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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9시 등교, 일찍 오는 아이들은 어디로?

이른 시간 출근 맞벌이 부부 등 반발… 용인교육지원청, 도서관서 ‘독서시간’ 안일한 대책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 이후로 추진되고 있는 오전 9시 등교에 대해 학부모들로부터 강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용인 지역 내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가 1일부터 9시등교를 도입할 계획인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반대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더욱이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의 경우 교실에 들어가지 못한채 도서관에서 집단으로 모여있어야 할 처지지만 정작 교육청은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귀를 막고있는 상황이다.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1일부터 용인지역 내 모든 학교들이 오전 9시 등교를 시행한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를 비롯해 직장인과 자영업을 영위하는 학부모는 당장 아이를 집에 두고 출근해야 하는 처지에 봉착했다.

더욱이 이른 시간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다고 해도 교실문은 열려있지 않는다. 다만 경기도교육청이 내놓은 대안은 일찍 오는 아이들을 도서관에 모아 책을 읽게 한다는 것.

때문에 9시 등교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학부모들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이같은 불만을 수용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대안도 제시하지 않는 상황이다.

처인구에 거주 중인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정작 아이를 일찍 학교에 보내도 교실에 들어갈 수도 없고 선생님들도 늦게 출근하는 탓에 아이들 관리도 우려된다”며 “현실을 외면하고 학부모의 어려움을 외면하교 있는 교육청의 정책은 생색내기용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