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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학폭 진상 밝혀달라” 학부모 1인시위

중학교 특수학급서 집단폭행…학교·경찰 진실규명 실패,욕설·모욕 2차피해 주장도

   
▲ 학교폭력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진행하는 김군의 어머니
지난 5월 용인의 한 중학교에서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학생이 같은학교 학생들에게 폭행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본지 1016호 15면 보도)한 가운데 피해학생의 어머니가 1인시위에 나섰다.

특히 김군의 어머니는 김군이 가해학생으로 의심되는 학생에게 2차 피해까지 당했다며 경찰과 학교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지난 22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군의 어머니는 김군이 같은학교 학생 3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학교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 나아가 용인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결국 혐의내용에 대해서는 경찰과 학교 측은 폭행사실에 대해 진상규명을 하지 못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이 혐의 사실을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는 김군의 진술이 제대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

결국 김군의 어머니는 경기도지방경찰청에 재차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군의 어머니는 가해학생으로 지목됐던 한 학생이 이후에도 김군에게 욕설과 모욕행위를 하는 등 2차피해를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학교 측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요청하고 있지만 김군의 어머니는 폐쇄회로(CC)TV화면이 5월 2일 단 하루밖에 저장되지 않았던 사실과 조사과정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이유로 경찰과 학교 측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화를 거절하고 있다.

김군의 어머니는 “학교와 경찰은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조용히 넘어가자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아이가 우리 아이에게 욕설과 모욕을 주는 행동을 했고, 1인시위를 함께하는 김군의 누나에게까지 학생들이 쓰레기 등을 던진 것은 참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