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감도 |
경부고속도로 하부에 설치된 이 통로박스는 폭과 높이가 3m에 불과해 차량통행이 한 방향으로만 가능하고, 주민들이 걸어서 이용하는 데도 사고위험이 상존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용인시가 이곳에 좁은 통로박스 대신 287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부고속도로 상부를 횡단하는 도로를 오는 2018년까지 개설키로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20일 방송 인터뷰에서 “그동안 보정동 통로박스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을 잘 알고 있었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해 왔다”며 “통로박스를 넓히는 것은 구조물 안전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고속도로 상부에 연결도로를 개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연결도로는 길이 458m의 왕복 2차선으로 구성역에서 경부고속도로의 상부를 횡단해 신갈∼수지간 도로와 연결되고 인도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된 보정동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마북동 구성역사와 GTX 환승역사까지 연결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상부 구조물 설치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사와 협의를 마쳤으며, 경부고속도로 황단을 위한 경관심의를 한국도로공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오는 3월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