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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박차… 토지보상 본격화

시행사, 주민대상 설명회… 내달부터 보상협의 ‘돌입’
5월중 금액확정… 올 하반기 착공 2018년 준공계획 순항

   
▲ 덕성산업단지 조성을 앞두고 지난 15일 이동면사무소에서 덕성산업단지 토지보상계획 설명회가 열렸다
용인시의 첫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구덕성산업단지) 토지보상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 지난 200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덕성산업단지 개발계획 추진 이후 10년 만이다.

시와 용인테크노밸리 사업 시행사인 (주)경기용인테크노밸리는 지난 15일 처인구 이동면 사무소에서 용인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사업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행사인 (주)경기용인테크노밸리 관계자들과 감정평가사, 세무사, 공무원 등이 참석해 용인테크노밸리 사업개요 및 보상 기준, 추진 일정, 양도소득세를 포함한 각종 세무 사항 등을 설명했다.

시는 이달 중 토지보상 관련 지장물(가옥, 수목, 비닐하우스 등)조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는 3월 중 보상계획 공고와 주민열람을 실시한 뒤 감정평가사 선정과 보상협의회 등을 개최한 뒤 5월 경 보상금액을 확정해 개별통지 할 방침이다.

시는 올 하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1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측은 84만801㎡ 규모의 용인테크노밸리에 전기·전자·바이오 등 첨단업종 기업들의 입주가 완료되면 67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7억8800만달러의 수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2008년 개발계획 고시 이후 재산권행사를 못해온 토지주와 주민들은 일단 시의 이 같은 보상계획을 반기는 분위기다.

주민 임 아무개씨(57)는 “지난 2012년에도 토지보상을 기대했지만, 사업을 추진했던 용인도시공사 임원들의 비리로 무산돼 크게 실망했었다”며 “주민들이 지난 10여년 간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한 만큼 충분한 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테크노밸리 사업에 대한 주민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연내 토지 보상이 모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측은 용인테크노밸리 인근에 제2 공공산업단지 추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테크노밸리 입주의사를 밝힌 기업이 분양면적대비 2배가 넘어섰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입주의향 업체 모집결과 총 270여개 기업이 신청, 분양면적대비 203%의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