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전라북도의회 이상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335회 임시회 건설교통국 업무보고에서 도로관리사업소 북부지소 개설을 앞두고 있는 전라북도의 안일한 준비과정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상현의원에 따르면“개설될 도로관리사업소 북부사무소 건물은 지어진지 36년 된 건물(1980년 준공)인데 구조안전진단과 정밀점검을 단 한 번도 진행된 적이 없다. 이번에 구조안전진단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면 2017년 1월 입주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상현의원은 “도로관리사업소는 매년 덧씌우기 예산도 한참 모자라 계획된 사업물량도 못 채우고 있는 현실인데, 이번 북부지소 리모델링 비용 약 6억 원의 경우 예산확보조차 안 되어 있어 앞으로 어떻게 예산을 확보할 계획인지 의문”이라며 작년에 미리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이유를 추궁했다고 한다.
이상현의원은 인력계획에 대해서도 지적하며“북부지소는 고창, 부안, 전주, 완주, 김제 등 9개 시·군을 관리 운영하는데 고작 10명 인원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다. 인력수급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도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서 북부지소가 문제없이 개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그동안 순창지소 단 한 곳에서 전라북도 전체 지방도 69개 노선, 2,149km와 교량 548개소, 터널 22개소를 관리해왔다. 관리구역이 넓다보니 폭설·폭우 등 재해로 인한 도로훼손 시 신속한 대응이 불가능했고, 평상시 직원 1인당 도로관리연장이 무려 37.4km에 달해 업무과중이 극심한 상황이었다. 북부지소(완주군 상관면 소재, 구(舊) 도로관리사업소 본소) 개설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