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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올해 수능 어려웠다. . . 대입지도 비상

EBS, 1등급 국어92 . 수학 가92 . 수학 나88 . 영어94점 예상
입시업체, 수능 등급 컷 하락 '전망'. . . 내달 7일 성적 통보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수능, 올해 모의평가와 비교해 국어, 수학, 영어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기조를 유지했지만 영역별로 고난도 문항이 늘어 상위권 변별력이 훨씬 커졌다는 평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구성한 수능취재지원단(지원단) 교사들과 입시기관들은 이날 “국어, 수학, 영어영역 모두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이날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며 “오류없는 문항과 난이도 분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문·이과 구분없이 하나의 유형으로 통합된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려웠고, 지난 6월·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난 모의평가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지만, 지문분량이 늘어나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수학영역도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지난해 수능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상위권을 가리기 위한 고난도 문항수가 늘었다는 게 일선교사들의 평가다.

 

내년부터 절대평가로 치러질 영어영역 역시, 정부의 ‘쉬운 영어’ 방침과 달리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EBS를 비롯한 입시업체들은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려워 전반적인 등급 컷 역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BS는 이날 오후 2017 수능 등급컷 예상치를 발표했다. EBS에 따르면 국어 1등급은 92점, 수학 가형 92점, 수학 나형 88점, 영어 94점으로 예상했다. 입시기관인 메가스터디 역시 EBS와 같은 수능 등급컷 예상치를 발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누리집을 통해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 신청을 받는다. 최종 정답은 심사를 거쳐 28일 오후 5시에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7일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올해 수능은 전국에서 총 60만 5987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지역의 경우 총 30개 시험장에서 1만 5779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치렀다.

 

한편, 수능일인 지난 17일 오전 용인지역에서는 수능 감독관을 해야하는 교사 김 모(32·여)씨가 한 건물 7층 승강기에 갇혀 있다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돼 수험장으로 이송되는 등 수험생과 감독관 17명이 경찰과 소방당국의 긴급운송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