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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나오는 냄새! 서울시가 잡아드립니다


(용인신문) 서울시는 직화구이 식당 등 악취민원이 있는 음식점과 자동차 정비공장 15개소에 대한 ‘2017년 악취방지시설 설치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주택가 인근에 있는 소규모 악취발생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먼지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공모와 심사를 통해 대상사업장 15개소를 선정하여 악취방지시설의 설치와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음식점 9개소, 자동차정비소 2개소가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나머지 4개소도 금년 중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사업장 별로 악취방지시설 설치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천만원의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였다. 선정기준은 소상공인 사업주를 대상으로 악취 방지에 대한 필요성과 사업주의 노력의지 그리고 설치효과를 고려하였다.

서울시는 이번 지원사업 진행과정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는 해당분야 기술사 등으로 구성된 현장실사반을 투입, 업체 선정과 설치과정에서 현장확인을 통한 기술지도로 악취방지시설이 최대의 효율을 발휘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의 기술지도로 설치된 악취방지시설은 악취는 물론 미세먼지까지 대폭 감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근 주택가에 악취 등으로 불편을 줬던 직화구이 음식점에 대한 이번 지원은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대상 음식점에 설치된 전기집진기는 직화구이 시 발생하는 유증기와 연기를 잡아주어 미세먼지 80%, 악취 60%를 줄였다.

또한, 자동차 정비공장에 설치된 자동차 도장시설의 악취방지시설은 노후된 여과집진시설을 최신 여과 및 흡착시설로 교체, 개선하는 것으로 악취의 원인이 되는 총탄화수소가 최대 98%까지 감소하고, 먼지도 최대 80%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한 사업장 주변 주민설문결과 약50%의 주민이 악취 및 연기가 줄어들었다고 답변하였으며, 각 사업장에서도 민원 발생이 크게 줄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서울시는 금년에 방지시설이 설치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방지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 지도를 실시하여 악취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악취방지시설 설치로 악취가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내년에도 지원사업을 계속하는지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으며, 음식점관련 악취는 서울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타시도에서도 서울시 지원사례에 대한 관심과 추진방법에 대한 문의도 많은 상황이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는 인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 소상공인의 생계와 관련된 일이라 문제해결이 쉽지 않았다”라며, “이에 서울시는 악취저감을 위한 지원사업을 통해 인근 주민들과 소상공인 모두를 보호하고자 하였다. 또한 그동안 공공의 관리가 미흡했던 시민 개개인의 생활환경에 대해서도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 한다. 서울시에서는 앞으로도 악취로 인한 시민생활불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