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옛 수지롯데마트 부지에 추진 중인 공동주택 신축과 관련, 이 지역 주민들은 교통‧ 교육‧ 환경문제 개선대책을 강력하게 요구 중에 있다. 본인 역시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주민들의 합당한 주장에 충분히 공감하여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시장의 답변을 받아냈다.
현재 주민들이 중요하게 요구하는 것은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진입로를 최소 6차선으로 확보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롯데건설 측은 6차선이 아닌 5차선으로 교통영향평가를 받아 사업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 지역은 앞으로 진행 예정인 플래폼시티 광역교통망 개선대책안에서는 빠져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 교통대책안이 절실한 상태다. 롯데건설 측은 745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도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으면 분명, 머지 않아 교통지옥을 방불케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도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상시 교통체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문제 뿐만이 아니다. 이 곳은 학생들의 통학구역으로 기흥과 수지 초중고로 배정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걸어서 10~15분 거리의 가까운 학교가 아닌 30분에서 한 시간 거리의 학교로 배정되는 문제가 발생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현 계획대로 입주가 된다면 학생들의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아 학교 증축 등으로 아이들의 기본적인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환경문제도 심각하다. 현재도 수지환경센터의 오폐수처리수용능력이 초과가 임박한 상태인지라, 추가되는 공동주택의 오폐수 처리를 감당하기 어렵다. 따라서 사업자 측은 환경문제 등 야기 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따라서 이번 공동주택 신축부지는 민원 종합선물세트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도 GTX 개통에 따른 교통 및 유동인구 변화 등을 담은 용역과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에 따른 도로계획 등의 용역결과가 오는 7월과 12월에 나온다. 따라서 용인시와 롯데건설 측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대책을 수립 하길 바란다.
본인이 확인해본 결과, 롯데건설 측은 기흥구와 수지구에서만 최근 10년간 사업비 5조 2341억원을 집행하면서 많은 이익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이제라도 공동주택사업시 이익 환원 차원에서라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걸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야 할 것이다. 부디 난개발 후유증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으로부터 안녕을 고하고, 정말 살기 좋고 품격있는 용인시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