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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35년 ‘공직인생’ 회고

김윤선 전 서기관 자서전
‘감자바위의 꿈, 공직자로 꽃피우다’ 출간

 

[용인신문] 용인시청 공직자로 35년 간 재직하다가 지난 4월 명예퇴직한 김윤선 전 서기관이 자신의 공직생활을 회고하는 자서전을 출간했다.

 

김 전 서기관은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공직사회에서 일했던 공직인생 1막을 정리해 보았다”며 “공직생활 중 있었던 일들을 사실 그대로 감정없이 서술했다”고 밝혔다.

 

‘감자바위의 꿈, 공직자로 꽃피우다’는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수원공고와 대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석사와 경기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은 김윤선 전 용인시 서기관이 주인공이다.

 

김 전 서기관은 용인시청에서 다섯번이나 도시계획과장과 도시개발과장을 역임한 도시전문가였으며, 전임 용인시장의 비서실장과 도시주택국장을 거쳐 하수도사업소장(4급)으로 35년 공직을 마무리했다.

 

그는 자서전을 쓰게 된 이유를 “도시·토목직 등 후배 공무원들이 본받고 싶은 좋은 모델로 생각한다는 전언을 들었다”며 “민선 7기에 들어서 감사와 보직 이동 등 힘들었던 과정이 스스로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됐다는 점과 보통 사람도 책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 전 서기관은 자서전을 통해 지난 35년 간 직접 겪은 용인시의 도시발전 과정과, 그 속의 행정 이야기를 담아냈다. 또 단 한 명의 재선 단체장이 없는 용인시 관가 인사행정의 모순도 꼬집었다.

 

그는 “시장이 바뀌었고, 전임 시장 당시 요직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른바 한직으로 쫓겨나듯 발령받는 사례가 많았다”며 “건강한 공직문화와 용인시 행정의 발전을 위해 이 같은 악순환은 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입문을 준비하던 과정과 민선 1기부터 7기까지의 역대 시장, 퇴임 후 보게 된 공직밖의 세상 등 총 11장으로 구성된 자서전은 후배들과 용인시 공직사회를 위한 소박한 마음이 묻어난다.

 

특히 민선 7기가 들어서면서 자신이 겪어야 했던 불합리한 처분과 그에 대한 억울함, 또 일부 고압적인 태도와 의혹 일변도로 공직자들을 대하는 시의원들에 대한 고언에서는 ‘공직자로서의 자부심과 청렴함’이 드러난다.

 

홍승표 전 용인시 부시장은 추천사를 통해 “김 전 서기관은 강직한 성품의 모범생으로, 정직(正直)하게 일했음에도 정직(停職)을 받는 순탄치 않은 공직생활을 보내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그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명품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