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28년 정론직필, 뉴 미디어시대 검증 평가 기대” 오프라인 ‘용인신문’과 ‘인터넷 용인신문(www.yonginilbo.com)’을 위한 ‘2020편집자문위회’가 출범했다. 위촉식은 2월 중 용인신문사 미디어센터에서 가질 예정이다. 본지 '2020 편집자문위원회'는 용인지역 각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활동 중인 오피니언 리더, 또는 분야별 추천으로 10명이 함께하게 됐다. 위원회는 용인신문 기사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자문을 받기 위한 별도 독립기구로, 더 많은 인적 자원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또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과 견제 기능 여부를 독자와 외부 인사들의 시각으로 뉴스를 평가, 자문하게 된다. 앞으로 위원들은 용인신문 뉴스기사의 배열과 서비스에 대한 검토, 모니터링 후 의견 제시 등 자문과 검증 활동을 한다. 무엇보다 선거 기간 중에는 기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편향성 여부 등을 따져 집중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2020편집자문위원회 위원은 △김도년(전 용인시 처인구청장) △김선구(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장) △남종섭(경기도의원) △남종우(예스병원 경영총괄본부장) △라용화(전 한국국토정보공사 용인서부지사장) △목민숙(용인시조정협회장
[용인신문] 매스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유통시장은 정보화 지식사회를 가늠할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인터넷 혁명이후 유투브를 비롯, SNS 1인 미디어가 활성화되면서 미디어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됐다. 바야흐로 올드 미디어가 뉴미디어 시대에 떠밀리는 형국이다. 기자가 저널리즘을 전공하던 2000년대 초만 해도 언론사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용인신문이 창간된 1992년 용인시청(당시 군청)을 출입하던 경인지역 일간지와 주간지 기자는 불과 15명 전후였다. 하지만 2020년 현재 용인시에 출입통보를 한 기자는 무려 380여명이다. 90년대 초반, 용인 인구가 20만 명 전후였으니 인구증가율(현재 108만명)은 5~6배인 반면 기자들은 무려 20~3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언론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보면 기형적 증가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양적인 팽창만큼 저널리즘의 역할을 올곧게 수행하는 기자들이 많아졌느냐는 것이다. 한국 언론은 1987년 6·10항쟁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도1사 폐지 등 언론자유화가 시작됐다. 특히 지역언론은 1990년대 초중반 지방자치제의 완전한 부활로 전국에서 창간되기 시작했다. 그 후 30여년이 지났으니 어느
[용인신문] 용인댁은 국악계에서 내게 붙여준 닉네임이다. 오래전 용인에 입성하려면 나를 거쳐야 한다(?)는 재미난 얘기들을 하곤 했다. 1960~80년대 국가 인간문화재인 선친 덕분에 인간문화재, 국악과교수, 저명인사들이 우리집 왕래가 많아 최고의 눈호강, 귀호강을 하며 살았었던 나는 용인에 처음와서 참으로 놀랐다. 평소 선친에게 들었던 민속촌이 있는 도시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척박한 문화예술 황무지였다. 민속촌 자문관계로 선친은 보성제 판소리 인간문화재인 정권진 명창등과 신갈에 거처를 두고 수시로 용인을 다니셨고 나중에 용인으로 가자고 늘 말씀하시곤 했다. 1998년 용인예술단을 창단했을 당시 용인 최초의 전문 국악단으로 이슈가 되었고 곧 시립국악단이 탄생할 줄 착각했다. 용인의 문화 예술인들은 참으로 인내심 많고 무던한 것 같다. 그들의 노력으로 꾸준히 달려왔고 문화재단이 생겨 용인시 전반에 걸친 문화 향유 수준은 향상되었으나 실제 예술인들에겐 큰 변화를 이끌어 내진 못한 것 같다. 2001년 녹야 국악단을 창단하고 용인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정기공연을 하며 국악 전문 단체로서 품격 있는 국악 관현악, 창극, 실내악, 가야금 앙상블 등의 멋진 연주로 성황을
[용인신문] 용인의 4월 총선은 ‘무주공산’이다. 용인시 선거구 대부분이 신진 정치인들의 각축장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정가 또한 물갈이 서막이 될 전망이다. 국회의원이 바뀔 경우 지역위원장의 교체로 인해 차기 시‧도의원들의 공천까지 대거 바뀔수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전은 역대 어느 선거전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용인시 국회의원 4개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하는 선거구는 더불어 민주당 김민기 의원 지역구인 용인을 선거구 하나다.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후보는 없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김준연 전 지역위원장과 김혜수 경기도당 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 후 경합 중이다. 이들은 20대 선거 당시 있었던 낙하산 전략공천을 경계하며, 텃밭 다지기를 시작했다. 나머지 3개 선거구에서는 현역 의원 출마자가 없다. 결국 누가와도 이들 선거구에서는 신진 정치인 배출의 장이 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표창원 의원 선거구인 용인정이 최대 관심지역이다. 자유한국당은 현재 김범수 예비후보가 출전을 준비중이다. 그럼에도 표창원 변수로 인해 여야 모두 기존 지역위원장이 아닌 중앙당의 거물급 인사 이름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이유다. 그만큼 적
[용인신문] “용인시 가용재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명품도시를 위해 지혜를 모아서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 지난 8일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청 컨벤션홀에서 '업그레이드 용인, 더 나은 가치 실현'을 주제로 한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경제적 자족도시를 위해 '대규모 기업유치 산업단지 고도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착공 지원', '용인플랫폼시티 건설추진', '지역경제 근간 중소기업 육성강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수의 IT(정보기술)나 BT(바이오기술), CT(문화기술) 관련 최첨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나 한국디스플레이협회 등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도 했다. 백 시장은 또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에 이어 추가로 두 자릿수 이상의 많은 기업이 들어오면 용인시는 더욱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난개발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산업단지가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에서는 현재 민관합동으로 용인테크노밸리나 덕성2산단을 포함한 17개 일반산업단지와 기흥힉스, 일양히포 등 7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용인신문] <알림> 2020 오피니언 '시론' 새 필진을 소개합니다. <용인신문>은 2020년 새 필진으로 오피니언면의 <시론>을 더욱 보강했습니다. 김중위 초대 환경부장관은 다양한 언론에서 중후한 칼럼과 논객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진보진영의 문단과 고려대학교 교수로 활동해온 김종성 소설가, 본지 논단에서 칼럼을 써온 언론인 출신의 김민철과 <적폐역사 개념역사>의 저자 오룡, 중앙일보 문화부장 출신으로 시인이면서 평론가인 이경철, 용인출생으로 향토사학자인 강남대 명예교수 홍순석, 시인이면서 여행수필가인 이미상,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이상엽, 음악전공자로 목회활동 중인 이복녕 목사, 본사 고문변호사로 용인지역 대표 변호사인 오수환 씨 등입니다. 앞으로 이들은 국내외는 물론 지역사회 이슈에 맞게 각기 다른 칼럼을 통해 애독자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만들어진 신’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책의 집필 동기를 자신의 아내가 겪은 일화를 통해 설명했다. 어린 시절, 그의 아내는 학교를 몹시 싫어해서 차라리 퇴학당하기를 바랐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그의 아내는 그 사실을 어머니에게 털어 놓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깜짝 놀라며 “그런데 왜 그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니?” 라고 묻자, 그의 아내는 “그래도 되는 줄 몰랐어요.”라고 답했다. 나는 리처드 도킨스가 ‘만들어진 신’을 집필한 동기와 같은 동기로 이 글을 쓰고 있다.(물론, 주장하는 내용은 책 내용과 전혀 관계없다.) 추측하건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수많은 사조와 이념들,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된 도덕과 관습들에 대해 한번쯤 불편함을 느껴봤을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많은 논쟁과 축적된 역사적 경험을 통해 체계화 된 도덕과 관습들은 삶의 구체적 현장에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통제한다. ‘신 앞에 단독자’라는 키에르케고르의 말은 구체적 삶의 정황 속에서 날마다 부정된다. 우리는 누구도, 어떤 순간에도 완벽하게 독립적인 개체로 살아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회로부터 강요된(혹은, 학습된) 삶의 방식에
[용인신문] 해마다 용인상공회의소 주최로 진행되는 신년인사회가 지난 2일 용인시청 3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지역 내 상공인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하는 용인의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표창원 의원도 불참했다. 과거엔 새해 벽두부터 여야 정치 거물들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과 덕담, 말잔치만으로도 무겁지만 훈훈한 분위기가 오갔다. 시대의 변화 때문인지, 정치분위기 탓인지 신년인사회 분위기도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다.
[용인신문] 국회의원 유명세로 치면 용인선거구 만한 곳이 또 있을까? 유권자들은 TV에 나오는 국회의원을 대체로 유능한 인물인양 생각한다. 유명 정치인과 실력, 심지어 도시브랜드까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물론 유권자들은 유명 정치인을 선호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을 합친 300석 중 4개 지역구가 있는 용인시는 수도권 노른자위임에 틀림없다. 엄밀히 말해서 현행법상으로 치면 1석이 더 늘어나야 한다. 기자가 오랫동안 지켜본 용인 정치사는 안타까움, 아니 정치인 복이 없는 곳이다. 1980년대, 지역구가 1석일 때는 용인출신 언론사 기자로 방송사 사장과 장관을 지낸 고 이웅희 의원이 내리 3선을 했다. 그와 동시대 인물로는 비례대표 출신의 김정길과 박승웅 등이 있다. 이후 지역토박이 김학규, 이정문, 정찬민 등은 금배지 대신 민선단체장에 선출됐다. 여전히 지역정가는 갑론을박하지만, 토호세력들의 비중은 큰 편이다. 이웅희 의원 이후엔 역시 장관출신의 고 남궁석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낙마로 전도유망한 30대 우제창의 등판으로 30여년차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때 늘어난 선거구에서는 방송인 출신
[용인신문] 신년사 경자년(庚子年) 새해는 정부와 지자체 모두에게 매우 엄중한 시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4년차로 정권의 성패를 가름할 중차대한 시기를 맞았다. 임기 반환점을 돌았으니 국민들과 약속한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이행해야만 정부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주변 열강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면 결코 녹록치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보수야당과 언론들로부터 거친 공격을 받으면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해왔다.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어긋나 비핵화 협상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 와중에 여야 정치권은 막판까지 극한 대립으로 패스트트랙 수사와 선거법 및 공수처법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게다가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둔 상태에서 여야 공방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여 국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를 위해 외교안보, 그리고 경제와 사회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현 정부의 정체성을 촛불정신에 두고 있다. 적폐 세력들로부터는 끊임없는 저항과 도전을 받는 이유, 즉 정의의 반증으로도 볼수 있다. 108만
[용인신문] 큰 사랑 용인신문 구독료가 월5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됩니다. 대신 연간 구독료를 선납하시면 2개월분을 할인, 실제로는 연간 1만원이 인상됩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힘겨운 시기에 구독료를 인상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애독자와 후원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합니다. 현 구독료 월5000원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약17년 동안 유지된 가격입니다.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등은 차지하고라도, 미디어 생태계 파괴로 지역신문의 경영 환경이 점점 어려워져 부득이한 결정이었음을 양해 부탁바랍니다. 용인신문은 지난 27년 간 국가지원 없이 여러분의 구독료와 광고비로 운영해온 풀뿌리 독립언론입니다. 용인신문은 1992년(구 성산신문) 창간부터 △향토문화창달 △지역발전선도 △왜곡보도불식 이라는 3대 운영철학을 통해 ‘속보보다는 정확성을, 사실보다는 진실을 추구’하며 ‘시민이 주인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방자치시대의 희망은 시민사회입니다. 용인신문은 건강한 시민사회를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자임하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애향 시민이라면 반드시 ‘용인신문’을 구독할 있도록 더 좋은 신문을 만들어 보답하겠습
[용인신문] 새해 1월에 소원을 빌며 해를 맞이할 장소를 물색하다가 뇌문비 이야기가 떠올랐다. 뇌문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 말이다. 비는 용인시 역북동에 있는데 경기도유형문화제 76호로 지정되었다. 여기에는 조선시대 바른말을 하기로 유명했던 채제공이 죽자 정조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글이 각인되어 있다. 공식 이름은 채제공선생뇌문비(蔡濟恭先生誄文碑). 채제공은 사도세자 폐위가 논의될 때 죽기를 각오하고 이를 막았던 인물로 영조와 정조 모두에게 신임을 얻었을 뿐 아니라 탕평정치를 적극 돕기도 했다. 채제공의 행적에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백성들의 고단함을 더하는 조정의 결정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맞섰으며 평안함을 위한 일에는 당색을 가리지 않고 추진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를 추모하는 묘비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뇌문비는 정조의 글이다. 채제공과 정조는 죽어서도 이 땅에 남아 21세기를 수호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묘소는 과거가 현재에 살아있는 공간이다. 묘소에 가면 무덤 주인의 과거를 추억하고, 그의 행적을 찾아보며 현실의 분주함으로 들떴던 마음이 가라앉는다. 무덤을 지키는 석물들에 핀 이끼자국은 노인의 검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