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수의 매만지는 모습 새롭게 태어나는 ‘나비’로 묘사 용인신문 | 신경숙 시인이 시집 ‘다른 계절에 만나요’를 별꽃시06으로 펴냈다. ‘다른 계절에 만나요’는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들에게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계절로의 옮김이라는 안도와 위안을 주는 시집이다. 가족의 죽음을 겪은 시인이 깊은 사색 끝에 도달한 결론이다. 신 시인의 시를 쓰는 작업은 일상의 껍질로부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작업 끝에 드러나는 죽음의 본질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시인은 구순의 시어머니가 수의를 만들어 놓고 매만지는 모습에서 나비를 본다. 시어머니에게 머지않아 닥쳐올 죽음에서 마치 애벌레가 껍질을 벗고 나비로 태어나듯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본다. “...//윤달에 꺼내본다 반닫이 속 수의를 날개처럼 펼치는/구순 넘으신 시어머니, 얇은 삼베옷을 채곡채곡 넣어/둔다...// 백 년이 다 된 가벼운 몸에서 비늘이 묻어난다 오래/전에 농 안으로 들어간 나비가 웃고 있다”(시 ‘날아오르다’ 중) 차성환 한양대 겸임교수(시인)는 작품 해설에서 “죽음 이후에도 내생이 있다면 애벌레가 껍질을 벗고 나비로 화하는 순간과 가깝지 않을까. 죽음은 땅으로 꺼지
용인신문 | 용인시정연구원(원장 이상대)은 이슈리포트 ‘대한민국연극제 개최와 용인특례시민의 문화향유 활성화(YRI Insight 제83호)’에서 대한민국연극제 개최를 계기로 용인시 문화향유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용인시 문화예술관람률은 22.9%로 양호한 편이지만, 문화활동 직접 참여율은 1.5%로 낮게 나타났다. 용인시민들은 음악회나 연극 공연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전시 관람을 많이 했으며 문화여가시설 만족도는 5점 중 3.2점으로 보통 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3개 구별 불만족 응답 비중에서 14.4%p.까지 차이가 있었다. 실제 용인시(166개) 문화시설은 성남시(139개), 부천시(107개), 고양시(105개)보다 많으나(2023년 기준,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 생활문화센터는 1개소에 그치고 있고, 공연장과 도서관도 균형 있게 분포하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용인시 문화기반시설은 공공 중심이다. 특히 박물관, 문예회관, 도서관 등 문화기반시설의 61.3%를 공공에서 설립했으며, 공연장 10개소 중 8개를 공공에서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진행한 총 145개 공연 중 139건을 공공공연장에서 개최하고, 총 89건 전시 중
용인신문 | 용인이씨 장양공파 장양공이일장군기념사업회가 ‘장양공문헌록 이일’을 펴냈다. 장양공 이일 장군(1538~1601)은 용인 출신으로 평생을 전장에서 보낸 명장이다. 북병사로 재임시 번호를 진압해 국경을 굳건히 지켰으며, 임진왜란 초기부터 종전까지 7년간 왜적과 싸운 장수다. 임진왜란 최초의 승전인 양주 해유령전투에서 왜적의 수급 30급을 벤 공로로 선조로부터 어마를 하사받았다. 또 평안병사로 재임시 많은 전공을 세운 공로로 백금 20냥을 하사받았다. 그밖에도 명나라 원병과 평양을 수복하고 한양이 수복되자 우변포도대장이 돼 임진왜란을 치른 수도의 치안 유지에 힘썼으며, 훈련도감이 설치되자 군대를 훈련했다. '증보제승방략'을 편찬해 군사에 기여한 공적 또한 지대하다. 용인이씨 장양공파 이백규 회장은 “이일 장군은 포곡읍 신원리에서 출생해 평생을 국방에 헌신한 선조입니다. 북방의 번호를 정벌한 공적이 ‘정토시전부호도’에 남아 있으며,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웠음이 여러 고문헌에 기록돼 있지만 충무공 이순신, 충장공 신립 장군에 비해 역사적 평가가 저하된 감이 있었습니다. 올해 ‘어마총유래비’ 건립, 장양공 관련 고문서 문화재 등재 등을 추진하고 재평가 작
용인신문 | 용인시는 1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2024년 마약류 중독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처인구보건소는 지역 내 대안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노인과 장애인, 시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 희망 신청을 받는다.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및 약사회 중독예방 전문가 교육’을 수료한 용인시약사회 소속 전문 강사가 직접 교육 신청자를 찾아가 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불법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과 중독 위험성을 강의하는 이 교육은 외국인을 위한 영어 강의도 가능하다. 교육은 초등학생과 청소년·성인을 구분해 이뤄진다. 초등학생에게는 △마약류의 정의 △중독의 정의와 3가지 특징 △중독 증상의 증상 및 증후를 강의한다. 청소년‧성인에게는 △중독성 약물의 종류 및 분류 △약물 중독과 도파민의 관계 △마약류 불법 구입 위험성 경고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교육 기간은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보건소 홈페이지, 처인구보건소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6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김선욱이 2년 만에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고 피아니스트로 용인의 관객과 만나는 시간이다. 김선욱은 18세에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피아니스트로, 2021년 KBS교향악단을 이끌며 지휘자로 데뷔하였으며 올 1월부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을 맡아 지휘자로 활약하며 지휘와 피아노를 통해 그의 음악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김선욱은 하이든의 E플랫 장조 소나타(Hob. XVI:49)와 슈만의 다비드 동맹 무곡집(Op.6) 그리고 슈베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D.960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리사이틀의 선정된 곡은 연주자 김선욱이 작곡가 7명의 곡만 연주한다고 선언한 이후에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7명의 작곡가 중 3명의 작곡가(하이든ㆍ슈만ㆍ슈베르트)의 피아노로 노래하는 작품, 즉 피아노를 치는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음악으로 들릴 수 있는 곡들을 고른 것이다. 용인문화재단 CS센터(031-260-3355/3358)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내 18개 공공도서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 교실과 방학 특강을 운영키로 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독서 교실은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18개 공공도서관(용인중앙·포곡·동백·모현·청덕·남사·양지해밀·이동꿈틀·기흥·구성·흥덕·보라·서농·영덕·수지·죽전·상현·성복)에서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9일부터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중앙도서관은 ‘블록으로 배우는 코딩(초4~6)’을 운영한다. 포곡도서관은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초1~2)’과 ‘로마제국 쏙쏙! 유쾌한 세계사(초3~5)’를 운영한다. 남사도서관은 뉴스 제작 체험을 해보는 ‘남사 뉴스데스크(초1~2)’와 성우라는 직업을 체험해 보는 ‘소리 마술사 성우(초3~5)’를 운영한다. 구성도서관은 ‘건축으로 떠나는 세계 랜드마크 여행(초1~2)’이 마련됐다. 흥덕도서관은 주제 도서를 읽으면서 조향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우는 ‘나는 멋진 조향사(초1~2)’를, 보라도서관은 동화에 언플러그드 놀이를 접목해 논리적 사고력과 보드게임 등 ‘말랑말랑 두뇌 트레이닝(초3~4)’을 운영한다. 수지도서관은 ‘클래식 음악으로 펼쳐지는 나의 여름(초3~4
용인신문 | 용인시는 8일까지 지역 내 돌봄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을 위한 학습 도우미로 활동할 대학생 27명을 모집한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시 거주 대학생을 연결해 청년에게는 전공과 적성을 살린 근무 경험을, 아동에게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아동-대학생 매칭 학습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어린이 공부돌봄 대학생은 초등학교 돌봄교실,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하루 4시간씩 주 5일 교과목, 독서지도, 예술 분야 등의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시급은 올해 용인시 생활임금인 1만1470원을 지급한다. 신청 자격은 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39세 이하 대학(원)생‧휴학생이거나 졸업 후 3년 이내 미취업 청년이다. 신청은 8일까지 ‘일자리지원사업 통합접수시스템(https://apply.jobaba.net)’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사람은 사전 교육을 받고 8월부터 용인특례시 기간제근로자로 근무하게 된다. 문의 시청 일자리정책과(031-324-2795).
용인신문 |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주민자치센터 지하 신갈오거리 공유 주방 ‘오거리 부엌’에서 지난 20일 아주 특별한 파티가 열렸다. 올해 말 출시를 앞둔 ‘용인 탁주’ 시음회를 겸해 공유 부엌의 활성화 방향을 논해보고자 용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파티 ‘맛잇는 밤’을 열었다. 파티에 참여한 청년들은 19세~39세 사이의 용인시 청년들로 평소 SNS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거나, 도시 재생 사업에 관심이 많거나, 신갈오거리에 거주하는 이들로 구성했다. ‘맛잇는 밤’은 읽기에 따라 맛있는 밤으로도, 막걸리를 이어가는 밤으로도, 맛을 이어가는 밤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아토양조장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용인 탁주’와 함께 페어링할 파스타, 떡볶이 등의 음식을 함께 만들고, ‘용인 탁주’와 아토 양조장이 선보이는 전통주를 시음했다. 용인 탁주는 신갈동 주민들과 아토양조장이 공유주방 오거리 부엌의 ‘막걸리 학교’를 통해 함께 개발했다. 보통 막걸리엔 아스파탐, 구연산 등의 인공감미료가 들어가는데 용인 탁주는 100% 용인 백옥쌀과 누룩, 효모만을 사용해 만든 이양주다. 이양주는 한번 발효한 막걸리를 다시 발효해 두 번 빚은 막걸리를 말한다. 시는 올해
용인신문 | 용인시는 올바른 음식 문화 조성을 위해 어린이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7월 31일까지 작품을 공모중이며 전국의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먹을 만큼 적당하게’, ‘음식물 재사용하지 않기’, ‘식중독 예방’ 등 음식문화 및 식품 안전에 대해 자유롭게 정하면 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8절 도화지(394×272㎜)에 담아 공모신청서와 함께 시 위생과로 방문 또는 우편(등기) 접수하면 된다. 시는 주제의 적합성과 창의성, 구성 및 표현, 홍보성 등을 기준으로 용인미술협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2명), 우수상(4명), 장려상(6명), 입상(10명) 등 우수작 22점을 선정해 8월 중 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저학년과 고학년 부문으로 나눠 선정하며 모든 수상자에겐 용인시장상과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수상작은 용인시 음식문화 개선 및 식품 안전 관련 홍보자료로 활용되며, 식품산업 박람회 행사장 등에 전시할 예정이다.
용인신문 |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이 더욱 풍성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무장하고 한바탕 흥겨운 축제로 돌아왔다. 용인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 일원에서 ‘제3회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야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개막과 동시에 열려 더 많은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별빛마당 야시장은 28~30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올해 야시장엔 바비큐, 분식, 꼬치, 간식류 등의 먹거리 관련 23팀, 다양한 액세서리와 수공예 제품을 판매하는 30팀, 수제 맥주와 전통주 등을 판매할 주류 관련 11팀, 다코야키‧크림 새우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8팀 등 총 72팀이 참가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용인중앙시장 중앙로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행사는 문화의 거리로 확장해 많은 방문객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동선을 구성하고, 먹거리 판매팀도 분산 배치해 많은 인원이 한곳으로 쏠리지 않도록 했다. 먹거리를 산 방문객들이 편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시장 골목 곳곳에 6개 구역으로 나눠 테이블을 비치했다. 야시장이 열
용인신문 | 지난 21일 저녁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 일원에서 ‘2024 BOCA Summer 맥주 페스티벌’이 열렸다. 2024 BOCA Summer 맥주 페스티벌은 보정동 카페 문화의 거리 상가번영회(회장 이성훈)가 주최·주관하고 용인시가 후원해 올해 처음 개최한 행사다. 이상일 시장은 축제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 행사장 곳곳을 돌며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우리 시민들께서 맥주를 드시며 유월의 멋진 여름을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참 보기 좋았다”며 “이번 맥주 페스티벌을 계기로 보정동 카페거리가 더욱 활성화되고 더 많은 분이 이곳을 찾도록 시장을 비롯한 시 공직자들이 보정동 카페거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엔 지역을 대표하는 수제 맥주 브루어리 ‘매직트리 브루어리’와 수제 막걸리를 만드는 ‘아토양조장’이 참가해 수제 맥주와 막걸리 등의 이색 주류를 선보였고, 곱창, 닭꼬치, 야키소바, 다코야끼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등이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했다.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주류와 각종 먹거리를 사서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취식 존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누며 여름밤의 낭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올해 말까지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한 시민 밀착형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상 모든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 체험 공간인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민 밀착형 프로그램인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과, 미술놀이터 융복합 체험 프로그램 ‘상상의숲 지구지킴이’를 준비했다. 우선 ‘전통놀이 체험’은 부모와 아이가 신나게 몸을 움직이며 놀 수 있는 체험으로 온 가족이 함께 어울려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를 접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기존 인터랙티브 아트존 앞에 마련된 공간에서 △투호 던지기 △버나돌리기 △전통 썰매 타기 △윷놀이 △제기차기 △전통 팽이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미술놀이터 신규 프로그램인 ‘상상의숲 지구지킴이’는 영유아(24개월 이상)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술과 인문학(환경)이 결합된 융합 미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모나미와 공동으로 기획·운영한다.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아픈 지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실천하는 방법으로 △버려진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멸종 위기 동물 보드마카 색칠하기 △포토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