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관장 홍충선)은 경기도와 용인시가 주관하는 박물관 미술관 지원사업 일환으로 인류의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을 고지도를 통해 탐구하는 특별전 ‘세계의 고지도: 역사 속 지리와 발견’을 29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고지도를 통해 시간 속에서 잊혀졌던 인류의 지적 호기심과 문화적 다양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로 고지도는 단순히 과거의 지형과 경관 정보를 넘어, 문화적 교류와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따라서 각 시대의 세계관과 지식수준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시한다. 전시는 다양한 시대와 문화의 고지도를 테마별로 구성하여, 고대 그리스부터 중세 유럽, 아시아 등에 이르는 각 시대의 지식과 세계관의 변화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류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는 데 필요한 통찰과 지혜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용인신문 | 용인미협 부회장 및 감사, 용인예총 이사, 예총아카데미 수채화 강사 등을 역임한 서양화가 변해익씨가 지난 11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용인 출신의 고 변 작가는 태성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는 지난 2022년, 40년 화업을 맞아 ‘숨결따라 발길따라 용인 40년’ 변해익 전을 가진 바 있으며, 한국미술진흥원 우수작가상, 대한민국향토문화미술대전 최우수상(국회부의장상), 경기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은 지난 9일 용인문화원에서 청소년 대상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삼악의 빛, AR로 잇다. 디지털 삼악학교’의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위촉식은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소년들이 ‘AR삼악학교 설립단’으로 공식 위촉되는 자리로, 최영철 원장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고, 참가 청소년들이 설립단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담은 선서문을 낭독하며 결의를 다졌다. 선서문에는 “지역의 역사와 독립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시민들에게 바르게 전달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AR삼악학교’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역 역사와 독립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역사를 재조명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위촉된 청소년들은 15일 용인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에서 ‘AR삼악학교’의 도슨트(해설사)로 활동하며 시민들에게 지역의 광복·독립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시민문화축제에서 ‘AR삼악학교’는 학술연구, 청소년프로그램, 광복80주년 시민합창단, AR삼악학교 구현 등으로 구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광복·독립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용인문화원 최영철 원장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독립의 가치를 직접 시민들
용인신문 |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용인문화원이 진행하는 ‘2025 어르신 국어문화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국어원의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된 것으로, 기초 문해력을 갖춘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언어로 풀어내며, 사회적 소통 능력과 언어 표현력을 높이고, 동시에 치유와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용인문화원은 ‘치유와 성찰을 위한 자기 서사 쓰기’를 주제로 운영 했으며, 65세 이상 용인 시민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각 회차마다 ‘저를 소개합니다’, ‘내 어릴 적에’, ‘내 인생의 소중한 사람’, ‘나의 소망 목록’ 등의 주제로 자신의 삶의 순간을 단계별로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강의는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김선영 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용인문화원 최영철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글쓰기 수업을 넘어,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치유의 장이 되었다”며 ,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신문 |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연탄재’ 시인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안도현 시인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특별한 책을 펴냈다. ‘판탈롱 나팔바지 이야기’(몰개). 옷과 몸에 관한 빛나는 아포리즘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기존의 예술 장르를 구분하는 원칙에서 벗어나 새롭고 자유로운 글쓰기 방식을 시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 여성 패션디자이너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시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하고, 동화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하여 이전에 없던 형식을 시도했다. 쉽게 잘 읽히지만 인간의 몸과 옷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깊다. 여든여섯 개의 챕터마다 여든여섯 가지의 이미지와 시적 사유를 담고 있는 서정적 문장이 매력적이다. 안도현 시인은 “헌법학자 안경환 선생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로 실제 있던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허구와 상상을 대폭 섞어 구성했다”고 밝혔다. 젊은 시절 아나키스트로 살다 간 아버지 안병준과 이름난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어머니 조경희의 삶의 궤적은 그지없이 먹먹하다. 신용목 시인(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은 “서사와 서정의 아름다운 결합을 통해 인간과 사물의 생에 대한 격조 있는 사유를 그려냈다.
용인신문 | 김명돌 도보 여행 작가가 이순신 장군을 깊이 흠모하고 그의 삶을 닮고자 시도한 도보여행기록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길 670km 도보여행기’가 북랩에서 나왔다. 김 작가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할 때면 ‘난중일기’를 펼치고 현충사를 찾아갔다”며 “충무공의 혼과 얼이 깃들어 있는 백의종군길을 걸으며 이순신의 충정과 효성을 만나고 아픔과 눈물을 만났다”고 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백의종군길 안내와 코스별 경로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순신의 주변 인물, 역사적 기록, 당시의 조정 상황, 전쟁의 모습, 백성의 현실까지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다. 난중일기와 징비록의 기록, 보고 들은 것, 걸으면서 느낀 점 등이 종합된 충실한 해설서이기도 하다. 작가는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종각역 1번 출구 백의종군 출발지 이정표로부터 출발해 12월 27일 합천 율곡면 낙민2구마을회관에서 22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사)한국체육진흥회는 2017년 해군이 고증한 백의종군로 서울에서 운봉구간과 각 지차제 및 향토사학자들이 고증한 지역별 충무공 백의종군로 전 구간을 잇는 도보 대행군을 실시해 서울부터 합천군 율곡면 전 구간인 약 670km를 이은 바
용인신문 | 와우정사(주지 해곡스님)는 지난 30일 경내 연화산 자락에 마련된 고라니숲에서 청동으로 만든 대형 초전법륜상 이운식을 봉행하고 불상을 점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 네팔, 태국 등 세계 각지의 스님들이 참석해 새로 나투신 부처님을 축원했고, 오색실에 고추, 숯 등을 달아 성소의 의미를 더했다. 초전법륜상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처음으로 다섯 비구에게 설법한 것을 재현한 것으로, 불교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다. 이 설법은 사르나트(녹야원)에서 다섯 수행자에게 사성제, 팔정도, 연기법 등을 강론하고 생로병사에 관한 뜻을 일깨워줬다. 이는 불법의 ‘법륜’이 처음으로 굴러가며 중생의 무명을 깨우친 상징적 사건이다. 이때부터 불, 법, 승 삼보가 갖춰지게 됐다. 해곡 주지스님은 명장 송장일 주불장에게 초전법륜상 조성을 의뢰해 4년간 조성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된 금동의 초전부처 초전법륜상이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금동으로 조성한 초전법륜상의 부처다. 이날 거대한 크레인이 4톤에 달하는 부처님을 연꽃 좌대 위에 모셨고, 부처님을 둘러싼 다섯 비구를 앉혀 초전법륜의 현장을 재현했다. 해곡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용인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2025 아임버스커 – 찾아가는 우리동네’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용인 지역 내 아파트 단지, 빌라, 마을회관 등 시민의 생활 공간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문화 인프라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거리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총 20개 내외의 지역을 선정해 거리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음악, 마술, 마임, 전통연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아임버스커가 참여한다. 무엇보다 시민의 생활 공간이 곧 공연장이 되는 이 프로그램은,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을 마주하고 즐기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또는 공동주택 단지는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imbusker@yicf.or.kr)로 제출하면 된다. 단, 신청 시 거주민 및 관리사무소의 사전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문의는 문화도시팀(031-323-6344).
용인신문 | 용인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상현도서관에서 심리 북큐레이션 프로그램 ‘마음약국’을 운영한다. 북큐레이션은 ‘책(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특정 주제‧상황에 맞는 책을 선별해 추천‧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용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도입한 ‘정신건강 자가검진 키오스크’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키오스크로 심리 상태를 검사한 뒤 검사 결과를 토대로 불안, 스트레스 등 유형에 맞는 도서 목록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형별 치유 메시지와 책갈피도 함께 제공한다. 도서관은 향후 독서 일지‧감정 저널 쓰기 등 참여형 심리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일상 속 마음 돌봄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운영할 마음약국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이용자는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전문 기관과 상담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신문 |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면 아이 IQ가 올라간다더라.” 임신 중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이다. 그래서 태교용 클래식 앨범과 ‘모차르트 효과’라는 이름의 제품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정말 그 음악이 태아의 지능을 높여줄까? 아니, 그 소리를 태아가 제대로 듣기나 할까? 뇌과학은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태아는 임신 16~20주경부터 청각세포가 형성되며 외부 자극에 반응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를 기준으로 많은 부모들이 “이제 뭔가 들려줘야 할 시기”라 생각하며 음악이나 책을 준비하지만, 중요한 건 ‘무엇을’보다 ‘어떻게’다. 태아는 이 시기에도 저주파 영역의 소리만 감지할 수 있고, 자궁이라는 환경은 양수로 가득한 어두운 수중 공간이다. 외부 소리는 대부분 둔탁하고 흐릿하게 왜곡돼 전달된다. 쉽게 말해, 태아는 욕조 속에 머리를 담근 채 밖에서 울리는 음악을 듣는 것과 비슷한 조건에 놓여 있다. 결국 음악이 정교하게 들릴 리 없고, 선율과 가사보다는 일정한 박동이나 리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태아는 소리의 ‘내용’보다 ‘패턴’에 반응하며, 반복되는 리듬, 일정한 주기의 자극이 안정감을 유도한다. 엄마의 심장소리나 혈류 흐름, 규칙
용인신문 | 용인신문 창간 33주년 기념 기획 특집 기획 특집 '과학태교' 연재를 시작하며.... - 위기 시대, 과학 태교의 시작 200여 년 전, 우리 선조인 실학자 이사주당은 용인 땅에서 세계 최초의 태교 전문서 『태교신기』를 저술했다. 태아를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생명의 시작부터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지혜는 당시 서양에서는 상상조차 못 할 선구적인 것이었다. 필자는 오랫동안 이 위대한 유산을 『태교는 인문학이다』라는 책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그 인문학적 가치를 알려왔다. 하지만 세계 최저 출산율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이제는 ‘왜’ 태교가 중요한지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편히 하라’는 가르침이, ‘아버지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통찰이 단순한 믿음을 넘어 어떻게 태아의 뇌를 만들고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지, 현대 뇌과학과 생명과학은 명쾌하게 증명하고 있다. 어머니의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통해 태아의 뇌 발달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아버지의 낮은 목소리는 양수를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뇌 발달 자극’이 된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자고,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태아의 신경망을 촘촘히 엮는
용인신문 | 용인지역의 독립운동가 류근영(1897~1949) 선생은 지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언문지’와 ‘문통’의 저자인 서파 류희(1773~1837) 선생의 증손이고, 독립운동가인 몽양 여운형의 사돈인 류근영은 모현읍 일산리에서 태어났다. 여운형보다 어린 그는 여운형에게서 학문적, 사상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류근영은 경성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에 3.1만세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어 6개월의 징역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류근영은 어린시절에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로 이사가서 지냈고, 청년시절에는 경북 예천의 영신의숙에서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민족학교였던 영신의숙이 폐교하자 그 후 대창학원 등에 몸담았다가 1949년에 작고했다. 1992년에 뒤늦게 류근영이 독립운동을 한 사실이 인정돼 독립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받고 현재 모현읍 선영 류희 묘 근처에 잠들어 있다. 류근영의 신문조서에는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당당하게 밝히는 기개를 보여주고 있다. 경성지방법원에서 조선총독부 판사 등이 열석한 가운데 판사 굴직희가 ”독립선언서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는가“라고 묻자 ”그것을 보고 기쁘게 생각하고 찬성하였다“고 답했다. 또 “어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