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소방서는 지난달 30일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제일약품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메틸 알코올 누출로 인한 화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용인시와 제일약품, 용인소방서 백암119안전센터가 참여했다. 훈련은 △비상 상황 긴급전파 △소방대 초동 조치 △화재 진압 △인명구조 △사고 복구 등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은 사고대응 매뉴얼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며 피해 확산 방지와 초기대응 협조체계 구축을 점검했다. 시와 백암119안전센터는 사고 현장 출동과 피해 현황 파악, 확대 가능성 판단 등의 역할을 맡아 신속한 상황 대응과 전파에 중점을 뒀다. 제일약품 측은 사업장 화학사고 자체 대응 매뉴얼에 따라 긴급상황 전파와 출동 요청, 초기 화재진압과 화학물질 차단, 대피 유도 등의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으로 참여기관의 대응 능력 향상과 효율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제일약품(주)에서 열린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합동 소방훈련 모습.
용인신문 | 용인시와 수원시, 화성시 등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매입한 뒤, 세입자로부터 200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29일 6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내인 50대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 A씨는 구속 송치, B씨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153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20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용인시 기흥구와 수원시 권선·팔달구, 화성시 진안동에 있는 빌라 14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수해 세대당 1억 원 안팎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챘다. A씨는 먼저 B씨의 명의로 유령 임대 법인을 설립했다. 그 후 이를 토대로 대출을 받거나 다른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을 투입해 자기 자본은 거의 없이 건물들을 매수했다. 임차인을 모을 때도 A씨는 ‘전세 보증 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세대가 가입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 A씨는 은행에 위조한 월세 계약서를 제출하며 이자 납부 능력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았다. 이후 건물들이 경매로 넘어갔
용인신문 | 기흥구 동백동과 보정동에 건축 중인 종합복지관 명칭이 ‘미르휴면센터’로 확정됐다. 용인시는 지난달 26일 (가칭)동백·보정종합복지회관의 명칭을 각각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15일 동안 시민 온라인 설문과 행정복지센터 의견 수렴, 공무원 대상 설문을 통해 명칭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명칭을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미르’는 용(龍)의 순우리말로 용인의 상징성과 기상을 표현하고, ‘휴먼’은 사람 중심, 시민 중심 행정을 뜻한다. ‘센터’는 복지·문화·체육·교육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을 뜻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4월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 개관을 앞두고 시설 외부에 현수막을 걸고, 안내판과 홍보물에 확정된 명칭을 적용하며 조례 개정과 교통 안내체계 정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명칭 확정은 용인의 도시브랜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내년 개관하는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가 시민들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미르휴먼센터로 명칭이 확정된 동백동과 보정동 종합복지관 조감도.
용인신문 | 플랫폼시티와 옛 경찰대학교 부지를 포함한 언남지구 등 대형 개발사업이 예정된 구성지역 발전을 위한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구성지역 발전과 지역 내 기업의 상생발전을 목적으로 한 ‘구성지역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발대식이 지난달 29일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성지역 기업인들과 지역 출신 정치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대 회장에 취임한 윤상수 구성중기 대표는 “구성지역 내 기업들간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플랫폼시티와 언남지구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으로 인한 지역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와 함께,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역 내 기업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협의회 출범이 지역 내 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성지역 발전협의회 회원들이 발대식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용인신문 | 자치분권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역 민주주의의 핵심 토대인 지역 언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공의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자치분권과 지역언론연구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역신문의 몰락이 곧 지역 민주주의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구체적인 활성화 정책을 제언했다. 보고서는 현재 경기도 내 지역신문들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진단했다. 먼저 뉴스 소비의 중심이 ‘포털’로 이동하면서 지역신문이 독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상실했고, 트래픽 경쟁에 내몰린 탓에 저널리즘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기엔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내다봤다. 이런 위기는 단순한 개별 언론사의 경영 문제로 종결되는 게 아닌 지역 민주주의의 토대를 침식하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언론이 사라질 경우,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렵고 지역의 주요 쟁점을 알 수 없게 된다고 예측했다. 또, 감시기능의 상실과 책임성 약화, 정치적 양극화 등도 예상했다. 연구회는 이러한 위기가 단순한 개별 언론사의 경영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민주적 기능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사무국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제명됐던 김운봉 전 부의장(국민의힘)이 의원직을 되찾게 됐다. 법원이 김 전 부의장에 대한 제명 의결 처분이 과하다며 원고 측 손을 들어 준 것. 시의회 측은 일단 판결문을 받아본 뒤 항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지법 제4행정부(재판장 임수연)는 지난 1일 김 전 부의장이 제기한 제명의결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근무시간 중 한 원고의 언동은 ‘특정인의 이혼 원인이 성적 문란함에 있다’는 취지로 한 것이고, 그 대상자는 물론 그 발언을 듣게 된 다른 사람에게도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라며 성희롱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방의원의 신분을 박탈하는 제명을 의결할 경우 징계 종류의 선택이 형평과 비례의 원칙에 부합하는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국민권익위의 권고기준은 지방의원의 성희롱으로 인한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대해 경고, 공개사과, 출석 정지 징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의장은 지난 2023년 12월 5일 부의장실에서 사무국 여직원 A씨에 대해 성희롱성 험담을 했다가 의원 행동강령 위반 및 품위손상 등
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과 기흥구 마북동 및 언남동 일대 비행안전구역이 해제됐다. 국방부가 성남시에 위치한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을 변경 고시하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9개 지역의 약 400만㎡ 군사시설보호구역(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한 것. 이번 조치로 서울 강남·송파구와 용인시, 성남시 등은 건물 높이를 제한하는 비행안전구역에서 풀려 재건축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 서울 강남·강동·광진·송파·중랑구, 경기 용인·성남시 등 9개 구역 398만㎡ 규모 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보호구역은 군사기지 또는 군사시설을 보호하고 군사작전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국방부 장관이 지정한다. 이 가운데 강남·강동·광진·송파·중랑구와 성남·용인시 7개 구역(327만 7000㎡)은 비행안전구역 지정에서 해제·완화된다. 해제되는 지역은 건물 높이를 45m로 제한하는 등의 규제가 사라지고 완화되는 지역은 구역에 따라 건축물 고도 제한을 기존보다 덜 받는다. 비행안전구역 해제 지역은 다섯 곳이다. 서울에선 광진구 광장·구의동 일대(21만 2829㎡), 송파구 석
용인신문 |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의 대도약을 준비 중인 용인시가 폭발적인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수요응답형 이동 서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ation)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최근 발표한 ‘YRI Insight 제98호’ 이슈리포트를 통해 기존 대중교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할 방안으로 DRT의 체계적인 도입과 확대를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용인은 지난 1994년 시 승격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수도권 남부의 핵심 도시로 성장했다. 여기에 현재 건설 중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교통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용인시의 승용차 수단 분담률은 68.1%로 경기도 평균(62.4%)보다 높아 고질적인 교통 혼잡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처인구의 경우 승용차 분담률이 75.2%에 달해 대중교통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 같은 교통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의 대중교통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용인지역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보면 버스
용인신문 |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경기도에서 ‘정년 연장’과 ‘계속 고용’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 92.5%가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계속 고용제도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 제도 도입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 고령층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하면서, 청년층의 일자리 기회를 보장하는 상생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라는 분석이다. 최근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경기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5%가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계속 고용제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계속 고용제도는 정년제를 적용해 운영 중인 사업주가 정년을 연장 또는 폐지하거나, 정년의 변경 없이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를 계속해 고용하거나 퇴직 후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고령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조사 결과 대다수의 도민이 은퇴 이후에도 경제 활동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길 바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정년 연장 △퇴직 후 재고용 △직무능력 향상 △정책 우선순위 등 계속고용과 관련된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 세대 간 갈등을 심
용인신문 | 경기도 내 노선버스의 95%가 명절 연휴 직전인 다음달 1일부터 멈출 위기에 처했다. 경기지역 47개 버스업체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진행한 쟁위행위 찬반투표 결과 97.9%가 파업에 찬성한 것. 파업이 현실화 되면 용인지역 내 47개 광역버스 노선과 민영제 노선 5곳을 제외한 준공영제 시내버스 92개 노선이 모두 멈추게 된다. 따라서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된 노사 간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협의회는 지난 23일 31개 시·군 50개 버스업체 조합원 1만 9384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의 90.6%인 1만 7576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1만 7207명(97.9%)이 찬성했다. 협의회는 파업 돌입까지 두 차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노동쟁의 조정 회의만을 남기게 됐다. 이날 오후 열린 1차 조정 회의는 노조와 사측 간의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의회는 30일 열리는 지노위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바로 다음날인 10월 1일을 기해 총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2025년도 민영제노선과 준공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지미연(국민의힘‧용인6) 의원이 ’지방분권형 복지 시대‘라는 화두를 던지며 경기도 복지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했다. 지 의원은 지난 19일 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도지사가 외면한 복지의 시간‘이라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김동연 지사가 내세운 ’경제의 시간‘은 도민 복지를 뒷전으로 미뤄온 구호에 불과하며, 그 결과 12년 만의 감액 추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민생파탄이라는 위기를 불러왔다”며 “이제는 1420만 도민의 삶을 위한 ’복지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불과 3년 뒤면 초고령사회가 된다”며 “이는 단순한 인구 변화가 아니라 도정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경고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부지사와 복지실 신설 △돌봄통합지원법에 대한 선제적 대응 △도정 전반에 흩어진 복지 업무의 조정·통합 △11조 원 복지예산의 효율적 운용 △국세·지방세 구조 개편을 통한 지방정부의 복지 자율성 확보 등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5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지 의원은 “이 과제들은 선택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라며 “이제는 복지의 시간이 경기도의 미
용인신문 |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으로부터 경찰 신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보복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허성규)는 지난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2시 4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인 30대 여성 B(중국 국적)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5월 A씨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그를 신고했는데, 이에 분노한 A씨는 보복 살해 계획을 세워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해 강원 홍천군으로 이동한 뒤 같은 날 오전 4시쯤 한 학교 앞에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체취증거견을 동원한 수색 끝에 사건 발생 30여 시간 만인 지난달 22일 오전 8시 48분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