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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온정 싣고 달린다… ‘사랑의 열차’ 20억 모금

대장정 마무리… 목표의 144% 달성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전액 투입
이상일 시장 4년간 1000만원 기탁

용인신문 | 용인시의 대표 기부 브랜드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가 당초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뜨거운 열기 속에 68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 ‘사랑의 열차’는 목표액인 14억 원을 무려 44% 초과 달성한 20억 1695만 원을 기록하며, 사랑의 온도 144℃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남겼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용인 시민과 기업들이 모아준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결과는 인근 대도시인 수원(107도), 성남(100도+), 화성(100도+)과 비교했을 때도 압도적이다.

 

특히 이상일 용인시장이 외부 특강료 등을 모아 지난 4년간 총 1000만 원을 직접 기탁하며 솔선수범한 점은,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 문화를 끌어올린 마중물이 되었다는 평가다.

 

올해 사랑의 열차 모금 성과는 인근의 수원·성남·화성시 등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2026년 본예산 기준 자체 세입 규모는 성남시와 화성시가 용인시보다 우위에 있으며, 수원시는 경기도 내 최대 인구를 보유한 도시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첨단 기업들이 포진한 성남시(100℃+)나 기부 키오스크로 문턱을 낮춘 화성시(100℃+), 그리고 수원시(107℃) 모두 목표액을 달성했으나, 용인시의 144℃라는 기록은 이들 도시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사랑의 열차’라는 용인시만의 고유 브랜드가 지역 사회 저변에 깊이 뿌리내렸음을 의미한다.

 

개인 333명과 기업체 246곳, 기관 98곳, 단체 324곳 등 도시 구성원 전체가 한마음으로 동참한 결과, 전년 대비 2억 4000여 만원이 증가한 성금을 모을 수 있었다.

 

■ 성금, 8개 핵심 복지 사업 ‘집중 투입’

시는 이렇게 모인 소중한 성금을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3대 분야 8개 핵심 복지사업’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취약계층의 생활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주거 복지다.

 

‘안전한 우리집’ 사업을 통해 저장 강박 등으로 인해 쓰레기가 쌓인 가구에 청소, 방역, 도배·장판 교체, 정리수납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제적 부담으로 이사를 고민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이사 지원사업’도 진행 한다. 가구당 150만 원 이내의 이사 비용을 실비 지원해 주거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다.

 

영유아가 있는 저소득 출산가정에는 ‘아이맘 클린하우스’ 사업을 통해 세탁조 및 냉난방기 필터 청소, 살균 소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 ‘교육 기회 확대’… 저소득가정에 장학금

교육 분야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가 이뤄진다. ‘서원재단 저소득가정 장학금’은 초·중·고등학생 45명에게 매월 일정 금액(초등 10만 원, 중등 20만 원, 고등 30만 원)을 정기적으로 지원해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조성한다.

 

여기에 ‘학습더하기 지원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아동들에게 가구당 100만 원 이내의 학습지 대금, 검정고시 교재비, 독서실 이용료 등을 지원한다.

 

이는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학력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 희망 사다리’를 놓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우리마을 희망지원’과 ‘위기가정 지원사업’을 통해 공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 가구를 발굴, 생계비(최대 150만 원)와 의료비(최대 500만 원)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상일 시장은 “사랑의 온도 144도는 110만 용인 시민이 함께 만든 기적”이라며 “시민들이 기탁해주신 성금이 주거와 교육, 긴급 구제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되어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생활공동체 용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용인시 사랑의열차 온도탑..

 

지난 3일 용인시 농업인단체 회원들이 이상일 시장에게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