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작가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 그 경계는 아슬아슬하고 때로 위험하다 보이는 부분만 믿으라는 강요와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상상하려하는 의지가 충돌한다 상상하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상상이 마치 사실이 되고 증폭되어지거나 재단까지 하게 되는 그런 사회는 사실도 거짓이 되고 거짓조차 사실이 될 수밖에 없는 어떤 말도 믿지 못하고 믿겨지지도 않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런 빠름이 너무 무섭다
▲ 우리는 지금 불안한 밤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리더를 더욱 믿고 맡기며 따라야한다.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세상들,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모두를 지혜롭고 따뜻하게 인도해주길 희망해본다
▲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13 용인마라톤 대회가 지난 27일 수지레스피아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대회는 용인을 비롯한 전국 달림이 5000여명이 참가, 수도권 최고의 마라톤 대회에 성큼 다가갔다는 평이다. 특히 푸짐한 먹거리와 볼거리는 물론, 각종 캠페인 등 공익성 있는 프로그램의 증가로 마라톤 대회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이다. 김종경 공동대회장은 대회 자원봉사자와 교통통제에 따라준 시민들에게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안작가 길위의 풍경 어떤 무엇을 즐기는 것에는 그 때가 있음을 안다. 가장 팔팔할 때 배낭여행을 가야하는 것처럼 나이 먹어서의 여행은 본인도 주변사람들도 그저 힘들게 하기만 한다. 지금은 밖으로 나가야 할 때, 봄꽃들을 봄바람을 봄햇살을 맘껏 즐길 그 때다 비바람을 막아주는 값비싼 잠바를 걸치지 않아도 나이가 들어 힘에 부쳐도 자연이 주는 그 큰 축복을 아무 댓가없이 한껏 누릴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다 나가자
▲ 안작가, 길위의 풍경 모터쑈 마지막날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독 한 부스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는데 노란스포츠카도 멋있었지만 레이싱 모델이 매력적이었다고나 할까 2인승 노란 스포츠카에 저 멋진 미녀를 태우고 강변도로를 맘껏 내달리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그런 생각까지도 치열하게 경쟁했던 어느 오후였다.
▲ 안작가 길위의 풍경 봄날이다 술병 위에도 봄은 오고 아마도 내가 마신 술병에 꽃이 피었다면 작업실 전체가 그 주변이 큰 정원이 되었겠지 술병 위에 꽃이 피고 술잔에도 꽃이 피고 우리 입에서도 꽃이 피는 그런 어느 봄날이다
▲ 안준섭 작가 용인고를 다닌 사람은 안다 제육덮밥, 라볶이, 짬뽕밥.. 점심시간 몰래 혹은, 종례 끝나고 꼬르륵 거리는 배를 채우며 실컷 웃고 떠들다 다시 힘을 내 언덕길을 올라갔던 곳 15년 동안 여전히 학교 앞을 지키고 있었다 얇게 썬 고기와 야채를 볶아 밥 위에 얹은 덮밥만큼 학교 앞 분식집에서의 기억, 그 곳에서 나누던 이야기들이 결코 학창시절이 고단하지만은 않았다고 낡은 간판이 말해주고 있었다
▲ 안작가, 길위의 풍경 높은 곳에 오른다 내게 높은 곳은 너무도 멀어 눈치를 살펴 몰래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꺼지지 않고 반짝이는 어디인가로 모이고 흩어지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움직이지 않으면 그건 삶이 아니지 이 땅에서 움직이려면 마음을 집구석 깊숙이 숨기고 와야해 높은 곳에서 미처 숨기지 못한 마음이 나와 움직이고 있었다
▲ 안준섭 작가 보기보단 살기 힘든 곳이라 했다 일년의 반이 겨울이라고 눈이 지겨워 떠난다는 동료화가의 푸념섞인 목소리도 떠올랐다 그 곳은 추위의 근원과 맞닿아있다 정신 차리라고 이렇게 살면 되겠냐고 매서운 바람이 낯을 때렸다 아팠지만 나는 그 순수하고 근원적인 바람과 추위가 좋았다 그 곳에서 참 많은 다짐을 했다 강원도 봄도 아닌 어느 곳에서 그 곳을 추억한다
▲ 안작가, 학자금 대출을 안겨주신 부모님 맘에 차지 않는 학교 졸업해서 놀고 있는 선배 예쁜 여학생만 좋아하는 교수님 장학금 정보는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 친구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적분 같은 그녀 무엇 하나 잘 하지 못하는 나 어떻게 취하지 않겠습니까? 아버지..
▲ 안준섭 작가 한참을 바라 보았다 자석에 고정된 것처럼 그런 풍경이 있다 모든 기억이 와락 쏟아지는 구토같은 그때 왜 그랬어 다그쳐 묻고 소리도 없이 멀리 사라져버린 그런 풍경이 있다
클래식을 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예술을 꿈꾸는 어린 친구들에게 부탁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악기를 가지고 거리로 시장으로 대합실로 나와 주세요. 그리고, 그 곳에서 연습해 주세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곡들을 진심을 다해 연주해 주세요. 클래식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듣지 못하고 볼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진심이 담긴 연주는 배우고 안배우고를 떠나 감동할 수 있는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것에 작지만 성의를 표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참 살기 힘들고 어려운 세상입니다. 쓸쓸한 거리를 지나다 여러분의 연주가 들려져 좀 더 따뜻한 미소를 짓게 되는 날이 오길 고대해 봅니다. 세상이 힘들수록 예술이 그래야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