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오늘 초록창을 열어 ‘집값’이라고 검색해보니 “집값 잡혔다더니…지방 광역시 한달 새 3억 올랐다” “수도권 집값‧ 전세 값 동반 오름세”등 한결같은 상승 소식이다. 지난 7월 10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다주택자와 단기 거래에 대한 부동산 세제 강화와 공급물량 확대 및 기준 완화, 등록 임대 사업자 폐지 등 서민과 실수요자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이다. 서민의 불안 해소를 목적으로 발표한 대책인 데 주변의 반응과 현상을 보면 지인 중 전세 기한 2년도 못 채우고 주인세대 입주로 이사를 해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마지막 검색된 헤드라인은 “증시처럼 바뀐 부동산시장, 집값 안정‧ 수급부터 풀어야.”이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계절에 상관없이 활용하는 옷차림이 대세다. 기후변화로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아지는 것도 시즌리스 패션을 부추기고 있다. ‘1년 중 10개월간을 입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컨셉의 의류브랜드를 론칭해서 매출 목표의 세배를 단시간에 넘어선 국내 브랜드도 있다. 시즌리스 상품은 트렌드를 넘어 환경적인 측면에서 한번 입고 버리는 소비 패턴을 지양하고 쓰레기를 양산하지 않는다. 재택 근무로 집에서 편하게 근무할 복장이 필요하고 모임과 행사가 사라진 요즘, 옷장 구성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코로나 대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서인지 전 세계 인구의 체중이 늘어났다고 한다. 최근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주가가 상승한 것도 살을 빼려는 이들의 의류, 신발 구매가 늘어나서란다. 감염 위험률이 낮고 운동이 가능한 공원 이용률도 올 1~2월 대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공원은 단순히 녹지가 아니라 건강과 복지·교육 등 살아있는 생활공간으로 도시의 거실이나 도시의 공유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형공원을 제외한 대다수 근린공원들은 정비와 보수를 통한 접근성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대중교통망도 없고, 주차장 관리도 안 되는 공원들을 먼저 돌아볼 때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추분이 지나고 추석이 다가왔다.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던 거리두기를 하던 계절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번 추석의 키위드는 ‘불효자는 옵니다’이다. 가족 간의 거리가 가뜩이나 멀어서 평소에도 자주 못 모이는데 명절조차 거리두기를 하려니 쌀쌀해진 날씨만큼 마음이 시리고 서럽다. ‘마음만은 더 가까이’라는 흔한 광고 문구도 와닿지 않는다. 모처럼 도심 골목에 홀연히 나타난 방물장수 트럭이 잠시나마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 준다. <본지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몇 년 전부터 ‘흙수저' ‘이생망’, 최근엔 ‘영끌대출’(영혼까지 끓어 모으다), ‘몸테크’(몸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미래의 시세차익을 위해 현재의 불편함을 감수하겠다는 뜻)등 소위 ‘금수저’의 반대 계층의 고단함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국어사전에 신조어로 오를 지경이다. 코로나로 힘들어진 나라 경제를 돌보기도 바쁜 이 시국에 정치권에서 불거진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군복무 특혜 논란은 가뜩이나 피로한 국민들에게 또다시 계층 간 편가르기와 정부 인사들에 대한 불신만 낳고 있다. 여기에는 언론이 선정적이고 사실관계 확인 없이 보도한 영향도 크다. 정보력 없는 일반 국민들이 누구 말을 믿고 판단해야 할지 길을 잃은 느낌이다.<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잠자고 밥 먹고 쉴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집이 필요해졌다. 교육 ‧ 근무 ‧ 운동 등 다양한 가족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주택이 필요한 시대다. 코로나는 모두에게 집을 강요한다. 누군가는 집으로의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내방 서랍 여행 ‧ 책꽂이 여행 ‧ 옷장으로의 여행 등…. 이번 기회에 10년도 더 된 오래되고 쓸모 없어진 물건들을 비우고 나눠보자. 어차피 머물러야 한다면 쾌적하기라도 해야 할 테니까. 비워진 공간이 식구들의 활기로 채워지길 기원하면서.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바이러스는 종교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 예배나 기도가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지 못한다.” 지난 27일 한국 개신교회 지도자와의 간담회에서 나온 대통령의 말이다. 또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고도 했다. 한국교회 총연합은 9월 한달 동안 매일 오후 9시에 △교회의 선한 영향력 상실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회계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염병 종식 △경제회복 등을 놓고 기도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말과 전 국민의 바람과 교회의 기도 제목은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기 있는 처소’에서 기도한다는 것이다. <본지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직장인 두명 중 한 명이 휴가 때 업무 연락을 받아봤다고 한다. 우리나라 ‘카톡 금지법’은 4년째 국회 계류 중이다. “업무시간 외라도 긴급한 연락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업종에 따라 여건 차이가 크기 때문에 법률로 일괄해 금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환경노동위원회는 검토 보고서를 냈다. 프랑스는 2017년 세계 최초로 노동과 휴식의 경계를 구분짓는 ‘로그오프법’을 시행했다. 근무시간 외 연락에 대해서는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 법으로 제정할 수 없다 해도 일년에 3~4일 쉬는 휴가라면 온전한 휴식이 보장되었으면 한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오늘이 어제와 같지 않은 것처럼 코로나 이후의 여름 휴가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 이동만 가능해졌습니다.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제시하는 ‘코캉스’는 1.캠핑‧ 차박 2. 즉흥 여행 3. 9월 여름 휴가입니다. 그중에서도 캠핑 수요는 전국평균 73%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위드코로나(with)시대의 휴가는 생활방역을 지키며 조용한 숲에서 ‘숲캉스’하시며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오시면 어떨까요?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오랜 시간 동안 보상 때문에 무언가를 하는 데 익숙해서 우리는 우리 삶의 모든 것에 생산성과 효율성의 잣대를 들이댄다. 아이들이 행복한 것은 잘 놀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것은 ‘놀이의 결핍’이다. 어른의 놀이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노력을 기울이는 여가활동을 말한다. 사서 고생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이 글은 문요한 의사 ‘잘 쉬면서 삽시다’ 시리즈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이번 휴가에는 “내 영혼에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활동”을 권장해 드립니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일론머스크의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보다 500% 폭등했다. 현재 한주 1397달러로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자동차 기업이다. 2030년까지 600만대의 차량을 출고할 예정이고, 지난달 국내 판매량도 2827대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정부 보조금도 한몫했다. 국내 대기업들도 전기차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석 연료 시대의 종말을 선언한 테슬라가 세계산업의 판도를 뒤엎을 것이라는 걸 500% 확신하고 기대해본다.
[용인신문] 지난 4월 미국인들은 데킬라로 홈파티를, 중국인들은 마오타이로 ‘집콕’을 견뎠다고 한다. 코로나19와 장마철 때문인지 외출 대신 일찍 귀가해서 홈술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집에서 빚는 막걸리 수제키트부터 캡슐 맥주 제조기 ‘홈부르’도 출시되어 ‘방콕족’들을 설레게 한다. 위험한 집 밖을 피해 안전한 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과 온라인으로 루브르박물관의 명화를 감상해보자. 회식이 사라진 자리에 자리 잡은 홈술로 더운 여름 시작해 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사진은 용인 처인구에 생긴 수제맥주공장에서.<본지 객원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