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윤은성 그는 배낭을 바로 멘다 여의도역에서는 어깨에 대해 쓸 것이고 그가 멀어지는 스크린 도어에 대해 쓸 것이다 맑은 날들일 것이다 이사가 잦을 것이고 플라타너스는 또 가게들을 가리고 여름에 그 나무는 찢어진 입을 가진 천사들 같을 것이다 짧은 별이라면 간혹 그대의 멈춰 있는 얼굴 안에 손을 넣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횡단보도가 많고 영등포 기계 상가에서는 혼자 우는 그를 봤다 윤은성은 1987년 전넘 해남에서 태어났다. 2017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수요일」은 한 사내의 슬픈 초상이다. 그 남자는 영등포 기계 상가에서 사업을 한다. 배낭을 메고 전철로 출퇴근 하는 남자의 가게는 플라타너스가 그늘을 만들어 준다. 그 나무는 찢어진 입을 가진 천사 같을 것이고 짧은 별이라면 멈춰 있는 남자의 얼굴에 손을 넣어보고 싶을 것이다. 횡단보도가 많은 영등포 기계 상가에서 그 남자는 혼자 우는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간 『주소를 쥐고』 중에서. 김윤배/시인
홍보포스터 [용인신문] 육군 제55보병사단은 오는 16일까지 남양주·하남·광주·양평·여주·이천·성남·용인·안성 등 경기 동남부 일대에서 ‘2023년 화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수도군단 주관하에 경기 남부 일대와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실시되는 훈련으로 전 국가방위요소를 통합해 유관기관과 연계한 전·평시 작전계획 절차를 숙달하고 지역주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며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사단은 훈련 사전홍보, 안전통제관 배치, 불편사항 접수를 위한 유선 창구 개설 등 훈련 간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이 확보된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중요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주요 시설 위주 대 테러 훈련 시행 간 병력 및 차량 이동으로 불편이 예상되므로 지역주민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부대는 훈련과 관련된 문의 및 불편 사항은 전화 031-333-4876으로 접수해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이시은 영상의학과 교수 병원전경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영상의학과 이시은 교수가 지난달 11일~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54회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 ‘KSUM 2023’에서 국제저술상과 우수연구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해 국제저술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개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하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우수연구상은 2022년 한 해 대한초음파의학회 공식 학술지 ‘초음파검사(Ultrasonography)’에 게재된 논문 중 심사를 거쳐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연구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유방초음파 진단 프로그램을 초음파검사와 동시에 적용할 때 판독에 더욱 도움이 되며 비숙련의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해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국제저술상은 2022년 한 해 해외 학회지에 게재된 초음파 관련 논문 중 연구 내용과 영향력 지수를 고려해 우수한 연구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세계적 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저등급 유방상피내암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모델의 개발로 비수술적 치료 가능 환자군의 선별력을 높이는 방안을
대회전 선수 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선덕)은 지난달 20일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 3회 두리하나 어울림 탁구대회를 용인시실내체육관에서 진행했다. 용인시장애인체육회 주최,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 주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재정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탁구를 사랑하는 장애인 및 비장애인 선수들과 자원봉사자, 내빈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사회 23곳의 기업과 단체가 함께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참가 선수들은 장애인 남·여 휠체어 단식, 장애인 남·여 스탠딩 단식, 비장애인 남·여 단식, 장애인·비장애인 혼합 어울림 경기(휠체어 및 스탠드) 부문 등으로 나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자랑했다. 이선덕 관장은 “오늘 탁구대회는 스포츠 대회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나 된 어울림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모든 이들이 “두리하나 어울림 탁구대회를 통해 그간 땀 흘렸던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표현하며 앞으로도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로 장애인들의 활기찬 모습을
참가자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 마블초코케잌 토핑 시연하는 장면 재학생이 시연을 보이는 모습 베이커리학과 소개 장면 [용인신문] 용인예술과학대학교(총장 최성식) 베이커리학과는 지난달 20일 시민들과 함께하는 마블초코파운드케잌 만들기 ‘원데이 베이킹클래스’를 진행했다. 당초에 우려 반 기대 반 하는 마음으로 시민 20명만 초대하려고 했으나 신청자가 많아 2개 반 구성을 목표로 40여 명을 선발, 우려를 기우로 만든 가운데 3시간 동안 진행했다. 시작 전, 성인학습자반인 평생교육원 베이커리학과에 대해서도 10여 분 동안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인학습자반은 만 25세 이상만 지원할 수 있고 매 학기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추가로 국가장학금도 소득분위에 따라서 지급한다. 이들은 야간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 3회(월요일 제빵, 화요일 바리스타, 수요일 구움과자 등) 실기수업과 함께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야간수업과 장학금 제도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케잌을 만드는 동안 사뭇 즐거운 듯 서로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워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직접 만들고 구워서 완성된 케잌에 토핑하고 포
[용인신문] 용인 지역 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는 ‘착한가격업소’ 13곳이 선정됐다. 용인시는 지난 8일 지역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 업소 13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곳에는 지정표찰을 비롯해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휴지, 청소용품 등이 지원된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업소는 만월김밥, 고향손칼국수, 정주만두, 한방순대국, 몽고반점, 쌈채마을, 팔선생, 고향마을, 일광정육점식당, 기깔난 김치찌개, 차이나타운, 대한민국 세탁1번가, 청구세탁 등이다. 이번에 13곳이 새로 위촉되면서 용인지역 내 착한가격업소는 모두 25곳으로 늘었다. 시는 주방이나 매장, 화장실의 청결 상태와 품질 서비스, 원산지 표시제 준수 여부, 옥외가격과 실제 가격 일치 여부 등을 기준으로 착한가격업소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 총점이 높은 순으로 착한가격업소를 지정하되 착한가격 메뉴가 많거나 가격 수준이 저렴한 점포를 우선 선정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더라도 추후 재지정 평가에서 평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지정을 취소한다.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원하는 개인사업자는 시청 민생경제과로 연락하면 된다.
창의 융합 체험 교육에 앞서 교사들이 파이팅으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박준석 교수)은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 진행하는 ‘2023 디지털기반 창의융합체험 융·프·라’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경기도 교육청은 디지털 체험교육 확대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 전문기관 등과 연계하는 ‘융·프·라’ 지원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에는 도내 10개 대학과 3개의 전문기관 등 총 13개의 운영체로 구성됐다. 이현숙 도 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협의회는 대학, 전문기관과 함께 경기도형 디지털 기반 창의융합체험 활성화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창의융합체험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용인대학교는 지난 2일 용인시 소재 포곡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9월~10월까지 기본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 소재 초·중·고 학급을 대상으로 디지털 창의융합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준석 단장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기도 교육청이 최초로 시도하는 디지털 기반 창의융합체험에 용인대학교가 도 교육청과 협업해
김재엽 단국대 교수 결함제어 합성법을 통해 제작된 Cu-In-Se 반도체 양자점의 전자현미경 이미지 [용인신문] 단국대학교 김재엽 교수(화학공학과)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에너지공학과 연구팀(양지웅·인수일 교수)이 반도체 양자점을 활용해 기존보다 효율이 20배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수소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광전기 화학적 수소생산법은 태양광과 전기를 사용하는 물 분해 과정에서 산화물 반도체(이산화타이타늄)가 4%에 불과한 태양광에너지 흡수율을 보인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리, 인듐, 셀레늄 등을 활용한 반도체 양자점을 이용해 태양광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광전극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구리, 인듐, 셀레늄으로 구성된 삼원계 반도체는 물성(물리적 성질) 제어가 어려웠으나 연구팀은 양자점 합성 과정에서 다양한 전구체 반응 차이를 발견해 양자점 결함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양자점은 4nm(1nm는 10억분의 1m) 크기로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고 재료의 결함구조 제어도 가능해 전하 농도, 전도도, 전하 재결합 속도 등 반도체 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산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용인신문] 용인 홍천초등학교(교장 최인자)는 지난 3월 학기 초 적응 교육 이후 5월까지 4, 5, 6학년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소통의 중요성과 함께 방법적인 배움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학교 교육활동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학생들의 토론에 대한 경험은 가정에서도 적용되면서 학부모들에게 학교 토론 교육에 대한 만족과 신뢰도를 높이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디베이트는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숙고와 이에 대한 의견을 보인다는 점에서 자유토론과 비슷하지만, 사전에 정해진 주장을 결정하고 이에 대한 일련의 토론 과정을 거치며 주장한다는 점에서 자유토론과 다르게 운영된다. 이런 형식적인 측면이 학생들에게는 사회적 경험이 다양하지 못한 상황에서 서로의 생각을 좀 더 경청하게 되고 서로의 다른 입장을 의도적으로 살핌으로써 가치중립적이며 논리적인 사고를 키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토론은 4, 5, 6학년(총 260여 명)을 대상으로 10차시로 진행되고 있다. 학년별로 진행되는 토론 수업 중 서로 다른 성장 상황에서 아이들다움의 엉뚱하지만 새로운 관점을 보게 되는 상황에 학생
화단 조성에 구슬땀을 흘렸다 [용인신문] 용인 대현초등학교(교장 임복남)는 지난달 24일 한택식물원과 환경부의 후원을 받아 멸종위기식물과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우리꽃 화단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날 5, 6학년 학생들은 가막살나무, 섬쑥부쟁이, 좀개미취, 털부처꽃 등 총 23종, 713포트의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학교 동편 씨름장과 본관 서편 주차장에 식재했다. 한택식물원으로부터 지원받은 식물 중에는 단양쑥부쟁이, 대청부채, 삼백초 등 멸종위기 2급 식물이 포함돼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멸종 위기 식물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계절별로 아름다운 우리꽃을 볼 수 있는 환경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식재 작업에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처음에 밭을 일굴 때는 힘이 들었는데 식물을 다 심고 나니 뿌듯하고 생명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직접 모심기에도 도전했다 [용인신문] 용인 용천초등학교(교장 정희균) 5학년 2개 학급 50여 명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로부터 지난달 9일부터 친환경 농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생태 논 살림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총 10차시로 진행됐으며 친환경 농사의 정의 및 필요성, 논에 사는 동식물 등을 배웠다. 직접 볍씨를 물에 불려 모를 재배하고 친환경 농사를 알리는 현수막도 직접 만들었다. 학교 인근 논으로 나가 전통 방식으로 모내기도 했다. 모내기를 마친 학생들은 “힘들었지만 직접 모를 심어보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빨리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옛날 어른들이 얼마나 힘들게 농사를 지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등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로 학생들은 전통 농업방식으로 모내기를 해 보고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를 키웠다. 이후에는 생태 논 살림 교육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구환경을 위한 탄소 중립을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 익힐 예정이다. 2학기에는 추수도 하며 수확의 기쁨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정희균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환경 및 생태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용인신문] 불특정 다수의 청소년에게 마약 음료를 배포한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에 이어 용인지역에서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 유통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마약을 유통시킨 일당들은 청소년들에게 액상 마약을 담배라고 속여 피우게 하거나, 강제로 흡연시킨 뒤 중독시켜 꾸준히 판매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합성 대마 유통 총책 A(21)씨 등 4명을 붙잡아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로부터 구매한 합성 대마 등 마약류를 단순 투약한 18명을 검거하고, 이 중 혐의가 중한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오피스텔에서 ‘대마 유통계획’을 세우고, 총책과 모집책으로 역할을 나눠 지인들을 대상으로 합성 대마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합성 대마뿐만 아니라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다른 마약류도 이번에 입건한 투약자를 상대로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책 2명은 각각 21세, 19세로 성인이었으며, 모집책인 2명은 15세로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한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대마 유통계획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