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논어 자장편에 자공에 관한 이야기 몇 편이 있다. 내용은 대체로 자공이 스승 공자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게 세상의 평가이다. 그중 한 대목을 쉽게 풀어 쓴다면 이렇다. 하루는 진자금이 스승 자공에게 말한다. “선생님께서 공손하셔서 그렇지, 중니 따위가 어찌 선생님보다 낫겠습니까”. 그러자 자공이 정색을 하면서 말한다. “내가 공자 선생님보다 더 현자는 아니니라, 차라리 사다리를 놓고 하늘을 오르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자공은 위衛나라 사람으로 공문십철사과의 인물로 돈을 버는 것과 말하는 것으로는 신의 경지에 이른 인물이다. 이는 스승 공자께서도 인정하신 바이시다. 논어 선진편 11-18문장에서는 돈을 잘 벌었다고 기록한다. 공자의 말을 옮기면 이렇다. 자공은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장사를 했는데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자공의 돈버는 법은 폐거廢擧로 가격이 내려가면 잔뜩 사들이고, 물건이 귀하면 비싸게 내다 파는 방식이다. 공자께서는 돈 벌기의 어려움을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돈이라는 것이 내가 원한다고 벌어질 것 같으면야 나는 말 채찍을 잡는 천한 일도 하겠다. 그러나 그렇게 안되기 때문에 차라리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이다.” 스승
[용인신문] 용인시여성단체 후원회(회장 노옥숙) 주최로 ‘초여름 저녁의 작은 음악회-클래식 포 유’가 지난 8일 오후6시 기흥구 힉스 유타워 2층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황영란 힉스 유타워 대표가 장소 제공 및 후원을 한 이번 음악회에는 후원회 회원과 이웃 등 80여명이 참가해 초여름 저녁의 여유와 행복을 만끽했다. 이날 노옥숙 대표는 “초여름 저녁의 공기가 상쾌한 6월을 맞아 소풍가듯 정겨운 분들과 위로와 희망, 행복과 감동의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자리였다”며 “후원회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색다른 시간이 돼 보람있다”고 말했다. 해가 길어져 아직 밝은 빛으로 가득한 시원한 야외공연장에서 초저녁 하늘을 수채화처럼 물들인 이번 아름다운 연주회는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번 음악회는 콘서트가이드 김세호씨의 위트 넘치는 진행으로 소프라노 서영, 테너 서범석, 바리톤 박진수, 첼로 김용식 등이 출연해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다. 오 솔레 미오를 시작으로 브린디지, 투우사의 노래, 네순 도르마, 오 나의 사랑하는 이여(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첼로 걱정말아요 그대 등 연주가
[용인신문] 전국 최초로 인천광역시가 정당 현수막 게시 규제를 위한 조례를 개정하고 행정안전부의 재의 요구를 거부한 채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 조례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정당 현수막도 지정 게시대에만 게시(명절인사 등 특정시기의 의례적인 내용으로 설치하는 현수막은 제외) △동시에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의 개수는 국회의원 선거구별 4개 이하 △현수막에 혐오·비방 등의 내용이 없을 것 등이다. 인천시의 결정을 두고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가 조례로 규정한 여러 조항 중 혐오내용과 비방 금지는 새겨볼 대목이다. 현수막을 통한 여당과 야당의 비판과 비난은 이제 도를 넘어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지간(怨讎之間)이나 주고받을 험악한 말 폭탄을 상대 진영에 퍼붓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일반 시민이 보기에도 볼썽사납다. 정당 정치인들은 상대 당을 강도 높게 비난하면 일반 유권자들이 동조할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제아무리 착각하는 것도 자유라지만 그야말로 아전인수(我田引水)격인 해석이다. 서로 상대를 향해 막말을 퍼부으면 오히려 감표 요인이다. 욕 잘하고 남 헐뜯는 것을 좋아하는 국민은 없다. 있다면 그들은 극소수의 강성 지지자들이다.
[용인신문] KBS는 ‘오늘 당신 식탁의 60%는 다국적기업이 차렸습니다’라는 뉴스를 내보냈다. 2022년 11월 5일 9시 뉴스를 통해서다. 국제곡물시장은 ABCD라는 4개 메이저기업이 80%를 장악하고 있다. A는 ADM(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 B는 BUNGE(벙기), C는 Cargill(카길), D는 LDC(루이드레퓌스)를 말한다. 이중 루이드레퓌스 컴퍼니(LDC)만 프랑스 기업이고 나머지 3개는 미국의 곡물유통기업이다. 이들 곡물기업은 짧게는 100년, 길게는 200년의 역사를 가졌다. 문제는 이들이 세계 곡물 유통의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들을 통해 60%를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현지에서 곡물을 구매하는 것에서부터 운송까지 일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말이 좋아 담당이지 사실상 곡물 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쌀이 남으니까 곡물의 자급도가 60~70%는 될 것이라 착각하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을 차리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곡물은 쌀도 밀도 아닌 옥수수다. 2020년 옥수수 1,165만 톤이 국내에서 소비됐다. 우리나라 연간 곡물 수요량(2,132만 톤)의 55%를 옥수수가 차지하고 있다. 식량으로 소비하는 쌀은 3
[용인신문] 용인시가 주최하고 용인연극협회와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32회 경기도 청소년연극제 동부권역 대회가 13일부터 15일까지 용인마루홀에서 열린다. 이번 동부권역 대회에는 총 9개 고등학교가 참여한다. 13일 오후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첫날 경연은 양평고와 흥덕고가 나선다. 둘째날인 14일에는 오전9시 30분 광주고를 시작으로 경화EB고, 광남고, 중앙고가 경연을 펼친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오전 9시30분 중앙예닮고를 시작으로 신장고, 이천제일고 등 3개교가 경연을 펼치며 이어서 폐막식을 끝으로 전체 경연을 마치게 된다.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 문화 축제를 두 차례에 걸쳐 30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7월 1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개최한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지역문예회관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용인문화재단은 지역예술인의 창작 활동 지원과 용인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 등 특색 있는 지역축제 발굴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용인예총, 용인민예총과 함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30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용인예총과 함께 진행되는 ‘헤이 용인, 댄스 위드 미’는 대중적인 영화‧드라마 OST와 현대무용 기반의 댄스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됐다. 용인연예협회와 용인무용협회의 협업으로 탄생한 본 공연은 용인경음악단의 연주와 MC 박진희의 진행으로 통기타 가수 써니, 이우경벨리댄스팀, 양하영 밴드, 이정연댄스프로젝트가 참여한다. 이어 7월 1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용인민예총과 함께 ‘심청이는 정말 효녀가 맞는가?’라는 물음에서 창작된 ‘쾌걸 심청’을 선보인다. 효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심청전을 현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효’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경기민요, 국악
[용인신문] 정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용인시가 국토부에 경강선 연장선과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용인 지역 현안 철도사업의 반영을 직접 요구했다. 이상일 시장이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안착과 용인‧성남‧수원‧화성 등 수도권 남부 교통난 해소를 언급하며 “경강선 연장과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 이 시장은 지난 9일 화성시 전곡항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장관과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원 장관에게 용인시 현안 5건을 건의했다. 이날 이 시장이 언급한 지역 현안은 △경강선 연장사업 및 서울지하철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개발 교통개선 대책 수립 △GTX 용인역 연계 SRT 정차 △‘택시사업구역별 총량제 지침’ 개정 △방음터널 화재 예방을 위한 PMMA소재 교체를 위한 국비 지원 등이다. 이 시장이 이날 원 장관에게 용인지역 철도망 구축을 건의한 배경은 최근 국토부가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에 속도를 높
[용인신문] 용인특례시는 오는 17~18일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농촌테마파크에서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용인곤충산업연구회가 함께 마련한 ‘곤충아, 친구하자! 용인 곤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은 ‘곤충아 친구하자!’를 주제로 살아있는 학습 애완곤충과 식용곤충 체험, 이색동물 전시, 곤충 DIY 체험, 곤충 그림 그리기 대회, 나비 날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미취학 아동(유치부)과 초등 저학년생(초등부)을 대상으로 하는 곤충 그림 그리기 대회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자유롭게 곤충을 그려 제출하고 당일 우수한 참가자를 선정해 대상(1명), 최우수상(2명), 우수상(4명), 장려상(10명)을 시상한다. 농촌테파마크 내 ‘충식이의 곤충 체험관’에선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다양한 곤충 관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등의 학습용 애완곤충 전시·판매 부스와 식용곤충 전시·시식과 판매 부스도 운영한다. 곤충 그림 그리기 대회와 곤충 골든벨, 곤충씨름대회, ‘눈을 감고 곤충을 맞춰라!’ 등의 곤충 경연대회, 곤충 전시해설은 사전 예약을 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
[용인신문] 용인특례시가 단국대 링크3.0사업단-SK(주)C&C와 협력, 산·학·연 협업을 통한 환경교육의 활성화에 나서는 ‘SK(주)C&C와 단국대학생이 간다’ 학생 환경교육단 출범식을 8일 단국대 죽전캠퍼스 인문관 소극장에서 가졌다. 출범식에서 용인특례시-단국대-SK(주)C&C는 용인특례시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환경교육 분야 인재 양성 리빙랩 프로그램 운영 △환경교육 분야 연구개발 사업 공동참여 △인적·물적 교류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출범식에는 김수복 단국대 총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성한 SK(주)C&C 부사장 등 관계자와 환경교육단 학생 5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 환경교육단에서는 지역의 대학생과 초중고학생들이 소통하는 가운데 교육 및 친환경실천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에 환경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학생 환경교육단은 단국대 통합과학교육연구소가 마련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용인특례시에 소재한 5개 학교(약 1,500여 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생활속에서 환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로컬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용인시 청년 예술가 ‘등.용.문-등장! 용인 로컬 문화 커뮤니티 디자이너’를 모집중이다. 2023 문화도시용인 프로젝트인 ‘등.용.문-등장! 용인 로컬 문화 커뮤니티 디자이너’는 지역 기획자 및 활동가로서 문화와 예술을 전공하거나 관련해 종사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쳐가고 싶은 청년들이 용인에서 성장하고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서 기본 소양을 함양하고 로컬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커뮤니티 모임을 통해 로컬 콘텐츠, 사람, 지역자원(문화공간 등)을 연결시켜 주제별 도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분석과 아카이빙 작업을 거쳐 스스로 문화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며, 전문가 강연과 팀‧개인별 워크숍도 진행된다. 특히 프로젝트 진행시 전문가의 퍼실리테이팅(facilitating)과 함께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소정의 운영비도 지급될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등.용.문-등장! 용인 로컬 문화 커뮤니티 디자이너’를 통해 용인시 청년들이 학교
[용인신문] 용인특례시는 공공도서관과 거리가 멀어 독서문화 프로그램 이용이 어려운 지역의 어린이를 위해 찾아가는 독서 권장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지난 9일 처인구 삼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좌항초등학교(원삼면), 백암초등학교(백암면), 성산초등학교(유방동), 제일초등학교(양지면), 운학초등학교(운학동), 용마초등학교(마평동), 지곡초등학교(기흥구 지곡동), 지석초등학교(기흥구 상하동), 용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수지구 상현동) 등 10곳에서 열린다. 시는 명작 ‘신데렐라’를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로 각색한 뮤지컬 ‘신데렐라와 친구들의 동화책 파티’를 무대에 올린다. 또 전래동화 ‘똥벼락’을 응용해 권선징악의 교훈을 전하는 이야기 ‘우르르 쾅쾅 똥이다!!’를 인형극으로 선보인다. 시는 정보 취약 지역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찾아가는 독서 권장 공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년간 총 73개 기관에서 약 7000명의 어린이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용인신문] 용인특례시가 오는 19일까지 청년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제4기 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가를 모집한다.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정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 2020년 출범 후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역 거버넌스 조직으로 성장했다. 모집 대상은 지역 내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만18세부터 39세의 청년 100명 이내다. 연령과 성별, 직업, 지역별로 다양한 청년을 모집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한다. 지원 방법은 19일까지 이메일(jinjun35@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위원 선정 결과는 26일 개별통보한다. 위원으로 선정되면 킥오프 미팅 워크숍 이수 과정을 거쳐 향후 1년 6개월 동안 자율적으로 구성된 분과 구성원으로서 청년정책과 관련된 의제를 발굴해 제안하고 모니터링 활동을 하게 된다. 용인특례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에게는 분과 모임 참여 시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yongin.go.kr) 또는 용인시 청년LAB 홈페이지(www.yyla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