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뮤지컬 ‘싯다르타’를 14일부터 16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한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창작 뮤지컬로 2600년 전 카필라 왕국의 왕자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가 부와 명예를 버리고 출가를 결심해 온갖 고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음악과 안무를 더해 그려냈다. 2019년 초연을 시작으로 올해 5시즌을 맞이해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이번 공연에는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화랑의 혼, 대왕문무’등에서 눈도장을 찍었던 뮤지컬 배우 서도진과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한 국악밴드 ‘AUX’의 보컬 이경수가 주인공 싯다르타 역에 더블 캐스팅 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외에도 싯다르타의 상대역인 야소다라 공주를 뮤지컬 배우 김봄과 박수련이 연기하고, 싯다르타의 수행을 방해하는 마라 파피야스 역에는 윤진웅과 송권웅, 싯다르타의 아버지 슈도다나 역에 최형석, 박태성 등 뮤지컬계 스타들이 출연해 폭발적인 고음과 활력 넘치는 안무로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종교를 넘어 세계화 시장에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릴 수 있는 순수
[용인신문] 극한으로 치달았던 용인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갈등이 일단락 됐다. 상임위에서 부결된 조례안의 본회의 부의를 두고 발생한 여야간 대치가 한 달여 만에 봉합된 것. 시의회에 따르면 김길수(국민의힘)의원은 지난 6일 제27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앞서 대회의실에서 전체 시의원이 모인 가운데 공개 사과를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월 열린 제2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자치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용인시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재부의되자, 반대토론에 나서 시의원을 국회의원 충견에 비유해 논란이 됐다. 시의회 민주당 측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윤리위원회 회부를 신청했고, 국민의 힘 측은 해당 조례의 상임위 부결에 대해 국민의 힘 반대해 조례안이 부결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상욱(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김 의원은 이날 “이유를 불문하고 상처를 받은 동료의원들께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상욱 의원도 조만간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 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 같은 갈등 봉합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
[용인신문]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들어서는 215만 평 규모의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발표에 따른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가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며 처인구는 물론 용인시 전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반면, 수용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는 것. 특히 산단 입지 예정지 전체가 농촌지역인 탓에 평생 고향을 지키고 살아온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마을 전체가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 부지에 포함된 경기 용인특례시 남사읍 창3리 화곡마을 주민들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시청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고령의 주민들은 지난 6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한 사람씩 연단에 오르며 집회를 이어갔다. 지난달 정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발표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주민들이 ‘화곡마을의 산업단지 제척’을 요구하며 시위를 한 것. 주민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중으로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도 항의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평생을 살아온 터전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게 됐다”며 “정부 보상도 필요 없으니 마을을 산업단지에서 제척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 관계자는 “창3리는 공사를 하더라
[용인신문] 지난 1일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정부가 진행하는 ‘유엔참전국 자전거 동맹 로드’ 개막식이 지난 1일 용인시청 하늘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유엔군 참전의 의미를 기리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 마련했다. 보훈처는 22개 유엔 참전국 가운데 튀르키예 등 5개 국가를 선정해 4월부터 7월까지 지평리 전투가 벌어진 양평군, 유엔 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시 등 6·25전쟁 당시 혁혁한 전과를 올린 승전지를 포함한 전국 5개 지자체에서 자전거 동맹 로드를 진행한다. 첫 동맹로드 국가로는 22개 유엔 참전국 중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튀르키예가 선정됐고 튀르키예군이 중공군을 물리친 김량장리 전투가 벌어진 용인시청에서 이날 개막식이 개최됐다.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1950년 10월 18일을 시작으로 총 1만 5000여 명을 파병했으며, 4000여 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용인신문] 도농복합시인 용인특례시는 65세 이상 노인이 총인구의 14% 이상인 가운데 처인구를 중심으로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농촌 마을엔 어린이가 단 한 명도 없거나 늙고 병든 노인들끼리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는 곳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무엇보다 도시지역과는 달리 문화복지 혜택에서도 소외되는 등 노인 사각지대로 변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2007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노인이 총인구의 7% 이상)를 지나 2018년 고령사회(14% 이상)에 돌입했고, 초고령사회(20% 이상)를 2026년 이후로 예상했다. 하지만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과 원삼면의 경우 2023년 2월 말 현재, 이미 초고령사회에 돌입했다. 2023년 현재 용인시 전체 인구 107만 4133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15만 8744명으로 14.78%다. 용인시 전체적으로도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이다. 구별로 보면 처인구 전체 인구 25만 8666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4만 2256명으로 16%, 기흥구는 전체 인구 43만 7431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6만 3299명으로 14.4%, 수지구는 전체 37만 8036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5만 3219명으로 14%에 이르러
[용인신문] 처인구 운학동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현재 운학동 지역에는 4개의 시내 버스가 운행 중인데, 배차 시간이 너무 길고 10-4번 버스 이외에는 작은 소형버스라 이용에 큰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나마 10-4번 버스도 긴 배차시간으로 인해 등교 시간을 조정하기에도 너무 힘들고, 하교 후 귀가를 위해 버스를 이용하려면 22시 이후에는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야 합니다.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학원과 독서실을 다니다보면 아무리 버스 시간을 맞춰 귀가하려고 해도 불가피하게 22시를 넘어야 하는 날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운학동 지역을 오가는 버스들의 노선 조정과 배차를 늘려주시기 바랍니다. 운학동에서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입니다. 제 조부모님도 버스를 이용하실 때마다 불편함을 호소하시는데, 저 또한 같은 마음이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청원을 올립니다.
[용인신문] 용인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 등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3년으로 단축됐다. 그동안 수도권 아파트의 전매 제한 기간은 서민들의 주거안정 등을 위해 최대 10년으로 규정돼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민간택지로 나눠 각각 전매 제한 기간을 지정했던 기존방식을 폐지하고, 지정대상을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 과밀억제권역, 기타지역으로 단순화했다. 수도권은 공공택지·규제지역이 3년, 과밀억제권역이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됐다. 비수도권은 공공택지·규제지역이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이 6개월로 완화된다. 그 외 지역은 전매제한이 전면 폐지됐다. 예를 들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인 수지구 등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의 80% 미만일 경우 지금까지는 최대 10년간 분양권 전매제한이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시세 대비 분양가에 따른 전매제한 기간 차등 적용’이 사라지고 일괄적으로 3년간 적용된다. 이번 전매제한 기간 완화는 개정안 공포
[용인신문] 양지바른보호작업장(시설장 박잎샘)은 바리스타의 꿈을 키우며 직업으로 갖고 싶어 하는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너의 꿈을 응원해’라는 기부프로젝트(이하 ‘너의 꿈 응원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너의 꿈 응원프로젝트는 오는 7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되며 기간 내 1건당 1만 원씩 기부받아 목표인 1000명을 달성하면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를 통해 기부된 전액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전문교육과정을 위한 재료비 및 자격취득료 지원 등에 사용되며 작업장이 운영하는 sns(인스타그램 및 블로그) 등을 통해 바리스타 교육 양성과정에 대해 공유하며 꿈을 이루기까지 모든 과정을 응원하는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방법은 기부금영수증 필요시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다운받은 서포터즈 가입신청서를 작성해서 작업장에 제출하거나, ‘응원+성명’으로 후원하면 해당 기부금으로 적립돼 참여가 가능하다. 박잎샘 시설장은 “장애인들의 양성과정이 더 전문적이면 더욱 향상된 전문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됨으로써 바리스타로서의 꿈을 이루면 더 큰 보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작업장은 장애인의 일자리 및 직
[용인신문] 용인소방서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개최한 ‘2023년 경기도 화재감식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일 '2023년 화재감식 경연대회'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흥구 지곡동에 위치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화시험장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17개 소방서 18개 팀(팀별 2명씩 36명) 화재조사관이 참여해 화재감식 기량을 겨뤘다. 컨테이너에 침대와 옷장, 냉장고, 테이블 등 물품을 갖춘 일반 원룸 형태를 그대로 재현, 화재를 일으키고 진압한 뒤 화재감식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현장 감식 후 발화요인 등 원인조사와 현장 조사까지 1‧2차에 걸쳐 실시됐다. 대회결과 최우수 팀에는 용인소방서(문수환 소방장‧김일주 소방교)가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에는 수원소방서(박원희 소방위‧이준표 소방교), 장려에는 의왕소방서(홍석빈 소방위‧민두현 소방장)가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되며, 최우수로 선정된 용인소방서팀은 오는 6월 열리는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화재감식 경연대회’는 갈수록 복잡‧다변화되는 화재 양상에 맞춰 현장에서 활동하는 화재조사관들의 과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역 내 교량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지난 5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정자교 붕괴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지역 내 교량의 안전상태를 긴급 점검하기로 한 것. 지난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 대상은 지역 내 교량 827곳(처인구 517, 기흥구 195, 수지구 115) 전체다. 점검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4주간 진행한다. 기존 교량 확장 구간과 캔틸레버 형식으로 확장·설치된 보도교 등 취약 구간을 중점 점검한다. 캔틸레버 형식의 보도교란 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채 설치된 보도교를 말한다. 변형이 쉬워 강도 설계에 유의해야 하는 교량이다. 시는 기존 교량 확장 구간에 대해서는 연결부 재료분리 및 콘크리트 균열 상태를 치밀하게 점검한다. 또 캔틸레버 형식의 확장 보도교는 용접부위 및 볼트 체결 상태와 바닥판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각 등의 균열, 노면 포장파손, 철근 노출, 누수 및 백태, 배수구 상태, 안전시설 이상 유무 등도 함께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서 중대한 결함이 확인될 경우, 시는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보수‧보강 등의
[용인신문]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처인구 원삼면의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및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등 반도체 도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는 용인시가 정부의 ‘반도체고교’ 지정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40개 반도체 관련 기업과 ‘(가칭)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는 것. 지난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과 반도체고교 지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 지난 3일에는 램리서치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했다. 램리서치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시는 ㈜서플러스글로벌, 로봇앤디자인, 세메스(주) 등 37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들과도 서면으로 협약을 체결,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탄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가칭)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과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온라인 교육 과정, 교사의 온·오프라인 직무 기술지도 지원과 학생들의 교육 실습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각 회사의 채용기준에 따라 반도체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마련
풀잎 조창환 풀잎들이 몸을 비튼다 시멘트 틈바귀를 비집고 나와 여리고 새파랗게 하늘거린다 이슬 묻은 바람이 쓰다듬어주고 보석 같은 아침 햇살이 내려 쪼인다 한 파도 뒤에 다른 파도 밀려오듯이 한 바람 뒤에 다른 바람 밀려와 풀잎에 얹힌 황사 쓸어내린다 풀잎에서 여치 울음소리가 난다 세상은 역병으로 뒤덮였는데 풀잎에는 이슬 자국이 영롱하다 조창환은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3년 『현대시학』으로 문단에 나왔다. 「풀잎」은 생명의 시다. 그리고 서정이 넘치는 시다. 시멘트 틈바귀를 비집고 나온 여리고 새파란 풀잎은 세상의 역병을 이기고 풀잎의 세상을 이루어 갈 것이다. 시인은 풀잎에서 세상의 생명을 일궈내는 것이다. 서정의 서정 3 『나비와 은하』 중에서. 김윤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