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지역 내 버스정류장 환경이 개선된다. 시는 지난달 28일 시민들이 안전하고 안락하게 버스 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정류장을 쉘터형으로 교체하고, 안심 조명과 온열의자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정류장 업그레이드는 처인·기흥·수지구 등 각 구청별로 진행한다. 처인구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9개 읍·면·동의 31곳 버스정류장을 개선했다. 묘봉1리 입구 정류장과 백암면 마을회관 앞 정류장 등 설치된 지 오래돼 낡고 색이 바랜 구형 정류장 21곳을 쉘터형으로 교체했다. 또 지주형 표지만 세워져 있던 남동 동진마을 정류장과 포곡읍 녹십자 정류장 등 9곳도 쉘터형 정류장으로 바꿨다. 조명이 없던 구형 정류장과 달리 쉘터형 정류장은 밝은 조명은 물론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버스 운전자는 정류장을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승객들도 밝은 조명과 안락한 공간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도시미관이 쾌적하고 깔끔해지는 효과도 있다. 양지사거리 정류장은 시스템에어컨과 온열의자, 핸드폰 무선 충전기, 조명이 포함된 12m 길이의 스마트형 버스정류장을 설치한 공사를 이달 마무리했다. 기흥구는 오는 12일까지 동백동 계룡리슈빌 정류장을 비롯해 5곳의 정류장을 쉘터형
또래상담반 등교맞이 행사 모습 [용인신문] 동천초등학교(교장 권순영) 또래상담반은 지난달 22일~23일까지 교내 야외부스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등교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또래상담반은 청소년 고민상담 1위인 또래친구를 ‘또래상담자’로 양성해 학교폭력으로 인한 부적응 예방과 공감 및 배려 문화 조성으로 건강한 학령기 또래문화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운영되는 학생 조직이다. 권순영 교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회가 줄어든 것은 물론 불안 및 스트레스 등 무너진 마음을 다시 건강하게 세우고 학생들의 소속감과 연결감을 회복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동천초등학교 5, 6학년 18명으로 구성된 또래상담반 학생들이 한 달간의 기획과 준비 과정을 거쳐 추억남기기 사진촬영, 간편심리검사, 마음약방, 학교폭력 OX, 친구의 의미 생각하기 등 부스를 마련했고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틀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참여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은 물론 내 마음을 알게 됐으며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마친 권순영 교장은 “날씨와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우리 학생
학생들이 자신이 쓴 감사편지를 들고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올해 수상학생들의 시상식 모습 [용인신문] 용인백현초등학교(교장 김종봉)는 학부모회 주관 학생자치회 연계 활동으로 초록우산 감사 편지쓰기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해 학부모들이 전임 교장의 퇴임을 기념하고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한다는 마음의 의미로 추진한 감사 편지쓰기 대회 참가였는데 올해로 2년째가 됐다. 지난해에는 900명이 참가한 가운데 38명이 장려상을 수상했고 전임 교장의 퇴임 선물로 편지 꾸러미를 전해서 의미 있는 정년퇴임식을 할 수 있었다. 올해는 5월~6월 감사 편지쓰기 대회에 800명이 참가해 83명이 수상했다. 수상한 학생 중에는 경기도교육감상 수상자도 있었다. 지난달 22일 연세대학교에서 전국 생방송으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장상을 수상한 학생도 있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다양한 수업들 즉, 교육 활동 결과 발표, 방과 후 활동, 강사 활용 문화예술, 소프트웨어 연수 등이 정상화 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은 학교는 이번 감사 편지쓰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학생 자신들의 성장을 돕는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욱 커진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 6학년 한 여학생
반도체 공정기반 기술 이전에 성공한 박재형(좌), 이승기 교수 [용인신문]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는 지난 29일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차세대 센서 전문기업 ㈜엠엔텍에 기술이전 했다. 이전한 기술은 전자전기공학부 박재형·이승기 교수의 ‘기판 관통 구조물 및 이의 제조방법’과 ‘기반 관통 구조물을 포함하는 소자의 패키지 기술’로 국내 및 미국 특허를 받았으며 이 기술이전료는 1억 원이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기술은 반도체 소자가 제작되는 실리콘 기판의 윗면을 식각해서 미세구조 패턴을 만들고 유리 기판을 접합한 후 미세구조 내부에 유리를 재흘림하면서 채움으로써 다층 복합구조를 갖는 반도체 소자의 제작 및 패키징 기술로 적용될 수 있다. 기술이 적용될 경우 반도체 제작시 반도체 신호의 손실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고 소자의 제작 단가 인하 및 전체 구조물의 크기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다. 박 교수는 “유리 재흘림 기술을 적용해 웨이퍼 단위의 유리 기판에 크기 25~50㎛, 높이 300㎛에서 다양한 크기로 관통구조 제작이 가능하다”며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기술을 이전받는 ㈜엠엔텍 정승환 부사장은 “단국대학
[용인신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대부(The Godfather-1972), 대부 Part-2(The Godfather Part-2), 대부 Part-3(The Godfather Part-3),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의 연출을 맡은 명감독이다. 코폴라 감독은 컨버세이션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지옥의 묵시록으로 1979년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최우수 작품상으로 감독상과 별도로 작품상 감독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코폴라 감독은 대부 Part-2로 1975년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코폴라 감독은 칸 영화제 작품상인 황금종려상 트로피 2회 이상 수상자 7인 중 한사람이다. 황금종려상 2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알프 셰베리,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빌 아우구스트, 에밀 쿠스트리차, 이마무라 쇼헤이, 미카엘 하네케, 켄 로치 이상 7명이다. 한국인으로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Parasite>으로 수상했다. 동양인으로는 일본의 이마무라 쇼헤이<1926-2006>감독이 1983년 나라야마 부시코, 1997년 우나기로 2회 수상했다. #지옥의 묵시록은
슬픔은 유병록 양말에 난 구멍 같다 들키고 싶지 않다 유병록은 1982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 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슬픔은」은 2행으로 된 단시다. 이 시처럼 단시에서는 시 제목도 한 행의 역할을 한다. 그러니까 ‘슬픔은 양말에 난 구멍 같다 들키고 싶지 않다’라고 읽히는 것이다. 들키고 싶지 않은 슬픔이라면 어떤 슬픔일까? 부모 때문에 오는 슬픔이라면 들켜도 상관없을 것이다. 이 슬픔은 아마도 사랑의 상실 혹은 이별의 슬픔일지 모른다. 창비 간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이던 공업용수 문제가 해결됐다. 이에 따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완료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이창양 장관과 이충우 여주시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의 참석한 가운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측이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415만㎡ 부지에 120조 원가량을 투입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경제적 부가가치는 188조 원으로 추산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만 1만 7000여 명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측은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에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허가 협의도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불거진 여주시와의 ‘공업용수 갈등’ 때문에 사업 추진이 사실상 멈춰선 상태를 유지해 왔다. 여주시는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공업용수를 취수할 수 있는 남한강 관로 설치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데, 상생방안 등을 요구하며 허가를 미뤄왔다. 남한강에서
[용인신문] 국제로타리 3600지구 용인로타리클럽(회장 용봉 이한규)의 지역 봉사활동이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먹구름이 드리워진 지역사회에 빛을 밝히고 있다. 지난 1978년 창립돼 용인지역 내 클럽 중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용인로타리클럽은 회원들은 물론, 클럽 소속 대학생 봉사단체인 용인대학교 로타랙트 학생들까지 지역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및 조손부모 지원은 물론, 수십 년째 지속 중인 지역 내 고교생과 대학생 장학금 지급 등은 어려운 형편의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의 손길’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용인로타리는 지역 내 6곳의 소년소녀가장 및 조손 가정에 매월 생활비 지원 및 명절 생필품 전달과 약 30여 년 동안 지역 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15명을 선발, 연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공익성 행사의 자원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용인로타리클럽은 최근 광주시 도자공원에서 열린 제38회 전국 장애인부모대회에 참석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국장애인부모대회는 1984년부터 전국 장애인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장애 자녀를 훌륭히
[용인신문]
[용인신문] 용인시 새해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 또 사회복지 분야 예산만 1조 842억 원을 편성, 본예산안 기준 복지예산이 처음으로 1조 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예산 1조 원 시대에 돌입한 지 15년 만에 예산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시는 지난 21일 총 3조 2148억 원 규모의 2023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본예산안인 2조 9871억 원보다 2277억 원(7.6%) 늘어난 규모다. 새해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예산 규모는 2조 933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79억 원 증가했다. 수도사업 특별회계는 97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억 1900만 원 감소했으며, 하수도사업 특별회계는 1834억 원으로 편성돼 지난해 보다 198억 원 증가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민생경제 회복과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효율적 재정운용, 시민 생활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구축, 지역균형발전,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압력, 글로벌 경기둔화 등 국내외 경제 상황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의
[용인신문] 대검찰청의 국정조사 포함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던 여야가 11월 24일, 몇몇 단서 조항을 달아서 45일간의 ‘10·29 참사(용산) 계획서’를 통과시켰다. 결국, 돌고 돌아서 158명의 청춘이 스러진 비극의 원인과 진상규명은 국회에서 밝혀내게 되었다. 지난 10월 29일 ‘핼러윈데이’ 참사가 벌어진 지 4주를 꽉 채우고서야 끝내 진상규명은 정치권으로 떠넘겨졌다. 수사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상식선에서 ‘10·29 참사’의 문제해결에 접근했다면 국정조사까지 갈 필요도 없었던 일이다. 수사권도 없는 국회가 45일간의 국정조사기간에 ‘참사의 원인과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 믿는 국민은 없다. 국회는 책임 선상에 있었던 인사들을 증인으로 소환하여 질의 공세를 펴고 방송언론은 이것을 중계하는 것으로 국정조사기간을 채울 것은 안 봐도 훤하다. 야당 의원들은 추궁하고 여당 의원들은 엄호하는 익숙한 풍경이 어김없이 재현될 것이다. 대통령의 진상규명 의지가 확고했다면 국정조사까지 확대될 문제도 아니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된 관심사였고 국민의힘은 참사의 불똥이 대통령에
[용인신문] 송남순 시인의 첫 시집 ‘너에게, 첫’이 천년의 시작에서 출간됐다. 용인 출신의 송 시인은 2022년 경기문화재단 국가문화예술지원 생애 첫 시집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해설을 쓴 김윤배 시인은 “송남순의 시 세계는 삶과 죽음의 회통의 자리에 놓여있다. 매우 세련된 은유의 시편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송남순의 화두는 죽음이다. 그 대척점에 삶이 있기는 하지만 죽음에 비해서 그녀의 삶은 소박하다. 그만큼 그녀의 죽음에 대한 탐구는 무겁고 깊다. 송 시인이 천착한 사유와 그 깊이를 주시하게 된다”고 했다. “…// 살아 있음으로 인해 죽어 가는/ 그 명백함이/ 삶을 더욱 아름답게,/ 애처롭게 만들고// 그의 영혼이 잠시 액자 틀에 내려와 앉는다/ 비로서 몸을 벗어난/ 새털처럼”(시 ‘10월의 서곡’ 중) 김 시인은 “현대시는 마법적 가치와 혁명적 소망이라는 양극 사이를 왕복한다. 마법적 가치에 대한 긍정이 상상력의 시 세계를 완성하고 혁명적 소망이 역사의식의 시 세계를 완성한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러나 이 양극은 서로 회통하므로 하나다”며 “송 시인은 때로 두 양극을 한 시편에 배치하기도 하고 각기 다른 시편에 배치하기도 한다. 시인의 이러한 양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