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승에 목마른 이들이 있다. 사회인야구리그에서 꼴찌인 팀들이 그들이다. 용인시에는 6개 리그 138개 팀 3,000여 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리그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용인시 10개 대학교의 야구동아리를 제외한 숫자다. 2011년 리그가 시작된 3월 이후 3개월에 이르도록 등록된 팀 중에서 단 1승만을 거둔 팀이 40개 팀이며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9개 팀이다. 1/3에 해당하는 팀들이 1승을 위해 뛰고 또 뛰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웃지 못 할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시쳇말로 서로 허접하다고 생각한 팀에게 일격을 당해 패하기라도 하면 팀 내 선수들끼리 서로의 허접한 플레이를 안주삼아 위안 아닌 위안을 나누기도 하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하는 것이 사회인 야구다. 1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도 감독의 몫이고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감독의 몫이라 하겠다. 플레이에 대한 정신적 강인함을 주는 것도 감독의 몫이다. 타격에 자신 없어 하는 선수에게 방망이를 힘차게 돌릴 것을 주문하며 출전을 보장해 주는 것이 그 예이다. 수비할 때 글러브 위치를 잡아 주는 등의 기술적인 면을 향상시켜
용인시 송전중학교 야구부 주축선수 5명이 마산에 있는 중학교로 전학했다. 용인시야구협회 전무이사를 따라 나선 것이다. 용인시야구협회 전무이사는 송전중학교 야구부를 후원했던 고마운 이였다. 학생들이 용인시 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없는 관계로 원주, 대구, 마산 등 곳곳으로 야구유학을 떠나야할 형편도 있는 터라 진학을 도와주기 위해 조금 먼저 학생들을 데리고 떠났다고 해서 마냥 비난을 퍼부을 수 있는 일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송전중학교는 올해 열린 경기도협회장기에서 우승을 거둬 대통령배 전국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터라 주축선수 5명의 이탈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주장선수, 에이스 투수, 포수 등의 포지션을 맡고 있고 이들이 1, 2, 3, 4번을 치는 주축 타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빠진 가운데서도 안양시장기대회에서 4강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또 다른 전무이사 한 명이 대한민국 프로야구를 책임지는 KBO 총재권한대행에 올랐다. 이용일 씨다.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를 지내던 1979년과 1980년에 고교와 대학, 실업을 함께 묶는 통합협회를 이끌어 낸 이가 바로 그다. 이용일 씨는 1960년대 경성고무라는 이름난 회사를 이
사회인야구 선수로서 운동하는 동안 늘 즐겁기 만한 것은 아니다. 갑자기 감기 기운이 몸에 돌 듯 어느 순간 공이 잘 맞지 않고 수비에서도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찾아오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홈런과 안타를 만들어내던 좋은 감각을 잠시 잃은 것뿐이기 때문이다. 수비를 할 때도 처리하기 어려운 위치에 놓인 공을 안정되지 않은 자세로 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짧은 시간에 극복하지 못하면 좋지 못한 습관이 몸에 배어 즐거워야 할 야구가 어려워지고 고심을 주기 때문에 빨리 탈출해야 한다. 투수가 갖춰야 할 가장 큰 기본기는 패스트 볼에 있다. 패스트 볼을 몸 쪽과 바깥 쪽 그리고 낮은 쪽과 높은 쪽으로 흩어 뿌릴 수 있어야 한다. 이 패스트 볼을 이 쪽 저 쪽으로 마음껏 던질 줄 아는 것만으로도 변화구를 장착한 것 이상의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잘 구사하지 못하는 변화구를 던지다가 제구를 잃어버리는 것 보다는 패스트 볼을 기본으로 잘 익히고 첫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회인야구 투수들이 로망으로 여기는 각이 살아있는 변화구도 패스트 볼이 살아있을 때 익힐 수 있는 것이고 위력을
한국 학원야구의 연계교육 시스템 도입과 전국무대 우승 역사는 궤를 같이 했다. 한국 학원야구는 625 전쟁으로 4년간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1954년 재개됐다. 서울야구와 인천 야구가 우승기를 번갈아 차지해 1950년대는 경인선을 탄다고 회자됐다. 1960년대 초 대구야구가 휘날렸고 60년대 말에는 부산야구가 강세였다. 이른바 경부선을 탄 것이다. 이때까지 호남지역에서는 고교야구 우승컵을 치켜든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 1971년 황금사자기를 차지한 군산상고에 이어 1976년 대통령배를 품에 안은 광주일고가 전국무대에 등장했다. 호남선이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80년대부터 지금까지는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이다. 전쟁과 산업사회의 터널을 지나는 숨 가쁜 여건에서도 교육자들과 동문들의 모교사랑, 시민의 지역사랑이 빚어낸 작품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야구부원 숫자를 맞춰나갔다. 학생들의 연계 교육을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그 연계 교육 효과가 우승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1977년부터는 고교야구의 열기가 대학야구까지 번졌다. 경남고를 졸업한 최동원이 연세대로 대구상고를 졸업한 김시진과 군산상고를 졸업한 김용남이 한
용인지역 중고등학교에 야구부가창설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은 야구인들을 비롯해 야구 선수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역북초등학교 야구부에서 운동하던 학생들은 처인구 이동면 소재의 송전중학교 야구부가 생기기 전에는 인근 수원시와 성남시 분당 등으로 야구유학을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송전중학교를 졸업하면 인근에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 강원도 원주를 비롯한 경북, 경남 마산까지 야구 유학을 떠나는 실정이라는 것. 현재 용인지역에서는 역북초교 야구부와 수지리틀야구단이 활동 중이다. 하지만 조만간 용인YMCA와 처인리그에서도 리틀야구단을 창단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초등학교리틀야구단 출신 선수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에 야구부가 창설되어 야구의 연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역북초등학교 양기옥 감독과 송전중학교 임승욱 체육부장은 상급 학교에 진학시키는데 애로가 많다면서 진학문제 때문에 운동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용인지역에 최소한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의 야구부 창단이 필요하다고
Judge, 심판의 영문 표기이다. 글자 그대로 판결 또는 판결하는 사람을 뜻한다. 누구나 알고 있듯 사건을 종결짓는 각종위원회나 재판정에서는 문제가 되는 일에 대해 심의를 거쳐 판결하는 일로 해석된다. 각종 운동경기의 심판은 판정에 애로를 겪게 된다. 심의를 거쳐 결정하거나 표결을 통해 판정하는 일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 선수들의 동작상태가 연속되거나 하나의 동작이 완결되었을 때 결과를 동시에 판정하여 곧바로 Call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인야구에서 운동하는 야구선수들의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다. 불만은 스트라이크와 볼에 대한 판정이 대부분이다. 선수들은 다소 불만족스러운 판정이 있다 하더라도 판정에 대해 일단 수긍하고 삼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석을 벗어나는 예의를 갖추고 있다. 사회인축구인이 야구장을 방문해 경기를 지켜본 후 한 말은 야구인들의 매너에 놀랐다. 또 심판의 권위에 놀랐다 라는 것이다. 야구에서 세 가지에 대해서는 어필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세이프냐 아웃이냐. 볼이냐 스트라이크이냐. 페어냐 파울이냐. 이 세 가지에 대한 판정은 심판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필하기 시작하면 경기가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타격은 타고 난 자질이 중요하다고 한다. 수비는 노력해서 잘 할 수 있지만 타격은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가수가 아니더라도 노래를 수준급으로 하는 사람이 있듯 사회인야구에서 프로수준은 아니더라도 수준급 타격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양神이라 불렸던 양준혁선수가 은퇴 후 2011년 프로야구 개막전 해설을 맡았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고 쳐도 3할은 친다는 그의 해설은 남달랐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부분에서 선구안을 강조한 것이다. 투수에게 제구력이 중요하듯 타자에게는 투수의 제구력만큼 선구안이 중요하다 하겠다. 좁은 의미에서 선구안은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볼을 때려서 안타로 연결할 확률이 스트라이크를 쳐서 안타를 생산할 확률보다 현격하게 떨어지기에 강조되는 것이다. 볼에 배트를 휘두르는 경우는 첫째, 스트라이크와 볼을 잘 구분하지 못한 경우 둘째, 장타 욕심으로 높은 공에 현혹된 경우 셋째, 공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스트라이크로 오다가 밑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은 경우 넷째, two 스트라이크에 몰려 스트라이크 엇비슷한 공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던 경우이다. 넓은 의미에서의 선구안이란 타자 자신이 노리는
사회인야구, 1~2점차 승부가 났다면 분명 주루플레이에서 명암이 엇갈렸다는 얘기다. 주루플레이가 과연 무엇이 길래 사회인야구 선배들은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인가. 주루플레이를 잘 한다는 것은 야구를 알고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주루플레이를 못 한다는 것은 야구를 모른다는 것과 동격이다. 제3 OUT을 3루에서 당하지 말라. 제3 OUT을 3루에서 당하는 주자를 보면 감독은 얼굴을 돌리고 만다. 경기 중인 관계로 얼굴을 붉히지는 못하지만 이미 감독의 가슴에는 멍이 들어있다. 귓가에는 누군가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너희 팀은 오늘 졌어. 안타 1개로 점수를 낼 확률은 2루에 있으나 3루에 있으나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물론 1OUT 상황에서 주자가 3루에 있다면 안타가 아닌 외야플라이나 내야 땅볼만으로도 점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3루 진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2OUT 상태에서는 100% 다른 플레이가 요구되는 것이다. 2OUT 상태에서의 플레이는 100% 안전하지 않을 때 3루를 향해 내닫지 말라는 것이다. 공격 기회를 갖지 못함은 물론 공수 교대되기 때문이다. 주루를 잘 하려면 먼저, 주루 상에서 달릴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스킵 동작'이라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팀 전력의 70%~80%가 투수라고 하는 이론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팀이 투수 양성에 정성을 쏟아 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인야구에서 콜드게임이 속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격돌하는 두 팀 간 투수의 기량 차이가 가장 큰 이유이다. 투수의 가장 큰 능력은 제구력에 있다. 제구력이란 글자 그대로 투수 자신이 던지고자 한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좀 더 수준 높은 야구에서의 제구력이란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코스와 구종을 선택하고 마음먹은 그 곳에 꽂아내는 능력이라 할 수 있겠다. 우선 스트라이크가 중요하다. 보통의 투수가 홈플레이트를 통과하는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판정을 얻어낼 수 있는 공의 개수를 60여 개쯤으로 여기고 있다.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는 80개 가까이 스트라이크를 얻어낸다는데 기량의 차이가 크다 하겠다. 스트라이크 못지않게 투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공을 흩어 던지는 능력이다. 패스트볼도 바깥쪽과 안쪽으로 번갈아 던지고,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배합 역시도 번갈아 던져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경지의 제구력은 완급조절이다. 공을 빠르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
용인시는 규모가 큰 체육시설에 국비와 도비를 무려 5000억원 가까이 유치했는가 하면, 수백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기피시설인 하수종말처리장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사랑을 받고 있다. 노년층을 고려한 게이트볼장 13면, 아이들을 위한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암벽등반시설까지 제공하는 등 체육 소수자를 위한 사려깊은 행정을 펼치기도 했다. 용인시의 잔디축구장은 10개다. (재)용인시축구센터가 관리하는 축구장 5면, 용인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종합운동장 축구장, 수지레스피아 축구장 2면이 있다. 또용인시상하수도사업소가 관리하는 용인레스피아, 기흥레스피아 축구장 2면, 모현하수종말처리장 축구장 1면 등이다. 잔디축구장이 앞으로 더 많이 지어져 지역주민과 축구동호인들이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주장에 동감한다. 유감스러운 것은 생활체육시설의 편중현상이다. 야구장은 단 한 개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비교도 되지 않는다는 표현을 할 때 사용하는 10대 빵인 것이다. 인구수에서 비슷한 수원시의 야구장이 3면, 성남시의 야구장이 2면인 것을 비교해 보아도 편중현상의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용인시청핸드볼팀은 팀 훈련을 용인시에서 연중
그라운드에 서있는 것, 타석에 서는 것, 그것만으로도 사회인 야구는 즐겁다. 그 뿐이랴. 경기를 뒤집는 역전타라도 날렸다 치면 1년 내내 집에 가서도 자랑, 친구 만나서도 자랑, 야단법석이다. 아내가 볼 때 초등학생 아들과 다를 바 없다. 반면, 참여를 중시하는 사회인야구 특성상 제구력 난조를 보이는 투수를 강판시키거나 수비 실수를 해 수비수를 교체하거나 대타를 내보내기라도 하면 감독에게 서운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사회인 야구이기도 하다. 여기에 해당한다면 당신은 야구광이다. 사회인야구를 2배로 즐길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야구기술을 연재한다. 먼저, 연습할 때 거리 조정을 잘 해야 한다. 투수의 심리상태가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몸의 균형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제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필자는 시합 전, 연습하는 투수와 포수의 거리에 관심을 둔 적이 있었다. 전용야구장의 연습투구시설에는 투수 플레이트와 스트라이크 존을 형성하는 플레이트가 정확하게 18.44m의 거리에 놓여있다. 야구전용구장이 없다 보니 임의로 거리를 정해 투구 연습을 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거리를 짧게 해 연습하고 올라 온 투수는 포수미트가 멀어 보이고 거리를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대한민국의 구기 종목은 무엇일까. 단연 여자핸드볼팀이다. 올림픽 금2 은2 동1 아시안게임 5연패. 가장 많이 창단되고 해체된 대한민국의 구기 종목은 무엇일까. 단연 여자핸드볼팀이다. 오죽 했으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전반 동점, 후반 동점, 연장 동점 끝에 승부던지기에서 석패, 국민들 가슴을 뜨겁게 했던 여자핸드볼팀 임영철 감독은 준우승 소감에서 우리는 내일이면 다시 실업자가 된다라고 말했을까. 임 감독의 인천체육회 소속팀은 지난 7년간 소속팀이 효명건설에서 벽산건설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으니 인터뷰의 변이 무리는 아니다. 정읍시청팀은 해체됐다. 현재는 클럽팀이다. 자비로 내장산 근처 여관에 머물며 5000원을 숙박비로 갹출한다. 방 5개를 빌려 쓰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배가 고프다. 한끼 5000원의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선수들은 체육관에서 운동하지 못하고 공원에서 산에서 운동한다. 그래도 이들은 행복하다. 최근 팀이 재 창단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전현직 국가대표 5명을 보유한 용인시청팀은 어떠한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른 후 11월 해체가 결정됐다. 2011년 6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