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용인시와 국토교통부, 경기도, (사)도시재생산업진흥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특히 용인시에서 처음 열린 이번 박람회는 당초 ‘도시재생 산업박람회’던 명칭을 ‘도시혁신 산업박람회’로 변경하며, 정부의 도시 공간 재창조에 대한 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사진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등이 SK 하이닉스 부스를 관람하는 모습.
[용인신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참사 사망자가 15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용인지역 청년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낮 1시 현재 인명 피해를 집계한 결과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103명으로 중상 24명, 경상 79명이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사망자 중 1998년 생과 2000년생 남성이 용인시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백세브란스병원 및 죽전동 장례시설에 5명의 시신이 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와 용인동·서부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현재 용인지역에 접수된 미귀가자 신고가 32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각 읍·면·동 사무소와 통·리장 등을 통해 미귀가자 소재 파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 이상일 시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각종 행사장 안전점검 강화 및 사망자 유가족 장례지원 등을 논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 2022 용인’대회 폐회식을 취소하는 등 향후 계획된 축제행사 등을 전면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광 김리윤 ....전략.... 그러나 불빛. 저 멀리 보이는 불빛 하나. 흔들리고 점멸하는 아주 작은 빛. 한 걸음 한 걸음뗄 때마다 조금씩 커질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그런 빛. 도착할 빛. 아직 도착하지 않은 빛 앞에 서 있다는 믿음은 불가능했다. 틀렸다. 제가 도시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일까요? 제 믿음의 흐릿함이 문제일까요? 제 마음의 약함이 문제일까요? 또 저 멀리 보이는 빛을 상상하고 말았습니다. 투명한 손을 잡고 투명한 발의 무게를 느껴보려 애쓰며 우리는 계속 걸었다. .....후략.... 김리윤은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김리윤의 시가 닿고자 하는 것은 빛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너머, 그 의지를 가진 빛에 있다. 「관광」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빛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가득한 시다. 그러나 그 빛이 올 것이라는 믿음은 크지 않다. 그러면서도 빛을 향해나가고 있다. 언젠가는 빛이 올 것이고 빛을 만날 것이고 빛은 환하게 비춰주어서 약해지던 마음을 위로할 것이다. 빛은 상상만으로 이미 와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왜 손과 발이 투명하겠는가. 문지 간 『투명도 혼합 공간』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민식이 법 시행 등 스쿨존 내 어린이 안전이 강화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신호체계 미비와 법망을 피한 운전자들의 위반사례들로 어린이들의 교통위험은 여전히 많습니다. 등하교 시간대 녹색어머니회 활동 등 학부모들의 봉사로 지켜내고 있는 아이들의 안전은 늘 위태위태 합니다. 그러나 녹색어머니회의 경우 강제성 없는 자율 봉사로, 참여자가 줄고 있어 일부지역에서는 의무봉사를 지정하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해진 일자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아이들의 등하굣길은 교통지도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아이들의 보행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학교마다 상시 녹색도우미 근로자를 채용하여 배치해주시길 청원합니다. 공공근로 영역을 교통지도 도우미로 넓힌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불안전한 교통 사각지대의 안전을 학부모와 어린아이들에게 떠안겨 놓은 현실을 변화시켜주길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예술가는 시대와 불화하는 사람들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거대 담론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지적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이들이 바로 예술가이다. 아니 에르노의 소설 『단순한 열정』도 그런 맥락으로 살펴야 한다. 왜냐하면 어떤 면에서 실연의 상처를 촘촘하고 밀도있게 적은 작품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작이 프랑스어이니 문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한국 독자가 알기에는 거리감이 있다. 그러나 소설이 발표되던 시기에 정치나 사회를 장식하는 거대 담론에 대해 문제적 시각을 가진 예술가들이 많이 등장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니 에르노의 소설은 우리가 그리고 사회가 물밑으로 가라앉히려 했던 욕망들을 만천하에 드러낸다는 면에서 문제작이라 할 수 있다. 아니 에르노는 사람들이 개인의 밑바닥 마음을 숨기려 하거나 숨겨야 하던 시절부터 자신을 글이라는 수면 위에 내보였다. 『단순한 열정』의 주인공도 마찬가지이다. 주인공은 잠시 외국인과 사랑에 빠졌고 그 남성과의 사랑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여성이다. 사랑에 빠진 여성은 남성이 떠나자 넋이 나간 사람처럼 변한다. 남성과 함께 했던 시간과 공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그 시간과 장소를 맴돌며 비유와 상징으로 대변되는
[용인신문] ‘공부는 끝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공부하는 사람은 많으나 끝이 없을 정도로 공부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공부는 늘상 반복인 것 같으면서도 실상은 꼭 새로움에 방점을 찍는다. 일찍이 공자는 논어술이편7-27문장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저술하는 폐단이 내게는 없다. 많이 들어서 그중에 옳은 것은 따르고, 또 많이 읽어서 이를 마음에 새긴다면 이것이 진실로 아는 것에 그 다음쯤 될 것이다. 그러면서 공자는 자신은 날 때부터 아는 자가 아니라 오로지 배워서 아는 자라고 밝히고 있다. 공자는 하루를 몸을 깨우고 지성을 깨우는 것으로 시작한 인물이다. 인류에 각 나이별로 이른바 10년의 법칙 열길 우물론 같은 10년 터울로 어떻게 살다 가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간 인물 또한 공자이다. 그가 70세에 이르러 고백했다는 자술에 따르면 그는 15세에 이르러 공부에 뜻을 두었다고 한다. 30세가 되니 서는데 부족함이 없었으며 40세가 되니 그 무엇에도 흔들림이 없었으며 비로소 50세가 되어서야 하늘을 알았다고 했다. 60세가 되니 다양한 인생이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했고, 70세가 되어서야 마음이 하고자
봄여름가을겨울 진은영 작은 엽서처럼 네게로 갔다. 봉투도 비밀도 없이. 전적으로 열린 채. 오후의 장미처럼 벌어져 여름비가 내렸다. 나는 네 밑에 있다. 네가 쏟은 커피 젖은 냅킨처럼. 만개의 파란 전구가 마음에 켜진 듯. 가을이 왔다. 내 영혼은 잠옷 차림을 하고서 돌아다닌다. 맨홀 뚜껑 위에 쌓인 눈을 맨발로 밟으며 진은영은 1970년 대전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커다란 창고가 있는 집」외 3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연시다. 화자는 ‘작은 엽서처럼 네게로 갔다’고 고백한다. 그것도 전적으로 열린 채 간 것이다. 여름비는 오후의 장미처럼 벌어져 시도 때도 없이 내렸다. 그다음의 행이 자못 심상치 않다. ‘나는 네 밑에 있다’고 비밀스런 고백이 뒤따르는 것이다. 커피로 젖은 냅킨처럼 혼곤하게 네 밑에 있는 것이다. 가을은 만개의 파란 전구가 켜진 듯 오고 영혼은 잠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이다. 맨발로 맨홀 뚜껑에 쌓인 눈을 밟으며. 문지 간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중에서. 김윤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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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전국적으로 아파트 값 하락율이 연일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용인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3.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지지역의 경우 10월 셋째주 현재 전년 대비 -4.74%, 1주일 전 대비 -0.45%의 하락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은 한 주 만에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8% 하락했다. 이는 1주일 전(-0.23%)보다 0.05%포인트 더 내린 것으로, 부동산원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은 166곳으로 동일하지만 상승 지역은 8곳에서 7곳으로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27% 떨어지면서 지난주(-0.22%)보다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이는 2012년 6월 1주차(-0.36%)이후 10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다. 도봉구(-0.42%), 노원구(-0.41%), 송파구(-0.38%) 등 서울 전 지역에서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39%, 0.41
2016년 국악 사랑하는 청소년 모아 창단 당시 초보 아이들 실력 ‘일취월장’ 대견 ‘아시아 태평양 환경장관포럼’ 축하공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공연’ 초청 연주 [용인신문] 청소년 국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용인에서 어린이·청소년들로 구성된 용인청소년국악단은 지난 2016년 창단된 이래 국악의 꿈을 실현하면서 미래 국악의 주역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인지도가 높아져 외부의 굵직한 행사에도 초청을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 포럼’ 현장에 축하공연은 물론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공연도 훌륭하게 연주해냈다. 국악 초보자들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게 문이 활짝열려 있다. 초보반, 취미반을 거치다보면 국악 연주에 자신감이 붙게 되고 전공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을 지키고자 하는 어린이 청소년 국악단원들의 앞으로의 더 큰 활약에 기대를 가지며 이들을 이끌고 있는 이하영 대표를 만났다. Q 용인청소년국악단은 어떤 단체인가. A 2016년 창단했으며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 지금까지 이어져 가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초보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그 친구들이 무대에 서기까지는 땀과 노력
[용인신문] 용인문화원(원장 심언택)은 단국대학교 HK+향기인문학센터와 공동으로 용인시민에게 용인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용인 인문학 스토리텔링 강좌’를 11월 4일부터 개설한다. 이 강좌는 지난해 ‘용인의 역사와 문화예술’이라는 테마로 온라인 강좌를 실시한데 이은 시즌2에 해당하는 대면 강좌이다. 지난 강좌에서는 용인의 역사와 민속 및 문화예술 등을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강좌에서는 용인의 인문지리와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자취를 스토리텔링으로 들려주는 강좌로 기획됐다. 용인의 땅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택, 하천, 산, 도자기 이야기가 진행되고, 설화와 드라마로 만나는 용인 이야기도 이채롭다. 그런가 하면 3대 독립운동 가문의 자랑스런 이야기와 친일파 부자(父子)의 자취를 추적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까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두 번에 걸쳐 용인지역 동·서부 지역 답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역사문화 강좌와 이번 인문학 스토리텔링 강좌를 모두 수료한 사람 중 5명을 선발하여 용인문화원 문화유산 해설사로 위촉한다. 지난 강좌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이번 ‘용인 인문학 스토리텔
[용인신문]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개인형이동장치(이하 PM) 이용자의 교통법규 및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 강화 및 법규위반 행위를 집중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PM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미성년자의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무면허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서는 미성년자의 PM 이용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지역 내 중·고등학교 홈페이지에 PM 관련 법규 및 안전수칙 홍보전단을 팝업 형태로 게시했다. 이와 함께 교통경찰관이 학교에 방문해 PM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지역 내 12개소에 ‘PM(전동킥보드 등) 법규위반 시 범칙금·과태료가 부과됩니다’라는 내용의 문구와 함께 이용자의 안전수칙을 담은 홍보현수막을 부착했다. 조은순 서장은 “PM은 인명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만큼 PM 이용 시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나 개인형이동장치 이용자에게 교통법규 및 안전수칙 준수를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