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인물이 화제다. 드라마에서 자폐증을 가진 우영우의 천재성이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통쾌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작품의 인기만큼이나 걱정되는 것이 자폐에 대한 대중의 인지가 왜곡될 수도 있다는 면이다. 우영우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를 읽어보길 권한다. 자폐증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비교적 의사소통과 사회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을 1942년 9월 8일에 카너라는 의사가 도널드의 부모에게 쓴 편지에서 처음으로 질병으로 기록한다. 카너는 도널드를 비롯한 몇몇 아이들을 진료한 후 도널드의 증상이 그간의 조현병과 전혀 다른 양상임을 확인하고 새로운 진단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내용을 도널드의 부모에게 편지로 전달하며 ‘자폐’라는 말을 쓴 것인데 이 편지는 무려 65년 후에 존스홉킨스 병원 문서실에서 발견되었다. 자폐의 원인을 다방면으로 찾아보았지만, 지금까지 어느 것 하나 확증한 것은 없다. 자폐아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엄청난 무게의 책임감 속에서 지내야 했으며, 자폐아를 자녀로 두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았다. 책 내용은 특이한 아이들을 구경거
화상보 박재삼 참말이다. 춘향이 일편단심을 생각해 보아라. 원이라면 꿈속엔 훌륭한 꽃동산이 온전히 제 것이 되었을 그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꾸는 슬기 다음에는 마치 저 하늘의 달에나 비칠 것인가, 한결 같이 그 둘레를 거닐어 제자리 돌아오는 일이나 맘대로 하였을 그 것이다. 아니라면 그 많은 새벽 바다를 사람치고 그렇게 같은 때를 잠 깨일 수는 도무지 없는 일이란 말이다. 박재삼(1933~1997)은 일본 도쿄에서 막노동을 하던 아버지 박찬홍과 어머니 김어진 사이에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때 어머니의 고향인 경남 삼천포로 귀국해서 성장했다. 1946년 박재삼은 삼천포여자중학교의 사환으로 들어간다. 그는 이때 삼천포여중의 교사로 있던 시조 시인 김상옥과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이 박재삼을 시의 세계로 이끄는 계기가 된다. 1953년 시조 「강(江)물에서」가 모윤숙의 추천으로 『문예』 11월호에 발표된다. 박재삼은 곧 김상옥의 천거로 잡지 창간을 준비하고 있던 ‘현대문학사’에 취직한다. 「화상보」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이다. 그리고 서정성이 짙은 시편이기도 하다. ‘참말이다’로 시작되는 산문시의 첫 행이 인상적이다. 꿈속의 꽃동산과 밤하늘의 달빛은 현실
[용인신문]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토지보상 과정에서 감정가격에 만족하지 못하는 토지주 등과 협의 부분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용인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플랫폼시티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정평가법인은 총 2곳이 선정됐다. 1곳은 토지소유자가 추천하고 나머지 1곳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접 선정했다. 경기도도 관련 법에 따라 추천 권한이 있지만,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가 감정평가법인을 추천하는 것은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에 따라 생략했다. 토지보상 대상은 275만 7109㎡로 토지소유자는 1720명이다. 지장물의 경우 현재 지장물 기본조사가 완료된 약 35%가 대상이다. 감정평가는 속도감 있는 보상 추진을 위해 3개 구역으로 나눠 오는 10월까지 약 2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감정평가가 모두 완료되면 손실보상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대토보상(땅이 수용되는 토지소유자에게 현금 대신 사업시행으로 조성된 토지를 공급하는 제도)도 적극 추진, 10월 초에는 대토보상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대토보상
[용인신문] 용인시가 준공 후 15년 이상 된 소규모 아파트단지 등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다. 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지역 내 소규모 공동주택 4545세대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준공된지 15년 이상이면서 15층 이하인 지역 내 66개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다. 시에 따르면 ‘소규모 공동주택’은 주택법이나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에서 정기 안전 점검 대상으로 규정하는 △300세대 이상 단지 △150∼300세대 단지 중 승강기가 설치됐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이 이뤄지는 단지를 제외한 공동주택을 의미한다. 이번에 용인시 안전 점검 대상에 포함된 66개 단지 중 65개 단지는 150세대 미만 공동주택이며, 1개 단지는 150∼300세대이면서 승강기가 없는 곳이다. 소규모 공동주택은 현행법상 안전 점검이 의무화돼 있지 않다 보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대상 단지에 대해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안전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룽지 닭 장작구이·막국수로 ‘복달임’ [용인신문] 장마가 지나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뜨거운 여름. 복날마다 삼계탕으로 복달임을 잘했는데도 길어지는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 더 맛있는 몸보신을 위해 이곳, 저곳 찾아보다가 이색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상호는 ‘대왕골’, 수지구 고기동 끝자락 중에서도 제일 안쪽에 있어요. 찾아가는 동안 길을 잘못 가고 있는 것 같아 매장에 전화도 두어 번, 좁은 길, 공사 중인 길, 비포장길을 조심조심 가다 보니 드디어 도착! 평일 이른 시간이라 한적했는데 주말에는 멀지 않은 계곡 옆 식당이다 보니 웨이팅이 있다고 하네요. 주메뉴는 장작구이라 주차장 한편에 장작이 쌓여있고, 그 옆에서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여름철에는 계곡 바로 옆 야외 테이블만 이용 가능했는데 야외이다 보니 벌레 때문에 좀 불편한 건 감수해야 해요. 조금 할인되는 세트 메뉴도 좋았지만, 양이 많을 듯해 단품으로 누룽지 닭 장작구이와 막국수 주문! 돌판 위에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와 냄새를 풍기며 먹음직스러운 닭 한 마리와 한눈에도 매콤, 새콤 입맛 당기는 막국수가 준비되었습니다. 고소한 닭 냄새를 맡으며 막국수부터 한입 막국수 전문점과는
[용인신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8기 시정구호를 ‘함께하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로 정하고, 시정운영 방향을 “미래 용인 르네상스를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으로 설정했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취임 50일 기념 언론브리핑에서 “반도체 산업으로 수출액 경기도 1위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미래 용인 르네상스’를 위해 시는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국익 향상과 안보 확보를 위한 정부의 핵심 전략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메모리 반도체 시장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입지한 이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반도체클러스터와 제2용인테크노밸리, 반도체 산업 배후도시인 플랫폼시티까지 완성되면 1300여 기업이 자리 잡고 7만 3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산업 육성으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5000만 원으로 75% 끌어올리고 수출액은 경기도 1위, 무역수지 흑자액도 현재 전국 7위에서 5위로 두
[용인신문] 옛사람들은 수신에 이르기에 앞서 격물과 치지와 성의와 정심으로 내면을 다스려 놓은 후에 수신 공부에 이른다. 수신 공부라함은 제가와 치국과 평천하에 이르는 첫 학습 단계인 셈이다. 공자가 살던 춘추시대에는 주周나라를 중심으로 여러 제후국을 두어 나라를 통치했는데 제후국들의 작위는 공公‧후侯‧백伯‧자子‧남南 등 다섯 등급으로 나뉜다. 이렇게 나눠진 제후들이 다스리는 영토를 국國이라 하고 제후들은 위임받은 국을 또다시 나누어 대부들에게 관리하도록 하는데 이를 가家라 한다. 논어에서 노나라의 맹손가 ‧ 숙손가 ‧ 계손가 ‧ 삼가가 이를 말함이다. 그런데 이 가를 관리 즉 다스림에 있어서 자격이 있는데 곧 제가齊家를 이룬자에 국한된다는 점이다. 풀어쓴다면 위로는 부모님을 성심으로 모시며 조상에 대한 신종과 추원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리고 좌우로는 형제, 배우자와 더불어 돈독한 우애에 흠은 있지 않은가. 아래로는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행여 소원하지는 않은가 등등이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윤리나 도덕적으로 의혹 내지는 결격 사유가 있다면 그런 자는 백성들을 다스리거나 관리할 위치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옛사람들의 생각이다.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용인신문]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K-Rose’가 국제 장미대회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은 지난 18일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Perfume Everscape)’가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기후 국제 장미대회(Gifu International Rose Competition)’는 약 80만㎡ 부지에 장미 약 6000 품종을 전시하며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기후 장미원이 주최하고 있는 국제 장미 콘테스트다. 1968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장미협회(WFRS)가 이 대회를 공식 인증하고 있으며, 영국 데이비드 오스틴, 프랑스 델바드, 독일 코르데스 등 세계적인 장미 육종 회사들이 우수 품종 선정 및 보급을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개발한 또 다른 에버랜드 장미 품종인 ‘가든 에버스케이프’는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기후 국제 장미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41개의 장미 품종들을 대상으로 지난 2년 여간 전문가들의 세심한 관찰과 심사 과정을 거쳐
영어캠프 진행 모습 캠프중 쉬는 시간에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인신문] 흥덕중학교(교장 이은선)에서는 학생들의 뒤처진 기초학력 따라잡기의 일환으로 지난달 22~23일 방학 중 영어캠프를 통해 ‘영어 왕초보를 위한 기초 문법 특강’을 마련했다. 특강은 모든 교육 공동체의 바람대로 전면등교가 실시돼 ‘이제야 진짜 학교 같다’는 말이 어울리는 일상으로 돌아온 가운데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라는 교육 현장의 과제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흔히 문법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역이지만 이를 개념강의에 이은 협력적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하니 학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문법의 개념이 다소 어려워도 강의 수업 후 친구들과 협력해 내가 말하고 싶은 문장과 글을 활용해봄으로써 더욱 알찬 수업이 될 수 있었다. 또 짧은 영어캠프 후에 지속적인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유용한 학습전략에 관한 팁도 전수했다. 이 교장은 “지속 가능한 학습의 단초와 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며 “완벽하진 않아도 최선을 향한 학생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고학년 독서토론 모습 저학년 독서토론 모습 [용인신문] 수지초등학교(교장 서권호)는 지난 1923년 개교해 9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3월, 61학급의 과대 과밀이란 어려운 교육환경이지만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나는 새콤달콤 맛있는 사과야. 우리 사과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서 냉장고에 친구들과 함께 모여 웃음꽃을 피우지. 수박아, 너는 김치 냉장고에서 혼자 외롭지 않니?” 3학년 연극 수업 중 ‘과일들의 자랑’을 연기하던 한 학생의 재치있는 대사다. 학기 초 부끄럽고 어색하게 연극을 시작했던 아이들의 모습은 한 학기를 지나면서 제법 실감나고 당당한 모습으로 바뀌었고 때론 생각지 못한 예리한 대사를 넣어 담당교사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수지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과 교육을 위해 학년별 특성에 맞는 진로 적성 교육의 일환으로 3~6학년생들에게 체험 위주의 연극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학생 자치회 활동을 독려해 미래 주역의 역할을 미리 맛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체계적이고 폭넓은 독서교육을 위해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년 수준에 맞는 독서 토론 교육을
[용인신문] 청덕초등학교(교장 윤명자)는 지난달 20~22일까지 3, 4학년생을 대상으로 여름철 물로 인한 위험에 맞닥뜨렸을 때 생존율을 높여주기 위한 생존수영 실내체험 VR 교육 및 인명 구조 안전 교육을 시행했다. 1차시에는 실제 더미를 활용한 심폐소생술 초급 실습이, 2차시에는 구명조끼의 올바른 착용 방법에 대한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VR을 활용한 3, 4차시 수업은 물에서 호흡하는 ‘음파 호흡법 3단계’와 ‘생존 뜨기 5단계’를 배웠다. 학생들은 “앞으로 주변 사람이 심정지가 되면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렸을 때 생존수영으로 버티는 방법을 알게 되어 보람 있다.” 등 소감을 전했다.
[용인신문] 계곡이나 하천에서 토지를 무단 점용해 캠핑장을 운영하거나 미신고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업주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무더기 적발됐다. 용인지역에서도 여름 휴가철 등을 맞아 불법영업을 해 온 처인구 양지면과 원삼면, 유림동 지역 내 음식점들이 다수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3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대비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7일까지 가평 유명계곡·어비계곡 등 도내 주요 계곡과 하천 등 휴양지 내 361곳을 단속한 결과 68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에 단속한 지역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 감독하는 지방소하천을 제외한 지방 2급 하천 이상 지역이다. 주요 위반내용은 △신고없이 숙박업을 운영한 사례가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허가 없이 하천구역 및 공유수면 무단 점용 14건 △변경신고 없이 사업장 면적을 확장 운영한 사례 14건 △미신고 식품접객업 13건 △미등록 캠핑장 운영 8건 등이다. 위반사례를 살펴보면 가평군 ‘A’ 캠핑장은 하천구역 내 토지를 무단 점용해 캠핑사이트 총 9개를 설치했으며 관할관청에 야영장 등록을 하지 않고 야영장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포천시 ‘B’ 음식점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