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임형규)에서는 지난 13일부터 2022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신규 대상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복지관에서는 현재 기흥구 신갈·구갈·영덕동의 200여 어르신들에게 안전안부확인 및 말벗서비스를 포함한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지원, 서비스연계 등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어르신 245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단,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자, 가사·간병 방문지원 사업,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 등 유사서비스 이용자는 중복할 수 없다. 중점돌봄 군에게는 월 16시간 이상의 직접 서비스 및 주기적인 가사지원, 외출동행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반돌봄 군에게는 월 16시간 미만의 안부확인, 사회참여, 생활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외출동행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용인신문] 16년 만에 재출시돼 한 달에 700만 개를 팔아치운 빵 입고 시간에 대기 줄(오픈런)까지 생긴 포켓몬빵이 2030 사이에서 화제다. 빵을 찾아다니는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마치 포켓몬을 사냥하러 다니듯 같이 즐긴다. SNS에 인증하는 ‘플렉스’ 문화와 리셀(resell) 마켓의 등장 제한된 물량으로 소비자의 욕망을 자극하는 ‘헝거(hunger)마켓팅’등 최근 소비성향이 녹아있다. 희귀 스티커들이 중고사이트에서 4~5만 원 사이에 거래되면서 재테크까지 한다니 두 시간 동안 36곳을 다닐만한 것 같기도 하다.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가난했던 젊은 시절을 보내야 했다. 고등학교조차 졸업하지 못했던 그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겨우 프랑스 기자협회의 공인을 받은 저널리즘 부문의 그랑제콜을 졸업하고 기자가 되었다. 30년간의 기자생활 후 은퇴한 그는 실크로드를 걷기로 마음먹고 봄부터 가을까지 길을 걷는다. 그 과정을 적은 책이 『나는 걷는다』이다. 세 권으로 출간된 책의 인세는 쇠이유(Seuil)라는 비영리재단의 재원으로 쓰이고 있으며, 재단은 프랑스 비행청소년이 2000km 걷기에 참여해서 성취감과 자존감을 스스로 갖고 바람직한 시민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나는 걷는다』는 다른 여행 에세이와 달리 사진이 없다. 편집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직 길만이 중요할 뿐이며, (중략) 길이란 게 걷는 사람의 외부에 존재하는 객관적인 실체가 아니라, 그가 세계에-그리고 자신에게-부여하는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시선이 물질화된 것임을 알고 있다. 이를 인식하는 데에는 말만으로도 충분하다.”(8쪽) 60세라는 나이는 은퇴 후 풍요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기였다. 여정엔 인간이나 자연에서 오는 위협도 존재했다. 하지만 저자는 마르코폴로가
[용인신문] 옛날에는 힘세고 싸움만 잘하면 당장 왕 노릇을 할 수는 있다. 나중에 산수갑산을 갈망정. 국민이 투표로 대통령을 뽑는 자유민주국가에서는 힘세고 싸움만 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얻어야 하는가.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해주면 된다. 이게 그리도 어려운 일이던가. 태산을 옆구리에 끼고 북해를 뛰어넘으라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빚을 얻거나 내 주머니 털어서 주는 것은 더더욱 아닐 터. 혹자는 말할 것이다. “나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다.”라고. 물론 도깨비 방망이가 아닌 것은 맞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능력을 보여야 한다”가 아니라면 애당초 대통령 출마는 꿈도 꾸지 말았어야 했다. 대통령선거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상대 후보가 나보다 잘나서? 아니다. 잘났다고 밥먹을 때 숟가락 두 개 들고 먹지는 않을 터. 똑똑하다고 신발 두 켤레 껴신고 다니는 것도 아니잖는가. 맹자는 이렇게 말한다. 걸왕과 주왕이 천하를 잃은 것은 그 백성을 잃어서다. 그 백성을 잃은 것은 그 백성의 마음을 잃어서다. 그런데 맹자는 왜 백성의 마음을 잃었는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해 북송 때 경학가 육전의 말
날개뼈 조온윤 네가 길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네 몸보다 작은 것들을 돌볼 때 가만히 솟아오르는 비밀이 있지 태어나 한번도 미끄러진 적 없는 생경한 언덕 위처럼 녹은 밀랍을 뚝뚝 흘리며 부러진 발로 걸어가는 그곳 인간의 등 뒤에 숨겨두고 데려가지 않은 새들의 무덤처럼 조온윤은 1993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1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되며 작품 활동 시작했다. 문학동인 《공통점》으로 활동 중이다. 「날개뼈」는 쉽게 읽히는 시는 아니다. 그만큼 중의적이라는 의미다. 화자는 지금 길에 버려진 죽은 새의 날개뼈를 보고 있다. 날개뼈는 새의 몸이어서 새보다 작은 것들을 돌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새에게는 비밀이 있는 것이다. 비밀은 한번도 미끄러진 적 없는 생경한 언덕처럼 위태로운 곳이기도 하고 밀랍을 흘리며 부러진 발고 걸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 비밀스런 장소는 인간의 등 뒤에 숨겨두고 데려가지 않은 새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한 것이다. 창비 간 『햇빛 쬐기』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지난해 11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장을 탈출한 뒤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3월 발견된 반달가슴곰 1마리가 결국 사살됐다. 이 반달가슴곰이 사살된 곳은 최초 탈출한 농장에서 약 9km, 지난달 28일 발견된 처인구 운학동에서 약 4km가량 떨어진 지역이다. 용인시는 지난 17일 사라졌던 반달가슴곰을 발견, 사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5분께 양지면 평창리 기아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반달가슴곰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 시는 곧바로 피해방지단 19명과 사냥개 13마리를 현장에 보내 곰을 수색했고, 오전 9시 10분 곰을 발견했다. 시는 곰이 발견된 지역이 인가와 가깝고, 곰이 임산물 채취에 나선 주민과 등산객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곰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견된 곰은 지난해 11월 22일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지금까지 포획되지 않은 마지막 1마리다. 당시 달아난 곰들은 생후 3∼4년가량에 몸무게 70∼80㎏ 정도의 새끼들로, 이들 중 3마리는 당일 발견돼 2마리는 생포되고 1마리는 사살됐다. 이튿날 발견된 1마리도 사살됐다. 이날 마지막 남은 곰 1마리가 잡히
[용인신문] 처인구 남사읍과 모현읍 주민들이 숙원사업이던 초·중통합학교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가칭 아곡1초·중학교와 왕산2초·중학교는 오는 2025년 개교할 예정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찬민 국회의원(용인갑·국민의힘)과 경기도교육청 지난 21일 교육부에 학교 신설 심사를 의뢰한 18개 학교 가운데 13개 학교가 투자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교육부의 2022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위)에서 도 교육청이 학교 신설을 의뢰한 학교 중 6개 학교가 ‘적정’, 6개 학교가 ‘조건부’ 판정을 받아 통과했다. 또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공동 투자심사에서도 학교 1곳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이번 중투위를 통과한 학교는 용인지역 아곡1초·중과 왕산2초·중을 비롯해 영동중, 고덕13초, 소사벌2중, 동탄9중, 동탄9고, 양산고, 회천4초, 삼송1중, 별내4중, 운정7초, 공도1초중 등 초등학교 3곳, 초중통합학교 3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2곳이다. 정찬민 의원실에 따르면 가칭 아곡1초·중통합학교는 처인구 남사읍 아곡지구 일대에 2025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된다. 학급 수는
[용인신문] 지난가을에 심은 수선화 구근이 봄에 꽃을 피웠다. 이어서 프리지어, 마가렛이 피었다. 뒤이어 애니시다가 불꽃처럼 노란 꽃을 터뜨렸다. 겨우내 말라 죽은 줄 알았던 백리향도 줄기 끝에 보랏빛 꽃망울들이 달려있다. 꽃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하다. 이제 곧 라벤더도 보랏빛 꽃을 피울 것이다. 이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정원은 더위에 허덕이다가 입추 무렵 샤프란꽃이 필 것이다. 흰 꽃 샤프란은 첫아이가 뱃속에 들어설 때부터 함께 한 이 정원에서 가장 오래된 꽃이다. 그다음으로 오래된 동반자 꽃기린은 한겨울에도 작은 붉은 꽃을 매달고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올리브 나무, 유칼립투스, 율마, 로즈마리 등 나의 베란다 정원에는 꽃나무들과 허브가 자라고 있다. 그러나 이 정원에 내가 좋아하는 꽃나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싫어했던 홍콩야자가 있다. 20년 전에 남편이 여직원에게 선물 받아왔는데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살아있는 것을 버릴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키웠다. 손가락만 했던 나무가 어느덧 허리까지 자랐다. 굵고 단단한 나무를 가지치기하고 삽목을 하여 지금은 홍콩야자가 세 그루가 되었다. 물도 안 주고 방치하고 괄시했는데도 잘 자라준 홍콩야자, 2
[용인신문] <인터뷰 ? 용인시장 출마예정자에게 듣는다> <대담: 김종경 본지 발행인> Q) 군 고위직 출신이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 군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다는 소명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군 출신이 행정가로도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군과 국회에서의 경험이 시정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용인시 발전과 110만 시민을 위해 마지막까지 쏟아붓고자 하는 마음이다. Q) 현 용인시장이다. 재선 도전을 결심한 이유는? = 용인은 그동안 재선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당도 사람도 바뀌다 보니 선거가 끝나면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다. 행정과 정책의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용인을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만들고 싶다. 성남 판교보다 앞선 산업·금융·유통 기업들을 유치하고 도농복합도시다운 관광 기능도 확충해 먹거리가 넘쳐나는 도시를 꿈꾸고 있다.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용인특례시가 지금까지 이뤄온 것보다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중앙정치권에서 정치개혁이 이슈가 되면서 ‘젊은정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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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5월 8일)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용인시민연등축제 및 봉축 법요식 행사가 오는 30일 오후 5시 용인시청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초파일인 오는 5월 8일에는 각 사찰별로 봉축법요식이 봉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봉축 점등식이 개최됐다.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개최되는 뜻깊은 행사로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법경 스님·좋은절 주지)와 사단법인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회장 주상봉)가 정성껏 준비 중에 있다. 이번 봉축행사 책임을 맡고 있는 주상봉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약식으로 법요식만 했으나 올해는 정식으로 봉축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화려하시는 않더라도 지금 일상에 맞게끔 스마트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봉축행사는 축하공연, 봉축법요식, 제등행렬 순으로 진행된다. 우선 축하공연은 용인시불교합창단, 문화네트워크 혜윰, 불자 성악가들이 나서 오후 5시 30분~6시 30분까지 부처님의 자비와 희망을 노래한다. 이어 봉축법요식이 이어지며, 법요식을 마친후 제등행렬이 진행된다. 오후 7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1월까지 4.5톤 대형 트럭을 개조해 만든 이동식 공연 무대인 ‘아트트럭’과 전문 인력을 용인시에서 진행되는 야외 행사에 지원한다. 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 및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아트트럭’은 용인문화재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으며, 자체 기획 공연을 선보이는 ‘기획형’과 용인시 행정 기관에 시스템을 지원하는 ‘지원형’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아트트럭의 ‘지원형’ 사업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50여 회 이상의 용인시 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신청을 받아 인력과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지원형 사업을 통해, 4.5톤의 이동식 무대인 ‘아트트럭’과 야외 행사(공연)에 필요한 장비 및 전문 인력을 지원해 무대를 운영할 예산이나 전문성 부족으로 겪는 용인시 행정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할 예정이다. 용인시 읍·면·동 및 시청, 구청, 산하기관(출자·출연기관)에 한하여 사용 신청이 가능하며, 종교 및 정치와 상업적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원이 불가하다. 또한, 기관당 연 1회 무상으로 지원되며, 무상 지원 횟수를 넘긴 기관은 유료로 진행이 가능하다. ‘아트트럭’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