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는 지난 14일 관내 공공건축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해 ‘공사현장 부조리 신고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공건축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안전교육 미실시, 현장 안전조치 미흡, 안전 보호구 미지급, 임금체불, 부실공사, 불법 재하도급 등의 부조리 항목이 신고 대상이다. 부조리 신고가 접수되면 시는 현장 확인 등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해당 현장에 과태료 부과 등 시정 명령 조치를 하게 된다. 신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고 내용에 대해선 비밀을 유지하고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라 공익신고 요건을 충족하면 국민권익위원회에 보상금 지급을 추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착공한 흥덕청소년문화의집 건립 현장부터 이 제도를 적용, 연내 착공할 7곳 공공건축 현장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 근로자 채용 시 신고제 홍보를 강화하고, 공사 현장 안전 펜스 등에 안내문을 부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축물 품질향상을 위해서 신고제도를 도입했다”며 “안전사고와 건축물의 부실 공사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인만큼 작은 것 하나라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신문]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가 권은희(63‧여) 전 국회의원과 이상일(60) 전 국회의원, 이원섭(45) 전 용인을 당협위원장 간의 3자 대결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제주도와 대구광역시, 수원·용인·고양 특례시장 등에 대한 경선후보자를 발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총 15명이 공천을 신청한 용인특례시장 경선은 3자 경선 구도로 결정됐다. 권 전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각각 여성과 청년에 대한 배려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장은 김용남 전 국회의원과 홍종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또 고양시장은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균철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이동환 전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간 경선으로 진행된다. 창원시장은 김상규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장동화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협의회장, 차주목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 홍남표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간 4자 경선으로 결정됐다. 4개 특례시 시장후보 경선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21일과 22일 경선을 치른뒤, 23일 발표할 방침이다.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결과 5
[용인신문] 6·1지방선거 용인지역 광역의원 선거구가 2곳 늘어난다. 이에 따라 기초의원 정수가 현 29명에서 최소 33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이탄희 국회의원 지역구인 용인시 정 선거구 내 기초의원 선거구가 최소 3인 이상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국회는 지난 15일 본회의를 열고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38명과 기초의원 48명을 증원하고, 전국 11개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선거 중대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평행선을 이어오던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여야는 우선 현행 선거법의 헌법 불합치 상태 해소와 지방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정수를 각각 38석, 48석 증원하기로 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2018년 6월 광역의원 선거구 인구 편차를 기존 4대 1에서 3대 1로 바꾸라고 결정한 데 따른 광역·기초의원 정수 조정이다. 다만, 여야는 선거구별 인구가 상한선을 넘었더라도 미세조정이 가능한 선거구에 대해서는 읍·면·동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유지했다. 수원3·성남2·의정부4·부천6·고양4·고양9·남양주5·시흥4·이천1
[용인신문] <인터뷰 – 용인시장 출마예정자에게 듣는다> 대담: 용인신문 김종경 발행인/대표 경찰 요직 두루 거치고 정치 입문 지역주의 타파위해 지방선거 출마 종합운동장 공원화 민의수렴 소홀 도전·창업 열기 가득한 도시 만들터 Q. 경찰 고위직 출신이다. 정치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주요경력은? = 경찰을 그만두고 총리실에 민정실장으로 들어갔다. 다시 대구로 내려가 민주당에 입당한 게 2018년 1월이다. 정치한 지 4년 좀 더 됐다. 주요경력은 경찰대학 5기 졸업(수석입학), 홍콩/런던 경찰영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대구/부산 경찰청장, King’s College London 석사, 국무총리 민정실장, 동국대학교 경찰학 박사, 문재인 대구/부산공동선대위원장, 제34회 행정고등고시, 이재명 법률지원단 부단장 등이다. Q. 정치에 입문한 계기와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 2016년 9월 나이 50에 공직을 그만두게 되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데 오로지 공공영역에서만 일해왔다. 그때 마침 촛불 혁명이 시작되었고 반성과 성찰을 통하여 시대와 역사에 눈을 떴다. 삶을 바꾸는데 정치 만한 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정치를 결심
[용인신문] 여의도 운중로는 벚꽃 축제 없이 3년 만에 보행로만 개방했다. 올해로 30주년이 된 에버랜드 튤립 축제도 4월 24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화담숲의 수선화 축제도 100프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음식물 섭취 금지 등 여러 가지 규제들이 있지만 꽂망울이 터지듯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강아지숲 봄소풍’과 같은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도 있으니 두근두근 봄나들이 계획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황윤미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용인시 공공테니스장 예약시스템 변경을 요청합니다. 안양과 의왕, 과천, 광명시 등 경기도 내 다른 도시들의 공공테니스장 예약시스템은 시 전체 테니스장 예약 상황을 한 번에 보고 예약할 수 있는 ‘통합식 시스템’으로 운영 중입니다. 헌데 유독 용인시는 각 구청이나 체육회 등 관리 주체에 따라 각각 별도의 예약시스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용 가능한 시간에 예약을 하려면 무척 번거롭게 각각 사이트를 들어가 일일이 하나씩 확인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게다가 몇몇 공공테니스장은 민간클럽이 장악해 일반인의 예약이 힘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예약을 하더라도 운동을 하며 클럽소속 동호인들의 텃세에 눈치를 봐야 합니다. 공공시설은 누구나 공정하고 평등하게 이용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용방법은 투명하게 공개 되어야 합니다. 공공시설을 시민 누구나가 편히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용인시의 기본 책무라 생각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용인시가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개선되는 방향의 답변을 기대하겠습니다.
[용인신문] 6.1 지방선거 본선 진출을 위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권력투쟁이 불이 붙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문재인-이낙연계와 이재명계가 충돌하고 있는 것은 빛바랜 얘기라 진부하여 ‘노코멘트’ 하겠다. 현재 경기도지사 후보를 놓고 벌어지는 국민의힘 주류와 비주류의 대결은 흥미롭지만 한심하다. 유승민 후보는 정계 은퇴를 고민하다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하고 먼저 출발선에 섰다.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초선의 김은혜 의원도 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에 뛰어들었다. 이를 두고 여의도 정가에서는 윤심(尹心)이 작용했다. 아니다, 핵 관들이 부추긴 것이다.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출마를 선언했던 함진규 당협위원장이 컷오프되고 설상가상 심재철 전 의원이 김은혜 의원 지지를 선언하면서 사퇴했다. 보이지 않는 뻔한 손이 움직였는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다. 국민의힘 경기도 59개 당협위원회(이하 당협) 중 53개 당협이 김 의원을 밀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면 윤심을 지목해도 김 의원은 반박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의 블랙 코미디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사실이면 역대 당선인 최저 기대치를 받아든 측근들의 처신이 지나치게 무책임하고 가볍다
우리가 죽인 것들이 자랐다면 최백규 지난 일이다 옥상 한가운데 서 있으면 멀리서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들려온다 늙은 내가 앉아 있을 서울행 열차를 향해 어린 내가 대구 육교 위에서 친구들과 돌을 던지고 있다 우리가 죽인 것들이 자랐다면 이만한 크기였을 것이다 머리 위 비행기 항로를 틀었다 봄은 멀고 하늘도 높아 눈발이 날릴까 최배규는 1992년 대구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창과를 졸업했다. 2014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시단에 나왔다. 창작 동인 ‘뿔’의 멤버이며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가 있다. 이번 시집이 그에게는 첫 시집이다. 「우리가 죽인 것들이 자랐다면」은 회고지향의 그림이 보이는 작품이다. 첫 행이 ‘지난 일이다’로 시작된다. 과거를 돌아보는 자세다. 옥상에서 화자는 멀리서 들리는 아이들 노는 소리를 들으며 서울행 열차를 향해 돌을 던지는 기억을 소환한다. 어려서 아이들이 죽인 것들이 자랐다면 달리는 열차만한 크기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머리 위로 날아가던 비행기가 항로를 틀었다. 아직 봄은 멀고 하늘도 높아 눈발이 날릴지 모른다. 창비 간 『네가 울어서 꽃이 핀다』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위나라 대부 거백옥은 평소 공자께서 존경하는 인물이다. 공자는 일생에 위나라를 세 번 갔는데 그중 두 번은 거백옥 집에 몇 년씩 머물 정도로 거백옥도 공자도 서로를 아끼고 존숭함이 지극했다. 하루는 거백옥이 집에 일하는 사인을 보내와 공자께 촌지와 인정을 드리니 사연은 이랬다. 공자가 철환주유를 마치고 돌아오니 노나라 군주 애공이 위로연을 배풀었다. 그의 나이 68세때 일이다. 아들 리를 낳은 3년 후 휴처休妻한 그의 아내는 그보다 1년 전 아들을 낳은지 48년 후 공자 나이 67세 때 사망하고, 2년 뒤 69세 때는 아들 리가 죽는다. 이에 위로할 겸 겸사하여 사인을 보낸 것이다. 공자께서도 그 답례로 대부 거백옥께서는 요즘 근황은 어떠신가? 라고 묻는다. 이에 사인이 답한다. 저희 대부님께서는 작은 잘못이라도 범하지 않으시려고 무진 애를 쓰시는 것은 같은데 잘 안되시나 봅니다. 공자께서 거백옥보다 40년 아래니까 거백옥의 나이는 대략 100세를 족히 넘었으리라. 칠 십세를 일러 종심소욕 불유구라했다. 뭘 해도 크게 어긋남이 없을 나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100세가 넘은 나이의 사람이 허물이 있은들 얼마나 있으랴마는 아직도 혹시라도 있을
[용인신문]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 라는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폭풍우) 에서 차용해 왔다. 템페스트에는 미란다라는 여성인물이 ‘아름다운 세계’라고 하는 말이 나온다. 동생에게 쫓겨난 아버지와 외딴 섬에서 살던 미란다는 난파선에서 내린 사람들을 보며 아름답다(Brave New World)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해치려고 했던 인물들이니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 멋진 신세계도 제목과 내용이 아이러니한 관계에 있다.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인간적인 가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작품속에서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세계관은 “공동체, 동일성, 안정성”이다. 이를 위해 개별성이나 다양성이 무시되고 인공수정과 교육을 통해 계급을 유지한다. 충만한 사랑으로 태어나야 할 아이들을 공장에서 생산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야만으로 치부한다. 소설에서 아이들이 꽃과 책을 증오하게 만드는 훈련과정은 주도면밀하다. 지배계급을 만드는 과정 역시 정교하게 설계되어 오랜기간 빈틈없이 진행된다. 효율이 중요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수단으로 쓸 수 있다. 목적을 위한 수단이 궁극적으로 멋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모든 것을 보여준
[용인신문]
[용인신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철근 가격이 폭등한데다, 러시아 사태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자재 가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된 것. 공공건설 현장을 비롯해 주택건설 현장 등 중대형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중단(셧다운) 우려가 곧 현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기준 유연탄 가격은 톤당 280.95달러로, 지난해 초 80달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유연탄 주요 공급처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유연탄 비용이 증가하면서 시멘트 가격 상승도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연탄은 시멘트 원가에서 30~40%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실제 지난해 7월 톤당 7만 8800원이던 시멘트 가격은 오는 5월부터 11만 3000원으로 43.4%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해 초부터 중국발 수입물량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철근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최근 철근 가격은 톤당 100만 원 수준이다. 특히 골조공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