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최근 특례시로 승격한 용인시의 기흥구와 수지구는 공공 인프라(infra)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수도권에서도 인기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기흥구와 수지구민들 대부분은 문화 인프라 복지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처인구 읍·면 지역에 사는 시민들은 문화인프라 복지를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인시 공공도서관으로는 용인중앙 ‧ 포곡 ‧ 구성 ‧ 죽전 ‧ 동백 ‧ 기흥 ‧ 모현 ‧ 흥덕 ‧ 보라 ‧ 상현 ‧ 청덕 ‧ 남사 ‧ 서농 ‧ 성복도서관 등이 운영 중이다. 그런데 처인구 이동읍을 비롯해 양지면·원삼면·백암면에는 공공도서관이 단 한 곳도 없다. 이것은 환경정의(environmental justice)와 공정성(公正性)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이동읍의 경우, 환경파괴를 초래하는 주민 기피시설을 다수 품고 있다. 수도권석유비축기지 송유관로, 공공화장장, 산업단지, 초고압송전탑 및 송전선로, 골프장, 물류창고 등이 그러하다.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지속 가능한 사회(sustainable society)’의 실현을 위해 이동읍을 비롯한 양지면·원삼면·백암면에 공공도서관을 설립해 읍면 지역에 살고 있는 시
[용인신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2022 착한여행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한다. 도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경기도 방문 계획이 있는 해외 거주 외국인, 재한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최대 75%까지 관광상품을 할인하는 행사다. 다음 달 31일까지 해외 유력 온라인 플랫폼 트립닷컴, 한유망, 바이에이터 등에서 진행된다. 입장권 판매 대상 관광지는 이천 돼지박물관, 이천 별빛정원 우주, 화성 요트,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 총 11곳이다. 관광지와 별도로 1일 투어 상품도 판매 예정으로 서울~쁘띠프랑스~아침고요수목원~서울을 방문하는 가평투어, 서울~한국민속촌~에버랜드~서울을 방문하는 용인투어 등 총 8개 투어가 판매 된다. 이번 캠페인은 해당 관광업체가 10~50% 할인을 하면 경기도가 상품 할인가의 50%를 부담해 추가 할인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관광업체는 상품 선판매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은 저렴하게 관광지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화성요트 이용권의 경우 정상가 3만 원에서 업체 할인가와 경기도 지원금액,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실제 구매가는
[용인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일 쏟아내는 러시아 경제제재의 내용을 보면 자본주의를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미국이 발행한 국채와 외국 정부와 개인이 예치한 예금까지 수틀리면 압류해대니 미국은 자본주의를 포기하고 제3의 길을 가기로 작심한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 사유재산을 툭하면 몰수하는 것을 보면 (신자유주의)파시스트의 길을 가고 있는 게 아닌지 염려된다. 그럴 일은 절대 없겠지만 내심 불안한 건 사실이다. 1933년 히틀러의 나치당(국가사회주의 노동자당)이 총선에서 근소하게 승리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방화다. 제국의회 의사당에 불을 지르고 공산당 소행으로 몰아 나치를 제외한 모든 정당을 강제 해산시켰다. 바이든에게 지금 히틀러의 망령이 어른거린다면 지나친 기우일까. 히틀러는 유대인을 말살하기 위한 첫 단계로 인종 등록을 의무화하고 금융자산부터 압류했다. 바이든은 어디 비교할 때가 없어 히틀러를 들이대느냐 기분 나쁠 것이다. 바이든이 이 글을 읽을 가능성은 없으니 기분 나쁠 일도 없겠지만, 지금 그가 내리는 명령은 법을 초월했다. 푸틴이 그렇게 싫으면 ‘네이비 실’을 보내 말살하던지, 아니면 체포해서 국제범죄재판소 법정에 세우는 것이 차라리 남자
[용인신문] 메타버스는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이라는 미국의 SF작가가 쓴 소설 『스노우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가상세계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소설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원』(2018)은 ‘오아시스’라고 하는 가상세계를 실감나게 보여 주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더욱 중요한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저자는 메타버스를 ‘나를 대변하는 아바타가 생산적인 활동을 영위하는 새로운 디지털 지구’(38쪽)라고 말하며 메타버스의 세계관을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필자는 메타버스의 특징을 다음 다섯 가지로 설명한다. 가상과 현실의 기억과 정보가 연결되고, VR혹은 AR 등의 기기를 이용해 실재감을 끌어올린다. 가상의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한 화폐는 현실과 상호 연관되며, 여러 사용자가 동시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메타버스가 현실 경제에 미칠 영향이다. 메타버스에 시중은행이 가상점포를 열기 시작했다는 것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시이기도 하다. 게임은 이미 메타버스의 개념을 구현하고 있다. 넷플릭스 등과 같은
거울 임선기 거울을 들여다봤지만 나를 본 적이 없네 나를 본 적 없으니 거울은 진실이군. 그래도 나라고 할 만한 것을 보여준 거울의 관대함이여! 거울은 원래 물이었다지 물만한 거울 어디 있으랴 임선기는 1968년 인천에서 태어났고 1994년 『작가세계』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은 『호주머니 속의 시』였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거울」은 언어의 극한에 오래 머물다 돌아온 시인의 작품답게 차고 시리며 명징하다. 거울 속에 자신을 볼 수 없다는 고백은 자신의 본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자탄의 목소리다. 외형으로 보이는 자신은 자신이 아닌 것이다. 그게 거울의 진실이라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자신이라고 할 만한 것을 일부라도 보여준 거울은 관대하다. 따지고 보면 거울 이전의 사람들은 물속에 비친 자신을 보는 것으로 거울을 대신했던 것이다. 그러니 물 만한 거울이 어디 있겠는가. 창비 간 『피아노로 가는 눈밭』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성인 공자를 따르는 학풍인 유가의 기본 덕목은 '수기치인'이다. 나를 닦음이 있고 난 뒤에야 비로소 남을 다스릴 수 있다고 이해되는 말이다. 수기치인은 '인의예지'로 공부되어 지고, 이는 네 개의 구체적인 실천 생활을 강제한다. 인은 ‘측은지심’이며, 의는 ‘수오지심’이며, 예는 ‘사양지심’이며, 지는 ‘시비지심’이다. 곧 일상생활에서 지녀야 하는 측은함과 부끄러움과 사양함과 시비구분의 마음이다. 구도장원공이라 불리는 율곡 이모께서는 격몽요결 서문 초두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공부하지 않는다면 사람 노릇 하기가 어렵다. 이른바 공부라는 것은 일상생활과 벗어나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쉽게 말해서 그때를 살다 가신 우리 선조들의 공부라는 것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것을 본받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공부가 본받음보다는 지식을 쌓는게 중점이지만, "어디서 뭘 하든지 곧고 바르게 살거라."는 우리네 어머니들이 늘 하시던 말씀이다. 바르게 산다는 게 태산을 옆구리에 끼고 북해를 뛰어넘어야 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던가? 아니다. 그냥 곧고 바르게 살면 되는 거다. 내가 먼저 조금 먹고
[용인신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내 경유 가격이 2008년 이후 최고가를 넘어선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내달부터 3개월간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는 L당 83원, 경유는 L당 58원의 추가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예로 L당 10km의 연비로 하루 40km를 주행하는 운전자는 휘발유 기준 월 3만 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유류세 인하 20% 때와 비교하면 유류비 부담이 1만 원가량 줄어들게 된다. 앞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휘발유 L당 유류세는 820원이었다. 이는 529원의 교통세, 주행세, 교육세,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금액이다. 여기에 30% 인하를 적용하면 L당 세금은 573원으로 내려가며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하면 247원, 유류세 20% 인하 때와 비교하면 83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택시와 소상공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차량용 부탄(LPG)의 판매 부과금을 3개월간 30% 감면해 L당 12원 절감되는데, 유류세 인하 전보다 61원, 유류세 20% 인하 때와 비교하면 21원 추가 감
원외 위원장 한계 극복 지역민원 해결사 보수 험지 기흥서 윤석열 지지 이끌어내 젊은피로 구태의연한 기성정치와 결별 ‘시민펀드’ 도입해 개발이익 시민과 공유 [용인신문] Q. 지난 2020 총선에서 용인지역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그간의 근황은? = 총선 이후 용인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고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대선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을 2년 총선 때보다 10% 추가로 올리게 되었다. 원외 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통학로 확보나 소음, 악취문제, 관내 사업 시예산 확보 문제 등 지역 시의원과 힘을 합쳐서 지역의 크고 작은 이슈의 해결사 노릇 자처했다. 무료급식소, 환경 정화 활동 등 정기적으로 지역봉사를 하고 ‘프로젝트 제로 봉사단’을 자체적으로 발족하여 활동했다. Q. 총선 이후 2년 만에 용인시장에 출마하는 이유는? = 당협위원장으로서 대선도 성공적으로 치르고 보람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정치구조와 특성상 당협위원장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정치적 특성에 따라 현역의원들조차도 지역 예산을 비롯 활동하는 것이 만만찮다고 생각된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당협위원장을 맡아서 주민들을 만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
[용인신문] 앞으로 맹견을 사육하려면 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 요건을 갖춰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현행법상 맹견에 해당하지 않는 견종도 기질 평가를 거쳐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다. 아울러 동물학대 행위자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된다.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그동안 시행규칙으로 규정하던 동물학대행위를 법률에 세부적으로 규정해 형벌의 대상이 되는 동물학대 행위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 국회는 지난 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안과 주민투표법 등 13개 안건을 의결했다. 농립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개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맹견사육 허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맹견을 사육하려는 사람은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때 기질 평가를 통해 판단된 해당 맹견의 공격성 등을 토대로 사육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현행법상 맹견에 해당하지 않는 견종도 사람·동물에게 위해를 가한 경우 기질평가를 받도록 시·도지사가 명령 할 수 있다. 평가 결과 맹견으로 지정되면 역시 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행동 지도사’ 국가자격이 신설돼 개물림 사고 방지 훈련에 관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용인신문] 용인시가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을 개선하려는 지역 내 공동주택에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5일 지역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휴게시설 개선사업 신청 단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세부 지원항목은 휴게시설 구조물, 샤워시설, 도배, 장판 등 시설의 개·보수나 에어컨, 소파, 정수기 등 비품 구입·교체다. 한 단지에서 경비 노동자 휴게시설과 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휴게시설 1곳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전체 개선 비용의 10%는 공동주택 단지에서 부담해야 한다. 시는 이번 지원으로 주로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경비·청소노동자 휴게시설을 지상으로 옮길 수 있도록 유도키로 하고 배점표에 이를 반영했다. 신청을 원하는 단지는 다음 달 2일까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첨부해 우편이나 담당자 이메일(js79@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서류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오는 6월 중으로 대상 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공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경비·청소 노동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 개선을 지원하려는 것”이라며 “공동주택 입
[용인신문] 이건한 전 용인시의회 의장이 6.1 지방선거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현직 시의원인 이 전 의장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인시장 후보군 중 처음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인특례시를 젊고 역동적이며 사회적 약자가 기본권을 보장 받는 도시, 시민 누구나가 행복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려 한다”며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의정 생활은 매 순간 도전 그 자체였고 도전을 통해 용인시 전반을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며 “12년간의 풀뿌리 민주주의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용인시를 시민 누구나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은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내고, 그 과정에서 현재 시민들과 미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행정을 펼치는 것이 시장이 해야 할 일”이라며 “그동안 용인시는 때로는 개발 지상주의 정책으로, 때로는 정치만을 위식한 소극정 행정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해 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력하지만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이라는 시정 동반자 자격으로 (그동안 시를 위
[용인신문] 배명곤 전 용인시 도시정책실장이 오는 지방선거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배 전 실장은 지난 6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시의 발전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수 있다”며 용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선 4기와 5기 용인시정을 이끌었던 김학규·서정석 전 시장이 참석해 배 전 실장의 행보에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배명곤 전 실장은 이날 “40여 년간 시의 개발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한 용인시 발전의 산증인이자 도시행정에 관한 이론과 실천 경험을 겸비한 전국 최고의 전문가”라며 용인시장으로 최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이어 “현 용인시는 지난 4년간 산재 돼 있는 시 현안을 뒤로 한 채 살기 좋은 도시를 난개발됐다고 홍보하며 오직 난개발 방지만을 외쳤다”며 “용인시는 발전적 변화가 필요하다” 현 백군기 시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또 용인시가 추진 중인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에 대해 “도시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은 예산만 낭비하는 사업”이라며 “(시장이 된다면)존치하거나 시민의 뜻에 따라 개발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전 실장은 △처인구 규제 완화를 통한 균형발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