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며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시설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요양보호사 등에 대한 안전규정 등이 사실상 없어 제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요양시설 내에서 수급자에 의한 요양보호사 폭행 및 성추행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보호사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 이렇다 보니 일선 현장에서는 수급자들의 폭행 등으로 일을 그만두는 요양보호사들이 늘면서, 보호사 수급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례가 늘고있는 상황이다. 현행법상 요양보호사의 수급자 폭행 등에 대한 처벌규정은 강하게 명시돼 있지만, 반대로 수급자의 요양보호사 폭행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벌이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기흥구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A씨는 최근 한 수급자로부터 안면부 폭행을 당했다. 이후 시설장에게 수급자 보호자의 사과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폭언과 폭행을 당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경력이 많던 보호사의 경우 퇴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자신은) 3년을 채워야 다른 시설에서도 근속을 인정받기에 묵묵히 버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만약 요양보호사가 수급자를 폭행할 경우 구청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조
[용인신문] 용인시 전역을 돌아볼 때면 아쉬움과 놀라움이 교차할 때가 많다. 급속한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빠른 도시발전과정이 정상인지 의구심마저 들기도 하지만 자칫 급조된 도시공동체의 전형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난개발 오명 때문에 아파트 분양도 힘들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용인은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지난 대통령선거 결과에서도 보았듯이 이미 강남 수준에 버금가는 지역들도 꽤 있다. 최고급 브랜드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고, 전국에서 인재들이 몰려들 정도로 살기 좋은 곳이 용인이다. 예로부터 ‘사거용인’이라고 했지만, 이젠 ‘생거용인’이라는 말이 더 자연스럽다. 부동산 투자의 메카로도 용인 만한 곳이 없으니까. 용인은 1996년 군 단위에서 시로 승격할 때 만해도 ‘도농복합시’라고 했다. 26년이 지난 현재는 ‘특례시’라는 다소 무거운 이름이 덧붙여졌다. 하지만 특례시보다는 ‘도농복합시’가 더 어울릴 정도로 도시면적과 인구비율로만 따져본다면 도시양극화가 극명해 보인다. 처인구는 면적으로 볼 때 농촌 비중이 크다. 그만큼 기회의 땅이기도 하지만 방치된 곳이기도 하다. 안타깝지만 아직도 도시기반시설이 미비하거나 엉망인 곳이 허
새누리당 IT분야 인재로 영입 정치 첫발 세계적인 반도체 시티 조성 적임자 판단 대기업 경력 25년·정치경력 10년 쌓아 시민이 원하는 ‘지역발전’ 준비된 후보 [용인신문] Q. 정치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주요경력은? = 19대 공천을 위한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IT분야 인재로 영입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2012년 19대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새누리당 대변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국민의힘 평당원이다. 첫 직장은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었다. 1986년부터 KT에 근무하면서 전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1588, 080, 콜렉트콜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개발, 사업화했다. 그 성과로 두 번째 여성 임원이 되었고 총 24년을 근무했다. 주요 경력은 ‘19대 국회의원과 KT 상무’라고 할 수 있다. Q. 대구광역시 출신이다. 2012년과 2016년 총선에서 대구 북갑에서 출마했다. 용인을 선택한 이유는? = 용인에는 2011년 이사 왔다. 19대 공천 과정에서 IT분야 인재영입 케이스로 추천되었다. 당연히 비례대표를 받을 줄 알았지만 대구에서 초, 중, 고, 대학까지
사카린 프로젝트 박지일 나의 습관은 막 얼어붙기 시작하는 해변에다 나를 던져놓았다 홀로 뒷모습 하며 걸었다 얼어붙어라 그대로 잠들라 해변 얼어붙기만을 기다리는 당신들 숨소리가 이곳의 나를 꽝꽝 두드린다 박지일은 1992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다.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단에 나왔다.『립싱크 하이웨이』는 그의 첫 시집이다. 그 시집 속에「사카린 프로젝트」가 수록되어 있다. 1966년 삼성계열의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가 건설자재로 위장하여 일본에서 사카린을 대량으로 밀수입한 사건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다루어진 사건이었다. 사카린은 설탕의 300배의 당도를 가지고 있다. 화자는 해변에 스스로를 던져놓고 있다. 해변은 추위로 막 얼어붙기 시작 할 때다. 그의 습관이다. 그리고 걷는다. 얼어붙으라고, 그대로 잠들라고 주문하며 걷는다. 해변이 얼어붙기만을 기다리는 당신들은 독자들일 것이고, 독자들은 화자가 얼어붙기를 기다리며 그를 꽝꽝 두드리는 것이다. 사카린 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는 시다. 시제「사카린 프로젝트」는 어디서 왔을까를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시다. <문학과지성사> 간『립싱크 하이웨이』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신봉외식타운가 초입에 위치한 흉가같은 집들이 있습니다. 신봉동에 거주한지 11년이 되었지만, 이 흉가들은 11년 전과 똑같이 존재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장소로 탈선 장소로 이용될까 걱정됩니다. 개발이 되어야 할 이런장소는 주변 곳곳에 보이는데, 그동안 정작 개발된 곳은 멀쩡한 산을 깎아 조성된 아파트 단지들 뿐입니다. 신봉동 발전에 고르지못함을 느낍니다. 개발 인허가를 하는 시청에서 직접 현장을 확인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신봉동은 조용해서 첫인상은 좋았던 동네였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만 계속 들어서고 제대로 된 문화시설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제발 형평성에 어긋나지않게 철저히 비교분석해 신봉동 발전에도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주변 노는땅, 버려진듯한 곳곳에 도서관이나 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길 요청합니다. 코로나로 바쁘신 때이지만 기본적 업무는 하시리라 믿고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휘발유와 경유 등 차량용 연료 가격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주유소에서 앞 사람이 놓고 간 신용카드로 자신의 차량에 기름을 넣은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점유이탈물횡령 등 혐의로 A씨(62)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 35분께 처인구에 위치한 한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기 카드 투입구에 꽂혀 있던 타인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자신의 승용차에 7만 8000원 상당을 주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분실한 신용카드가 사용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CCTV 추적 등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A씨는 습득한 신용카드를 주유비 결제 외에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주유기 카드 투입구에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가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해 사용했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인구 한 주유소의 결제 단말기 모습.
20년 언론인 생활 접고 1998년 정치 입문 문재인 정권 실망 민주당 탈당 국힘 입당 정치력·경륜·정직·국제감각 등 최대 강점 용인의 잠재된 힘 이끌어내 성장가도 확신 [용인신문] Q. 정치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주요경력과 근황은? = 1998년 10월, 20년 가까운 언론계를 떠나 김대중 총재의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시사저널 워싱턴특파원을 마치고 돌아와 정치부장을 맡고 있을 때인데, 여당 부대변인으로 스카웃 된 것이다. 제17대, 18대 총선에 출마했고, 대한건설협회 상임감사, 한국감사협회 회장, 한국외대 외래교수, 한국청소년운동연합 경기도지부장, 용인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Q. 용인시 첫 제2부시장을 지냈지만, 현 민선 8기 출범 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 (현 백군기 시장과 관계는?) = 용인시 제2부시장의 직위는 정확히 말하면 정무직이 아니라 개방형 임용직 공무원이다.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되어 있다. 함께 일한 시장을 따라 나가야 한다? 그 생각 자체가 잘못 된 거다. 누가 시켰는지 어쩐지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이 제 사무실 앞에서 ‘부시장 물러가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번갈아 시위를 했다.
[용인신문]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사장 백군기) 신갈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19일 2022년 청소년자치기구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자원봉사단, 청소년동아리 소속 청소년 51명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소속 청소년동아리 ‘밤부크루’의 공연영상을 시작으로 진행된 발대식은 오리엔테이션과 2022년 활동 공유, 위촉장 수여, 연합 관계 형성 활동 등 청소년들이 소속감과 유대감을 높인 행사였다. 청소년자치기구 청소년들은 앞으로 1년간 자체 기획 활동, 청소년 행사 참여, 자원봉사활동 등 각 자치기구 특성에 따른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청소년 활동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신갈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자치기구 활동을 매년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청소년자치기구의 청소년운영위원회와 청소년동아리는 수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신갈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청소년자치기구 발대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역 내 대형공사장의 불법행위 단속에 드론을 투입키로 했다. 시는 지난 20일 지역 내 대형공사장의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두 대의 드론을 활용해 현장 접근이 어렵거나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하기 힘든 대형공사장 및 사업장의 오염행위를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달 말까지 추진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총력대응과 연계해 살수시설 가동 및 야적물질 방진 덮개 설치, 영농지역 쓰레기 불법 소각 행위 등을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드론 도입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환경 지도점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총 7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시는 드론 조종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드론의 활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시 기후에너지과 관계자는 “지난 15일에는 수지구의 한 사업장에서 드론으로 첫 점검을 진행하고 관계자들에게 비산먼지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며 “드론을 활용한 과학적이고 입체적인 관리 감독으로 환경오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정부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완화하고 국민건강
[용인신문] 논어에는 공자의 회한 비슷한 대목이 나오는데 노년에 소회를 밝혔다. 전하는 자술서가 그것이다. 논어 위정편 2-4문장에 그 기록을 볼 수 있는데 쉽게 풀어쓰면 이렇다. 나는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으며, 서른에는 홀로 섰으며, 마흔에는 흔들리지 않았으며, 쉰에는 내가 태어난 이유를 알았으며, 예순에는 누가 뭐라 함에 순하게 넘길 수가 있었으며, 일흔이 되니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한들 크게 어긋남이 없더라. 열다섯이라는 상수를 빼고 나면 나머지는 30세부터 70세에 이르도록 10년으로 묶어 정수로 밝히고 있다. 이른바 공자 인생 10년의 법칙을 말하고 있는 거다. 공자는 서른 살 되면 이립이라하여 서라 명한다. 선다는 말은 논어 계씨편 16-13문장에서 답을 찾는다. 아버지 공자는 아들 리에게 말한다. 예를 배웠느냐, 예를 배우지 않으면 바르게 설 수가 없다. 그러자 아들은 물러나 “예를 배웠다”고 기록한다. 이와 같은 말을 공자는 논어 마지막 책 요 왈 편 20-3문장에서 또 말하고 있다. 예를 모르면 바르게 설 수가 없다. 공자가 죽은 후에 어느 날 쯤인가 하는 날에 나라를 쥐락펴락한다는 위나라 왕손이자 대부인 공손조가 묻는다. “생전의
[용인신문] 덴마크 출신의 작가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은 2년에 한 번씩 선정된다. 이 상은 작가의 특정 작품이 아닌 전반적인 작품을 검토해서 선정하기 때문에 받기가 매우 어려운 상이다. 그런 상을 우리 이수지 작가가 받았다. 이수지 작가의 약력을 보면 그의 글로벌 역량이 아주 오래 전부터 발휘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수상은 한국 문화가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의 최근 작품 중 『여름이 온다』는 2022년도 볼로냐에서 열린 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받았다. 『여름이 온다』는 이수지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음악은 이수지의 상상을 자극하는 또 다른 길이었다. 가족들과 여름날 마당에서 했던 물놀이의 추억이 음악과 어우러져 한 판 마당놀이를 하듯 그림책에 펼쳐진다. 비발디의 ≪사계≫중 여름은 현악기들의 연주에 의해 지면에서 화창한 여름날과 보슬비와 비 바람 천둥 번개와 같은 것들로 변신한다. 거친 선이 주는 비바람이나 독특한 색이 주는 싱그러움이 돋보이기도 한다. 음악에 흠뻑 젖은 등장인물은 여름날 물과 비와 놀이가 하나되어 한판 마당놀이를 보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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