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가 청년들의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에 나섰다. 시는 1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인시 처인·기흥·수지구지회와 ‘청년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만 18~29세 청년들이 중개수수료 감면에 동의한 관내 부동산에서 1억 원 미만의 전·월세를 계약하는 경우 중개수수료 20% 이상 감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오는 31일까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 중개사무소를 모집하고, 다음달께 시 홈페이지 및 용인청년LAB 사이트에 해당 사무소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해당 사무소 외부에는 안내판을 부착해 청년들이 중개수수료 감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김사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처인구지회장, 송영오 기흥구지회장, 공인호 수지구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백 시장은 “청년들의 부동산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에서 최초로 민관이 협력하는 사업인 만큼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상생해 청년들이 살기 좋은 용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시 첫 제2부시장을 역임한 김재일 전 부시장이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의 디지털 & 글로벌 시대를 열겠다”며 “일 잘하는 경제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용인특례시에 필요한 것은 대전환시대의 디지털 리더십과 글로벌 리더십”이라며 “용인이 보유한 매력 자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용인의 강점을 활용해 대덕연구개발특구, 판교 테크노벨리, 마곡 사이언스벨리, 창동 창업산업단지를 연계하는 디지털 테스트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용인 테스트벨리와 플랫폼시티를 기반으로 구축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벨트는 용인시민의 미래 자산인 문화자본과 가상자산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시장은 △디지털 테스트벨리와 관광벨트를 기반으로 한 3대 글로벌 이벤트 매년 개최 △글로벌 테스티벌, 엑스포, R&D기업 및 관광산업 연계 일자리 1만 2000개 창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유통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전 부시장은 한국일보
[용인신문]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 소속 용인시장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직전 8~10명 정도이던 후보군이 선거 이후 16명으로 늘어난 것. 지역과 중앙정치권에서는 향후 중앙당 공천룰 등이 확정되면 추가적인 후보들이 더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지역정가는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군 증가 이유에 대해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으로 5년 만에 성사된 정권교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20여일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시장 후보 출마 러시를 불러왔다는 것. 여기에 단 한 명의 재선 시장도 배출되지 않았던 지역 정치색과 올해 초 부여받은 특례시 지위까지 합쳐지면서 후보군이 집중됐을 것이라는 판단이 중론이다. 지난 18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국힘 소속 용인시장 예비후보들은 모두 7명이다. 이외에 조만간 출마 선언 및 예비후보 등록을 천명한 정객들과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른 후보들을 합하면 모두 16명이다. 가장 먼저 신호탄을 올린 후보는 우
[용인신문] 6·1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대 양당의 이해관계로 인해 선거구 획정 및 지방의원 정수조차 확정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선거구 획정 등에 대한 법정시한은 지난해 12월 1일로 이미 3개월 이상 지났지만, 대선 등을 이유로 손을 놓고 있던 여야가 또다시 대립하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 쟁점은 민주당 측의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요구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광역의원 정수 증대 등이다. 민주당 측은 대선 당시 당론으로 채택했던 중대선거구제를 이번 지방선거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광역의원 정수를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며 대립하는 모양새다. 결국,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의 깜깜이 선거는 물론 게리멘더링식 선거구 획정이 또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김태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다음 주 화요일(22일)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광역의원 선거구획정과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개혁법안 심의를 하겠다”며 “양당 간사는 하루 빨리 협상에서 소위를 개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16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등이 각각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접점
[용인신문] 프로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리빌딩’이란 단어에 익숙하다. 지금 당장 우승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팀의 체질을 강화해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다는 의미이다. 고비용 저효율 대명사였던 노장 선수들을 정리하고 유망주로 그 자리를 채우는 게 보통이다.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노장선수를 떠나보내야 하는 팬들의 서운함이 가장 큰 부담이다. 게다가 유망주는 말 그대로 유망주일 뿐, 기대대로 성장할지 아무도 모른다. 이 같은 희생을 감수하고서 리빌딩에 실패했을 경우에는 성적과 팀워크, 팬들의 사랑까지 한꺼번에 잃고 긴 암흑기를 맞기도 한다. 2000년대 초중반의 LG트윈스나 롯데 자이언츠, 현재의 한화 이글스가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스포츠에서 리빌딩이 활발한 이유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를 기약하는 게 장기적으로 팀운영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유망주를 성장시키는 시스템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효율적이어서 실패의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한몫 한다. 이재명 후보를 내세운 민주당은 20대 대선에서 패배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5년 만에 국민의힘에게 정권을 내줬다. 1%에 미치지 못하는 표차는 민주
[용인신문]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나 바지런히 소설을 쓰는 작가이다. 다수의 수상경력(허균문학작가상,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은 그 노고의 결과물일 것이다. 대선과 강원지역 산불로 나라가 들썩이는 시간에 우리가 잊은 것은 무엇일까? 김숨의 『듣기 시간』을 들여다보며 3월을 생각한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에 위인부였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조사하는 과정을 소설로 썼다. 문제는 피해자들의 증언 녹취에 구체적인 언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확한 기록을 위해 증언을 녹음했다. 녹화된 테이프의 재생시간은 60분이지만 그 시간 내내 녹음이 되어 있는 말은 인터뷰를 하러 간 사람의 말이 대부분이고 정작 피해자의 말은 없다. 침묵을 녹음했을 뿐이다. 자신의 말을 지우고 싶지만 “그럼 내 목소리와 함께 녹음된 그녀의 침묵도 지워지니까, 내 말보다 그녀의 침묵이 중요하니까, 그녀의 침묵은 발화되지 못한 말이기도 하니까.”(9쪽) 지울 수 없다. 보통 사람들의 시간관념에선 일제강점기가 과거의 일이지만 소설 속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현재는 여전히 과거의 고통이 머물러 있다. 『듣기 시간』은 작은 숨소리조차도 이야기로 엮어내는 작가
폭우 권박 뼈가 쏟아진다 전생의 일이다 왜 뼈가 지금도 쏟아지는가. 왜 나는 아직도 맞고 있는가. 권박은 1983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2012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시에는 각주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녀는, 각주는 시문이라고 말한다. 본문의 몇 배나 되는 각주는 그녀의 시의 핵심 메시지로 시에 작용한다. 「폭우」에는 각주가 없다. 다행이다.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망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폭우로 내리는 빗줄기를 뼈의 이미지로 본 것이 이 시의 비의다. 뼈가 쏟아지는 것이다. 뼈가 쏟아지는 것은 전생부터 있었던 일이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뼈로 보았다면 강철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숲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근심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절망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뼈가 왜 지금도 쏟아지는가?라고 묻는다. 뼈는 후에도 쏟아질 것이다. 아주 먼 미래에도 뼈는 쏟아질 것이다. 그리고 독백한다. 왜 나는 아직도 그 뼈를 맞고 있는가?라고. 이 부분은 실존적이다. 살아 있으므로, 이 땅에 존재하므로 비를 맞는 것이다. 화자는 이 땅에 살아가는 현존재인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간 『아름답습니까』
[용인신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죽전동 지역에서 직선거리로 2km를 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마을버스로 환승을 하거나 택시를 타야하는게 현실입니다. 지난 2020년도에도 같은 내용의 청원이 있었고, 당시 용인시의 대답은 ‘마을버스 노선에 대하여 전면 재검토를 통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였습니다 2년여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개선방안을 모색만 하고 있는 겁니까? 이웃한 성남시는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서 트램설치, 지하철연장 등을 검토해 현실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용인시는 인구 백만을 넘어 특례시로 지정되었다고 잔뜩 홍보만 했지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 하나 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특례시? 시민들은 특례시가 되어 무엇이 바뀌었는지 전혀 체감 할 수 없습니다. 시장님은 생색내는 자리에만 참석하시지 마시고 시민들이 아프고 힘들어 하는 곳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죽전~분당서울대병원간 버스노선 신설 요청에 대해 용인시의 의미있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용인신문] 지난 15일 원삼면노인회(회장 정경모)와 원삼면행정복지센터(면장 이남근)는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구호품을 전달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원삼면노인회를 주축으로 사암4리 광곡마을 주민과 함께 이재민들이 입을 수 있는 깨끗한 옷, 신발, 이불 등을 모았고, 성금으로 구매한 라면 10박스를 울진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달했다. 정경모 노인회장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재민들께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용인시와 원삼면 등 더 많은 분이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남근 원삼면장은 “원삼면노인회가 지역사회를 위한 행실로 많은 분께 귀감이 돼서 너무 감격스럽다”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울진군 이재민들이 원삼면에서 보낸 따뜻한 마음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울진 산불피해 이재민에게 전달할 구호품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SK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처인구 원삼면 전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제한이 1년 연장됐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원삼면 전역 60.1㎢를 2023년 3월 22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원삼면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던 백암면 지역에 대한 규제는 해제됐다. 원삼면 일대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사업에 따른 투기수요 유입 우려가 커 지난 2019년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고, 오는 22일이 기한이었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토지보상 등 사업 지연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사유가 소멸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1년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발표 후 지가가 급등해 원삼면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던 백암면 전역 65.7㎢는 지정기간 만료로 오는 23일부터 허가구역이 해제된다. 도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은 불법적인 거래나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실수요자의 정상 거래는 폭넓게 인정될 수 있도록 용인시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백암면 지역의 경우 거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투기 단속이나 허가구역 지정을 통해 투기수
[용인신문] 전 국민의 관심사였던 대통령 선거가 박빙의 결과로 끝났다. 지지했던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이들은 상심과 공허함을 호소한다. 이번 결과로 국민 내부의 분열로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힐링을 모티브로 하는 멍때리며 보는 아트비디오(Oddly Satisfying Video)를 추천해드린다. 편안하게 반복되는 영상으로 치유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한다. <황윤미 /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난 1일부터 운영중인 ‘용인시 노선버스 준공영제’ 시행식이 지난 11일 열렸다. 이달 초부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110노선에서 준공영제를 진행해왔지만, 대통령 선거 등으로 미뤘던 시행식을 진행한 것. 용인지역 버스 준공영제는 지난해 조례개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지만, 기존 버스 업체들의 반발 등으로 난항을 겪는 등 우여곡절 끝에 시작됐다. 시내버스뿐 아니라 마을버스까지 포함한 100% 노선입찰 방식의 준공영제를 시행한 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용인시가 최초다. 용인시가 운영 중인 노선관리형 버스 준공영제는 시에서 노선을 소유·관리해 교통 취약 지역에 대한 노선 신설 등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광역버스·전철역과의 환승 연계와 교통취약지역 등에 대한 노선 신설 및 관리가 한결 쉬워지는 대신, 버스운송업 측에는 운송비용을 산정해 지급한 후 수익 발생 여부에 따라 적자를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시 공공버스는 민영제 운영시 도입됐던 버스 옆면 상업광고를 제거한 용인 공공버스 디자인이 부착돼 있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시에 따르면 17일 현재 운영중인 준공영제 노선은 총 110개 노선에 165대로, 마을버스 48개 노선과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