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서농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금길순)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어쩌다 도시농부’ 텃밭 62구좌를 분양한다. 텃밭은 주민들이 건전한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용인시 소유의 유휴지를 활용해 마련했다. 관내 경로당을 위한 특별분양 16구좌, 일반분양 46구좌로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임대료는 퇴비 및 비료 등을 포함해 3만원이다. 동 주민이라면 누구나 서농동 주민자치센터(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9일 추첨자가 발표되면, 텃밭 가꾸기 전문 강사의 특강을 수료한 뒤 오는 12월까지 배정받은 텃밭에서 작물을 경작할 수 있다. 금길순 위원장은 “직접 기른 농산물을 수확하는 경험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길 바란다”며 “텃밭 가꾸기 뿐만 아니라, 수확한 농산물을 취약 계층과 나누기, 텃밭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동 주민자치센터(031-273-9378~9).
[용인신문] 용인시 성복도서관이 이달부터 아이들의 영어독해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독서 진단프로그램인 AR영어독서클럽을 시범운영한다. AR영어독서클럽은 영어독서레벨테스트(SR)로 본인의 영어독서 수준을 확인하고 독서퀴즈(AR)를 푸는 활동을 통해 영어독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2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영어독서레벨테스트(SR)를 응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접수는 오는 22일부터 성복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문의 성복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31-324-4722).
[용인신문] 용인시가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을 활용해 ‘가정경영 및 양육’을 주제로 무료 테마 특강을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특강은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 대표의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3월 23일) ▲류승재 수학 강사의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4월 20일)▲손정 경영과 사람 대표 강사의 ‘엄마표 글쓰기 코칭’(5월 18일) ▲최은정 아동심리치료 전문가의 ‘육아고민, 기질 육아가 답이다’(6월 22일)가 차례로 진행된다.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8일까지 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용인신문] 용인시는 중소기업의 수출 컨설팅을 돕고 SNS 마케팅을 지원할 ‘수출 멘토’와 ‘인플루언서’ 15명을 모집한다. 수출 멘토는 3명을 뽑는다.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서 수출 또는 경영 분야 근무 경력 15년 이상인 만 50~69세 의 용인시민이면 지원할 수 있다. 수출 멘토로 선발되면 오는 12월까지 신청 기업에 순차적으로 파견돼 수출 관련 실무와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주5일 8시간을 근무하고, 월 260만 원(4대보험 가입) 내외를 받는다. 인플루언서 선발 인원은 12명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수행이 가능한 미취업 용인시민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되면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을 활용해 관내 중소기업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게 된다. 주 5일 8시간을 재택근무하면서 월 250만 원(4대보험 가입) 내외를 받는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신청서류를 작성한 후 기업지원과 담당자 이메일(yklee912@korea.kr)이나 우편으로 지원하면 된다. 시는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을 통해 해당 사업 수행 여부를 판단하여 최종 대상자를 선정, 채용할 방침이다. 한편 수출멘토와 인플루언서는 각각 고용노동부 신중년
[용인신문] 용인시는 성장잠재력을 지닌 사회적경제 기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개설한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기초과정’ 수강생 100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있거나,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창업을 희망하는 용인시민이다. 교육은 30일부터 4월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5회에 걸쳐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며, 오후반(14시~17시)과 야간(19시~22시)반으로 나눠 각 50명씩 모집한다. 사회적경제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개념과 발전과정에서부터 사회적경제 조직의 유형별 특성과 사례, 개별 케이스 스터디, 소셜 벤처 지원 제도와 도전 전략 등을 배우게 된다. 기초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추후 심화·예비창업자 과정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용인형 소셜 벤처 경연대회 참가 시 가산점과 창업 희망시 맞춤형 컨설팅 제공 기회 등을 부여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 구글폼(http://bit.ly/3HCJEGt)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용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www.yonginse.or.kr)를 참고 및 문의 (031-337-2528).
[용인신문] 용인시는 하천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위탁관리비, 시설개선비 등에 보조금을 지원키로 하고 ‘개인하수처리시설 공동관리비 지원’ 신청자를 모집한다. 개인이 설치한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전문성 부족에 따른 수질오염 가능성이 높아 전문기관에 위탁관리하도록 유도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이다. 신청 대상은 팔당호 상수원 수질 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처인구 모현읍, 마평동, 운학동, 호동, 해곡동, 김량장동, 남동, 유방동, 고림동, 삼가동, 역북동, 양지면, 포곡읍의 일일 처리 용량 50㎥ 미만의 소규모 오수처리시설이다. 보조금 지원 대상 시설로 선정되면 산정된 위탁 관리비의 80%를 시가 지원하고 나머지 20%만 개인이 부담하면 된다. 선정된 시설에는 시가 선정한 전문관리업체가 월 4회 이상 방문해 적정한 현장관리와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시설당 최대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노후 부품과 기계 교체 등에 들어가는 비용의 80%를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공동관리비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하수도사업소 하수시설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jak
[용인신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의 득표율차(0.73%p)로 당선됐다. 1, 2위 후보 지지자들은 환희와 안도 쪽보단 슬픔과 절망 쪽의 무게감이 더 컸을 것이다. 세상 이치가 얻은 것보다는 잃어버린 상실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패자인 이재명 후보는 초박빙이라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곧바로 인정했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한동안 인정하지 않아 혼란스러웠던 것과는 달리, 그래서 대한민국은 위대하다. 국민은 촛불정권 5년 만에 다시 탄핵을 당했던 정권에게 정부를 맡겼다. 이 또한 국민의 상실감이 크게 작용했으리라. 선거 기간 내내 국민은 거대 양당의 공허한 말 잔치 때문에 괴로웠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성별, 세대 간 갈등 부추김이다. 정치인들이 이를 선거전략으로 활용했다는 게 문제였다. 정치권이 앞장서서 젠더 이슈를 성별 갈라치기로 사회적 분열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대남(20대 남성)만을 타킷으로 소위 ‘성별 갈라치기’를 하는 바람에 이대녀(20대 여성)의 반발을 불러왔다. 정치권이 총성없는 전쟁을 부추긴 꼴이다. 다음 결과를 보면 득보다는 실이 컸음을 알수 있다. 지상파TV 3사의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 표심은 윤 당선인에게 58
[용인신문] 지난 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용인지역 유권자들의 표심도 전국 평균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용인지역 개표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은 33만 9706표(48.35%),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3만 6628표(47.91%)를 받았다. 득표수 차는 3087표, 득표율은 0.44% 차이를 보였다. 전국 개표결과 윤 당선인은 48.5%, 이 후보는 47.8%를 득표해 0.8% 차를 기록한 선거결과와 유사한 모습이다. 5년 전인 지난 19대 대선 당시에도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용인지역 득표결과가 전국 평균과 유사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평가속에서도, 선거 막판 보여진 보수와 진보 진영간 결집 양상이 용인지역에서도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와 달리 처인구 농촌지역과 수지구 지역에서 보수성향 투표를 보였고, 역대선거에서 강한 진보성향을 보였던 기흥구 일부 지역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 용인, 투표율 77.09% … 9일 하루에만 43.47% ‘기록’ 20대 대통령선거 결과 용인지역 투표율은 79.22%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88만 6987명 중 70만 2661명이 투
[용인신문] “얼마나 힘들어야 웃음으로 고통을 포장하게 될까”(208쪽) 10대의 이야기 이지만 지금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올해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드라마처럼 펼쳐놓는다. 등장인물은 자신의 트라우마 때문에 가족에게 더욱 집착하기도 하고, 반대로 그것 때문에 가족과 철저하게 거리두기를 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마찬가지다. 곪은 상처는 걷어내야 새 살이 나듯이 과거의 사건과 감정으로부터 얽힌 상처들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내 결국 맺힌 감정의 응어리들을 훌훌 풀어내고 단단한 딱지를 만들어낸다. 이제 곧 새 살을 약속하는 딱지이다. 청소년소설에서 가족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는 흔한 편인데 『훌훌』은 소재 면에서 독특하다. 소설은 주인공 유리의 복잡한 상황을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며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있다. 다소 신파적인 할아버지의 상황을 개성 있게 만드는 건 할아버지의 단순 명료한 대사 때문이다. 유리가 서정희씨라고 부르는 엄마의 생애를 ‘나쁜 사람’으로 일갈하지 않는 작가의 마무리도 훌륭하다. 진지함과 가벼움을 넘나드는 고등학생들의 묘사도 치밀하다. 단숨에 읽히는
[용인신문] 여당과 야당의 두 대선후보가 낚시공약을 발표했고, 지자체의 과도한 낚시제약에 문제가 많이 있다고 인식해 낚시금지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공약 발표를 했습니다. 두 대선 후보가 같은 공약을 내건 이유는 그동안 낚시인들의 의견도 받아들이지 않은채 무분별하게 낚시 금지를 진행한 책임이 지자체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자자체는 당장이라도 낚시 금지 고시를 다시 검토하여 시민의 행복추구권과 여가증진에 적극행정으로 답하시길 바랍니다. 여야 후보가 모두 같은 뜻입니다. 여야가 모두 전국 하천 1201km 구간 낚시 금지가 지나치다는데 동의하고 공약으로 약속했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이 등산과 자전거에 적극적이었다면 이번엔 낚시입니다. 이제는 환경을 생각하는 행정과 함께 이젠 물에서 쫓겨난 낚시인을 다시 불려들여야 합니다.
[용인신문] 천자가 도가 있으면 백성은 그를 떠받들지만 천자가 무도하면 백성은 그 천자를 버린다고 했다. 그래서 진실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백성이라 했다. 정관정요 論정체편1-2에서 정관 6년 당 태종이 신하들과의 대화에서 나온 말이다. 본래 이 말은 시경에 출전한다. 동서고금 어느 군주를 무론하고 민심의 역린을 건들고 살아남은 이는 없다. 흔히 아는 말로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서경 주서 채중지명편에 나오는 민심무상에서 따온 말이다. 요즘엔 여론이라는 말로 불리지만 여론輿論이라는게 다른 게 아니다. 저잣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레에 얹을 수 있는 만큼의 아무 힘도 없을 것 같은 백성들의 말의 양이다. 맹자는 이루장구상편에서 백성으로부터 외면당한 군주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순자 책 왕제편과 공자가어 오의해편에는 공자는 노나라 애공과의 대화에서 이를 물과 배로 비유한다.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워 나아가게도 하지만 반대로 배를 뒤집어 엎기도한다. 본래 군주란 백성들보다 너무 앞서나가면 백성들로부터 외면당한다. 그렇다고 백성들하고 같이 가면 같이 망한다. 눈높이는 같이하되 백성들보다는 한 뼘 조금 못 될 정도 쯤은 앞서야 한다. 영천세
라피스라줄리 함성호 라피스라줄리 끝없는 하늘이여! 십칠 년간 유폐 그 아래로 경전을 짊어진 젊은 파계승 쿠차의 왕자 오아시스를 건너 물의 도시에 라피스라줄리 끝없는 하늘이여! 함성호는 1963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나 1990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그는 이번 시집의 제목을 <타지 않는 혀>로 정했다. 구도자이며 파계승이었던 쿠차 왕국의 왕자 구마라집의 불교 경전에 심취한 듯하다. 타지 않는 혀는 구마라집의 화장 후에 그의 타지 않은 혀를 의미한다. 라피스라줄리는 청금석이라고도 하는 보석의 일종이다. 다이아몬드와 같은 결정구조를 가진 광물로 벽화의 푸르고 깊은 색은 이것으로 만들어 썼다. 「라피스라줄리」는 청금석에 대한 예찬이며 파계승 쿠차의 왕자 구마라집에 대한 헌사다. 라피스라줄리의 푸른 색깔로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끝없는 푸른 하늘이다. 그리고 파계승으로 미녀 열 두 여자와 십칠 년을 살았던 구마라집을 호명한다. 그 파계승이 오아시스를 건너 물의 도시로 오는 것이다. 물의 이미지는 라피스라줄리다. 끝없는 하늘이다. <문학과지성사> 간 『타지 않는 혀』중에서. 김윤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