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다가 과로로 쓰러졌던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 소속 30대 여성 공무원이 나흘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전국적으로 17만여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용인지역에서도 연일 3000여 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선 방역 공무원들의 업무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지자체 상황을 뒤늦게 인식하고 일선 보건소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선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은 연일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과로로 쓰러졌던 기흥구보건소 공무원 A(30)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의식을 되찾아 다음날 오후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는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 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아 왔다. 당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발견해 심폐소생술과 보건소 비치 산소 치료기로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23일 오후까지 의식이 없던 상태였다. 지난해 5월 공직에 몸을 담은 A씨는 보건소 발령 직후부터 코로나19 전담업무를 맡아왔고, 최근에는 응급환자관리 태스크포스(TF)팀에서 응급환자 병상 배정 등의 업무를 해 왔다. 특
[용인신문] 유래호 진주유씨 목천공파 종친회장이 지난 23일 갑자기 작고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유 회장은 지난 25일 진주유씨 세거지인 용인 처인구 모현읍 한국외국어대학교 뒷산 정광산 자락 조상들 곁에 잠들었다. 그는 문통, 언문지 등 100여 권의 저술을 남긴 조선의 3대 신동으로 불리는 유희의 4대손으로 한창 유희 선양사업을 하던 중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다. 그의 나이 96세이니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장수하셨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가 못 다 이룬 문중의 과업은 그를 차마 편히 눈감지 못하게 하셨으리라. 지난해까지만해도 95세라는 연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문중 현양 사업에 열정을 바치고 있었다. 100여 년의 삶을 범부로 살아온 듯해 보이지만 그의 인생 여정은 보통 사람들의 삶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의 삶은 오랜 역사에 맥이 닿아있었다. 어쩌면 유희와도 희미하게나마 간접적인 맥이 닿아 있던 유일한 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유래호 회장은 일제 강점기인 1938년, 11살의 어린 나이에 고조할아버지인 유희가 남긴 문통을 나무 고리짝에 넣어 짊어지고는 경기도 양주 덕소 본가에서 경북 예천의 안전한 곳으로 옮겨 보존한 인물로 오늘날까지 문통이 전해지게 한 인물이
[용인신문] 일제강점기가 끝난지 오래지만 여전히 친일청산이 문제인 상황에서 어김없이 3·1절이 돌아왔다. 폭력의 세기를 살던 과거의 인물들은 날카로운 역사의 평가 위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고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배신을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지만 그러한 딜레마가 우리 앞에 닥친다면 우리는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일제강점기의 만행을 목격한 입장에서 스텔라의 딜레마를 가볍게 보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과거에 있기때문이기도 하다. 『스텔라』는 과거 독일과 유대인 사이에 있었던 불행한 일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재판과 연이들의 사랑이야기와 독일과 유대인 사이에 벌어졌던 사건들이 사슬처럼 엮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 이 작품은 우리 정서에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게다가 이 이야기가 먼 나라에서 그것도 과거의 일인데도 지금 우리에게 유효한 까닭은 여전히 어떤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선이 없는 상태에서의 선택 말이다. 스텔라는 무엇보다 외로웠다고 고백한다. 선택은 지독히도 개인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소설의 전개방식도 독특하다. 보통의 다른 소설처럼 연애 이야기가 소개된다. 1942년 일어난 사건이 뼈대를
치맛자락 전봉건 비가 오면 당신이 오시리라고 꽃이 피면 당신이 오시리라고 나비 가면 당신이 오시리라고 아 그러다 한 잎 꽃잎이 지면 전쟁이 아니라 오신 당신의 펄럭이는 연분홍 치맛자락의 탓이다 알겠습니다 전봉건(1928~1988)은 평안남도 안주에서 출생했다. 1950년 『문예』지에 「사월」외 2편이 서정주와 김영랑의 추천을 받아 시단에 나왔다. 1969년에『현대시학』을 창간했다. 「치맛자락」은 연시다. 기다림과 그리움의 애절한 마음이 녹아 흐르는 아름다운 노래다. 비가 오면 당신이 오시리라고, 꽃이 피면 당신이 오시리라고, 나비가면 당신이 오시리라고, 그렇게 기다리다 한 잎 꽃잎이 지면 전쟁이 아니라 당신의 펄럭이는 치맛자락 탓이락 알겠다는 절절한 고백이다. 『한국전후문제시집』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모현읍 주민입니다. 내년에 준공 예정인 포천~세종 고속도로 모현IC 주변의 도로 확장 계획에 일부 제외된(매산 사거리~모현 정수장) 구간이 있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었습니다. 하지만 용인시로부터 “제4차 경기도 지방도 5개년 건설 계획(2026~2030)에 반영 되도록 적극 건의를 겠다”는 답변을 받고, 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다시 청원을 합니다. 용인시가 미리부터 이 지역을 세심하게 살폈다면 3차 건설 계획에 이 구간이 포함됐을 것입니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일산리, 갈담리, 왕산리(왕산지구 4000여 세대 포함)에서 모현IC 진입을 위해 왕복 2차선인 교량을 지나야 합니다. 일산리와 갈담리, 왕산리 지역과 모현IC간 연결로는 이 작은 교량 하나가 유일합니다. 이미 교량 부근 왕복 2차선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나타나고 있으며, 교량 안쪽 매산리 도로 주변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도로 확장을 서두르지 않으면 토지매입 등 보상 문제로도 사업 시행 자체가 힘들어질 거라 생각됩니다. 용인시가 지금이라도 방법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전기·상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면 연간 최대 5만 포인트(1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와 최대 1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한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이나 식당 등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의 사용량을 줄인뒤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발급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감축 인센티브는 기존 사용량에서 줄어든 비율을 환산해 책정하며, 15% 이상 감축시 연간 최대 5만 포인트(전기 3만, 상수도 4000, 도시가스 1만 60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1포인트는 예산에 따라 최대 2원으로 책정되며, 1년에 두 차례 현금이나 그린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2022년 상반기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인센티브는 오는 11~12월에, 하반기 인센티브는 2023년 5~6월에 지급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전기·상수도·도시가스 고객번호를 확인한 후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cpoint.or.kr)에 가입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사람은 시청 기후에너지과를 방문하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9658세대에 총 7
[용인신문] 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인형극은 소방서 응급처치 체험장에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화재안전(불이 났어요! 도와주세요!) △생활안전(생활안전 우리가 지켜요!) 등 2가지 주제로 연극 요소를 가미해 진행됐다. 소방서는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의 신청을 받아 대면과 비대면으로 인형극 시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국빈 소방서장은 “올바른 안전의식과 습관은 어려서부터 기르는 게 중요하다”며 “소방안전 인형극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화재예방과 안전에 관심을 갖고 위기대응능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소방서와 의용소방대원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119 소방안전인형극’ 시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신문]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도둑으로 불렸던 조세형(84) 씨가 또다시 주택을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검찰로 넘겨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한 조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최근 교도소 동기인 공범 A씨와 함께 용인시 처인구 소재 고급 전원주택에 몰래 들어가 2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처인구 지역 주택 단지에서 총 5차례에 걸쳐 5000만 원 상당의 절도 피해가 발생했는데, 조 씨는 이 중 1건의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건은 A씨의 단독 범행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A씨를 붙잡아 구속한 데 이어 지난 17일 서울에서 조 씨를 검거했다. 범행을 부인하던 조 씨는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A씨가 함께 하자고 해서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지난 2019년 절도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한 달여 만에 또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는 1970~80년대 조 씨는 부유층과 유력인사의 집을 터는 등 대담한 절도
[용인신문] 경기도의회가 4년 연속 우수조례 대상을 수상했다. 도의회는 지난 24일 ‘제18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선정’에서 4년 연속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의회에 따르면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우수조례 시상에서 경기도는 단체부문 대상, 개인부문 최우수상 2건, 우수상 17건, 장려상 1건 등 총 21명의 도의원이 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국 최대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는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각종 토론회 개최와 함께 각종 조례를 발의해 왔다. 또 도의원들이 합심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날 단체부문 대상은 ‘경기미래학교 운영 및 지원 조례’로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교를 창의적 학습공간이자 에듀테크 기반으로 한 개인별 맞춤 학습과 열린 배움터 마련 등이 주요 내용이다. 장현국 의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4년 연속 대상 수상을 비롯해 최다수상을 하게 돼 경기도의 위상을 전국에 빛내준 의원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소통하며 도민의 삶에 기여하는 조례 제정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가 제18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단체
[용인신문] 용인시민의 68.5%가 용인을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66.7%가 정주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민 10명 중 5명은 10년 후에도 용인에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4일 지난해 159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관련 내용을 시 홈페이지 ‘용인통계’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거주지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시민은 65%에 달했고, 5년 이상 10년 미만도 15.4%로 조사됐다. 현 거주지에 대한 정주의식을 묻는 문항에는 타 지역 출신을 포함해 68.5%가 용인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으며, 66.7%는 거주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에도 해당 지역에 거주하겠다고 답한 시민은 54.5%, ‘그렇지 않다’고 답한 시민은 15.8%고 답해 지역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소득, 직업, 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해 약 80% 이상이 중층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지위 여부를 ‘하하’에서 ‘상상’까지 6개 계층으로 나눠 확인한 결과 ‘중하’가 40.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숲속 전역에 전염병이 퍼져 동물들의 아우성 생사의 갈림길... 지혜로운 새로운 왕 뽑아야 너도나도 “위기를 구할 수 있다” 아무말 대잔치 종족 대리전... 현명한 한표 ‘평화의 숲’ 지름길 [용인신문] 온갖 동물들이 모여 사는 ‘숲속나라’에서 며칠 후면 새로운 왕을 뽑습니다. 선거 때문에 숲속나라 동물들이 벌써 여러 패로 나뉘었어요. 크게는 네발로 걷는 동물들과 하늘을 나는 새들로 편이 갈렸고, 작게는 생존 구역과 먹이 습성에 따라 권역별로 분산되었습니다. 동물의 왕국에서도 왕을 뽑는 선거는 가장 큰 축제랍니다. 선거야말로 숲속 위계질서를 바로잡는 최고의 이벤트인 셈이죠. 온갖 종류의 동물들은 자신들의 대표가 왕이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그래야 숲속 생활에서의 안전과 번영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같은 종족끼리 굶어 죽게 내팽개쳐 두진 않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죠. 그래서일까요. 이번 선거엔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땅속 두더지, 뱀의 대표인 능구렁이, 심지어 독거미와 부엉이, 늙은 독수리까지 출마했으니 후보들의 숫자가 장난이 아닙니다. ............. 동물별 후보들은 저마다 전문성을 내세워 숲속나라의 먹거리와 쉼터,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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