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관장 한근식)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스마트존을 개소했다. 스마트존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신체, 인지, 정서활동을 진행하는 Active Zone(액티브존)과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Learning Zone(러닝존)으로 나눠 마련됐다. 한근식 관장은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됐다”며 “스마트기기들을 활용해 쉽고 재밌는 활동들을 제공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정보격차를 느끼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존은 기관을 이용하는 회원들 누구나 상시적으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활용 교육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용인신문] 올해 고등학교 배정 결과 용천중학교 학생들 다수가 용인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로 배정받지 못하고 교통이 불편한 남사읍 처인고등학교로 배정됐습니다. 용천중 졸업생들은 대부분 이동읍 천리와 송전지역에서 통학합니다. 처인고등학교까지 통학은 자차를 이용하는 방법과 배차간격이 매우 긴 노선인 24-1번, 24-2번, 72번, 75번, 92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내버스 배차간격은 24-1번은 210분, 24-2번과 72번, 75번노선은 150~180분, 92번은 145분입니다. 현실적으로 통학시간과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침 시간에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처럼 말도 안 되는 145~210분 간격의 배차시간 때문에 등하교 시간에 거의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학생들이 전면 등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열악한 교통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고충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등하교 시간대 노선버스 증차와 천리, 송전지역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처인고등학교 등하교 셔틀버스를 증설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용인신문] 조선에는 3대 암군이 있다. 서자 출신 방계 임에도 16세에 권좌에 오른 선조는 1608년 광해군에게 영창대군을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55세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재위 기간으로만 친다면 장장 41년이다. 7년간의 임진왜란으로 나라를 결딴낸 인물이기도 하다. 아홉 단으로 쌓은 수항단受降壇 위에 앉은 청 태종 홍타이지에게 손은 뒤로 묶고, 구슬을 입에 물고, 관을 등에 짊어지는 함벽여친銜璧輿櫬의 예와 한번 무릎을 꿇을 때마다 세 번 이마를 땅에 찧어 피를 내기를 세 번씩 모두 아홉 번을 해야 한다는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의 욕을 당한 인조. 1790년 명군 정조가 서른아홉 나이에 수빈 박 씨에게서 득남하는데 그 아들이 훗날 승어부를 못한 조선왕조 멸망의 문을 연 임금 순조다. 나라를 망쳤음에도 백성 누구도 그런 임금을 탄핵하지 않았다. 그만큼 세상이 어두웠다는 말이다. 조선시대에 임금이 되는 데는 백성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임금을 먹여 살리는 것은 백성들인데 백성에게는 세금 낼 의무와 부역의 책임만 있고, 권리는 없던 셈이다. 어리숙하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어두운 시대임이 분명했다. 그나마 지금은 세상이 조금은 밝아져 최소한 나라를
신라소묘 김관식 꽃으로 치면 아주 활짝 핀 석류꽃과 같은 꽃 우리나라에도 해와 같이 황홀히 광명하던 시절이 있었다면 그것은 신라 아하 빛이여 눈이 시리다. 눈이 멀을까 눈을 뜨지 못하것네. 봄이 와 밭고랑에 포란 옥비녀 꼭지처럼 봉곳한 옹곳 싹이 뾰조록이 돋으면, 으너진 돌무덤부터 금이 간, 틈서리에 잠깨어 흙을 털고 부시시 일어나는 놈이 있고녀. 내가 꿈에 본 한 마리의 땅벌레. 김관식(1934~1970)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에서 출생했다. 1955년 서정주가「연 외 2편을『현대문학』에 추천해 시인이 되었다. 미당과 김관식은 동서지간이다. 1960년 4.19 혁명 후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 종로구에 출마해 낙선한 후 궁핍에 시달리다 병을 얻어 37세에 세상을 떠났다. 「신라소묘」는 신라에 대한 예찬 시다. 석류꽃 같은 나라, 눈이 시린 빛의 나라, 봄이 오면 온갖 새싹이 돋아나는 나라여서 한 마리의 땅벌레 같은 나라라고 노래한다.『한국전후문제시집』중에서. 김윤배/시인
장현국 의장,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소통과 화합 다지는 디딤돌 될 것” [용인신문]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는 ‘광교 신청사 이전 개청식’을 지난 7일 오전 신청사 1층 대강당에서 열고 본격적인 ‘광교시대’의 시작을 공표했다. 장현국 의장(더민주, 수원7)은 새로운 터전에서 ‘자치분권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과 발전으로 ‘새로운 지방의 시대’를 개막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신청사의 비전을 ‘소통과 화합의 새천년 경기도의회’라고 소개한 뒤 “이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써 도청, 도교육청과의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디딤돌이 되겠다는 의미”라며 “경기도의회는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로써 주민주권 완성을 위한 장을 열 것이며 개선된 공간과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지방의회의 참모습을 보여드리고 더 큰 희망을 잇는 ‘디딤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청식은 전 청사 소재지인 수원 효원로에서 쌓아온 경기도의회 30년 발자취를 되짚는 동시에 ‘광교시대’의 새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의회 홍보대사인 배우 이원하, 이가현의 사회로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행사는 미디어 축하공연과 타임캡슐
[용인신문]
[용인신문] 정부가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발표와 수소경제협의회 발족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환경부가 상수원 보호구역에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근거를 입법예고 했다. 화석연료 차량 저감과 친환경 차량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수소전지 차량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률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많은 초기자본이 투입돼야 하는 민간시설 입지 완화에 앞서 차량 보급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수원관리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 상수원 보호구역은 상수원의 확보와 수질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해 관계 법령에 따라 환경부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지정한 구역이다. 전국적으로 약 1130㎢가 지정돼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에서는 허가 없이 건축물 혹은 공작물을 설치하는 등의 행위가 금지된다.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는 그동안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공익에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설치됐다. 하지만 명확한 규정이 없어 지자체별로 설치 여부를
[용인신문]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최근 발표한 책 제목이다. 영국태생의 80대 팝아트 화가이다. 2019년 한국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3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코로나로 봉쇄된 프랑스의 시골 마을 작업실에서 그저 열심히 작업했고, 이전보다 훨씬 더 창조적 능력을 발휘했으며, 자신의 주변을 관찰하고 더 작은 세상 안에서 더 많은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펜데믹으로 많은 것들이 취소되었지만 ‘봄은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세계 최고 예술가의 말을 주문처럼 외워 본다.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소설은 허구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나경의 소설집 『극히 드문 개들만이』를 보면 어쩐지 뉴스에서 비어져 나온 현실의 한 조각처럼 생생한 이야기들이 보인다. 현실의 문제를 재조명해 보려 하는 작가의 고민이 아직 농익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더 이상의 상상이 어려운 것일까? 냉장고에 코끼리를 넣는 방법을 농담처럼 주고받던 일상의 언어에 폭력이 가담하면 소시민들의 세계는 무너진다. 그 폭력의 원인은 언뜻 보면 지독하게 개인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다수파」를 보면 소시민의 세계를 무너뜨리는 건 다수파를 표방하는 어떤 리더들의 보이지 않는 손일지도 모르겠다. 「극히 드문 개들만이」 문제를 알아차린다. 반복되는 부조리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아는 것은 ‘극히 드문’ 어떤 이들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끊을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가진 것도 소시민이다. 그러나 어떤 유령같은 소시민은 실체를 알아도 유령이기 때문에 현실에 개입할 수 없다. 죽음의 ‘냄새’를 찾아가는 주인공도 등장한다. 유령이 된 소시민에게 ‘누나’와 같은 결단을 할 수 있을까? 독자들은 진지하게 고민하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이처럼 이나경의 첫 소설집 『극히 드문 개들만이』기 소설
[용인신문] 어릴 적 맛난 사탕을 입안에 넣고 그 맛을 채 음미하기도 전에 목구멍으로 홀라당 삼켜버렸을 때, 그때만큼 억울할 때가 있었을까. 그래도 내 뱃속으로 들어가 내가 먹긴 먹었으니 그것으로 위안이라도 삼아야 했을까. 사탕의 본질은 입안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 그 과정을 생략하면 아무리 많은 사탕을 삼켜도 그 억울함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용인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민원인을 만날 때면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그 과정도 중요함을 느낀다. 페북으로 카톡으로 문자로 전화로 연락을 주신다. 우리당 소속 시의원, 국회의원 등과 협력하여 민원을 해결할 도 있고, 어떨 때는 원외 당협위원장으로서의 한계에 봉착하기도 한다. 여기저기 다 접촉해보시고 무성의한 태도에 결국 원외 당협위원장인 나에게까지 연락을 주신 분들도 계시다. 물론 현직에 있는 분들이 빠른 판단으로 안 되는 민원을 거절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시선과 경청하는 자세로 민원을 들어드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사탕을 삼키는 것처럼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 허탈하고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페북에 남겨주신 지역주민의 댓글로 시작된 신갈동 주민센터 옆 통학로 확보 사업은
병리과에서 진행한 디지털 병리의 결과를 피부과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받아 모즈 미세도식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병원 전경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모즈(Mohs) 미세도식수술에 디지털 병리를 도입 및 적용해 피부암 수술을 대폭 활성화했다. 모즈 미세도식수술은 암 조직과 정상 피부의 경계를 현미경으로 확인해 이를 지도화하고 암 조직만을 정밀히 추적해 절제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인 광범위 절제술과 달리 암 조직 주변의 정상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하며 완치율이 높아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피부암 제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특히 얼굴 부위의 피부암 치료에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지난 2020년 3월 개원 시부터 모즈 수술을 실시했다. 피부과는 병리과와 협업해 종양 주변 조직의 정밀한 판독을 실시간으로 요하는 모즈 수술에 디지털 병리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하게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는 동시에 수술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디지털 병리 적용 모즈 수술 50례를 달성했으며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관련 연구가 Yo
자원봉사자가 설 선물을 비대면으로 전달하고 있다. 행복마을지킴이봉사단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선물을 배송했다. [용인신문]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관장 김선구)은 지난달 28일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지원서비스’를 통해 기흥구 내 저소득 장애인 500가정에 명절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장애인가정에 전달됐으며 지역사회 기업 및 단체의 지원을 받아 풍성한 선물로 구성했다. 서비스에는 지역의 기업과 단체 총 13곳(지산그룹, 삼성 SDI, 삼성에스원, 한국철도공사 죽전관리역, 분당전기사업소, 분당신호제어사업소, 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기흥세무소, 대한적십자사, 용인시청, 기흥농협, 영덕2동행정복지센터, 코스트코)이 참여해 후원금 350만 원, 온누리상품권 250만 원, 후원품 265개를 지원받았다. 복지관에서는 20kg쌀과 생필품세트, 선물세트 등 명절선물꾸러미를 마련해 저소득 장애인 500가정에 전달했다. 배송은 재가장애인 가정에 비대면으로 전달됐으며 일부는 복지관 소속 봉사단체인 행복마을지킴이봉사단이 참여해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전달했다. 김선구 관장은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