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처인구시민연대(대표 이은호)는 지난 15일 시청 광장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특별법 제정 대선공약 반영'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날 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시의회 김상수 의원, 처인구시민연대 임원 및 자율참여 시민을 포함해 백신 접종 완료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처인구시민연대는 행사에서 △경강선 연장, 동탄-이천(부발)선 특별법 포함 △기반도로 특별법 포함 △처인구 내 반도체 특성화 학교 신설 △지역주민 채용 고용촉진법 반영 △모든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촉구했다. 이은호 대표는 “반도체 특별법이 국가 전력사업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별법의 중요성을 알고 110만 인구 용인특례시가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특별법 시행령 등 용인특례시에 도움 되는 제정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우리의 희망 사항이 전파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38따라지’라며 스스로를 낮춰 칭하는 채남희의 면면을 살펴보면 결코 낮은 사람이 아니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 ‘시’라는 것을 자신의 새로운 인생으로 맞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 안에 자신의 삶을 투명하게 늘어놓기 때문이다. 그의 첫 작품집 『제진역』은 그의 그리움이 면면히 녹아있다. 철도는 제진역에서 멈췄고 고향에 갈 수 없다. 독자가 『제진역』에 마음이 가는 이유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철 따라 길 따라』 역시 첫 번째 마음을 이어간다. 시인은 은퇴 후의 삶을 즐길만한 연배임에도 자신의 존재 이유를 고민한다. “오늘도/ 존재 이유를 찾다가/ 어느새/ 해는 지고” (「존재 이유」, 부분) 언어를 꾸미고 에둘러대기보다 투박하지만 오롯이 담아내는 감정이 담백하다. 돈키호테처럼 시의 말을 타겠다는 당찬 포부도 멋지다. 그는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를 만들기위해 남북을 오갔던 일들 속에 발견한 순간들을 포착해 시에 적기도 했다. 날 선 북한사람들의 얼굴이 시에 등장해 여전한 긴장을 드러내기도 한다. 삶이라는 길 위에 겸손한 그는 여전히 한 인간으로 존재 이유를 묻는다. 다섯 번째 저술이자 시를 품은 에세이집 『다릿발』은
귀선歸船 한경용 나의 할아버지는 어부시다 작은 배 한 척이면 노을이 물결 위에 잠들 때까지 어망 속으로 태양을 걷어 올린다 파도를 저어가며 시름을 건저 올린 팔뚝의 힘줄에는 살아 있는 고기들이 노래하곤 한다 바다를 메고 오실 만선의 가슴을 위해 달음 쳐 나간 폭풍우 치던 갯가 남은 가족 모두가 울음을 토하고 할머니는 슬래브 지붕에 올라가 와이셔츠를 흔들고 계신다 남쪽으로 흐르는 신화 선홍빛 염주 터뜨린 언어들 빈 그물을 빠져나오고 있다. 한경용은 제주도 김령리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2010년 계간 『시에』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그의 지난날에 대한 오래고도 진중한 고백과 스스로의 삶을 통한 미학적 탐구의 과정이 시로 승화 된 것으로 보인다. 내밀한 자전적 고백의 시편들이 여러 편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귀선歸船」은 어부였던 할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레퀴엠이다. 작은 배 한척으로 바다를 낚아오시던 할아버지는 그날 죽음으로 돌아왔다. 폭풍우 치던 날이었다. 가족 모두가 갯가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혼백을 부르기 위해 슬래브 지붕 위에서 할아버지의 와이셔츠를 흔들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이미 신화가 되었다. 할아버지의 왕생극락을 비는
[용인신문] 레거시 미디어를 멀리하게 된다. 걱정과 안심, 분노와 절망이 충돌하며 만들어낸 반응이다. 대신 뉴미디어가 전하는 보도는 연일 흥분지수를 갱신한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라는 이성복의 시, <그날>처럼 하루하루가 선거의 마지막 날 같다.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는 ‘삐삐롱 스타킹’처럼 천방지축이다. 정호승의 시를 빌리자면,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는 의도인지. ‘너’란 존재가 누구인지, 언론의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 진흙탕 선거는 전선이 없다는 의미다. 이럴 때일수록 명확한 전선을 만들면 된다. 어떤 선을 그어서 선에 걸려 넘어지게 만드는 전략은 쉽게 통할 때가 있다. 아무리 좋은 전략도 통하지 않는 이유는 익숙함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다수의 유권자는 이미 결정한 상태일 것이다. 그러니 결정하지 않은 소수에게 집중할 때다. 20대 대선은 모든 예상과 어긋나는, 익숙하지 않은 선거다. 강자는 자신이 강자라는 인식이 있으면 연대한다. 얻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한 순간에는 강자의 체면은 없다. 똑똑한 강자들은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의 시각에서 연대의 이유를 파악한다
[용인신문] 공자가 살던 시대에는 주나라를 중심으로 제후국이 있는데 주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들은 왕이라는 호칭을 쓸 수가 없다. 이에 주나라 왕은 제후국 군주들에게 작위를 주는데 나라의 도덕적 역량 및 벼리의 조건을 따져 공公, 후侯, 백伯, 자子, 남男, 이렇게 다섯 개의 작위를 구분해서 내려준다. 공자의 나라인 노魯나라는 첫 번째 서열인 공公이 아닌 두 번째 서열 후侯라는 작위를 받는데 공자는 춘추경을 기록하면서 후侯의 지위에 있는 魯나라를 공公의 지위로 올려 군주의 명칭을 장공, 희공, 소공, 애공, 이런식으로 기록한다. 이는 魯나라만이 역사 기록의 중심이라는 공자만이 할 수 있는 필삭筆削인 셈이다. 여기서 노나라 국정의 독특한 면이 있는데 군주와 신하로서의 국정운영이 아닌 여러 명의 대부와 읍재들이 각 지역을 나눠 맡아서 노나라 국정에 함께한다는 것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대통령이 있고, 각 당의 당수가 있는 거와 비슷한 이치이다. 여기다가 노나라에는 종속한 부용附庸국이 있다. 주루邾婁나라와 또 속국 주루邾婁 속나라가 그런류의 나라들이다. 문제는 각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대부들이나 혹은 부용국 또는 속국 중에서 백성을 잘 먹여살리지 못하는 대부라든가 읍
[용인신문] 올해 설 차례상에 들어가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35만 2360원으로 전년 대비 2.5%, 전통시장의 경우 26만 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6%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9만 원 가량 저렴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설 차례상 물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라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춘진)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으로 전통시장 기준으로 26만 5000원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aT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26만 5552원으로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구매수요가 증가하며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대형유통업체는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명절 할인 등이 적용됐음에도 전통시장보다 비싼 35만 236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에 이어 19일에 전국 19개 지역의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결과다. 품목 대부분이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이나, 배추·무 등의 채소류와 쇠고기·계란은 정부 물량 방출에 힘입어 하락했다. 반
[용인신문] 용인시는 지난 17일 ‘자동차세 연납제도’를 활용하면 최대 9.15%의 세액공제와 함께 카드사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자동차세 연납 신청은 매년 1월, 3월, 6월, 9월에 접수하지만 1월에 신청하는 것이 공제 혜택이 가장 크다. 가령 1월에 신청할 경우, 9.15%를 감면받을 수 있지만 3월(7.5% 공제), 6월(5% 공제), 9월(2.5% 공제) 순으로 감면 폭이 줄어든다. 자동차세 연납시 납부 기한은 2월 3일까지이며, 전국 모든 금융기관의 창구와 ATM을 통해 납부가 가능하다. 고지서가 없어도 ARS(1544-9344), 위택스(www.wetax.go.kr), 모바일 앱 등으로 신용카드 또는 가상계좌를 통해 납부할 수 있다. 커피 모바일 쿠폰(KB국민카드), 캐시백(신한카드) 등 자동차세 연납에 따른 카드사별 혜택도 덤이다. 카드사별 혜택은 각 신용카드사에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자동차세 연납 후에도 소유권 이전이나 폐차하는 경우엔 차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1월에 자동차세를 연납해야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만큼 기한 내에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납세자 눈높이에 맞춘
[용인신문]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되는 SK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예정지 인근 토지를 구입했던 경기도청 소속 전직 공직자 부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전직 공무원이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원범 판사는 지난 19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그의 아내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이 판사는 A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A씨와 연관된 토지가 2019년에 이미 언론보도 됐기 때문에 기밀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언론보도가 인용한 정보는 정확한 출처가 없는 등 그대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사실상 비밀성을 상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계획은 부패방지권익위에서 정한 비밀에 해당한다”며 “피고인들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토지를 취득한 것은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불법 정보를 이용한 투기를 조장하는 등 사회적 병폐가 상당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용인신문] 국민투표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법안이 발의된다. 이탄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 정) 의원은 지난 20일 국민투표 연령을 만 18세로 확대하는 ‘청소년국민투표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개헌을 묻는 국민투표에 고3 청소년들도 투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법안 발의는 지난달 31일 총선과 지방선거의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확대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발맞춰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의 정치적 권리 보장을 위해서는 국민투표 연령도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공직 선거의 투표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만 18세로 확대됐음에도, 국민투표만 여전히 만 19세로 연령을 제한하는 것은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정치적 권리를 확대하려는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의 정치 참여 보장을 위한 제도적 노력은 지난 2005년 선거권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내려간 이래 계속 진행돼왔다. 2007년에는 국민투표권 가능 연령이 만 19세로 확대됐고, 지난 21대 총선부터는 만 18세 청년들의 투표가 가능해졌다. 이 의원은 “만 18세 청소년들은 이미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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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도지사를 총괄책임자로 하는 안전·보건 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한다. 지난 20일 도에 따르면 도지사를 안전·보건 관리 총괄책임자로 두고 안전관리실장·노동국장이 총괄관리자, 실·국장(직속기관장 등)이 책임자로 참여하는 ‘안전·보건 관리 전담 조직’(이하 전담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전담 조직은 도내 사업장별 유해·위험 요인 조사는 물론 안전보건 관리 의무 이행 실태점검을 반기 1회 이상 실시하게 된다. ‘중대산업재해’ 발생 시 재해조사와 재발 방지 등의 관련 사항을 신속히 조치하는 역할도 전담 조직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전담 조직 구성과 함께 도는 ‘중대시민재해’ 예방 차원에서 다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 원료·제조물 취급 사업장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시설의 예방 및 대응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대시민재해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단계별 긴급안전조치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현재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 차원의 ‘중대산업재해 예방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전담조직, 도·시군 담당자, 전문가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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