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청 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패권과 함께 백두장사를 배출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청 씨름단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인시청(감독 장덕제)은 지난 23일 강원도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단체전 결승서 충남 태안군청을 4대1로 완파하고 패권을 차지했다. 용인 씨름단은 결승 첫 경기인 태백급서 정철우가 태안군청 김성범에 첫 판을 왼덧걸이로 승리한 뒤 둘째 판을 앞무릎치기로 내줬으나, 셋째 판을 밀어치기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금강급서 이상엽이 임경택에게 첫 판을 밀어치기로 빼앗긴 후,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내리 두 판을 따내 게임스코어 2대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태안군청은 한라급 경기서 김기수가 용인시청 이장일을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연파, 2대1로 추격했다. 용인시청의 해결사로 나선 것은 백두급 김동현이었다. 김동현은 박찬주를 연장전 끝 밀어치기로 꺾어 첫 판을 따냈고, 이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로 마무리해 승수를 추가했다. 3대1로 앞서간 용인시청은 태안군청이 5번째 태백급 경기에 이름을 올린 최성국이 참가신청 당시 금강급으로 등록하
[용인신문] 용인시가 ‘제15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간담회와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 19일 열린 간담회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황재규 용인동부경찰서장, 전영진 용인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 신재학 경기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장 등 민·관·경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7월 공동으로 구축한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을 점검했다. 또 아동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아동학대 예방 나무에 걸고, 핸드프린팅을 하며 다시 한번 아동학대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신속 긴밀하게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아동학대 예방 나무는 오는 25일까지 용인시청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되며, 시민 누구나 메시지 작성에 참여할 수 있다. 간담회 후 진행된 거리 캠페인에서는 각 기관 관계자들이 처인구 역북동 일대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올바른 양육법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하고, 아동학대를 보면 즉시 신고하는 국민감시단으로 활동할 것을 약속하는 서약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을 보게 되면 112에 신고하는 등 시민 모두가 아동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신문] 처인구 지역 내 상습 정체 지역에 3곳에 대한 교통체계 개선공사가 마무리됐다. 용인동부경찰서와 처인구에 따르면 이번에 교통체계가 개선된 곳은 납사읍 한숲시티 아파트 3·4단지 옆 삼거리 교차로, 양지면 제일사거리 일원, 역북동 등기소 앞 사거리 등 3곳이다. 남사읍 한숲시티 아파트 3·4단지 옆 삼거리는 교차로로 진입하려는 직진차량과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1개 차로를 이용하다 보니 교통정체는 물론 접촉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처인구는 기존 1차선 도로 60m 구간을 2차선으로 확장하고,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의 통행 차로를 분리해 사고위험을 줄이고, 상습정체를 해소했다. 역북동 등기소 앞 사거리 도로의 경우 국도 42호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 차량 통행량이 급증해, 극심한 정체현상이 나오는 곳이다. 처인구와 동부서 측은 역북지구~등기소 앞 사거리 방향 1개 차로를 늘려 3차로로 확장하고, 교통신호 주기를 40초에서 45초로 늘렸다. 또 횡단보도 위치를 조정해 직진 차량의 신호 대기 시간을 420초에서 280초로 줄였다. 경찰에 따르면 등기소 사거리의 경우 교통체계 개선 후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교통량을 측정한 결과, 오전 7~9시 출근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시행사와 주민들이 지역 전통과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마을지 발간사업에 힘을 모은다. 사업 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연합비상대책위원회’는 용인문화원과 함께 25일 용인문화원에서 마을지 편찬 상호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 대표이사와 한상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연합비상대책위원장, 심언택 용인문화원장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과 사업시행사 관계자, 마을지 발간을 위한 위원 20명이 참석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편입되는 처인구 원삼면의 독성리와 죽능리 일대 전통과 인적 자원을 조사하고 기록하기 위해 발간되는 마을지는 마을의 연혁과 지명유래, 문화유산, 마을을 빛낸 인물 등 다양한 역사가 기록된다. 용인문화원은 지난 4월 마을지 편찬위원회를 구성했고, 현재 분야별 집필자들이 편찬 방향을 설정해 원고 작성을 진행 중으로 오는 12월 31일 발간이 예정됐다. 용인문화원과 지역 주민들은 산업 단지 조성으로 사라지는 마을의 공동체 모습과 역사를 기록하는 마을지가 향후 지역 문화와 역사
[용인신문] 정치신인 윤석열이 단기간에 대통령 후보에 오른 것은 가히 기네스북감이다. 그는 6월 29일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7월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당내 경선을 거쳐 제1야당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것이 11월 5일, 정치참여 4개월여 만에 이루어낸 결과이다. 아홉 차례 사법시험 도전 끝에 합격한 윤석열은 짧은 기간의 변호사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검사로 복무했다. 정치 경험이 전무(全無)한 그가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조국 사태로 회자되는 현 정권과의 갈등과 대립의 산물이다. 정치에 입문한 윤석열은 숱한 구설에 휘말렸다. 주 120시간 노동,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 나라들이나 하는 것” 등의 발언은 20~30대 청년층의 냉소를 받았다. 여러 실언(?)이 많았지만, 대표적인 것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건이다.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 라는 발언은 실언이라 치부할 수도 없는 잠재된 윤 후보의 의식 세계를 표출한 것이다. 11월 23일 윤 후보의 발언으로 다시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전두환 씨가 사망했다(윤 후보는 조문 의사를 밝혔지만, 주변의 만류로 번복해야 했다). 군사 쿠데타와 광주시민 학살이
[용인신문] 중용 20장에서 애공이 ‘정치’를 물으니 공자는 “사람이 있으면 정치는 행해질 것이지만 사람이 없다면 정치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사람은 백성을 위하는 군주다. 시경에 “은나라가 백성의 마음을 잃지 않았을 때는 능히 하늘과 좋은 짝”이라고 했다. 이것은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나라를 얻는 것이고 백성의 마음을 잃으면 나라를 잃게 된다는 말이다. 이를 정조 이산은 오경백편 대학 10장주에서 이렇게 해석한다. 그러므로 백성을 다스리고자하는 위치에 있는자라면 덕 쌓기를 애쓸 것이니 덕이 쌓이면 백성이 따를 것이고, 백성이 따르면 땅을 얻으며, 땅을 얻으면 재물이 날 것이며, 재물이 나면 이에 따른 쓰임이 있게 될 것이다. 여기서 재물의 쓰임은 백성들에게 최소한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삶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공자의 수기치인이다. 사실 공자의 모든 답변은 수기치인 네 글자로 설명이 가능하다. 수기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요, 치인은 개인의 욕심보다는 공적이고 정의로운 욕심이 더 강함이다. 나라를 다스린다는 통치행위는 어렵다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쉽다면 또한 쉬울 수도 있는 일이다. 곧 국민을 불안과 걱정
농담 윤은성 나는 무언가를 말해야 될 때라는 것을 알았다.그는 무언가를 듣고 싶다고 내게 말했다. 차가운 손을 녹일 수 있는 모닥불이 있었고. 모닥불 곁에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근처에서 물소리가 들렸다. 거기서 잠시 눈을 붙여도 되었다. 나는 그가 앉은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입술을 움직였고. 나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그대의 표정을 살피려 했는데. 다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걸 알았다. 아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물소리 너머에서 들리고. 무슨 말들을 하는 거니. 손으로 축축한 흙바닥을 더듬고 있었는데. 얼굴 앞의 모닥불은 너무 따뜻하고. 등은 서늘해오고. 그대가 모닥불 곁에 없고. 윤은성 시인은 1987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2017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시단에 나왔다. 그녀의 시에서는 예민하되 사려 깊은 화자가 자신의 상처를 조심스레 꺼내 보이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녀의 시적 주체들은 길을 잘못 들어선 가난한 여행자처럼 한곳에 정주하지 못한 채 기나긴 시간을 헤매고 다닌 자의 비애와 체념을 반복적으로 드러낸다. 그러나 그녀의 시적 주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지는 않는다. 그녀의 첫 시집 『주소를 쥐고』
[용인신문]
김길영 조합장 [용인신문]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주방업종 종사자들은 존폐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 체질 개선을 통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힘이 되고자 서울·경기권 중고주방업체들과 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공익적인 부분을 포함해 모범적 사례로 신선한 감동을 주고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김길영 조합장은 “주방업체는 식당과 밀접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제한 업종과 해당 사항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 지원금 대상에서도 제외됐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합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과 아이디어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방사람들은 회원사들이 공동 입점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주방의 다양한 물품을 쇼핑할 수 있게 했다. 또 오픈 카페를 운영하며 많은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장터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네트워크시스템을 이용한 회원사 공유매장이므로 원하는 정확한 물품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 회원사 폐업 시는 사업장에 직접 방문해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한 뒤 회원사와 공유하며 최고가 낙찰제 방식으로 최고의 이익을 보장토록 했다. 무료견적, 저렴한 판매, 실명제를
[용인신문] 경기도청 국장, 파주시와 용인시 부시장을 거쳤고, 1급 지방관리관으로 40년 공직생활을 마친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수필집 ‘얼음장 밑에서도 늘 물은 흐른다’를 도서출판 위에서 펴냈다. 이번 다섯 번째 수필집은 공직 은퇴 후 3년 6개월 동안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저자는 198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두 권의 시집과 네 권의 수필집을 펴냈다. 그중 시집 ‘꽃비’는 현대시조 100인선에, 수필집 ‘꽃길에 서다’는 세종도서에 선정되는 등 눈부신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홍 시인은 이번 수필집에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오면서 겪은 숱한 일화와 오랫동안 비서실에서 7명의 도지사를 모셨던 경험과 애환, 그리고 4회 연속 ‘경기도청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선정돼 공직사회의 맏형으로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었던 주옥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어딜 가나 부드러우면서도 사실을 정확하게 꿰뚫는 감성을 바탕으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던 그의 따뜻한 위로와 힘을 주는 메시지가 이번 수필집 문장 하나하나에도 물 흐르듯 담겨 있다. 그의 탁월한 문장 솜씨는 이미 고교시절부터 정평이 나 있었다. 경기 광주군 실촌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
[용인신문] 시인 박수자씨가 자전적 산문집 ‘먼 길 나에게로 돌아오는 길’을 창조와 지식에서 펴냈다. 용인예총회장과 용인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인문학 강의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박 시인은 “그간 압축하고 은유로 시를 쓰고 난 뒤 옹알이로 남는 말이 앙금이 됐다”며 “하고 싶은 말을 우물거리고 억지로 삼킨 뒤의 답답함은 개수대로 흘려보냈고 그래도 올라오는 말들을 산문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살만큼 산 나이라고 생각하니 이렇게 살아왔고 내 생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살아온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쓰기로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되도록 솔직하게 썼다고 밝혔다. 그녀는 민낯을 보이는 글이 많아 책이 나오기 전까지 숱하게 망설이고 주춤거렸지만 결국 꽁꽁 싸매고 비밀처럼 간직했을지 모를 말들을 터뜨렸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조금은 비겁했고 비굴하게 타협했던 적도 있지만 창피하지는 않다. 이렇게 살아오기도 어려웠다”며 “모든 결핍은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산문집은 여성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당시의 여성들이 그러했듯 가난한 집안에서 진학을 포기한 후 스스로의 노력으로 늦깎이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당당하게 인문학 명강사로 거듭나기까지 고단
[용인신문] 가온누리평생학교(교장 공다원)가 12주년을 맞아 장애학생들의 시와 수필을 모아 아름다운 한권의 시‧수필집을 펴냈다. 책 제목처럼 작은 목소리지만 큰 울림을 주고 있는 문예창작집 ‘작은 목소리 큰 울림’ 출간 기념회 및 사진전이 지난 12일 도예살롱 모네드에서 있었다. 가온누리평생학교 학생들은 12년 동안의 진솔하고 따뜻한 문학작품과 사진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감상하면서 모두 한 마음으로 축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문집은 불편한 몸으로 안타깝고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지만 삶을 대하는 진지한 마음이 아름답게 빛난다. 작품을 읽으면서 그들의 강인한 마음과 삶에 대한 애착과 충만한 행복감에 감동하게 된다. “…나와 다르다고 팔을 내저은 이들을// 행복과 불행은 A4 종잇장/ 앞 뒤 면의 차이인 것을/ 그들이 모른다 하여 슬퍼할 겨를은 없다/ 나는 바쁜 꿀벌처럼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일회뿐인 삶은 내가 등짐 지고 걷는 길/ 삶은 대신 살아주지 않으니/ 내 몫까지 살아주오 라고 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한다// ‧‧‧‧// 밟아도 밟아도 밟히지 않고/ 끝내 일어서는 들풀의 생명처럼/ 내 인고의 날을 딛고/ 나는 찬란한 봄의 햇살을 부등켜안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