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내년 1월 특례시 지위를 받는 대도시에는 각 일반구청에도 두 개의 실·국을 설치해 정책기획 기능과 지역현안 대응 기능,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수립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3~4급으로 지정된 특례시 일반구청장의 직급을 3급으로 일원화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용인시정연구원(원장 정원영)은 지난 17일 정책동향보고서 ‘YRI FOCUS & ISSUE’ 제41호를 통해 인구 50~100만 이상 대도시는 구청장이 통솔해야 하는 부서가 지나치게 많아 신속한 행정수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구 100만 이상의 시는 2개의 실·국을 신설해 구청장의 과중한 업무를 경감하고 중간관리자를 통해 행정오류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특례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내년 1월 용인특례시 출범을 맞아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만이 아니라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자치분권 실현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맞춤형 조직체계를 탐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용인시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울산광역시와 행정계층이 유사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조직 및 사무체계를 비교
[용인신문] # 지난 9일 오전 6시. 처인구 원삼면의 한 고급 전원주택에 용인시 체납기동팀 10명이 출동했다. 지방세 1억 5000만 원을 체납 중이면서도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이 없어 납부할 여력이 없다고 주장한 A씨 집이다. 하지만 시는 끈질긴 추적을 통해 A씨가 고급 전원주택에서 호화 생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체납자의 외출에 대비, 새벽 시간에 A씨 자택을 급습, 가택수색을 진행해 현금 1000만 원을 징수했다. 시 체납기동팀은 또 다른 체납자 9명의 가택도 수색해 명품과 귀금속 등 58점을 압류했다. 용인시가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현재 용인시 지방세 체납액만 432억여 원에 달하자, 새벽 시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까지 진행하며 체납액 환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 시는 지난 17일 1000만 원 이상의 지방세를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210명의 명단을 시 홈페이지와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는 개인 157명과 법인 53곳으로, 이들이 내지 않은 지방세만 117억 원에 달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이들에게 6개월간 사전안내문으로 체납액 납부를 촉구하고 소명해 달라
[용인신문] 1919년 2월 26일. 천도교에서 운영하는 안국동 보성사에서 독립 선언서를 인쇄 중이었다. 종로경찰서 고등계 형사인 신철이 이를 발견했다. 최린이 신철을 만나서 돈을 주며 “당신은 조선 사람이냐, 일본 사람이냐”라고 묻고는 “제발 며칠만 입을 다물어 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돈을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나 신철은 이를 묵인한다. 체포된 신철은 유치장에서 숨겨뒀던 청산가리로 자살했다. “루스벨트여! 귀가 있으면 들어보라. 내가 윌슨의 자결주의에 속아 천황의 역적 노릇을 하였다. 이 절치부심할 원수야! 이제는 속지 않는다. 나는 과거를 청산하고 훌륭한 황국신민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라!” 3·1운동에 민족대표로 참여했던 최린이 한 말이다. 그는 “내선융합(內鮮融合)·공존공영(共存共榮)이 민족 갱생의 유일한 길”이라며, 중추원 시국 강연 반으로 전쟁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전국을 누볐다. 총독부의 기관지인 ‘매일신보’의 사장으로 그 역할에 충실했던 최린은 ‘악의 평범함‘을 넘어선 민족 반역자의 삶을 살았다. 그가 해방 이후 반민특위에 체포되어 자신의 친일 행위를 시인하고 참회를 했다지만 그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1776년 4월, “과인은 사도세자의
[용인신문] “내 인생은 정직으로 시작했고, 정직으로 살고 있으며, 정직으로 마칠 것이다.” 정직과 신뢰로 일군 성공 신화를 솔직 담백하게 엮어낸 대한민국 특장차 제작 전문회사인 대지정공(주) 회장이자 대표이사인 조효상 회장의 회고록 ‘정도’가 북앤스토리에서 나왔다. 해외수출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서 세계 글로벌 리더로 비상하고 있는 CEO 조효상의 성공 스토리 ‘정도’는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면서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에게 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공을 꿈꾸는 이 시대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필독으로 읽어야 할 인생의 멘토다. '정도'는 한국 근현대사의 온갖 역경을 헤쳐온 성공 기업가의 치열했던 삶을 감동 깊게 보여주고 있다. 물질적 풍요를 구가하는 요즘 어린 사람들과 젊은이들한테 낯설기만 한 혹독한 환경을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로 극복하면서 오직 정직과 신뢰로 이룬 성공 신화는 생생한 교훈이다. 하늘은 결코 노력하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진리가 조효상 회장의 인생을 관통하고 있다. 조효상 회장이 지켜온 정도의 경영철학은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의 교훈이었다. 조 회장이 어떠한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목
일본식 덮밥과 닭조림 지부니 엄지척! [용인신문] 용인시 기흥구 동백, 쥬네브 상가 지하 1층에 꼭꼭 숨은 분위기 좋은 맛집을 발견하자마자 바로 다녀왔습니다. 메뉴도 특색 있고 인테리어가 요즘 감성에 딱 들어맞아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많은 분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식당이 되었더라구요. 상호는 ‘코하네’, 상가 주차 가능한데 쥬네브 건물이 워낙 넓어서 문월드 쪽에 주차해야 해요. 주차하고도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아 매장에 전화해서 물어보시는 게 가장 빠르고 안전합니다. 간판과 자그마한 입간판도 예쁜 디저트를 판매할 것 같은데 일본식 덮밥 집입니다. 메뉴는 단출하게 3개, 선택 장애이지만 문제없이 바로 고를 수 있었어요. 시그니처 메뉴인 코하네 덮밥은 갈비 덮밥과 이시카와 현의 대표 음식이라는 일본식 닭조림 지부니를 주문! 오너 셰프 사장님이 주문과 동시에 조리해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사이 매장을 꼼꼼히 다시 한번 살펴보니, 직사각형 모양의 매장은 넓지는 않지만 구석구석 여기저기 포토존으로 잘 꾸며져 있었어요. 다양한 천을 이용한 패브릭 인테리어와 알맞은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가 잘 연출되었는데 사장님의 센스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모든 음식은 개
닫힌 문 너머에서 이혜미 곁을 비우며 멀어지는 손끝처럼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고 그 문을 떠날 때 우글거리겠지, 썩고 마르고 흐르고 무뎌지겠지, 사그라들다 환해지겠지, 먼지를 품겠지 새로 지은 어둠을 선물하면 오래 닫아둔 문 뒤는 흑백이 우거지는 입체가 된다 약속이 저마다의 문이라면 모두가 열쇠를 내버리고 함몰하는 방들 겹겹의 미로 속에서 오랜 다짐이 무너진 뒤에야 짐작하지 닫힌 눈꺼풀이 몸의 가장 어두운 뒷면이었음을 이혜미(1988~)는 경기도 안양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2006년, 최연소인 19세에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보라의 바깥』『뜻밖의 바닐라』 등이 있다. 이희섭 시인이 아버지고 정용화 시인이 어머니인 시인가족이다. 「닫힌 문 너머에서」는 죽음을 노래한 시로 읽힌다. 닫힌 문은 삶이 닫힌 문일 것이다. 하나의 문장을 완성했다면 일생을 끝냈다는 의미다. 묘지에 묻힌 사람 때문에 썩고 마르고 눈물 흐르다 무뎌질 것이다. 시신은 사그라들다 뼈가 환해질 것이며 먼지로 바뀔 것이다. 새로 지은 어둠은 결국 무덤일 것이고 무덤 속은 흑백이 우거진 지하 세계가 될 것이다. 약속이 문이라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아서 열쇠를 버려야 할 것이고 방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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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용인 수지구에 위치한 인가형 대안학교인 중앙예닮학교(교장 한종혁)가 지난 17일 33개 학과의 대학생 멘토들과 비대면 온라인으로 실시된 ‘2021 CYCA 온라인 학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번 ‘학과 멘토링’은 온라인 사전 조사를 통해 선정된 학과를 바탕으로 각 학과에 재학 중인 33명의 대학생을 섭외했고,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며 움츠렸던 학생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고교학점제의 시행을 앞두고 진로 탐색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 ‘학과 멘토링’ 행사를 통하여 자신의 진로와 학과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행사는 1타임, 2타임으로 나뉘어 중1~고2 학생들이 각 타임에 자신이 수강하고자 하는 학과 멘토링 교실을 방문하는 형태와 동시에, 오프라인 스페셜 멘토링 ‘N잡러’ 박두영 멘토의 강연이 진행되어 본인들이 희망하는 강연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를 준비한 윤정은 교사(인생디자인학교 대표)는 “학생들이 학과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정보를 접함으로써 막연하게 진학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배우고 싶은 전공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게 되길
[용인신문] 작년 10월 27일, 지역 내 장애인과 소외계층 및 어려운 이웃을 섬기기 위해 ‘행복한 공간’ 사업단의 창단식이 김량장동 334-19에서 열렸다. 도예가와 함께하는 ‘행복한 공간(幸福嫺 空間)’은 ‘다행 행’, ‘복 복’, ‘우아할 한’, ‘빌 공’, ‘틈 간’이라는 조합으로써 ‘빈 공간에 행복을 우아하게 채우다’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장애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 내실 있고 체계적인 사회 적응과 재활 기회의 마련, 일자리 제공 등 이웃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사업단은 도예살롱 모네드를 중심으로 국민건강보험 용인동부지사,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 법무법인 동천을 구성되었고, 주요 사업은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및 지원을 위한 ‘일일찻집’(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2월부터 진행 예정)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쌀 나누기 사업’ 등 사업단(주소지)에 나눔 쌀통을 설치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쌀을 나눠주고 있다. 기금은 기부금 및 후원, 판매 수입금 등으로 조성되며 필수경비를 제외한 모든 순 수익금으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소외계층 등 양질의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행복한 공간’을 통해 지역사회가 발전되
[용인신문] 극동방송은 지난 9일, 소방의 날 59주년을 맞이하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를 열었다. 올해는 전국 각지의 소방관과 소방가족, 순직소방관의 유가족 등 200여 명을 초청하여 노래와 공연을 통해 감사를 표했다. 이번 음악회는 현직 소방관들로 구성된 뮤지컬팀 ‘하트세이버’와 ‘한국기독소방대원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이끌어가며 감동을 전했다. 공연 중 김용태 소방관이 ‘소방관의 기도’를 낭독하며 순직소방관들의 헌신을 애도할 때 소방관계자와 가족들은 물론 모든 관객이 눈물을 흘렸다. 순직소방관의 유가족 안경숙씨는 “지난 6월 화재진압 현장에서 아들을 잃고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공연을 보고 다시 힘을 얻었다”며 “아들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하게됐다”라고 공연 소감을 말했으며, 칠곡소방서 최영호 소방관은 “힘들었던 모든 것에 대해 위로를 받았고, 소방관들을 격려해주는 자리를 마련해 주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위험을 무릅쓰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했고, 작게나마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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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최근 늘고있는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를 막기 위해 정부가 강경책을 내놓았다. 내년부터 고용보험료 요율을 높이기로 한데 이어, 단기간 내에 반복해서 실업급여를 받을 경우 수급액을 최대 50% 줄이기로 한 것. 또 한 사업장에서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가 많이 생길 경우 사업주의 보험료도 납입액도 인상된다.(관련기사 본지 1292호 1면) 정부가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일부 노동단체 등에서 사회안전망을 약화시키는 제도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강행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실업급여를 5년간 3회 이상 수급할 경우 세 번째부터는 수급 횟수별로 급여를 감액한다. 5년간 3회 수급자는 실업급여 일액 10%, 4회 25%, 5회 40%, 6회 이상은 50%까지 감액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수급 자격 인정과 수급까지 걸리는 대기 기간도 기존 7일에서 최대 4주까지 연장된다. 이를 통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 자발적 이직자가 곧바로 단기 일자리에 취업한 후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