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수업중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동료교사를 흉기로 찌른 30대 학원강사가 구속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동료 학원 강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강도살인미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기흥구 동백동의 한 영어학원에서 동료 강사인 20대 남성 B씨가 수업하는 강의실에 들어와 문을 잠근 뒤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차 열쇠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음날 오전 분당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목과 복부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시 강의실 안에는 수업을 듣는 중학생들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다치는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녀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정신질환으로 인한 범죄로 추정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범행 당시 강의실에 있던 중학생들에게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2012년 7월부터 1년 6개월간 용인시 부시장으로 일했다. 첫 월급을 받았는데 수당이 적게 나왔다. 경전철 부채를 갚기 위해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의 수당을 삭감했다는 것이다. 말이 자진삭감 형식이었지만 고육지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직원 연가보상비와 시간외수당도 전액 삭감되었다. 가용재원이 없으니 모든 공사는 중지되었다. 5000억이 넘는 채무상환계획을 행정자치부에 보고하면서 죄인 취급을 받았다. 용인에서 일하자마자 수모를 겪은 셈이다. 용인시가 ‘신봉3근린공원’ 토지보상금 2000억 원을 LH의 토지은행에서 빌려 사업을 추진하려고 계획했다. 그런데 이를 위한 시의회 동의안이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일단 철회되었다고 한다. 사업추진 시작부터 벽에 부딪힌 것이다. 왜 그럴까? 장기미집행 공원용지인 신봉3지구의 경우 2023년 1월 시효가 만료된다. 이곳은 수지의 허파와 같은 곳이다.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보존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시의회에서 왜 반대하고 나섰을까? 백군기 시장은 지난 2019년 공원일몰제에 따라 실효 예정인 장기 미집행 공원 용지 확보를 위해 시 예산 3427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난개발 등의 부작용 우려
상습정체 현상을 빚던 기흥구 보라동 복권명당 앞 도로가 우회전 차로 개설 후 교통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신문] 상습 정체에 시달려 온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 인근 복권명당 앞 교통정체가 우회전 차로 개설 후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 28일 통미마을삼거리~스타벅스 구간 차로 확장 후 교통체증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동탄신도시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몰로 향하는 차량과 소문난 복권 판매점 진출입 차량까지 뒤섞여 상습정체를 빚던 곳이다. 시에 따르면 첨단교통센터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 분석 결과, 교통체계 개선 전 차량이 몰리는 금요일(9월 1일~10월 17일) 오후 12~20시 평균 속도는 14㎞/h였지만, 개선 이후 26㎞/h로 두 배 가까이 빨라졌다. 가장 정체가 극심했던 시간대인 오후 15~16시 평균 속도는 11.6㎞/h에서 31㎞/h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차량 통행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고, 시간당 통과 차량 역시 최대 71.4% 늘었다. 평균 속도가 빨라진 만큼 통과 차량도 크게 늘었다. 금요일 평균(9월 1일~10월 17일) 오후 12~20시 시
[용인신문] 공자가 송나라에 간 것을 연의하면 이렇다. 공자가 조나라를 떠나 송나라에 가서 큰 나무 아래서 제자들과 함께 “예에” 대하여 공부를 강하고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큰 나무를 보면서 하는 말이 저 나무도 사마환퇴가 죽으면 장례에 쓴다고 베어가겠구먼. 이 말을 듣게 된 공자는 제자들이 들으라는 듯이 말한다. 무덤을 사치해서 만드는 것보다는 죽으면 빨리 썩는 게 낫다. (예기단궁 상편) 이때가 어느 땐가 하니 사마환퇴가 죽으면 쓸려고 석곽을 만드는데 얼마나 거창하게 만드는지 장장 3년을 공사했음에도 끝이 안난 그때이다. 이 말을 소문으로 듣게 된 사마지 위에 있던 환퇴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 공자가 강의하는 큰 나무 아래까지 요즘 말로 하면 형사와 검사를 잔뜩 거느리고 가기에 이른다. 이런 저간의 사정을 인편으로 듣게 된 제자들은 행여라도 스승 공자께 불미한 일이 생길까 염려하여 “사마환퇴가 죽이러 오니 빨리 떠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며 재촉하는데 논어술이편7-22문장은 이렇게 기록한다. 공자는 말한다. “하늘이 나에게 덕을 주었는데 환퇴 따위가 나를 어쩌겠느냐?” 그럼에도 공자는 제자들의 성화에 못 이겨 미복(수수한 차림새)으로 갈아입고 송나라를
[용인신문] 사람들이 삶의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이유는 그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넋이 나갈 만큼 현대의 삶은 바쁘다. 경제적으로 풍요해지고 기술적으로 정교해졌다지만 사람의 마음이 갖는 깊이와 세심함이 점점 무시되는 세계가 되었다. 넋이 나갈 만큼 바쁘게 사는 현대인은 그래서 위로 없는 세계에서 위로를 찾는다.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에세이류의 글이 말하는 것처럼 그저 멈추면 되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처지의 우리네들은 어딘지 모를 맹목의 방향으로 늘 달리고 있다. 이희영의 소설 『나나』가 어쩐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바쁘게 사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은 영혼이 자신의 몸을 빠져나와 하는 고민을 보여준다. 죽지는 않았으나 영혼이 없는 삶은 어떨까? 영혼 없이 육체로만 사는 사람들은 어떤 것을 즐길까? 영혼 없는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그리고 몸이 다시 몸으로 돌아가려는 영혼을 거부하는 이유는 뭘까? 소설을 읽으면 이런 질문들에 답을 찾아갈 수 있다. 그리고 작가 이희영이 말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도 살짝 배울 수 있을 듯하다. 죽음이라는 소재는 이희영의 전작 『아몬드』와 짝을 이룬다. 『
[용인신문] 현재 단순가공이나 약용으로 주로 쓰이는 곤충을 정부는 첨단 생명 소재 산업으로 육성하며 산업 규모를 2025년까지 14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외형에 대한 기피로 인하여 주로 분말화해서 학교 급식이나 기능성 환자식 쿠키 등의 재료로 쓰이고 있다. 농촌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의료용 소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시켜갈 것 같다. 식용 곤충 산업은 저탄소 저비용 사육으로 전 세계 모두에게 환영받는 블루오션이 되었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가을밤 백낙천 서리는 희끗희끗 풀벌레소리 구슬퍼 길에는 사람의 발자취 끊겼구나 홀로이 문밖을 나 들녘을 바라보니 메밀꽃에 달이 밝아 눈이 오듯 하여라 백낙천(백거이 772-846)은 하남성에서 태어났다. 그는 성당(盛唐) 시대의 이백과 두보와는 시대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중당(中唐)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이백과 두보에 필적할만한 시인이다. 과거에 급제하여 36세에 한림학사가 되었다. 그는 이 때 이미 저 유명한 「장한가(長恨歌)」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장한가는 현종황제와 양귀비의 비련의 사랑을 노래한 작품이다. 도입부는 ‘임금은 꽃에 취해 나라까지 버릴려고/오래두고 찾았으나 진짜 꽃은 못 얻었지/양가네 집 여자 있어/깊고 깊은 규방에서 남모르게 피었나니/하늘이 준 아름다움과 그 향기는 못 버려 하루아침 임금에게 그 향기 날아갔네’ 그의 또 다른 불후의 시편은「비파행(琵琶行)」이다. 그가 좌천되어 강주사마로 있을 때 배 위에서 비파 타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녀는 본래 장안의 창녀였는데 색이 쇠하여 장사치의 아내가 되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사는 여자였다. 그는 술자리를 마련하고 그녀에게 비파를 타게 했다. 비파의 감동으로 그
[용인신문] 대한민국단골주식회사(대표 정세균)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 이용자 감소 등 침체돼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단골가맹점(이하 대단가)’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매자가 늘었지만, 1일부터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오프라인 매장 활성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단가’는 가맹점을 이용하는 구매자에게 결제금액 5%를 적립해주는 플랫폼으로써 구매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권장하며 단골고객을 유치하는 플랫폼이다. # 구매자: 결제금액 5% 포인트 적립, 전국가맹점 사용 가능 구매자는 가맹점에서 대단가 앱 회원가입 후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고 결제 시 5%를 적립해준다. 타 명의 카드등록도 가능하나 포인트 적립은 최초 카드등록 계정에 적립된다. 카드는 최대 8장 등록된다. 지역화폐카드는 등록이 불가능하다. 포인트는 5000원 이상 누적 시 사용 가능하며 가맹점에서 포인트 결제할 때는 해당 결제금액 6%를 재적립해준다. 포인트는 동종 업계 가맹점이 아닌 전국가맹점에서 포인트 결제 및 적립을 받을 수 있고 적립금
[용인신문] 강현 정양화 선생이 66세 미수(美壽)를 기념하는 한시집을 펴냈다. 88세 미수(米壽)와 달리 66세는 아름다울 미를 쓴다. 정양화 선생은 지난해 66세 미수를 맞아 자신이 한시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지난 2003년부터 써놓았던 한시 1000여 수를 모아 한자에 토를 달고 시에 풀이를 달아서 최근에 미수 한시집을 펴냈다. 정양화 선생은 “모든 시에 우리말로 풀이를 다는 것이 어려웠다”며 “아름다운 시어들이 생각이 나지 않아 억지로 해석을 붙여놓으니 읽을수록 부족하다는 생각에 다듬기를 오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원래 한시는 해석을 달지 않고 원문 그대로 음미해야 운치와 격조를 느낄 수 있다는 말이 있긴 하다”며 “억지로 꿰맞춘 게 대부분이니 더욱 부끄럽다”고 겸손해 했다. 이번 시집은 시령(時令), 절서(節序), 잡영(雜詠), 영회(詠懷), 영물(詠物), 원유(遠遊), 추모, 축하, 군사(軍事), 차운시(次韻詩), 종교 등으로 무리를 나눴다. 정양화 선생은 그간 현장백일장이나 지상백일장 등에 참가해 한시협회 지상백일장에서는 장원을 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경복궁에서 주로 열리는 조선조과거재현행사에서 병과에 네 번이나
[용인신문] 용인문화원(원장 심언택)은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한 용인 독립운동가를 기념하고 공훈을 선양하기 위해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한 용인 사람들’을 주제로 하는 이번 학술발표회는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에서 6시까지 용인시청 국제회의실(문화예술원 3층)에서 용인문화원 주최,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그동안 공적이 과소평가되거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용인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신흥무관학교 활동과 독립운동에 대해 재평가하여 제대로 예우를 해야 하는 책임과 필요성에 의해 마련됐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여준, 오광선, 김공집, 이영선 등 4명의 독립운동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제1주제는 ‘여준과 신흥무관학교’로 박성순 단국대학교 교수가 발표하고, 김병기 광복회 학술원 원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제2주제는 ‘오광선의 신흥무관학교와 만주 독립군 활동’으로 김명섭 단국대학교 연구교수가 발표하고, 박숙현 용인신문 대표가 토론한다. 제3주제는 ‘김공집의 신흥무관학교 활동과 독립운동’으로 박환 수원대학교 교수가 발표하고, 이은성 용인학연구소 연구위원이 토론한다. 제4주제는 ‘이영선의 신흥무관학교와
[용인신문] 지역사회를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하는 이들을 포상하는 우서문화재단의 ‘제6회 우서문화상 사회봉사부문'에 문화네트워크 혜윰 박은선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달 25일 용인시 재단 강당에서 열렸다. 우서문화재단은 대한제국 말부터 농촌진흥운동에 평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출범, 그 이듬해 우서문화상을 제정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표창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봉사, 농업ㆍ청년 농업인 분야에서 헌신하는 숨은 단체와 개인 등 3개 부문 수상자를 시상하고 격려했다. 이번에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박은선 대표는 오랫동안 지역 주민의 일상적 문화 향유에 힘 쏟고, 지역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예술 교육과 활동을 펼쳐온 공로로 수상했다. 문화네트워크 혜윰은 지난 2014년 용인 지역에서 창단한 전문 국악단으로 지역에서 해설이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 전통문화 보급과 발전에 기여했다. 또 청소년문화교실을 운영해 매년 100여 명의 청소년 국악 꿈나무를 키워왔으며, 지역 소외계층 대상 전통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을 시행해 문화의 향기가 지
[용인신문] 어린이뮤지컬단 리틀 용인(대표 이효정)이 정기공연작 창작뮤지컬 ‘묘지공주’를 6일 오후 3시, 6시 용인문예회관 처인홀에서 공연한다. ‘묘지공주’는 교보문고 제1회 동화공모전 전래동화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원작 차율이, 예술감독 차태호, 각색 연출 이효정, 작곡 윤정인, 작사 이효정, 유지혜, 음악감독 한지혜, 안무감독 이아름이 맡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묘지공주’는 여자에 대한 차별이 많았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천호골 묘지에 버려져 귀신들과 어울려 살아가던 묘희가 쌍둥이 오라버니를 만나 의녀로 성장하기까지 긴 시간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이번 창작뮤지컬 ‘묘지공주’는 영상과 무대, 등장인물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객들은 마치 한편의 움직이는 동화책을 보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성인 배우들이 출연해 착호장역과 유모역을 맡아 몰입도를 높였다. 이효정 대표는 “묘지공주를 각색하고 연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시간, 공간, 등장인물의 한계가 없는 동화책에 비해 뮤지컬은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라며 “묘희가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 꿈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