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이재명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10월 10일 이재명 후보는 50.25%의 득표로 1차 투표에서 당선되었다. 이 후보의 승리는 경선기간 내내 예상된 것이었고, 이변은 없었다. 역대 대통령선거의 경우 후보가 선출되면 컨벤션효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컨벤션효과가 미미했다. 이러한 현상은 경선 후유증과 대장동 사건의 여파로 해석된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당면과제는 정체된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이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추세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이 후보가 우세를 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권이 바짝 긴장해야 할 대목이다. 이재명 후보에 바란다. 대장동 의혹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보면 기본소득제를 제외하곤 명분과 이슈를 선점할 쟁점이 별반 없다. 집권당 후보답게 굵직한 공약을 선보이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선거전략이다.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스스로 수렁에 빠지는 패착을 범하기 쉽다. 야당의 네거티브 공세는 당에 맡기고 후보는 국민과 국가, 민족의 공존공영, 인류의 미래를
[용인신문] 최근 시의회를 통과한 ‘용인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용인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자는 것인데, 공공의료원조차 없는 상황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는 순서가 맞지 않다는 것. 특히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이 특정 국회의원이 공약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 제정 이면에 또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이후 지역사회 내에서 공공의료원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음에도, 시의회가 지역 국회의원의 공약 이행을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시의회 장정순 의원은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258회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용인시민의 출산을 장려 및 신생아의 생명·건강 보호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 운영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장 의원은 조례안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위한 실태조사를 한 뒤, 민간 위탁 또는 설립 등의 방식으로 산후조리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리원 이용료에 대한 감면 규정 등을 명시했다. 장 의원은 조례를 발의하며 “출산 후의 산후조리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산모가 많아
[용인신문] 용인시가 수지 ‘고기근린공원’ 토지보상비(613억 원) 지급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엔 ‘신봉3근린공원’ 토지보상금 2000억 원을 LH의 토지은행에서 빌려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이를 위한 시의회 동의안은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된 상태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2019년 공원일몰제에 따라 실효 예정인 장기 미집행 공원 용지 확보를 위해 시 예산 3427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지자체들이 공원의 효용성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임을 알기에 신중론을 펼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더군다나 용인시는 경전철로 인해 대규모 재정사업이 10년 이상 미뤄진 상태임에도, 공원일몰제에 따른 예산을 집중 편성하는 바람에 중장기예산계획이 없다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시 예산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각종 방법도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채 무리한 재정투자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현재 용인시는 경전철 후유증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다. 무려 1조 원대의 부채 때문에 수많은 사업이 백지화 또는 보류됐다. 그런데 다시 공원일몰제 관련, 토지보상비로만 수천억 원대의 예산을 편성하는 바람에 크고 작은 재정사업들이 뒷전으로 밀려
[용인신문] 용인시의 재정운영과 동‧서부 균형발전에 잇따라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시가 특정 분야에 무리한 예산편성을 하기 때문이다. 공원일몰제 실효를 앞둔 장기 미집행 공원 용지인 ‘신봉3근린공원’에 막대한 재정투자 계획을 세우면서 시의회는 물론 공직사회 내부에서조차 시 재정운영 방식에 거센 불만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 공원일몰제 ‘선심성 행정’ 논란 용인시는 지난 2019년, 실효(失效)를 앞둔 장기 미집행 공원 용지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대신 개발 수요가 있는 일부 공원 용지는 민간 사업자에게 공원을 기부하는 조건으로 선별적 개발을 허용했다. 이는 도시계획시설에서 공원으로 지정한 임야 등에 대해 20년 간 사업에 착수하지 않으면 2020년부터 해제토록 한 ‘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른 조치다. 당시 백군기 시장은 2025년까지 실효를 앞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12개 중 이용 수요가 많거나 난개발 우려가 있는 6곳을 중점관리공원으로 선정, 총 342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나머지 영덕1 근린공원과 2029년 실효 예정인 죽전70 근린공원 등은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
[용인신문] 지난 17일 서울 아침 기온은 1.3도였다. 복잡한 기류설명은 생략하고, 북극 한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렸다 한다. 여름 반팔을 입고 지내다 겨울패딩이 옷장에서 나와도 이젠 별로 이상하지 않다. 유럽 날씨처럼 사계절이 하루에 들어있다. 국내 스파 브랜드 매장에서 이틀동안 패딩이 7000장이 팔렸다고 한다. 난방비도 걱정해야 할 이번 겨울엔 두툼한 패딩 준비를 서둘러야 겠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처인구 고림동에서 오랜 기간 농사를 지어온 사람입니다. 밭의 위쪽은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선영이기도 합니다. 그 밭이 용인포곡간 도로 개설 사업에 수용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개설되는 도로와 비교적 거리가 떨어져 있는 터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웃 농민들을 통해 우리 밭까지 수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공고를 열람해 보니 밭의 절반을 뚝 잘라 수용하고, 선영만 가까스로 남는 형태였습니다. 선영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자투리 농사를 짓기도 어려운 무용지물의 땅이 되는 것입니다. 공익사업이라는 명목하에 개인이 왜 이런 무지막지한 피해를 당해야 합니까. 토지 수용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어떠한 개별적인 통보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절차조차 지키지 않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민간업체에 도로 개설 업무 일체를 떠넘긴 용인시는 고통 받고 있는 농민에게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왜 특정 부류의 특혜와 이익을 위해 우리 힘없는 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어야 합니까. 토지 수용 철회를 요구합니다.
[용인신문] 용인에서 최초로 연극 전용 소극장 ‘스테이지큐’가 처인구 삼가동 씨티프라자 지하 1층에 탄생했다.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에서 소극장이 이제야 생긴 것은 이례적이다. 스테이지큐는 어린이 뮤지컬단 ‘리틀 용인’을 이끌고 있는 이효정 대표가 마련한 것으로 60여 평의 공간에는 연습실을 겸한 소극장 20여 평과 그밖에 조명, 음향 시설 및 보컬실, 회의실, 분장실 등을 아기자기하게 갖췄다. '리틀 용인' 상주 극장이기도 한 스테이지큐는 내년 3월에 개관 공연과 함께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큐가 시작하는 사인이잖아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미도 있죠”라며 “원래는 소극장을 만들려던 게 아니었어요. 공연 연습장소가 없어서 2년 동안 연습장소를 찾아 헤매던 중 뜻밖에도 좋은 장소를 만나 소극장을 만들게 됐죠”라며 기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처인구의 특성에 맞는 소극장을 운영하고 싶다”며 “누구라도 시장 구경 나왔다가 이곳에 들러 연극을 보고 울고 웃고 가는 친근한 극장을 만드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극장이 넓지 않기 때문에 고정 좌석을 놓지 않고 객석과 배우가 하나가 돼 시작 하는 연극 등 공간에 맞는 다양하고 재밌는 연
김옥희 원장 [용인신문] “요새 코로나19 때문에 숲에 나가지 못하는 대신 자루정원을 만들어 대신하고 있어요. 인위적이어서 제 맘에는 들지 않지만 어린이들은 자루정원에서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며 매우 신기해하고 좋아합니다.” 용인리더스어린이집(처인구 낙은로) 김옥희 원장은 평소 어린이들을 자연친화적으로 지도해 왔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숲 체험을 못하는 대신 숲을 어린이집으로 끌고 들어와 자루정원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이집 정문 앞에 자루정원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상추씨, 무씨, 감자씨와 계절별로 꽃씨 등을 심게 했다. “물을 주면서 새싹이 파릇파릇 움터오는 것을 관찰하는 어린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상추도 키워보고 감자도 캐보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을 키워보는 즐거움을 한껏 누리고 있어요. 이제 곧 무와 고구마 캐기를 할 겁니다.” 김 원장은 “잘 놀아본 애들이 성공한다”는 교육 철학으로 “잘 놀 줄 아는 아이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 전에는 수시로 용인자연휴양림을 비롯해 동백한숲이나 어린이집 근처 번안공원 등으로 어린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자연속에서 뛰놀게 했다. “자연속에는 가장 창의적이고 내추럴한
[용인신문] 용인문화원부설 규방문화연구소(소장 변인자)가 ‘규방공예 일상에 스며들다’전을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수지구 동천동 카페 토다의 숲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예술공모 시민예술활동 지원 사업으로 지난 5월부터 준비했다. 전통문양을 이용한 악세서리 소품작업과 일반인 대상 민화 체험 수업 등을 통해 그 결과물을 활용한 작품을 완성시켜 이번에 전시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 판매 및 청사초롱 만들기 선착순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기품있고 아름다운 우리 전통공예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실생활에 활용하거나 장식용구로 규방공예의 활용을 증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규방문화연구소 소속의 해인규방연구회원 40여 명이 함께 준비했다.
[용인신문] 사물놀이 창시자라 할 수 있는 고(故) 김용배의 짧은 일생과 예술혼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장시집이 나왔다. 김윤배 시인이 천재적 타악기 주자였던 김용배를 장시로 승화해 ‘저, 미치도록 환한 사내’를 휴먼앤북스에서 출간했다. 김 시인의 장시집은 ‘사당 바우덕이’와 ‘시베리아의 침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시인은 김용배(1952~1986)를 잘 아는 후배인 남기수의 증언과 책 ‘김용배의 삶과 예술’을 토대로 예인 김용배의 예술에 대한 갈증과 고뇌를 조명했다. 1978년 사물놀이가 탄생할 때 주도한 예인이 바로 김용배, 이광수, 김득수, 최종실 4인이다. 초창기에 김용배는 상쇠 역할을 하며 음악적으로 이들을 리드했다. 그는 이후 국립국악원에서 단원 생활을 하다가 1986년, 35세 때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김윤배 시인은 이번 시집을 내면서 “서른넷의 고적한 비의를 읽는다”며 김용배를 시적 예술혼으로 다시 대중 앞에 불러냈다. 김 시인은 이번 장시집에서 김용배의 삶과 예술에 숨어있는 의문에 차근차근 접근해가며 김용배의 요절을 입체적으로 형상화시켰다. 시인의 상상력이 가미된 이번 시집은 우주를 울리는 쇠가락에
[용인신문] 용인미술협회(지부장 김주익)가 주최한 2021 제3회 용인 역사·문화회화 콘텐츠전이 19일부터 24일까지 용인시 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용인 역사, 문화미술 아카이브전과 내고장 예찬전, 나눔의 가치전 Art Flag-용인, 나눔의 가치전 Art Flag-경기지회 및 시군지부장 전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펼쳐졌다. 용인의 역사문화콘텐츠전은 지난 2019년 용인의 3.21만세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된 기획전 ‘항일의 혼을 깨우다’가 제목을 바꿔 이어지는 기획전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미술 작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Art Flag(배너)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원하는 작품 한 점씩을 나눠주는 행사를 곁들여 더욱 풍성한 전시회가 됐다. 김주익 지부장은 “일제강점기의 절망과 고통 속에서 한점 부끄럼 없이 살기를 다짐했던 조상들의 삶의 의지와 태도는 현재를 살아가는 예술인에게도 마땅히 고민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이번 전시회의 의의를 밝혔다.
[용인신문] 용인 처인구 원삼면 문수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법륜사(주지 현암)가 ‘2021년 법륜사 사찰음식 홍보 지원 사업’ 일환으로 사찰음식 무료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통의 가치를 조명하고 한식의 건강한 문화원형을 보존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응에 애쓰고 있는 경찰 및 의료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찰에서 직접 제작한 ‘간식 도시락’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하게 된다. 당초 사찰 음식 도시락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간식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지난 20일에는 용인동부경찰서에 370개를 비롯해 원삼파출소에 15개, 원삼소방서에 15개 등 총 400여 개를 전달했다. 간식 도시락 세트는 사찰 수제양갱을 비롯해 3종 영양떡, 3색 과일, 물 등으로 구성했다. 오는 27일에는 수지보건소 등에 3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법륜사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전통 사찰음식 강의를 개최해 전통음식을 전승하고 있다. 사찰음식 전문가가 강의를 하는 교육과정에는 템플스테이 참여자를 비롯해 불자, 일반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한 사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