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검찰이 용인시장 재임 당시 주택건설을 인허가 해주는 대가로 제3자에게 뇌물을 주게 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2014년~2018년 경기 용인시장 재임 당시 용인 기흥구 일대에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던 A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지인들에게 토지를 싼값에 매각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검찰은 정 의원이 A사가 진행하는 개발사업 부지 인근 토지를 정 의원 지인 4명에게 A사가 최초 매입한 금액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도록 했고, 그 차익이 4억 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A사는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금융권 대출 이자를 절약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렇게 정 의원의 지인들이 올린 수익을 제3자 뇌물공여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걸쳐 각기 다른 혐의를 적용해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법리적 보완 등의 이유로 반려했다. 경찰은지난 13일 세 번째
[용인신문] 열 받음, 걱정, 안도, 절망, 탄식……. 대통령 예비 후보자 관련 소식들은 나를 흥분시킨다. 충돌하지 않는 단어들인데, 으르렁거리며 악다구니 소리를 지르게 한다. 어떤 후보는 ‘국정 소신과 운영철학’보다 반대 정서를 이용한다. 또 어떤 후보는 ‘나 아니면 안 된다’라고 외쳐댄다. 선거철마다, “그 정도면 양호해”로 합의해 주는 선거문화의 불감증도 여전하다. 다수의 인간은 원망(願望)보다 희망을 앞세운다. 희망은 구조화되어 견고한 욕망으로 꿈틀거린다. 욕심을 포장하여 신념이라 한들, 결국은 자신의 이기적 욕망이지 않은가. 생각해 보라. ‘희망을 꿈꾸는 것’은 강력한 유물론이며,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하는 신앙은 관념론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원수를 사랑하지 않는 혹자(或者)와 또 어떤 혹자(或者)도 신앙인은 아니다. 신앙은 겸손과 포기를 통해 위안을 받기 때문이다. 돈독한 신앙인이라면, 원수를 저주하는 발언은 그만하라. 신이 경고했지 않은가,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고.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라는 마태복음 5장 38절의 구절과 “악한 자를 대적 하지 말라, 누구든지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의 39절은 역
학교·주민 공유 문화체육공간 ‘마을교육 공동체’ 실현 목적 목색 시·처인고 ‘사사건건’ 대립 운영시간·학생 안전권 이견 팽팽 운영비도 동상이몽 정상화 암초 [용인신문] 용인시가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처인고등학교 내에 건립한 용인시 첫 ‘학교복합시설’인 ‘처인성어울림센터’에 대한 운영 방안을 둘러싸고 고민 중이다. 이름까지 어울림센터로 지었는데, 왜 처음부터 분열과 갈등센터로 바뀌었을까? 용인시와 처인고 측은 어울림센터 운영시간 및 관리비 등에 대해 각기 다른 논리를 펴며 마찰을 빚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점과 해결점이 무엇인지 취재했다. -편집자 주- # 처인고, ‘시설복합화’가 설립 조건 올해 3월 1일 개교한 처인고등학교는 2018년 12월 교육부로부터 ‘시설복합화추진’을 조건으로 승인받았다.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 4월, 학교와 지역주민이 공유하는 복합시설(문화체육공간)을 통해 학교와 지역주민이 소통‧협력하는 ‘마을교육 공동체’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9년 10월, 시와 도 교육청은 복합시설에 대한 소유권을 용인시가 갖는 대신 운영기간 동안 학교 안 교육청 소유의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한다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때 사전
[용인신문] 마흔 살 안팎의 나이 중년.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한 것처럼 연령대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년은 우리 사회의 버팀목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역할들이 중복되어 때로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어떤 곳에서는 가장이나 어머니의 자리에서 가족을 지키고, 조직에서 중간관리자를 맡기도 한다. 어린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출 정도의 센스도 갖추어야 하지만 중후한 분위기를 스스로 풍길수도 있어야 한다. 『명랑한 중년, 웃긴데 왜 찡하지?』는 중후한 것 같지만 경쾌하기도 한 그 중간 어디쯤을 잘 헤치고 가는 황포 돗단배와 같다. 에세이는 비교적 사적인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독백이 되지 않으려면 그 너머를 독자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필자는 자신의 기억이나 꿈, 기억, 일상, 이웃, 영화, 미술작품 등 무엇이든 소화하여 빛나는 글을 만들어 낸다. 필자가 발견한 사유들을 읽으면서 제목처럼 ‘웃긴데 찡한’ 이유는 독자들의 인생사에도 그와 같은 희노애락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마흔 무렵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필자의 이력.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비포장 인생 행로들은 시종일관 털털하게 적어내려간다. 그래서 독자에게 큰 용기를 줄 수 있을 거라는
[용인신문] 요즘 ‘처인구’가 시끌시끌하다. 오프라인 광장이 아닌 SNS를 통한 연대의 목소리 때문이다. 처인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용인교통시민연대(이하 용교연)는 얼마 전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 전면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용교연은 용인시가 올린 용인어울림파크 전자입찰공고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용인종합운동장 부지 공원화 사업 전면 철회와 함께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신축 이전 및 복합문화센터 개발 사업에 관한 타당성 조사 재실시를 촉구했다. 이 문제는 용인신문에서도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올봄엔 코로나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 회원들이 나서서 차량시위 퍼포먼스를 벌였다. 성명서와 언론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여론전은 실패한 듯 보였다. 거꾸로 용인시는 관 주도가 가능한 수많은 시민단체 명의로 시 정책을 환영하고, 찬성한다는 게릴라식 플래카드로 역공을 펼쳤다. 심지어 처인구와는 상관없는 수지구와 기흥구 시민단체 이름까지 등장했다. 이때 용인에 시민단체가 이렇게 많았는지 처음 알았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누군가는 처인구의 자존심이 땅바닥에 떨어졌
[용인신문] 용인시 소셜 캐릭터 ‘조아용’이 제4회 우리동네캐릭터 대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도전 만에 국내 지방자치단체 캐릭터 정상에 오른 것이다. 시는 대상 수상으로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캐릭터 웹툰 개발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됐다. 시에 따르면 우리동네캐릭터 대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공공 분야 최우수 캐릭터를 선발하는 대회다. 중앙부처나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공공부문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지역부문으로 나눠 선발한다. 지역부문에 출품한 조아용은 지난달 예선 투표에서 2위를 3262표차로 따돌리며 본선에 진출해 대상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본선 투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됐으며, 대국민 투표 50%와 전문가 심사 50%를 더해 고득점 순으로 수상작을 가렸다. 조아용은 귀엽고 친숙한 외모로 본선에서 2만 3542표를 얻었으며, 전문가 심사에서도 캐릭터의 정체성, 다양한 콘텐츠 활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대상 상금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기탁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수상 상금도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했다. 이영민 공보관은 “110만 시민의 응원 덕분에
[용인신문] 지금 용인지역에는 용인시를 출발해 직행으로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인천 공항을 가려면 인근 성남시 분당으로 가서 공항버스를 타거나, 용인터미널에서 출발하는걸 타야 합니다. 하지만 용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어정역-신갈역-보정역-죽전역-수지를 지나 광교까지 들렸다가 공항으로 갑니다. 분당으로 넘어가서 공항버스를 타면 단국대 오리역부터 미금 정자 수내 서현 분당을 다 돌고 가기 때문에 어떻게 가도 최소 2시간 30분이 넘게 걸립니다. 시간도 굉장히 많이 걸리고 너무 불편합니다. 앞으로 플랫폼시티 교통의 핵심지가 될 곳인데 공항으로 가는길은 너무나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교통핵심지로 발전할 용인, 어디든 좋으니 다른지역 안돌고 바로 공항가는 버스를 만들어주세요.
[용인신문] 찬반논란이 이어졌던 경기도 ‘전 도민 재난지원금’이 진통 끝에 도의회 문턱을 넘었다. 경기도 3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5일 제35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전 도민 재난지원금(3차 재난기본소득)’ 예산 6348억 원이 포함된 ‘2021년도 제3회 경기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도민 약 253만 7000명에게도 1인당 25만 원씩 3차 재난기본소득을 받게 됐다. 경기도 3차 재난기본소득은 정부지원에서 제외된 소득상위 12%의 도민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등 외국인 1만6000명도 포함됐다. 도는 다음달 1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신청 방식은 기존에 사용하던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시중 13개 카드사 중 하나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1일 오전 9시 열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서 신청대상자 해당 여부를 확인하고, 재난기본소득을 입금 받을 카드사를 선택하면 해당 카드사의 모든 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난 2016년부터 가입한 ‘용인시민 자전거 보험’에 따른 보험금 누적 지급액이 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여 간 수혜를 본 시민 수만 1122명에 달한다. 시는 지난 17일 ‘용인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으로 올해에만 251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용인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251명의 시민이 자전거를 타다 부상을 입었고, 이들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8356만원에 달한다. 자전거 보험이 처음 도입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지급된 누적 보험금만 9억 1009만원에 달한다. 용인시민 자전거 보험은 시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은 성별, 직업, 과거병력 등과 무관하게 누구나 자동 가입된다. 주요 보장내용은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시 1000만원, 후유장애시 최고 1000만원, 4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16~48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올해 용인시민 자전거 보험의 가입 기간은 지난 3월 11일부터 오는 2022년 3월 10일까지다. 자전거를 타는 중에 발생한 사고에 한해 보험 혜택을 받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영유아특화 문화콘텐츠 영특한 팔레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특한 팔레트는 영유아의 무한한 잠재력과 감수성을 이끌어내는 36개월 이하 영유아 전용 미술놀이 프로그램으로 각자의 팔레트에 담긴 특별한 색을 찾기 위해 창작 중심 미술놀이와 활동 중심 미술놀이 중 선택하여 참여 할 수 있다. 창작 중심 미술놀이 ‘가을아 가을아 무슨 색이니’는 가을을 주제로 명화나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작품 만들기를 통해 아이의 감정과 표현을 기록하는 수업이며 활동 중심 미술놀이 ‘마미앤미’는 그림책과 미술을 활용한 놀이 활동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상호 작용하고, 놀이 후 진행되는 놀이법 교육으로 건강한 아이와 행복한 부모를 만드는 수업이다. 영특한 팔레트 프로그램은 회차 당 10가족의 소수로 운영하며, 보호자는 1인만 입장 가능하다. 예매 및 문의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 031-323-6500
처인성 생생문화재·지역문화유산교육 사업 등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서 5개 사업이 선정돼 총 국비 2억1800만원을 확보했다.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은 지역 문화재의 활용 방안을 늘리기 위해 문화재청이 매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시는 올해 공모에서 ▲처인성 생생문화재 사업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지역문화유산교육 사업 ▲생생문화재 ICT 실감콘텐츠 개발 사업 등 총 5개 사업이 선정돼 지난해보다 1억900만원 증가한 2억1800만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8년 연속 선정된 처인성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 2015년 시작한 사업으로 처인성에서 야전캠프, 그림그리기 대회, 샌드아트체험 등을 진행해 시민들의 참여와 만족도가 높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시민들이 심곡서원, 충렬서원, 양지향교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신풍류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5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경기도 민속문화재 제10호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을 활용한 역사콘서트, 한옥체험, 단편영화제
오는 30일 시민의 날 기념식서 시상 [용인신문] 용인시가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제31회 용인시 문화상’의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문화부문 김정숙(녹야국악관현악단 단장) ▲예술부문 방성호(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체육부문 박민교(씨름선수) ▲지역사회봉사부문 이윤송(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용인시지회 회장)이다. 지난 5~6월 3년 이상 용인시에 거주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체육·지역사회봉사·학술·교육·관광 등 총 7개 부문에 대해 공모를 진행했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후보자 접수된 4개 부문의 심사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화부문의 김정숙 씨(60)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로, 김윤덕류 가야금산조의 전승과 보급에 공헌하고 녹야국악관현악단 단장직을 역임하며 전국 예술제를 개최하는 등의 공적이 인정됐다. 예술부문의 방성호 씨(55)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클래식 보급에 기여했고 용인문화재단의 ‘우리동네 발코니음악회’를 비롯해 여성회관, 포은아트홀, 태교음악당의 개관기념공연을 진행하는 등 용인의 예술 발전에 공헌한 점이 인정됐다. 체육부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