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죽전 디지털밸리는 넓은 부지만 남긴채 버려지고 있습니다. 근처에 판교가 있고 용인시에서 준비하는 플랫폼시티가 있는데, 죽전 디지털 밸리에 기업이 들어올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죽전지역의 지리적 이점과 부지의 면적를 고려해보면 대형 쇼핑몰로서의 입지는 경기도 내에 최고라 생각됩니다. 부지만 남아있는 디지털 밸리. 회생 가능성도 회생 의지도 없는 작금의 실태를 보면 부지 용도 변경을 통해 대형 쇼핑몰을 유치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시와 인근 안성, 수원, 하남시 등 용인보다 인구가 적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필드가 생기거나 생길 예정인것을 보면, 죽전의 사업성은 충분히 높다고 판단됩니다. 대형 쇼핑몰 유치를 통한 상시 근로자의 유입과 내점하는 관광객의 수요만 하더라도 용인시가 추진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 한 야산에 불법으로 조성돼 물의를 빚었던 최순실(현 최서연)씨의 부친 고 최태민 씨의 가족묘가 결국 이장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논란이 불거진 지난 2016년 발견된 최 씨 일가의 가족묘는 불법이 확인된 지 5년 만에 원상복구됐다. 이곳에는 고 최태민 씨와 최씨 부친의 묘가 불법으로 조성돼 있었다. 지난달 31일 용인시에 따르면 장사 등에 관한 법률과 산지관리법 위반 한 채 처인구 유방동의 한 야산에 조성됐던 최태민 목사의 가족묘가 지난 6월 이전했다. 처인구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 2016년 토지 소유주인 최씨 자매 4명의 주민등록 주소지로 행정처분 통지서를 송부, 이 중 통지서를 유일하게 수령한 최순실씨에게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후 법 위반 사안에 대해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구청 측은 강제이행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최씨는 용인시의 강제이행금 부과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진행, 지난해 9월 최종 승소해 강제이행금을 돌려받았다. 소송결과에 따라 구청 측은 지난해 11월 고 최태민 목사의 자녀 A씨에게 해당 묘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행정명령을 다시 내렸고, 결국 A씨는 해당 묘지를 지난 6월 이장했다
[용인신문] 최근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늘면서 오히려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부터 고용보험료 요율을 높이기로 했다.(관련기사 본지 1292호 1면) 내년 7월부터 근로자와 사업주가 납부하는 고용보험료가 0.2%P 수준 인상될 전망이다. 매월 1조원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실업급여가 지출되면서 고용보험기금이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고용보험료 인상은 지난 2019년 인상 이후 3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한 각종 복지정책을 확대한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고용보험기금이 고갈되자 보험료 인상 카드를 꺼낸 셈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 고용보험위원회에서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근로자 고용 유지, 취약계층 취업지원, 구직급여 등의 지출이 대폭 확대되었고, 특히 청년실업과 저출산 문제 대책이 지속 추진됨에 따라 고용보험기금 재정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화 방안 핵심은 보험료율 인상이다. 현재는 사용자와 근로자가 급여의 0.
[용인신문] 제4회 머내마을영화제가 예술플랫폼 꿈지락협동조합 주최, 머내마을영화제 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서 Zoom으로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이다. 코로나 사태와 부동산 광풍으로 소시민과 청년들이 고통 받는 현 상황에서 집을 화두로 삼았다. 집은 투기와 욕망의 대상, 질투와 차별의 상징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모든 생명체의 숨과 쉼을 약속하는 둥지이자 따뜻한 가족이며 더 나아가 마음의 고향이 되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메타포를 담은 집을 4회 영화제의 주제로 잡았고 개막작 ‘집이야기(박제범 감독)’, 폐막작 ‘아파트 생태계(정재은 감독)’, 전야제작 ‘라스트홈(미국, 라민 바흐라니감독)을 상영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머내마을영화제는 총 20개 세션으로 그중 가족, 예술, 환경, 노동 등 장편영화 17편, 단편 1편, 직접제작 세션 2개로 다양한 주제, 다채로운 상영 세션으로 더 풍성해졌다. 특히 마을주민들이 감독이 돼 직접 제작 연출한 ‘나도 감독팀’의 9편의 단편영화는 주목해 볼만하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머내마을영화제는 벌써 4년째 이어오고 있다. 매해 80여
[용인신문] 도마가 묻는다. “그 길을 어찌 알겠습니까?” 이에 예수는 천고에 길이 남을 답변을 한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도마의 우문에 대한 예수의 현답인데 정작 도마는 깨닫지 못한다. 예수 부활 후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다. 결과는 그악스러웠고, 도마는 의심의 아이콘으로 낙인 찍힌다. 당시의 도마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이지만 그는 생전의 예수를 따르면서 예수의 모든 말씀을 들었고, 예수의 모든 기적을 보았다. 그런 그였지만 단 하나를 믿지 못하는 것이 있었는데 죽은자가 살아난다는 부활의 신앙이 없었다. 그의 의심의 정도를 사도요한은 그의 고백을 토씨하나 안빼고 그대로 기록한다. 내가 내 눈으로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3년을 동고동락한 스승을 향해서 세상에 이보다 더 지독한 불신이 충만 탱천한 말이 또 있을까(요한복음20:25). 그런 일이 있은지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도마와 함께 집 안에 있을 때 문이 닫혔는데 부활한 예수가 나타난 사건이 있다.
[용인신문] 작고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2년 무렵 와인을 오랫동안 즐겼다고 소개되면서 와인붐이 일기 시작했다. 마침 국민소득도 증가한 때였다. 다가오는 추석 선물 세트에 2000만 원짜리 ‘보르도 5대 샤토세트’가 등장할 만큼 와인은 술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전통적 수입 주류 1위였던 맥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만큼 추석 연휴에도 ‘혼술’과 ‘홈술’의 사랑을 듬뿍 받는 술이 될 것 같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요즘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을 뜻하는 이 말은 이중적인 평가의 잣대를 비틀어 하는 말이기도 하다. 최은영의 『밝은 밤』은 전혀 반대의 이야기다. 더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현재의 나를 돌보지 못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나’를 돌아보게 한다. 증조모는 차별과 의무 때문에 위안부로 끌려갈 위기에 있었다. 그런 증조모를 구한 증조부. 그러나 증조부의 정의감은 위선이었다. 자식을 키워내느라 증조모 삼천이 밷어내지 못한 슬픔은 영옥을 지나 미선에게, 그리고 현대를 사는 지연으로 이어진다. 삼천은 딸인 영옥을 위해 견뎌야 했고, 영옥은 또 그 딸을 위해 견딤의 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엄마 미선 역시 자책감으로 딸에게도 아버지에게도 당당하지 못하다. 그런 슬픔들이 유전되어 지연의 삶 역시 운명적으로 얽혀 있다. 이들은 딸들을 키워내기 위해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엄격해야 했다. 고개를 들고 싶었지만 정작 고개를 낮추고 숨죽여 살아야 했던 슬픔. 삼천의 가족과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새비 아주머니네 가족의 등장으로 지연 일가의 슬픔은 더욱 굴곡져 보인다. 새비 아주
사랑 김수영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김수영(1921~1968)은 서울 관철동에서 출생했다. 선린상고를 졸업한 후 일본에 건너가 1941년 동경상대 전문부에 입학했으나 1943년 학병징집을 피해 귀국했다. 이듬해 만주 길림성으로 이주해 길림 제육고 교원으로 일했다. 광복이 되자 귀국해서 연희대 영문과 4학년에 편입했으나 중퇴했다. 1945년『예술부락』에「묘정(廟庭)의 노래」를 발표하며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1949년에는 김경린, 박인환 등과 합동시집『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간행하여 모더니스트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소시민적 비애와 슬픔을 모더니즘적인 감각으로 펼치다가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나자 현실에 대한 비판과 민중의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참여시로 바뀐다. 김수영은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이 회통하는 자리에 시의 세계를 완성하고 있다. 「사랑」의 화자는 너로 인해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운다. 그러나 너의 얼굴은 불빛이 켜지는 찰나에 꺼졌다
[용인신문] 용인시학원연합회 소속 12개 학원이 학습격차와 학습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인 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학원연합회는 1일 온풍기 전달식에 이어 같은 자리에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가 운영하는 착한학원 단체가입을 진행했다. 착한학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월 3만원 이상을 정기기부 실천하는 단체로, 연합회 소속 12개 학원이 이날 착한학원에 가입했다. 앞으로 공동모금회와 협력하여 참여한 학원당 매월 3만원씩 정기적인 기부를 하게 되며, 기부금 전액이 용인 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 지원비로 쓰여지게 된다. 12개 학원의 동참으로 시작된 이번 첫 기부행사 참여 학원은 모두 사랑의 열매에서 제공하는 ‘착한학원’ 현판을 제공받는다. 용인시학원연합회 이경호 회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회 속에서 현장교육이 어려워 학습격차와 공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그 속에서도 교육의 기회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일부 저소득층 자녀들의 어려움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이번 기부 나눔 동참하게 됐다. 비록 큰 지원은 아니지만 정기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교육의 갈증과 불안감이 점차 해소되기를 희망
[용인신문] 용인시학원연합회(회장 이경호)는 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용인 지역 내 자원봉사자, 의료진 등을 위해 동절기를 대비한 대형 전기온풍기 6대(93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용인시장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현장 사랑의 물품 지원 전달식’에는 백군기 시장을 비롯해 이경호 용인시학원연합회장, 최미숙 용인시학원연합회 수석부회장,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받은 대형전기온풍기를 자원봉사자와 의료진들이 근무하고 있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경호 회장은 “용인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방역 최전선에 계신 분들에게 응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달 13일부터 자발적 모금활동을 실시해 지역 내 120여개소 학원에서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았다”며 “학원도 운영상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보다 더 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방역 최전선에 계신 분들의 아낌없는 봉사와 노고에 응원과 감사함을 전하고자 기부 나눔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 지역 내 모든 학원은 코로나 델타변이 등 확산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중증 근로장애인들이 데일리루시 커피드립을 생산하며 봉투 겉면에 생산자인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행복한시간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손덕순 교수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용인신문] 양지바른보호작업장(시설장 박잎샘)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일터로 돌아오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일터를 더 아름답게 One Meter(일美터) 프로젝트(이하 일미터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미터프로젝트는 오는 10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지역사회의 주민, 또는 기관 등이 행사 기간 동안 구입하는 중증 근로장애인 생산품 1건에 대해 1cm씩 줄어드는 형식으로 그 거리가 0m(목표수익 금액 5000만원)가 되면 사업은 종료된다.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중증 근로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나가는 동시에 발생 된 수익금은 코로나19로부터 아직 직업 활동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중증 근로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급여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새벽을 여는 사람들’과 기흥구 동백죽전대로에 위치한 베이커리카페 ‘행복한 시간’,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손덕순 교수’가 처음 참여해 시
[용인신문] 용인시는 1일자로 문화도시 조성계획 총괄에 이소연 PM(Project Manager)을 위촉했다. 지난 6월, 용인시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에 제출하고 제4차 예비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21년 하반기 문화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에서도 문화도시센터와 문화도시팀을 신설해 운영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이번 위촉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의 실현 및 연구보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후석 제1부시장(용인시문화도시추진단장)은 이소연 PM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시민의 눈높이와 원하는 바를 문화로 이루고 용인시의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추진을 위해 시민과 호흡이 잘 맞는 분을 적임자로 추천받아 문화도시 PM으로 위촉하여 기대가 된다”면서 “시민과 함께 일상의 연결로 미래를 짓는 문화도시 용인 조성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소연 PM은 그동안 용인시에서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 하는 시민 일상 문화사업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와 청년생활문화 활성화 및 청년기획가 양성 등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