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되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밑그림이 완성됐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산업단지의 관리기본계획이 고시된 것. 관리기본계획 고시는 산단 분양·임대를 위한 전 단계로, 이르면 내년 초 산단 내 용지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24일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시가 해당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33조에 의거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고시의 주요 내용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용지 분양·임대 현황과 입지 여건, 산업단지 입주관리계획에 따른 입주 대상 업종 및 제한업종에 관한 사항, 입주기업 선정 계획, 업종별 배치 계획 등이다. 이번 계획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합리적인 업종배치를 통한 산업단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체 조성 면적은 415만3502㎡로 산업시설(244만6554㎡), 복합구역(2만2131㎡), 지원시설구역(6만1700㎡), 공공시설구역(85만948
[용인신문] 당초 2025년으로 예고됐던 고교학점제 시행 시점이 사실상 2년 당겨지면서 교육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 측은 고교학점제는 학생 선택을 존중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는 입장이지만,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 교사확충 등 인프라가 확충되지 않았고, 대입제도 역시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교교육 혁신 추진단 회의를 열고 ‘2025년 전면 적용을 위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이 스스로 시간표를 짜 수업을 듣고 졸업 요건에 맞는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다. 현재 고등학생들은 시간표에 따라 3년간 204단위 이상 이수하면 되지만 학점제에서는 192학점을 수강해야 한다. 먼저 2023년부터 고등학교 이수 학점이 204단위(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조정된다.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학점도 각각 174학점, 18학점으로 바뀐다. 기존 204단위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일은 7교시, 하루는 6교시를 들어야 했다면 새로운 192학점 체제에서는 5일 가운데 3일을 6교시만 들으면 된다. 현재 선택형 교
[용인신문] 내년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용인지역 내 체육시설 정비사업이 시작됐다. 시는 총 180억 여원을 들여 주 경기장인 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 신축 등 체육인프라를 개선, 내년 4월 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는 지난 24일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신설 및 정비’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4월부터 경기도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관내 289개 공공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진행하고, 총 178억원을 투입해 론볼·육상·씨름·야구 등 4개 종목이 열릴 4곳을 신설하고 테니스·축구·인라인·정구·궁도·농구·야구 등 7개 종목이 열릴 11곳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공공체육시설은 남사 제2시민야구장, 용인청소년수련원 내 론볼경기장, 용인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 용인미르스타디움 씨름장이다. 사업비는 105억원이 투입되며, 시는 제2시민야구장을 제외한 3개소를 내년 4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 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제2시민야구장은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기존 공공체육시설인 남사제1시민야구장, 용인실내체육관, 궁도장(용무정), 정구장(유림소프트테니스장), 모
[용인신문] 기흥구 동백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동백종합복지관’ 설계 공모 당선작이 공개됐다. 용인시는 지난 25일 기흥구 중동 866 일대에 들어설 ‘동백종합복지회관’의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 선기획에서 공동 제출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용도별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하고 아트리움(atrium) 방식의 중앙 홀과 휴게 공간을 도입해 휴식 기능을 더하면서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계단식 외부공간을 도입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백종합복지회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총면적 1만2300여 ㎡ 규모로 실내수영장, 노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 집, 평생학습관,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모두 3점이 응모했다. 시는 당선작을 시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내달부터 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 9월 착공, 2025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9월 정부의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공모해 국도비 73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시 공공건축과 관계자는 “동백종합복지회관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용인신문]
성씨보 오래인 관습-그것은 전통을 말함이다 오장환 내 성은 오씨. 어째서 오가인지 나는 모른다. 가급적으로 알리어 주는 것은 해주로 이사온 일청인이 조상이라는 가계보의 검은 먹글씨. 옛날은 대국숭배를 유심히는 하고 싶어서, 우리 할아버니는 진실 이가였는지 상놈이었는지 알 수도 없다. 똑똑한 사람들은 항상 가계보를 창작하였고 매매하였다. 나는 역사를, 내 성을 믿지 않어도 좋다. 해변가으로 밀려온 소라 속처럼 나도 껍데기가 무척은 무거웁고나. 수퉁하고나. 이기적인, 너무나 이기적인 애욕을 잊을랴면은 나는 성씨보가 필요치 않다. 성씨보와 같은 관습이 필요치 않다. 오장환(1918-1951)은 충북 보은군 회인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경기도 안성으로 이주하여 안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휘문고보를 중퇴한 후 일본에 잠시 유학하기도 했다.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며 문단 생활을 시작했다. 정지용 시인의 제자이며 백석과 더불어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광복 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여 활동하다가 1948년 2월경 월북하였으나 남로당계로 분류되어 숙청되었다. 「성씨보」는 자신의 족보에 대한 시다. 그는 오씨지만 중국에서 해주로 이주해온 청인
[용인신문]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박해를 받는 장면이 요즘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과 갈등관계에 있는 유대인들도 여성에게 차별적인 집단이 있으니 바로 하시딕 공동체이다. 하시딕 공동체에서 탈출한 데버라의 이야기가 Unorthodox(언오소독스)라는 도서이다. ‘정통적이 아닌’ 혹은 ‘특이한’으로 번역되는 도서의 제목처럼 유별난 어느 집단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밖으로 나온 아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차별과 억압을 일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자유의 여신상으로 대변되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더 충격적이다. 대부분의 유대인은 디아스포라로 이해되고 데버라의 진술을 들어보면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에 대한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말이다. 데버라를 키운 할아버지는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사람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하지만 공동체에서 일상으로 여겨지는 여성에 대한 금기들은 선을 넘고 있다. 소녀들의 호기심이나 고등 교육이 허락되지 않으며 자아실현이라는 말조차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 오로지 순종과 복종을 강요
[용인신문] 논어 헌문편 14-36장에 혹자의 물음에 대한 공자의 되물음이 나온다. 내용은 이렇다. “원한을 은덕으로 갚는다면 어떻겠습니까?” 라고 물으니 공자는 주저함 없이 “그렇다면 덕은 무엇으로 갚으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쉽게 말해서 “원한이 있는 사람에게 이미 덕으로 그 원한을 갚았는데, 문제는 남이 나에게 덕을 베풀었다면 그 베푼 덕에 대해서는 무엇으로 갚겠는가?”라는 말씀이다. 이 말의 출전격인 문장이 노자 도덕경 63장 은시恩始편에 보이는데 덕으로 원수를 갚으라는 말이다. 아마도 공자는 혹자의 물음에 노자의 이 말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암튼 공자의 답은 노자의 말에서 확실하게 진일보한 것임에는 분명하다. 답은 이렇다. “원한은 올바름 곧 정직함으로 갚고, 덕은 덕으로 갚으라”이다. 벼슬을 갚아야 할 빚으로 본 것이다. 곧 은혜를 갚아야 하는 벼슬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벼슬의 높이가 어떤 위치까지 이르렀다면 그것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백성의 기운, 곧 은혜라는 것이다. 바로 이 은혜를 그 자리에 올라선 자는 갚아야 마땅하다는 것. 서경 우서 요전1-3장에 이런 문장이 있다. “백성들을 잘 다스
[용인신문] 치킨과 라면, 떡볶이 등 K-푸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업계가 동남아시아와 몽골 등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K-드라마에서 빈번히 노출되는 편의점 장면도 한몫했으리라 본다. 동남아 인구수 6억 5000만 명 중 30세 이하 젊은 층이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블루오션임이 틀림없다. 이미 한 집 건너 편의점이 한국에서 해외로 진출해 K-편의점 위상을 떨쳤으면 한다. 본지객원사진기자
복지관 직원이 어르신 댁에 직접 방문해 써큘레이터를 전달하고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용인신문]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에서는 ‘2021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바람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11일부터 취약계층 어르신 100명에게 써큘레이터를 전달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전달할 예정인 이번 착한바람 지원사업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관한 사업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냉방용품을 구비하지 못한 어르신들 대상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계획됐다. 복지관에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원금 9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지원금으로 어르신들이 사용하는데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편리한 써큘레이터를 냉방용품으로 선정해 제공하고 있다. 써큘레이터 전달은 복지관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어르신 댁에 직접 방문해 전하고 있으며 아울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시원한 막바지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사용법과 주의사항까지 함께 안내하고 있다. 물건을 전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안전 모니터링을 통해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안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써큘레이터를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이번 여름은 유독 덥고 코로나1
병원 전경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개원 후 뇌사 판정자 기증을 통한 첫 장기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원내 뇌사판정위원회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환자로부터 폐, 간, 신장 등 장기를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장기 중 좌측과 우측 신장을 말기 신장병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두 명의 환자에게 이식했다. 지난달 17일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들은 약 2주간의 입원 치료 기간을 거쳐 건강을 회복했으며 각각 7월 30일과 8월 2일 퇴원했다. 이번 신장이식 수술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의료기관과 장기이식등록기관으로 지정된 후 실시한 첫 장기이식 수술이다. 특히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지난달 10월 뇌사판정의료기관으로 지정돼 뇌사자 판정에서부터 장기이식 수술까지 기관 내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 신속한 수술을 통한 이식 성공의 바탕이 됐다. 진행 순서는 뇌사 추정자 발생 시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rea Organ Donation Agency, KODA)이 내원해 뇌사 추정상태 및 기증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보호자 면담을 통해 장기기증 의사를
용인시약사회 곽은호 회장(사진 맨 우측)이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 보행보조기구인 실버카 50대를 전달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약사회(회장 곽은호)는 지난 26일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 이동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보행보조기구로 800만원 상당의 실버카 50대를 기증했다. 실버카는 용인시약사회가 지난해 개최한 ‘사랑플러스 자선다과회’를 통해 모은 성금으로 마련했으며 용인시청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곽은호 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용인시약사회는 지난 2019년부터 실버카를 기탁해왔다. 이번까지 총 121대(2200만원 상당)의 실버카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센터에서는 기증받은 실버카를 용인시 3개구 보건소에서 방문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 등 50가구에 택배로 전달할 계획이다. 곽은호 회장은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실버카를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건강한 용인시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