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안녕하세요? 저는 수지 상현동 만현마을 주민입니다. 지난 7월 10일 밤에 탄천도로를 걷다가 귀가 도중 보정동 대로변 보도블럭의 걸림턱에 넘어졌습니다. 밤 시간이라 잘 보이지않아 통증을 견디고 일어서는데 얼굴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 사태가 심각함을 알았습니다. 급히 119를 불러 신갈 강남병원 응급실로 갔으나 상처가 커 봉합을 해야한다며 성형응급의가 있는 더 큰 병원을 권유했고,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뇌출혈이 의심돼 CT를 찍고, 왼쪽 눈 위 이마를 여섯바늘 꿰맸습니다. 제 상처가 아물려면 6개월~1년 가량 걸리고 상처부위가 커 피부이식수술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서 제 과실로만 여겼는데, 생각해보니 용인시의 도로행정이 어떻게 됐길래 내가 이 지경이 되도록 피해를 봐야하는지 억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위험에 처할 경우라 생각됩니다. 제 불찰도 있지만, 시에서도 분명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사료됩니다.
[용인신문] 1981년 봄, 광주군청에서 일할 때, 팔당 상류 퇴촌면에 반달곰이 나타났다. 그 후,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취재기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속칭 포수로 불리는 전문 엽사(獵師)를 동반한 경찰이 추적에 나섰고 언론은 거의 실시간으로 중계방송을 했다. 공보업무를 담당한 나도 상황실이 마련된 퇴촌면사무소에 상주하며 출입기자는 물론 중앙에서 내려온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도왔다. 경찰과 엽사들이 일주일을 산등성이와 계곡으로 곰을 쫓아다닌 끝에 결국, 곰은 총을 맞고 숨을 거두었다. 이후, 곰쓸개는 D제약회사에 1600만 원에 팔렸는데 유명 탤런트를 내세워 간 기능 개선제품광고를 해 대박을 터트렸다. 광주군은 이 돈으로 ‘반달곰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부시장님! 천리에 곰 두 마리가 탈출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31년이 지난 2012년 7월, 용인시 부시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둘째 토요일 날, 비서실 직원이 아침 일찍 전화한 것이다. 차를 보내겠다는 걸 마다하고 급히 택시를 타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벌써 경찰과 공무원, 엽사들이 출동해 있었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안절부절못했고 당황한 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당일, 2마리 모두 사살을 했지만
[용인신문] 지난 2월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10살 조카를 물고문해 숨지게 한 이모에게 검찰이 사실상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조휴옥)는 지난 20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이모 A씨(34·무속인)와 이모부 B씨(33·국악인)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B씨에게 징역 40년에 10년 간 취업제한 이수명령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이 사건은 조카인 C양(10)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해 결국 빈사상태에 빠진 조카를 살해한 사건”이라며 “부검소견 역시 다량 출혈, 즉 2차 쇼크에 인한 사인으로 밝혀졌고 동시에 익사도 중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몸 곳곳에 피가 쏟아져 나온 것과 멍이 들고, 갈비뼈도 뿌러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C양의 모습이 담긴 사망 직전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황에서 출혈까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럼에도 손발을 묶은 채 머리를 욕조물에 넣고 빼는 소위 ‘물고문’을 해서 C양은 사망했다”며 “피해자 입장을 생각해달라. 어디로 도망갈 수도 없는 10대 피해자에게 이모라는 사람은 개
[용인신문] 논어에 공자의 노장사상을 볼 수 있는 대목이 몇 군데 있다는데 그중 하나가 논어 태백편에 나온다. “흔들리는 나라에는 들어가지 말며, 어지러운 나라에는 아예 살지를 말며, 정치 질서가 바르게 서면 함께 정치하며, 정치 질서가 깨졌다면 숨어라.” 자신의 몸을 보신하기 위해 은둔하는 것을 꽤 싫어했다는 공자의 말치곤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자는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고, 그 다음가는 사람은 어지러운 땅을 피하며, 그 다음가는 사람은 임금의 낯빛을 보고 피하며, 그 다음가는 사람은 임금의 말을 듣고 피한다.” 이 또한 논어 헌문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로 저마다 나만이 유일무이한 적임자라며, 대권 등판가도에서 목에 핏대를 올리는 중이다. 어떤 이는 예절의 고향 안동 예안에서 출사표를 던지는가하면 혹자는 자신을 임명해준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어 절딴내겠다며 청요직에 있던 자들이 줄사표와 더불어 출사표를 던졌다. 저들의 면면이 눈에 띄는 대목이 있는데 대부분 율사 출신이라는 점이다. 검사라느니 변호사라느니 판사라느니 말 만들어도 으리으리한데 문제는 율사라는 것은 미래가 아닌 과거를 캐고 들먹이는, 그 이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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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에서 9살 여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45분께 용인 기흥구 한 아파트에서 “딸아이의 몸이 차갑고 이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숨진 A양의 아버지로, 아이가 있는 방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방으로 들어갔다가 아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재까지는 학대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음식물을 섭취하기 어려운 신체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A양의 부모는 아이에게 우유 등 삼킬 수 있는 음료로 영양분을 공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양 가정은 지자체로부터 사례관리를 받는 취약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 학대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 수 수사 진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더위에 지친 입맛 깨운 ‘베트남 음식’ [용인신문] 장마 끝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입맛도 기운도 없어 우울했는데 아주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어요. 바로 연달아 몇 번 더 다녀온 용인 맛집, 베트남 음식들이 가득한 ‘안안’을 소개합니다. 위치는 보정동 카페거리, 맛집인 수담 옆 골목입니다. 살짝 경사진 골목인데, 작년에 오픈했답니다. 주차는 매장 바로 앞에 5대 정도 가능합니다. 외관과 실내 모두 민트색 포인트 인테리어가 시원하고, 상큼한 느낌이에요. 보통의 베트남 식당들이 현지 분위기를 내느라 살짝 어두운데 이곳은 환하고 깔끔한 분위기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타이 식당이나 베트남 식당에서 빼놓지 않고 주문하는 공심채 요리! 어느 식당이던 거의 간이 좀 센 편인데 ‘안안’은 적당한 염도에 함께 들어간 마늘이 덜 익지도 무르지도 않아 마음에 들었어요. 기본이 되는 쌀국수는 깔끔한 육수에 고기도 다른 곳보다 푸짐해서 아직 맛보지 못한 대창이나 해산물 등 다른 종류의 쌀국수도 기대되었습니다. ‘분짜’도 불향 가득한 고기를 풍성한 야채와 감칠맛 가득한 소스와 함께 먹으니 금세 없어지더라고요.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지만 가장 감동 받은 메뉴는 ‘반
[용인신문] 용인시는 지난 21일 각종 범죄예방 및 시민 안전을 위해 방범 CCTV 200대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10억 8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 기흥구 신갈동 신릉근린공원 어린이놀이터 앞, 수지구 동천동 동천터널 내 등 관내 46개소에 방범 CCTV 200대를 설치했다. 시는 이번 신규 설치를 포함해 주택가, 골목길, 공원, 학교 앞, 주요도로 등 총 2126개소에 9225대의 방범 CCTV를 운영 중이다. 방범 CCTV는 시청 10층에 위치한 용인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관제요원이 경찰관과 협업해 연중무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는 현재 경찰관 3명과 관제요원 32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시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취약지역을 계속해 발굴하고 CCTV 설치를 통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가 각종 범죄예방 및 시민 안전을 위해 방범 CCTV 200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용인신문] 용인소방서(서장 임국빈)는 지난 21일 처인구 역북동에 위치한 명지대학교에서 화재현장 차량배치·통제훈련을 진행했다. 화재현장 차량배치·통제훈련은 물류창고나 요양병원, 초고층 건물 등 대형화재에 취약한 대상에 대해 사전에 소방차량 배치장소를 확보하고 차량 및 인원을 통제하는 방법을 숙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훈련은 명지대학교 창조예술관 지상 4층에서의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소방차량 20여 대 및 소방공무원 40여 명이 동원됐다. 임국빈 서장은 “이번 훈련으로 이 소방차량 배치 및 통제에 대한 견고한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되었다”며 “지속적이고 다양한 훈련을 통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처인구 명지대학교에서 진행된 차량배치 훈련 모습.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3시 40분께 처인구 역북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인명 검색 중 2층 집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5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집 현관 입구에서 발견된 60대 남성 B씨는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불로 주민 10여명이 대피했다. 불은 집기류 등을 태우고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2일 발생한 처인구 역북동의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 모습.
[용인신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술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근거가 마련됐다. 지석환 경기도의원(용인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자신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미술품 유통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0일 경기도의회 제353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술품 유통 활성화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미술시장 유통활성화’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도 내 시‧군에도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개정 조례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 산업 전반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술품 유통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경기도 시‧군까지 확대해, 각 지자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실질적인 수혜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지석환 의원은 “31개 시군 공공시설과 도내 복합문화공간에 경기도 신진작가의 우수작품을 전시·판매하는 등의 미술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시‧군의 미술가들은 작품의 판로개척과 수입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미술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4단계 거리두기 기간만이라도 학원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에 아이들을 보내지 말아 주세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1일 “최근 학원발 학생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학부모님들께서는 학원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에 아이들을 보내는 일을 잠시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생·학부모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민선 4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학생 확진자의 경우 태권도, 보습학원, 음악학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제법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의 기자회견은 당초 지난 7월 1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이날 온라인 상으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0시 기준 도내 학생 및 교직원 신규확진자는 52명이다. 전날에도 학생 신규확진자 43명 중 10명(23.2%)이 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학생감염 대부분이 가족 간 감염으로 발생했는데, 최근 들어 학원발 확진 사례가 연달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교직원 확진자 중엔 사적 모임에 갔다가 감염된 경우가 있었다”며 “교직원들은 교회나 결혼식, 장례식에 가는 것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