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지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용인형 백신 인센티브’ 혜택이 확대됐다. 당초 에버랜드와 민속촌 등 관광지에 국한됐던 할인 혜택이 체육, 문화, 숙박 시설 등으로 확대된 것. 시는 지난 24일 ‘용인형 백신 인센티브’ 혜택 업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공공체육·문화시설과 숙박, 식당, 이·미용 업소 등으로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백신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시민에게는 수지체육공원 등 5개 공공배드민턴장과 수지아르피아, 남사스포츠센터, 용인실내체육관, 용인시민체육센터의 수영과 헬스 등의 일일 이용료가 50% 할인된다.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의 수영장은 일일 1000원 할인되며, 용인자연휴양림 ‘짚라인용인’도 3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문화시설에 대한 혜택도 다양하다. 용인포은아트홀 등에서 열리는 용인문화재단 기획공연을 30% 할인가로 관람할 수 있다.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시민은 한국등잔박물관, 한국미술관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명지대학교 박물관이 운영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에도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리조트, 콘도 등의 이용료도 할인된 가격으로
[용인신문] 맹자가 경전의 반열에 오른 것은 오로지 송나라 학자 주자의 공이다. 천하통일국 진나라 시 황제 때 분서갱유라는 악명으로 다양한 종류의 유가서들이 불태워 지지만 맹자는 열외 된다. 말 한마디면 백성들을 죽이고 살릴 수 있던 절대군주 시대에 맹자의 가르침은 위험하기 짝이 없던 탓에 유가에서 그리 드러나지 않았던 책에 불과해서다. 맹자의 가르침은 대략 세 개로 압축된다. 첫째, 백성은 임금보다 우선한다는 역선逆先. 둘째, 백성의 비위에 안맞으면 임금이라도 그 자리에서 끌어 내려야 한다는 역위逆位. 셋째, 도덕적으로 흠이 보이면 언제라도 임금의 목을 쳐서 성을 갈아치워야 한다는 역성逆姓. 맹자는 통치자에게 있어서는 결코 백성들이 봐서는 안될 불온의 서다. 군주가 백성을 막 대하면 백성은 임금을 원수처럼 여겨도 된다는 것이 맹자가 가르쳐주는 맹자 독법이다. 그러므로 “맹자를 읽고 군주의 일거수일투족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맹자를 잘못 읽은 것”이 라는 말이 회자 될 정도였다니 맹자 책은 군주에게 두려운 책임에 분명하다. 그렇다고 맹자책 7권 전체가 다 그렇게 사나운 것만은 아니다. 하루는 맹자가 제자 악정자가 노나라 재상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역 내 대형 물류창고에 대한 화재예방 점검을 진행한다. 시는 20일 등록된 물류창고등록 50곳을 대상으로 화재·재난 예방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이천시 덕평 쿠팡물류센터 화재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사전 예방차원에서 시설물 안전관리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별도 점검반을 꾸려 물류창고업으로 등록해 영업 중인 50개 물류 창고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주요 점검 분야는 구조, 전기, 소방 등의 시설물 안전 실태와 안전점검 이행 여부, 가스·유독물 등의 위험물 안전관리 실태 등이다. 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업체의 조치사항을 제출받아 결과를 확인키로 했다. 중대한 지적사항에 대해선 업체의 조치 계획을 받아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미이행 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화재에 취약한 물류창고업에 대한 예방적 점검을 강화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물류센터 화재 현장 모습. 용인신문 D/B
[용인신문] 혼밥, 혼술, 고독사, 우울증, 자살률 등 ’치매‘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고령사회, 노인, 부모님 등이 아닐까. 통계청 통계를 보면 2021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6.5%로 10년 전에 비해 5%p 높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 우울증은 21.1%에 달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 어르신들 아니,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19로 우울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매월 25일이면 꼬박꼬박 안부를 묻는 효자가 있다. 바로 기초연금이다. 어르신 중에는 25일만 기다렸다가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기 위해 은행을 찾는 사람이 많다. 어떤 어르신에게는 아들, 손주, 며느리의 방문보다 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기초연금은 2014년 7월부터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월 20만 원으로 시작한 기초연금액은 올해 월 최대 30만 원까지 인상됐다. 자식들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생활비를 국가에서 잊지 않고 지급해 주니 어르신들에게는 매우 든든한 동반자다. 특히 변변한 일자리나 소득이 없는 어르신들에게는 꿈 같은 돈일 수 있다. 해마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이란 설문조
[용인신문]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민병호, 이하 인신위)가 자율심의 참여서약사를 위한 ‘한눈에 확 들어오는 인터넷신문광고 윤리강령·심의규정 해설 가이드 2021’(이하 광고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인신위는 올해 새롭게 바뀐 인터넷신문광고윤리강령과 심의규정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이용자 및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광고 심의 사례를 접목한 광고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광고 가이드북의 주요 내용은 인터넷신문광고에 대해 소개하는 ‘개요’를 시작으로 인터넷신문광고 윤리강령을 소개하는 ‘인터넷신문광고 윤리강령 해설’, 주요 사례와 함께 심의규정에 대해 설명하는 ‘사례로 살펴보는 인터넷신문광고 심의규정’ 등으로 구성됐다. 인신위 관계자는 “광고 가이드북 발간이 자율심의 참여 서약 매체의 광고 담당자와 광고 제작 및 유통사는 물론 이용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건강하며 깨끗한 광고 문화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신위는 광고 가이드북은 올해 6월 현재 유효기간 내에 있는 서약사 확인증을 발급받은 서약사 및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인신위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신위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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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 장승리 병든 아버지 옆에서 국어사전을 읽어 내려갔다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듯 병든 아버지 옆에서 검은 아버지를 읽었다 부유하는 계단에서 닿을 수 없는 바닥의 촉감을 기억하려 애쓰며 정든 아버지를 외면하며 검은 아버지를 읽다 밝아오는 죄책감을 수첩에 옮겨 적었다 인생은 슬픔이라고 말을 잃어버리기 직전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새벽이었다 유언이 아니라 첫 울음이었다 한 단어뿐인 페이지 속에서 읽다 잃어버렸다 아버지를 아버지가 덮었다 한 계단이 한 계단을 지웠다 장승리는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2년 중앙일조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는『습관성 겨울』『무표정』『반과거』가 있다. 이번에 발행된 시집『무표정』은 문학과지성사 R 씨리즈다. 「국어사전」은 아버지의 죽음과 시 쓰기에 관한 시편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에 대한 추모의 시이기도 하고 메타적 시이기도 하다. 시적 공간은 병실이다. 국어사전은 시의 객관적 상관물이다. 아버지를 간병하며 시를 쓰고 있는 화자의 모습이 냉정해서 불편한 시다. 메타적이어서 더 그럴 것이다. 병든 아버지 옆에서 검은 아버지를 읽는 화자는 이미 아버지의 죽음을 예견하고 그 죄책감을 시로 옮겨 적는 것이다. 아버지
[용인신문] 글씨가 사람을 평가하던 시대가 있었다. 글씨는 바른 글이라 하여 ‘해서’를 으뜸으로 친다. 선비로서 서예가가 아닌 오로지 문장의 글씨체. 해서체로 일가를 이룬 인물을 꼽는다면 미수 허목이 지존이다. 노년의 우암이 몸에 고질병이 들어 노복을 보내어 정적 미수에게 처방전을 부탁했다. 미수는 어디를 가던 길이라 노상에서 선채로 걸으면서 노복에게 우암의 병증을 듣는대로 처방전을 써준다. 왼손바닥에 갱지更紙를 놓고, 오른손으로 붓끝을 잡고 팔꿈치가 닿지 않은 상태에서 걸으면서 약방문을 써서 건네주었다. 노복으로부터 약방문을 받아든 우암은 갱지 글씨가 워낙 빼어난지라 미수가 집 서안에 앉아 쓴 줄 알고 안부를 물으니, 노복으로부터 약방문 쓴 경위의 전후 사정을 듣게 된 우암은 원본은 자신의 옷 소매 속에 넣어두고 필사본을 써서 노복에게 주어 약을 지어오게 했다 전한다. 글씨가 그만큼 빼어났다는 말이다. 걸으면서 바른 글씨 써내기란 여간한 것인데 미수가 그것을 해낸 것이다. 이른바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걸으면서 쓰되 점이든 삐침이든 파임이든 단 한 획이라도 흔들림이 없는 그런 글씨. 그런 글씨를 우암은 생전에 본 것이다. 우암은 어려서 10년이
제대로 된 ‘미국식 바비큐’를 맛보다 [용인신문] 처음 오픈할 때부터 핫플레이스가 되리라고 예상했던 곳이 있습니다. 상호는 ‘루트889’, 위치는 처인구 포곡읍 유명한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가는길. 대충 어디쯤인지 아시려나요? 미국식 바비큐 전문 식당으로 용인에서는 맛보기 쉽지 않은 메뉴인데다 매장까지 잘 어울리도록 이국적으로 잘 꾸며놓아 느낌이 바로 오더라구요. 넓은 부지에 심플한 단층짜리 건물은 미국으로 순간 이동한 듯했습니다. 주차장 당연히 넓구요, 블루와 화이트를 대비시켜 시원한 모습의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답니다. 매장에 들어가면서 먼저 주문과 동시에 결제를 마치는 시스템으로 메뉴 공부는 미리 하고 가는 게 좋아요. 첫 방문이라면 골고루 맛볼 수 있는 Route 플레이트나, 889 플레이크 추천! 부드러운 브리스킷부터 시작해 스모크 치킨도 별미고, 코울슬로 피클과 함께 빵에 올려 먹으면 맛있는 풀드 포크, 통통한 수제 소시지까지 골고루 맛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메뉴판에 메뉴별 잘 어울리는 소스를 명시해 두었으니 참고하셔서 맛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모두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고, 기본으로 피클이 제공되긴 하지만
[용인신문]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2018년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문화도시’사업은 지자체 스스로 문화환경을 기획하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문체부가 포괄적 예산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그 결과 전국 41개 자치단체가 응모하여 10개 자치단체가 선정되었다. 용인시는 3차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 ‘특례시’라서 예외였나 생각하였다. 뒤늦게서야 용인시 행정당국이 분주한 것을 보니 ‘특례시’라서 예외였던 것은 아닌 듯하다. 추진단으로 부시장을 단장하는 23개 기관 24명으로 구성하였다. 용인시는 2021년도 법정문화도시 공모에 앞서 ‘용인시 문화도시 조성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장을 비롯해 용인시의회, 유관기관, 예술단체, 교육기관, 시민단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용인시 문화도시 비전 및 추진 방향 설정, 시민주도의 문화자치 생태계 구축, 문화도시 조성 핵심과제 도출·사업계획 제시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백 시장은 “용인시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두들 “시민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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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역북지구 역동 저류지 문제점에 대해서 개선 부탁드립니다. 역동저류지는 5000세대가 이용하는는 역북동 유일의 호수공원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속에는 죽은 풀들이 매년 생겨나고 그 죽은 풀들로 인해서 저류지의 일부 구간은 시커멓게 변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관리한다면 청소를 해도 매년 물속에는 죽은 풀들이 계속 생겨날 것이고 물은 계속 썩어서 시커멓게 또 변질 될것입니다. 5000여 세대가 살고 있는 도심 한가운데 공원이 저렇게 방치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물이 순환될 수 있는 구조, 물속에 지속적으로 산소가 공급될 수 있는 구조적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서 동백 호수공원 같은 구조가 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역동 저류지의 구조를 변경하여서 생태공원처럼 변경하고, 주변환경도 개선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공원으로 조성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