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가 126년 만에 ‘건지산 봉수’의 원위치를 찾았다. 시는 처인구 원삼면 건지산에서 1895년 이후 멸실된 것으로 알려진 건지산 봉수의 흔적을 발견했다. 봉수는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로 변방의 급한 소식을 한양에 알리는 국가통신제도다. 조선 초 세종 때 설치된 뒤로 1895년(고종 32년) 공식적으로 사라질 때까지 약 450년 간 사용됐다. 건지산 봉수는 조선의 5개 봉수 노선 중 부산에서 한양으로 올라오는 2거 직봉(直烽) 노선의 42번째 내지봉수로, 안성 망이산 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처인구 포곡읍 석성산 봉수로 신호를 전달했다고 세종실록지리지 등에 기록돼 있다. 봉수 제도가 사라진 후에는 멸실 돼 건지산 정상 부근에 있었다고 추정될 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현장답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22일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다. 이번에 확인된 건지산 봉수터는 건지산 정상에서 남서쪽 아래 약 300m 거리의 능선에 위치한다. 돌과 흙을 이용해 긴 타원형으로 방호벽을 쌓았으며 길이 38m, 폭 16m, 둘레 80m의 평균적인 내지봉수 규모다. 내부에서는 아궁이·굴뚝시설인 연조 5기의 흔적이 모두 확인됐으며, 출입구는
[용인신문] 용인시립합창단의 제5회 정기연주회 ‘저 소리 너머에(BEYOND THE VOICE)’가 22일(토) 오후 5시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조익현 상임지휘자의 취임연주회 겸 제5회 정기연주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버츄얼콰이어(Virtual Quir) 영상을 시작으로 박지훈 작곡가의 ‘봄날’, 우효원 작곡가의 ‘8소성’ 등 특별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목관 5중주와 타악기와의 협연 및 김희연 안무가의 안무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으로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티켓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와 인터파크 티켓 또는 전화(031-260-3355)를 통해 사전예매.
[용인신문] 용인시는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 ‘2021 용인 꿈의학교’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코딩, 전통음악, 영화, 생태 탐사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공모에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93곳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56곳 ▲청소년 활동 시설 및 단체가 운영하는 다함께 꿈의학교 3곳 등 총 152곳의 꿈의학교를 선정했다. 프로그램에는 관내 초·중·고생 및 동일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현재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 중이다.
원아 “선생님이 때렸어요” 거짓말 맘카페 무분별한 게시글 인격살인 선량한 교사 범죄자 취급 속수무책 보육종사자 일방적 피해 대책 시급 [용인신문]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서 일어난 40대 어린이집 원장의 사망 사건은 보육계 종사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보육시설에서 잇단 아동학대 사건이 미디어에 노출될 때마다 사회적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보육종사자들은 불안감이 커진 학부모들로부터 무고한 폭언과 마녀사냥식 명예훼손을 당해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보육시설의 ‘또 다른 역차별 학대’를 긴급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 보육계에 무고성 폭력 난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화성시 어린이집 원장의 사망 사건은 용인시를 비롯해 경기지역 보육종사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담긴 게시물이 엄마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맘카페’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앞서 2018년 10월 경기도 김포시에서 발생했던 30대 보육교사 사망 사건과도 유사하다.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아동학대를 의심하는 글이 지역 맘카페에 의해 퍼졌고,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던 당사자가 사실무근임을 주장하며 게시글 삭제를 요구했으나
[용인신문] 딸아이는 유치원 입학이 지연된 탓에 3월 한달 동안 아파트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한동안 홀로 놀던 딸아이에게 뜻밖의 친구들이 생겼다. 아파트 건너편 갈곡초등학교 3~4학년들이었다. 나는 “이사 온지 얼마 안 됐는데 친구가 없다”며 “우리 딸도 끼워주라”고 부탁했다. 딸아이 미래의 학교 선배들에게. 장장 2시간 동안 미래의 후배와 놀아준 너그러운 어린이들. 6~7명이 놀이터 전체를 무대로 술래잡기를 하다 딸아이가 지겨워하면 2개 조로 나눠 시소, 그네 타기를 반복했다. 다음날이었다. 놀이터에서 터를 잡고 놀던 아이들이 나와 함께 다가오는 딸아이를 발견하곤 이름을 부르며 반겼다. 돌아가며 베이비시터를 자청하는 아이들을 보며 ‘동네가 아이를 키운다’는 말을 떠올렸다. 셋째날 딸아이가 졸라 또다시 갔다. 텅빈 놀이터에 잠깐 실망하는데 저쪽에서 여자아이 셋이 달려와 딸아이를 채갔다. 보답하고 싶었다. 강남대 앞 매장에서 직접 사면 9500원밖에 안되는 00치킨이 제격이었다. “치킨 사줄까?”라는 물음에 아이들은 우물쭈물. 딸아이를 아이들에게 맡겨두고 바람같이 자차를 몰아 치킨 한 마리를 샀다. 그런데 이런, 그새 놀이터는 낯선 아이들로 북적거렸
홍수경 작 ‘나들이 가자!Ⅰ’ 엄예원 작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용인신문] 수수꽃다리 화실 ‘봄의 향연’ 회원들이 꽃향기 물씬 풍기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을 들고 인사동 나들이를 떠난다. 봄의 향연 멤버들은 올해로 제13회를 맞이하는 ‘봄의 향연전’을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봄의 향연 홍수경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전시회를 걸렀습니다. 그러나 계속 숨죽여 있을 수만은 없기에 조심스럽게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갈망하는 소망을 담아 봄의 향연전을 갖게 됐습니다”며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운 수채화 작품을 감상하면서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봄의 향연전’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해오다가 최근 들어 격년제로 개최해오고 있다. 꽃과 나무와 일상의 모습 등 수채화의 매력이 넘치는 화사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봄 기운 가득한 힐링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이번 봄의 향연전에는 홍수경, 임예원, 홍진숙, 홍승화, 최동녀, 조수인, 채혜영, 정현숙, 정현미, 임은주, 전주연, 이광숙, 이경숙, 윤상애, 오향숙, 엄혜연, 오성옥, 손영미, 백은옥, 나복희, 김현미, 김현주, 김진희,
[용인신문] 용인시가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가 중심에 서게 됐다. 용인지역이 정부가 발표한 판교~용인~온양, 용인~이천, 용인~청주로 이어지는 반도체 벨트 한 가운데 중심축이 된 것. 정부는 반도체 제조시설이 밀집된 이들 지역에 민간기업과 함께 10년 간 51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구축할 ‘K반도체 벨트’ 청사진이 공개됐다. 핵심은 2030년까지 반도체 제조에서부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첨단장비, 팹리스(설계)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 설계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에선 10년간 510조 원 이상의 투자에 나서고 정부에선 세액공제 확대와 금융지원 및 인프라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확실한 주도권도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향후 10년간 진행할 국내 기업들의 510조 원대 투자 계획과 정부의 시설 투자와 세액공제 확대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K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선 최근 심
[용인신문] 용인 수지 고기동에 위치한 현대미술관 '뮤지엄그라운드'의 세 전시실에서 3개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제 1전시실에서는 정찬부 작가의 ‘곰돌이 J의 2050년으로부터 온 초대장’(사진)이 선보이고 있다. ‘인류세’를 전시의 주제로 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환경문제를 조망하고 있다. 인류가 지워지고 플라스틱만이 남은 미래를 가상 설정하여, 관람객은 화려한 색상과 익숙한 외형 안에 숨겨진 환경오염이라는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정찬부 작가는 단기간에 생산, 소비, 폐기가 이루어지는 현재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호소하기 보다 은유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제 2전시실에서는 전광영 작가의 ‘전광영 Chapter. 3 : 집합 화법의 완성기 1996-2003’이 진행되고 있다. 전광영 작가의 60년 화업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기획전시는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세 번째 장은 작가의 시그니쳐인 ‘집합, Aggregation’ 시리즈가 완성, 정립된 1996년부터 2003년까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2001), 스위스 바젤 ‘아트 언리미티드’ 참여(2003) 등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장이
[용인신문] 용인시는 17일부터 시청, 3개 구청, 3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폐건전지를 종량제 봉투로 교환할 수 있다. 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폐건전지는 재활용하지 않으면 중금속이 물과 흙에 스며들어 오염을 일으키지만, 분리 배출하면 철·아연·니켈 등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폐건전지는 AA, AAA 등 크기에 상관없이 15개를 모아오면 10L짜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 1장과 교환할 수 있으며, 1인당 하루에 최대 5매까지 가능하다. 시는 이번 교환 사업으로 가정 내 방치된 폐건전지를 30톤 이상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폐건전지가 유용한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친환경 생태도시에 걸맞는 재활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만 3000여 점의 미술품을 기증하면서 용인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지자체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미술품을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선거를 앞둔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숟가락 얹기에 나선 셈이다. 지자체들은 저마다 고인은 물론, 선친인 고(故) 이병철 회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미술관 유치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정부나 삼성 측은 미술관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용인시 등 미술관 유치를 천명한 지자체들도 명확한 계획이 없는 상황임에도, ‘무조건 유치’만 외치는 모양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가족은 지난달 28일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이하 이건희컬렉션) 2만3000여점을 국가기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는 이건희 회장의 생전 의지에 따른 것이다. 세계사에 전
[용인신문] 용인시가 ‘2021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3천250만 원을 확보했다. 성인문해교육 지원은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문자 해득과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 2006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공모사업이다. 올해 공모는 ▲문해교육 프로그램 ▲특성화 프로그램 ▲가정방문형 문해교실 지원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시는 문해교육 프로그램과 특성화 프로그램 2개 부문을 신청해 모두 선정됐다. 이에 시는 국비와 시비 총 6천5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용인시성인문해학교(길이배움학교)와 신갈야간학교, 용인시민학교에서 문자 해득, 글짓기, 생활영어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민들이 문해와 학력에 두려움 없이 완전한 일상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용인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계획안에 추가검토사업으로 선정된 경강선 연장선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용인시와 백군기 용인시장이 직접 설명회를 열고 광주 삼동역에서 안성까지 노선을 고수한 이유를 설명했지만, 오히려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된 것. 시 측은 처인구 주민들이 요구하는 ‘광주 삼동역~용인 종합운동장’ 수정안 제출은 원칙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수정안 제출이 어렵다면 정부에 단계별 착공을 요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시는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원칙적 입장불가’를 고수하고 있어 경강선 연장선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에서 경강선 연장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 측은 이날 설명회 개최 이유에 대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경강선 연장선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 “일부 주민들의 의견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 측은 용인시와 광주, 안성시가 함께 국토부에 제출한 경강선 연장선 노선에 대한 수정안 제출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 광주~용인 수정안은 일반철도 불가?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