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경안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었고 주변 카페도 많이 생겼습니다. 더불어 하천 주변에 쓰레기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쓰레기를 버릴 곳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하천을 걸으며 음료 한 잔을 마시지만 둘 곳 없는 쓰레기. 지금도 내 옆에 보이는 굴러다니는 버려진 플라스틱 컵들. 다른 도시들의 작은 또랑천을 보아도 깨끗하게 잘 정돈되고 위치별 쓰레기통도 완벽 구비가 되어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타지역에서 놀러와 톡톡히 관광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안천은 이 같은 세심한 시설이 부족해 보입니다. 물이 가득한 하천 옆 산책로 곳곳의 쓰레기와 관리 없이 자라나는 수풀에 실망하고 돌아가는 이도 있습니다. 현재 경안천을 보고 있자니 백군기 시장님의 야심작 ‘처인구 대규모 센트럴파크’ 이름만 들어도 허영이 가득해 보입니다. 겉만 번지르르 명칭. ‘실상은 천연 자연환경이 가득한 처인구에 인공의 힘을 빌려 시장님의 업적 한 줄 추가’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더군요. 시장님은 용인의 처인구를 사랑하는 만큼 미래를 보시되, 현재의 모습에 더 관심을 갖고 관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용인신문] 화재현장 출동 도중 사고로 순직한 용인소방서 고 신진규(33) 소방교의 영결식이 지난 11일 오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소방관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정찬민·정춘숙·정찬민·이탄희 국회의원, 김상수 용인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치른 이날 장례식에서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용인소방서 수지119안전센터 소속 고 신진규 소방교는 지난 9일 오후 성남의 한 농기계 하우스 화재현장 출동을 위해 탱크차를 몰고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다 농로가 붕괴되면서 차량이 7~8m 아래로 떨어져 전도되는 사고를 당해 순직했다. 이재명 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고인은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동료들을 대하고, 싫은 소리를 해도 화내는 법이 없었다. 어렵고 힘든 일도 솔선수범하는 훌륭하고 믿음직한 소방공무원이었다”며 “가족을 잃은 텅 빈 마음을 다 채울 수는 없겠지만 유가족 여러분께서 이 깊은 상실감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백 시장은
[용인신문] 용인시 기흥구에 본사를 둔 신약개발업체 ㈜지엔티파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 치료제를 출시한다. ㈜지엔티파마와 유한양행은 지난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츄어블정’의 공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유한양행은 ‘제다큐어 츄어블정’의 국내 프로모션, 마케팅, 공급 및 판매 권한을 위탁받게 됐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11일 ‘제다큐어 츄어블정’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체결을 계기로 두 회사는 뇌질환치료제 개발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제다큐어는 인지기능장애로 고통받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반려생활 질을 높여줄 혁신적인 신약”이라며 “향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반려인들과 수의학계에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지엔티파마와 최고의 제약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유한양행
[용인신문] 본래 벼슬이라는 것은 백성을 위하는 자리이다. 벼슬한다고 우쭐대거나 거들먹이거나 혹은 백성들보다 더 호화롭게 산다면 잘못이라 할 순 없겠지만 백성보다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는 있다.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며 참외가 익은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라 했다. 남에게 의심받을 행동은 하지 말라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고래로 백성의 삶이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등 따습고, 밥 배불리 먹고, 한데서 잠자지 않고, 여기에 하나 더 욕심을 추가한다면 자고 난 다음 날 아침 일하러 갈 데가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이는 곧 국가의 가장 급선무는 민생이라는 말이다. 민생을 제외한 모든 것은 부차적인 일이다. 맹자의 말 중에 “길을 갈 때 알고 가는 사람을 따라가면 목적지에 덜 힘들면서 쉽게 이른다.”라는 말이 있다. 바꿔말해서 “길을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목적지에 가지도 못할뿐더러 가는 과정도 힘들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맹자는 이것을 천하를 얻는 방법으로 풀어낸다. 천하를 얻는 데에는 방법이 있다. ‘득천하유도得天下有道’ 백성을 얻으면 바로 천하를 얻는 것이다. 천하를 얻는 방법이 이렇게 쉽다니. 맹자 이
[용인신문] 한국 사회는 1960년대 이후 급속하게 추진된 산업화 과정에서 생활환경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지역에 따라 생활환경이 가시적으로 개선된 곳이 있는가 하면, 생활환경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은 곳도 있다. 용인시의 경우만 보더라도 기흥구와 수지구의 택지지구의 생활환경 개선은 처인구의 읍면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많은 차이가 있다. 한전주, 통신주, 그리고 전주에 가공된 배전선로 및 전주에 가공된 통신선로는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악천후에 안전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크고 어린이와 노인 등 시민들의 보행 환경을 불편하게 한다. 8만여 명의 시민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기흥구 동백지구의 경우를 보면 전주와 그곳에 가공된 선로는 모두 지중화되어 있어 보행 환경이 상당히 좋다. 용인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종합운동장과 경안천, 양지천 일대를 1단계 사업지로 선정해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에 용인어울림(林)파크라는 평지형 도심공원을 비롯해 경안천 도시숲, 모현 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생태벨트 등을 아우르는 총면적 270만㎡ 규모로 조성해 2022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용인시가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용인시의 녹지공간 및 공원 조성 사업은
[용인신문] 2021년 봉축 표어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Light the Lantern of Hope and Healing.)’이다. 봉축위는 부처님오신 날 표어로 ‘우리도 부처님 같이’를 사용하고 있다. 봉축위는 “올해의 봉축 표어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사회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담은 등을 밝힘으로써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개인의 건강과 국난극복을 발원하는 내용을 담은 희망과 치유의 등이 온 세상을 밝혔으면 좋겠다. 사진은 와우정사 불교사진전 모습.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도심속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증가하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이 같은 운송수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 미성년자 운전 및 개인보호장비 미착용 등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안전규정이 강화돼 시행된 것. 이에 따라 면허없이 전동킥보드를 운전하거나 헬멧을 쓰지 않으면 경찰의 범칙금 부과 대상이 된다. 두 명 이상이 한 대에 함께 올라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또 만 13세 미만 어린이가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부모나 보호자에게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지난 13일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안전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개정 법에 따르면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 없이 전동 킥보드를 타면 범칙금 10만 원을 부과받는다. 자동차 면허도 운전이 가능하다. 원동기 면허는 만 16세 이상만 취득할 수 있다. 따라서 면허가 없는 만 13세 미만 어린이가 전동킥보드를 운전할 경우 보호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헬멧을 쓰지 않으면 2만원, 두 명이 한 대에 올라타면 4만 원이다. 음주운전 처
강 이산하 모난 돌과 바위에 부딪혀 다치는 것보다 같은 물에 생채기 나는 게 더 두려워 강물은 저토록 돌고 도는 것이다 바다에 처음 닿는 강물의 속살처럼 긴장하며 나는 그토록 아프고 아픈 것이다. 이산하는 1960년 경북 영월에서 태어났다. 1982년 필명 ‘이륭’으로 『시운동』에 연작시 「존재의 놀이」를 선보이면서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87년 3월 25일 발간된 사회과학전문 부정기간행물 ‘녹두서평’ 1집에 제주4․3사건을 다룬 장편서사시 ‘한라산’을 발표하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구속되어 필화를 겪었다. 그의 시세계의 키워드는 자연스럽게 인간, 생명, 자유, 정의, 민주, 평화, 혁명이었다. 김수이는 해설에서 이산하가 재의 시간을 건너왔다고 지적한다. 그의 재의 시간은 불의 시간이었다. 재가 존재하기 위해서 불은 필연적이다. 그는 재로 남은 불의 전쟁에서 완전히 패배했다고 노래한다. 중요한 것은 그의 패배가 한 개인의 패배가 아니라 역사의 패배이며 인간의 패배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아프게 폐부를 찌른다. 「강」은 알레고리가 강한 시다. 시인은 회돌이 하는 강물을 보고 있다. 강물의 회돌이는 모난 돌이나 바위에 부딪혀 생기는 생채기
[용인신문]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용인시민들의 도서관 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 내 도서관 도서대출과 이용자 수가 도내 공공도서관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용인시 도서관사업소는 지난 11일 도내 31개 시·군이 운영하는 277개 공공도서관 운영 현황이 담긴 ‘2020년 경기도 공공도서관 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출권수와 이용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용인지역 내 18개 공공도서관의 대출권수는 356만3000여 권, 이용자수는 31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지난해 도서관 임시휴관이 장기화됐음에도 시 도서관이 시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 도서관은 임시휴관 동안 도서 대출 방식을 도보·차량이동(워킹·드라이브스루)으로 전환하고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택배로 도서를 대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도서 대출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모든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 방식으로 발 빠르게 전환해 시민들이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시민들에게 재능기부로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규 도서관에 비치될 책을 추천받는 등 시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난해 개발해 시범운영한 ‘비대면AI 노인돌봄 서비스’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지난 1년간 시범운영 결과 어르신들의 생활패턴 개선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비대면AI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성과공유 및 확산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다음달 30일 종료되는 비대면AI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그간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군기 시장과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DNX, 대한노인회 처인·기흥·수지구 지회, 처인·기흥·수지구 노인복지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김지영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센터장, 박소임 강남대학교 미래융합연구소 교수,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조성배 연세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전선영 용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공청회 패널로 참여했다. 용인형 ‘비대면AI 노인맞춤돌봄 서비스’는 용인시가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과 지역 내 기업인 ㈜DNX와 함께 개발, 시범 운영한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노인돌봄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손목시계 형태와 사물에 부착하는 터치패드 형태의 디바이스를 활용해 기상,
[용인신문] 얼마 전 경기도 화성시 40대 어린이집 원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수많은 보육종사자가 충격을 받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동탄지역 맘카페에 어린이집 교사의 학대 의심 정황이라는 글이 게시됐고, 고인이 된 원장은 게시물을 내려줄 것을 간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한다. 결국, 맘카페에 올라온 글 때문에 고인은 마녀사냥식 비판을 받아야 했고, 지난 5일 어린이날 이 세상과의 연을 마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맘카페에 글을 올린 사람은 본인이 아닌 옆집 아줌마였고, 정작 해당 학부모는 경찰서에 원장님에 대한 탄원서까지 제출했다는 기막힌 이야기를 들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다. 만일 학대를 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과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정확하지도 않은 상황을 마녀사냥식으로 유포하는 일에 대해선 학부모 역시 법률이 정한 ‘비밀누설금지’ 조항에 따라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아동학대가 신고되면 조사과정만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걸리는데 이 기간 역시 단축되어야 한다. 나중에 무혐의가 나오더라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원장과 교사는 아동학대 가해자로 낙인이 찍히고 원은 이미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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