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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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기흥호수공원 산책로를 자주 찾는 시민입니다. 그동안 방치되고 수질도 엉망이던 저수지는 10여년이 넘는 각고의 노력 끝에 현재 ‘친환경 생태 호수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수공원의 산책로를 가로막고 있는 수상 골프장이 올해 7월 재계약을 한다는 말이 무성합니다. 특히 이번에 수상 골프장이 재계약될 경우 설령 둘레길이 완공된다 해도골프장으로 인해 산책로가 끊기고 골프라는 운동 특성상 공원을 찾는 시민의 안전에도 큰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용인시도 수상골프장의 계약 연장문제를 두고 시‧도의원들도 1인 시위를 하고 있고, 시민들까지 나서서 연장계약 반대를 외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시민이 중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쾌적하고 안전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던 만큼, 강한 의지를 갖고 직접적으로 재계약 반대에 나서 주셨으면 합니다. 기흥 호수공원은 그동안 무관심으로 죽어가던 심장을 가까스로 살려내었고 생명유지를 위해 혈관 같은 순환 산책로를 만들어 이제는 시민들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미래에 온전한 호수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건강하게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용인신문] 새벽 시간대 금은방 유리 출입문을 부순 후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7일 금은방에 침입해 시계와 귀금속 등 시가 500여 만원의 물품을 훔친(특수절도 등) A씨(19세·남)를 붙잡아 검찰에 구속 ·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범행도구 제공 및 범행장소 물색하고, 훔친 귀금속을 대신 판매한 B씨(20세·남) 등 3명을 특수절도 방조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중순 처인구의 한 금은방 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진열장에 놓인 시계와 귀금속을 훔치고, 이튿날 다시 기흥구에 있는 금 거래소에 같은 방법으로 침입하여 귀금속을 훔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경찰은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범행이 연이어 발생하자 전담팀을 꾸려 피의자 검거에 나섰고, 두 번째 범행 후 숨어 있던 A씨를 사건발생 6시간 만에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빚 독촉에 시달리자 범행을 계획했고, 추가 범행도 이어나갈 생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귀금속 거래소 CCTV에 찍힌 범핸현장 모습
[용인신문] 코로나19 이후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용인시가 공동주택 단지의 생활폐기물 배출실태를 점검한다. 시는 아파트 단지별 쓰레기 배출 실태를 점검해 쓰레기 감량 우수단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28일 지역 내 아파트 단지 4곳을 대상으로 생활폐기물과 재활용 분리배출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의 생활‧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올바른 분리 배출 방법을 지도하기 위해서다. 이날 점검한 공동주택 단지는 포곡읍 인정멜로디, 중앙동 금호어울림, 보라동 민속마을현대모닝사이드, 기흥동 탑실마을대주피오레2단지 등 4곳이다. 이날 시·구 담당자를 비롯해 각 아파트 통·반장 등 주민, 관리사무소 직원,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직원 등 40명은 주민들이 배출한 종량제 봉투 내에 음식물쓰레기나 재활용쓰레기 등이 섞여 있는지 일일이 확인했다. 점검 후에는 생활 쓰레기 배출과 수거 과정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점검을 시작해, 다음달 18일까지 지역 내 아파트 50곳을 돌며 배출 실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지도할 방침이다. 또 오는 6월 중으로 쓰레기 감량 우수 단지 6곳을 선
[용인신문] 골재(모래, 자갈) 또는 석재 가공업체에서 발생하는 사업장폐기물인 ‘무기성오니’를 농지에 불법 매립하거나 보관시설이 아닌 노상에 무단 방치해 왔던 업체들이 경기도 수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지난달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성오니 농지 불법 매립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관련사업장 72곳을 집중 단속해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등 23곳 사업장에서 28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내용별로는 ▲농지 불법 매립 4건 ▲허가없이 폐기물을 수집·운반하거나 무허가업자에게 위탁 처리 4건 ▲부적정 보관 등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11건 ▲폐기물 인계·인수사항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올바로시스템) 허위 입력 9건 등이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양주시 A골재업체와 B성토업자는 서로 공모해 연천군 일대 농지 5곳에 1만3271톤 상당 무기성오니를 불법 매립하다 수사망에 걸렸다. 성토업자는 농지 소유자에게 “무상으로 성토해주겠다”며 매립할 장소를 물색했고, ㄱ골재업체는 무기성오니를 운반하기 위해 무허가 수집운반업체 두 곳을 이용했다. 이들이 매립한 면적은 1만61㎡, 높이 1.7m에 이른다. 무기
[용인신문] JCI KOREA 용인(이하·용인JC) 제58‧59대 회장단 및 감사 이·취임식이 지난달 23일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페이지 웨딩홀에서 열렸다. 2021년 용인JC 회장단은 지난해 말 당선돼 취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임식을 미뤄왔다. 이날 행사는 용인JC회원과 정찬민 국회의원(국민의힘‧용인갑), 홍영기 전 경기도의회 의장, 지석환 도의원, 김진석, 이진규 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용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 여러분과 소통하고 단합하여 하나 되는 2021년을 만들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58년 역사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숨쉬는 용인JC로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JC의 설립목적이 봉사는 아니지만, 어려운 시대인 만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사랑의 연탄 나눔봉사를 확대하고, 장애인시설 지원 및 고아원 지원 등 어려운 용인시민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의 비상, 단합하는 용인JC’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59대 회장단은 권 회장을 비롯해 김학진 상임부회장, 이영철 내무부회장, 김정구 외무부회장, 김예리‧김상
[용인신문]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수능 위주 정시모집 비율이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수도권 지역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수시모집 인원이 늘었다. 지방대를 중심으로 신입생 미충원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29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매 입학연도 1년 10개월 이전에 대입전형시행계획을 공표해야 한다. 대교협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9124명으로 이중 22.0%인 7만6682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78.0%인 27만2442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1만64명 늘어난 반면 정시모집 인원은 7493명이 줄었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체의 44.3%인 15만4716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6009명이 늘어난 수치다. 학생부종합전형도 전년 대비 1853명 늘어 8만1703명을 뽑는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에서만 학생부교과전형이 5261명이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도 비수도권에서
[용인신문]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단지 등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를 용인시에 ‘반도체 산업 기반’인 산업용 가스 글로벌 기업이 들어온다.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가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를 투자해 기흥구 지곡동에 산업용 가스시설을 설립키로 한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27일 경기도청에서 산업용 가스시설 설립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서에 공동으로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대면·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은 미국에서, 윌버 목(Wilbur W. Mok) 에어프로덕츠아시아 사장은 중국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언제나 기업들의 투자, 특히 외국인들의 투자에 대해서 환영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경제의 주축은 기업이고 지역주민 고용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 필요한 경우에
[용인신문] 경기도가 전국에 기본소득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전국 75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인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는 ‘사람을 사람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대유행, 고용절벽과 저성장 시대에 기본소득을 새로운 정책대안으로 한 토론이 이어졌다. 올해 박람회 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기본소득박람회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장), 소병훈·김병욱·용혜인·홍기원·이규민·김승원·홍정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이 지사는 개회사에서 “전 세계가 수요부족으로 지속적인 경기 저성장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본소득은 소득지원을 통한 수요 확충으로 경제 회복과 지속적 성장을 담보하고 있다”며 “기본소득이, 특히 대한민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기본소득을 제대로 시행한 나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오히려 대한민국이야말로 기본소득
[용인신문] “민간인 사망자가 74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며, 조속히 민주주의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기 위한 기도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앙예닮학교(이하 예닮학교) 강당에는 교사·학생 등 100여명이 모였다.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The Prayer for Myanmar’라는 행사를 통해 기도하기 위해서다. 예닮학교에 재학중인 미얀마 카렌족 완이화(8학년) 학생은 '요게벳의 노래'로 특송을 부르며 고난을 받고 있는 미얀마에 더 많은 관심과 간절히 기도해달라는 의미를 전했다. 이어 미얀마 임기철 선교사는 “미얀마는 41년 전 ‘5월 광주’와 같은 상황으로서 국경폐쇄, 여행금지, 전화·인터넷·SNS까지 차단을 당했다”며 “우리나라가 민주화를 이룬 것처럼 미얀마도 고통과 박해를 이겨내 민주주의 국가가 되길 지지한다”고 말했다. 예닮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초부터 △신문기사 및 영상을 통해 미얀마 쿠테타의 원인과 피해 상황 파악하고 △미얀마 군부와 민주화운동의 역사 학습 △미얀마를 위한 구체적인 기도문 작성 △미얀마를 위한 영문 기도문 작성 및 버마
[용인신문] 기원전 431년 겨울, 페리클레스가 전몰자들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아테네 시민들 앞에 나섰다. “우리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사치에 빠지지 않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혜를 사랑하면서도 유약함에 빠지지 않습니다. 부자는 자신의 부유함을 과시하지 않고 적절하게 활용하며 또한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이 가난하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짜 부끄러운 것은 가난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가슴 벅찼던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남겨진 페리클레스 추도연설문의 일부이다. 수시로 열광하는 대상이 바뀌긴 하지만 최근에 가슴 뛰게 한 사람이 있다. 그녀는 무엇인가를 의도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의미를 편안하게 느끼게 해준다. “정말 먹고 살려고 (연기를)했기 때문에 나한텐 대본이 성경 같았다. 그냥 많이 노력한다. 난 ‘최고’ 이런 말이 참 싫다. 너무 1등, 최고 그러지 말고 최중 되면 안 되나.”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55년 차 배우인 윤여정 씨의 겸손한(?) 소감이 진정한 도그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각자의 도그마를 가지고 있다. 5000만의 주관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