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중앙동과 기흥구 신갈동, 구성·마북동 등 용인지역 내 대표적 구도심 지역 3곳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면적만 46만5000㎡ 규모다. 경기도는 지난 9월 도시재생위원회가 조건부 승인한 용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심사한 결과, 해당 요건에 대한 이행작업이 완료됐다며 지난 6일 최종 승인했다. 이들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이 확정되며 경기도 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는 부천 7곳, 평택 7곳, 성남 17곳, 안양 7곳, 수원 6곳, 포천 3곳 등 50곳으로 늘었다. 도에 따르면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각 시·군이 수립하고 경기도가 승인한다. 시·군은 인구와 산업체수 감소, 노후 건축물 등 쇠퇴 정도를 진단, 도시재생의 시급성·파급력 등을 고려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선정해 재생전략을 수립한다.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은 경제적 기능재생을 위한 ‘경제기반형’과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된다. 진단결과 용인시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1915개 집계구(통계조사 편의상 자료를 집계하기 위한 구역으로 인구 500명 정도의 규모) 중 10.5%인 202개가 쇠퇴지역으로 분류됐다. 시는 이 가운데 중앙동 등 3곳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용인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준설)사업이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기 남부권 300만 시민의 명품 휴식 공간으로 기대되고 있는 ‘기흥 호수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 김민기 국회의원과 용인시 등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8일 기흥호수 조정 경기장에서 ‘기흥지구 농업용수 수질개선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김민기·안민석 국회의원, 권기봉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이사,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수질개선을 위해 기흥저수지 내부 78.8ha를 준설해 9.8ha의 인공습지 1곳과 5.36ha의 매립지 2곳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의 수질은 연평균 ‘약간 나쁨’ 등급에 해당하는 4급에서 농업용수 이상인 3등급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총 1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1년 완공된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964년 조성된 기흥저수지는 50여년 간 실질적인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그간 퇴적된 오염물이 수질을 악화시키며 매년 여름철마다 악취와 녹조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는 지난 2011년 주민들의 악취 민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새 김정환 나보다 너 강력한 근육이다. 나보다 더 이유가 분명한 부리다. 나보다 더 목적이 뚜렷한 시선이다. 나보다 더 불길한 운명이다. 나보다 더 엄혹하 중력이다. 그래서 어디에나 있는 새. 나 몸무게 없다. 연민 없이는. 한 천년 전부터. 김정환의 우주의 중심은 시인 자신이다. 시인을 중심으로 모든 연민과 모든 근육과 모든 부리와 모든 목적과 모든 운명과 모든 중력이 배치된다.‘나보다 더’라는 구절의 반복은 시인이 우주의 중심을 이룬다는 언표다. 그의 우주는 새와 부딪쳐 산산조각이 난다. 우주의 중심이 새로 옮겨 가는 것이다. 새의 근육은 날 수 있는 근육이다. 시인의 근육은 항전하는 근육이다. 날 수 있는 근육이 더 강력하다. 새의 부리는 먹이를 쪼는 일이나 먹이를 사냥하는 일에만 쓴다. 사용하는 이유가 시인보다 분명하다. 시인의 부리는 독설과 패설과 온갖 욕망에 동원된다. 사용하지 않아도 될 곳에 사용한다. 설화를 부르는 부리다. 새의 시선은 목적이 뚜렷하다. 어느 가지로 옮겨 갈지, 어는 깃털에 목을 묻을지, 어느 먹이를 낚아챌지가 뚜렷하다. 시인의 시선은 늘 흔들리고 불안하다. 목적이 흐려지고 사물의 본질이 안보이고 문장의 빛이 어디쯤서 흐려지
PROFILE 현)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 현)선대인경영연구소장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정책학 석사 전)서울특별시 주거재생정책자문위원 동아일보 기자(1996~2002) 저서 및 역서 <일의 미래> <선대인의 빅픽처> 등 다수 난개발 막고 복지 . 삶의 질 높은 자족도시화 판교.광교처럼 용인만의 특화 신산업 키워야 재정개혁.행정시스템- 관료마인드 개혁 필수 용인시는 좋은 자원과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진 도시이지만, ‘경제적 활력이 떨어지는 극심한 수준의 베드타운’이 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구 1000명당 사업체수와 일자리수, 그리고 주택 가운데 아파트 비율을 살펴보면 이런 현실이 뚜렷이 드러난다. 우선, 인구 1000명당 사업체수는 전국 평균이 75.86개이고, 경기도는 66.3개인데, 용인시는 48.0개에 불과하다. 이웃 도시인 수원시가 57.2개, 성남시가 65.8개인데 비해서도 현저히 적다. 인구 1000명당 일자리 수도 전국 평균이 409.0개이고, 경기도가 372.6개인데 용인시는 308.8개에 불과하다. 이웃도시인 수원시가 338.7개, 성남시가 447.6개에 비해서도 크게 뒤진다. 그나마도 삼성전자 기흥반
용인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용인지역 내 민주당 인사들의 반대의견에도 불구, 백군기 시장이 강력히 추진 중인 (재)용인청소년미래재단 대표이사 임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백 시장과 청소년미래재단 측은 신현수 전 의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임용후보자 공고까지 내걸었지만, 시의회 측이 공개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 특히 시의회 측은 신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과 전문성’을 문제 삼으며 백 시장을 압박하는 분위기다. 백 시장이 시의회 측 의견을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시의회 의견청취에 따른 의견이 법적 구속력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행정사무감사 등을 앞두고 있어 백 시장의 임용결정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와 청소년 육성재단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6일 시의회 의장을 지낸 신현수 용인미래재단 대표이사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의견청취를 진행했다. 시의회 의견청취는 지난 2014년 시와 시의회가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공교롭게 신 후보자가 시의회 의장 재임 당시 체결했다. 당시 협약에 따르면 시의회는 용인도시공사, 용인시청소년육성재단, 용인문화재단,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등 산하기관장 임명 시 후보자의 도덕성 및 능력 검증
김재일 전 용인시 부시장이 지난 7일 퇴임했다. 지난해 11월 용인시 초대 제2부시장에 임용됐던 김 전 부시장은 당초 임기 2년 중 절반만 재임하고 명예롭게 퇴직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날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김 전 부시장 퇴임식에는 가족과 공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전 부시장은 퇴임사에서 “취임당시 많은 지인들이 축하와 걱정의 눈빛으로 바라봤다”며 “도시개발, 건설 등 민감한 업무가 집중된 제2부시장 직을 명예롭게 퇴직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한 달여 간 매일 감탄하며 살았다”며 “곧 겨울이 찾아오는데, 눈이 오면 시청과 구청, 동사무소 직원들이 밤을 새며 대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발전은 민간부분의 사고방식과 행동으로 이뤄지지만, 이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공직사회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공직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국민들이 공직사회를 오해하는 것”이라고 말해다. 김 전 부시장은 또 “공직자들이 몸을 던져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공직자들이 갖고 있는 힘 때문”이라며 “새로운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섬기는 자세로 일
안젤리미술관(관장 권숙자)은 영은미술관과 함께 ‘한국 현대미술과 이탈리아 명작 가구의 만남: 삶속의 예술’ 순회전을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이동면 묵리 안젤리미술관에서 열고 있다. 이번 미술관 융합 순회전은 영은미술관에서 기획한 전시회로 안젤리미술관에서 새롭게 구현해 선보이고 있다. 현대미술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 이탈리아 명작 가구는 삶속에서 구현되는 예술작품의 또 다른 이름. 안젤리미술관의 품격 있는 공간에 잠시 들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시대가 얼마나 심플한 지 새삼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한국 참여작가는 강형구, 방혜자, 박승순, 배미경, 소진숙, 김윤경이며 이탈리아 매칭 가구는 알플렉스, 피암 이탈리아, 크리스탈리아, 포라다, 리바1920 등이다. 문의 031)323-1968<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
태교창작동요제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고 있는 제3회 용인태교창작동요제 본선 경연대회가 오는 24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과 용인신문(대표 김종경)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의 본선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10개팀이 출전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대상에는 상금 200만원, 최우수작곡상 상금 100만원, 최우수작사상 상금 100만원, 우수작곡상 상금 30만원, 우수작사상 상금 3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어린이들의 앙징맞고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동요제에는 해마다 멀리는 제주도, 부산에서부터 시작해 전국 곳곳에서 출전하고 있다. 참가자 모두 우열을 가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아름다운 노랫말, 율동, 무대 매너 들을 선보여 어린이들의 열기만으로도 초겨울 추위를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경연할 곡은 ‘보이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달강달강 소르르’ ‘내 동생 태어난 날’ ‘우리 아기 귀여워’ ‘나의 친구 내 형제’ ‘내 동생이 뚝딱’ ‘해님 별님’ ‘우리 곧 만나요’ ‘우리가족 하모니’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등 10곡이다. 이들 곡은 제목에서 읽혀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규방문화대전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2층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용인문화원(원장 조길생)이 주최하고 용인문화원 부설 규방문화연구소(소장 변인자)가 주관한 규방문화대전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해 현대적 미학으로 재해석한 보자기 및 규방공예의 여러 작품들이 출품돼 해를 거듭할수록 질적 양적 성장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대한민국 규방문화대전에서 대상은 ‘두창리’ 가을을 그리다(1145×1180/ 다듬이 모시)를 출품한 정한순 작가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작가 본인이 살고 있는 원삼면 두창리의 마을의 풍경을 조각조각 이어서 표현한 작품으로 1년 8개월의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 모든 직물은 천연염색으로 작업한 다듬이 모시로 제작됐다. 최우수상은 정성근 작가의 ‘거울’(1240×1440/ 복합재료)과 하선아 작가의 ‘융합’(1330×1330/ 옥사)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은 강은주 작가의 ‘푸를 청’(1500×1500/ 물모시)과 김명주 작가의 ‘기도’(300×920/모보단, 끈목, 상평통보), 서인홍 작가의 ‘예물보’(490×490/ 양단, 명주
(재)용인문화재단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룬 수험생을 위해 오는 17~18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청소년문화충전소’ 힙합콘서트와 수험생을 위한 특별콘서트 ‘다 잘될거야’를 진행한다. 17일 청소년문화충전소는 M.net 고등래퍼 우승자로 어린 나이와 달리 완벽한 랩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비(양홍원)’와 동일 프로그램에 출연, 부드러운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어필한 ‘오션검(최하민)’, 그리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주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한요한’이 함께 한다. 18일 진행 예정인 수험생을 위한 특별콘서트 ‘다 잘될거야’는 수능을 위해 수고한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으로 전석 천원이라는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뛰어난 무대매너와 라이브 실력으로 독보적 감성 보컬리스트인 6년차 싱어송라이터 ‘로이킴’과 순수하고 솔직한 톡톡 튀는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볼빨간 사춘기’, 유세윤과 뮤지가 함께해 특색 있는 음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UV’의 공연이 펼쳐진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
지난 8일 태성중·고등학교 대강당에서는 공자학당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태성중·고등학교 공자학당, 지금까지의 10년, 앞으로의 10년’이란 주제로 경과보고 및 교육성과를 기념하며 새로운 10년을 향한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공자학당은 지난 2008년 11월 24일,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한반 지원으로 한국 1호로 설립된 후 10년 동안 다양한 교육성과와 발전을 이룩했다. 태성고등학교는 2012년 경기도교육청지정 중국어특성화교, 2014·2016년 중국어교육으뜸학교, 2017·2018년 교육부지정 제2외국어(중국어) 교과중점학교로 지정됐다. 현재 연계형 중국어 교과과정을 운영하며 각 학년별 중국어 중점 수업을 진행하는 학급을 개설했다. 또 중국어심화과목 외에 HSK, HSKK 등 어학능력우수자를 양성하고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수업으로 중국 전통무술, 음악, 공예, 미술, 서예 등 활동수업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중국어배움교실’을 운영해 38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중국어교육 거점학교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중국 수도사범대학교를 시작으로 북경어언대학교, 북경수도경제대학교, 대외경제무역대학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임형규)에서는 지난달 26일 기흥체전인 ‘제4회 청춘만세’를 진행했다. 청춘만세는 바둑, 장기, 포켓볼, 당구, 탁구 등 1년간 복지관을 이용하며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는 축제의장으로 올해는 24일까지 3일간 예선을 치른 25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이날 신갈동주민자치센터 풍물팀의 화려한 풍악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폐막식에서는 각 종목별로 1위에게는 백옥쌀10kg과 배set를, 2위는 백옥쌀10kg, 된장, 고추장을, 3위는 백옥쌀10kg 등 총57명에게 푸짐한 상품이 전달됐다. 상품은 복지관 어르신대표인 이군자 회장과 구성농협 재가노인복지센터, 씨앤아이로지스틱스(주) 등 지역사회 후원으로 준비됐다. 임형규 관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배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문화축제의 장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