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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민 숙원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순항

용인시, 추경에 설계 예산 반영… 2029년 개통 목표
이달 중 ‘연결 공사 허가’ 기대… 2027년 착공 계획

용인신문 | 기흥구 동백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영동고속도로 동백IC신설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시가 지난달 시의회를 통과한 제2차 추경예산안에 동백IC설계 예산 일부를 반영한 것.

 

시는 오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2차 추경 예산안에 설계비의 일부인 3억 원을 편성한 데 이어 이달 중 한국도로공사측과 연결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동백IC 신설 설계 예산 총액은 28억 원 규모다.

 

시는 향후 본예산 등을 통해 나머지 설계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부터 동백IC 건설을 위한 설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올해 말까지 시와 도로공사간 협약안에 대한 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설계 작업과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동백IC 건설 사업은 기흥구 청덕동 일원 언동로에 접속하는 서울 방향 진입로와 동백 방향 진출로 1.1km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동백지구 주민들이 2006년 입주 당시부터 건설을 요구해 온 오래된 숙원 사업이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신갈JC, 마성IC와 너무 가까워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때문에 시 측은 지난 2010년 동백지구를 관통하는 석성로와 마성IC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통했지만, 실효성이 낮아 주민들의 동백IC개설 요청이 지속돼 왔다.

 

이후 지난 2019년 동백 주민과 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의 공식 제안에 따라 자체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해 온 시는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오자 도공과 국토부에 적정성 검증 용역을 신청했다.

 

양측 검증 용역 결과 비용 대 편익(B/C)은 각각 1.02, 1.04로 나온 바 있다. 통상 B/C가 1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지난해 10월 도공 측에 신청한 ‘고속도로 연결 허가’가 이달 중 결론 나면 내년 중 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동백IC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동백IC 건설 사업비는 용인시와 언남공공주택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상을 통해 각각 70.5%, 29.5% 분담하기로 했다.

 

총사업비가 1137억 원으로 추산되는 것을 고려할 때 시는 801억 원, LH는 336억 원을 부담하는 것이다.

 

앞서 시는 언남지구 교통 대책의 하나로 LH 측에 동백IC 건설 비용 일부를 부담하도록 협상을 벌여 왔다.

 

시 관계자는 “동백IC 건설 사업은 지난 3월 지방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마지막 인허가 절차인 ‘고속도로 연결 허가’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연결 허가가 이달 중 나오면 LH와 분담하기로 한 사업비를 마련해 이르면 2027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 동백 IC 신설 위치도. 

 

지난 3월 이상일 시장이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해 동백IC 설치 필요성을 설명하는 모습. .(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