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진의 BOOK소리 122 나무와 사랑에 빠진 랩 걸(Lab Girl)의 일상 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 저자 : 호프 자런 / 출판사 : 알마 / 정가 : 17,500원 사람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때는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아닐까? 가슴을 뛰게 하는 열정으로 가득 찬 한 소녀가 있었다. 몸집은 작지만 결의에 찬 그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온몸을 던진다. 랩걸(Lab Girl)이 되어 연구하고 실험을 하는 모습은 반짝반짝 빛나다 못해 눈부시기까지 하다. 그 열정에 순수함이 더해져서 그 힘은 더 커진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실험실에서 보낸 호프 자런. 한 톨의 씨앗으로부터 시작하는 식물의 경이로운 세계를 담백하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일단 싹을 틔운 식물은 헤매지 않는다”는 그녀는 식물을 그대로 닮았다. 여성 과학자로서의 불공정한 편견을 극복하고 영향력 있는 식물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보여주는 파문은 생각보다 크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전하고 싶었던 건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철학적인 가르침이 아니었을까? 씨앗이었을 때 추운 날씨를 기억하고선 첫서리가 내릴 것에 대비해 성장을 멈추는 가문비나무, 단 한번 싹틔울 기회를 위해
재활치료 전문 의료기관인 의료법인광화의료재단 러스크 병원이 효율적인 소아 재활지료를 위해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광화의료재단 ‘러스크&하워드병원그룹’ 꾸러기소아재활센터는 지난 4일 병원의 환자 및 보호자의 상담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상호 발전적인 운영을 위해 김선명 심리상담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소아재활병원에서 실시된 협약식에는 김요섭 병원장, 김선명 심리상담연구소장, 및 단국대학교 미술심리치료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김 소장은 현재 단국대학교에서 미술심리치료 초빙교수로서 오랜기간 소아, 청소년, 치매노인, 스포츠 운동선수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또 지난 2017년부터 러스크 병원 꾸러기소아재활센터에서 소아를 대상으로 미술심리치료는 물론, 환자들의 안정적인 심리환경 조성을 위한 병원 내·외부 색채심리디자인 자문 교수로활동 해 왔다. 꾸러기소아재활센터와 김선명 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의 환자 및 보호자 그리고 직원들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상담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교육, 운영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김요섭 원장은 “병원 특성에 맞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상담 및 치료 프로그
6.1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역대급 압승을 거뒀다. 국민들은 촛불 민심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성 없이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평화분위기 조성 노력에 딴지만 걸어온 보수야당에 대해 낙제 성적표를 줬다. 선거결과 여당은 말 그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4곳에서 승리했다. 한국당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지사 등 두 곳에서만 승리했다.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민주당이 151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고, 한국당은 53곳, 민주평화당은 5곳에서 승리했다. 무소속 당선자도 17곳에서 배출됐지만, 새로운 보수를 자처했던 바른정당은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도 내 31개 기초지자체 중 한국당이 당선 된 곳은 가평군과 연천군 두 곳 뿐이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총 139석(비례10명 포함)의 의석 중 민주당이 135(비례7명 포함)석, 한국당이 4석(비례3명 포함)을 차지했다. 비례대표제를 제외한 성적표는 사실상 128대 1인 셈이다. * 이재명 경기지사 … 백군기 용인시장 ‘당선’ 선거 막판 논란을 겪었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남평필
수구보수의 몰락은 필연이었다 김종경(본지 발행인) 6.13 지방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 한국당의 참패로 나타났다. 1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도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수도권의 결과를 보면 광역 단체장 3대 0, 기초단체장 62대4, 광역의원(비례대표 제외) 257대5라는 민주당의 싹쓸이였다. 기초의회 선거도 마찬가지다. 자유한국당의 기반은 뿌리 채 붕괴되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야권이 과연 명맥을 유지할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궤멸적 참패를 했다. 수도권 100만 안팎의 대도시에서 유일하게 자유한국당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던 용인에서도 민주당 백군기 후보가 정찬민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었다. 자유한국당은 기초의원 선거만 겨우 실낱같은 명맥을 유지했다. 선거 다음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강제퇴장 당했다. 유승민 대표도 물러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치욕적인(?) 3위에 그친 안철수는 얼이 빠진 듯 했다. 언론은 보수는 궤멸되었다고 진단하고 헤쳐모여식의 정계재편을 주문했다. 한국당은 일단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표권한 대행을 맡는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관연 야권이 환골탈태(換骨奪胎)의 혁명적 쇄신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결론은
사랑하는 사람들 통해 시의 부활 ‘김수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난 9일 오후2시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김수영 시인 50주기 추모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맹문재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낭송회에는 김수영 시인의 미망인 김현경 씨를 비롯해 시인으로는 강민, 정원도, 오춘옥, 유순예, 이미상, 김종경, 안영선 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수영 시인의 작품을 낭송했고, 이어 경기시낭송협회 회원들이 시극으로 김수영 시인 50주기를 추모했다. <용인신문 - 김종경 기자>
6.13 선거결과 선거 전 보수정당이 기대했던 샤이 보수는 없었다. 국민들은 변화 없는 불통과 자만에 빠진 보수정당들에 ‘낙제 성적표’를 내주며 냉정히 돌아섰다. 문재인정부 출범 1년 만에 처음 실시된 전국단위 선거인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압승했다.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14곳과 226곳의 기초지자체 중 151곳에 파란 깃발을 꽂았다. 또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11대 1로 완승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승리를 자신했던 부산·울산·경남 낙동강 벨트와 강남3구 및 수도권마저 참패했다. 보수집결을 외치며 얻어낸 곳은 한국당의 아성인 대구·경북(TK)과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무소속 후보의 제주지사를 비롯해 TK 일부 지자체가 전부다.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집권여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에 완승한 것도 처음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이 ‘깃발만 꽂으면 승리했다’며 완승을 거둔 바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미치지는 못한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은 16곳의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승리했다. 압
김젬마 시인의 첫 시집 ‘길섶에 잠들고 싶다’가 천년의시작에서 나왔다. 지난 1999년 ‘조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젬마의 시는 기본적으로 자연친화적이면서 전통 및 토속적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시 ‘항아리’ ‘홍매화’ ‘수도원 감나무’ ‘엄마의 자리’ ‘봄날의 부자’ 등 이번 시집에는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및 토속적 가치와 자연에 대한 심미적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편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바람이 수놓고 간/ 마당가/ 엄마 숨결이 뜸으로 박혀 있네.// 엄마가 다녀가신 자리/ 예쁜 채송화 몇 송이/ 엄마 뺨이네.// 지나가던 구름/ 잠시 들러 쉬는 사이/ 심술 난 바람/ 몰래 스며들어 오네.// 꽃그늘 거듭 흔들어/ 가슴에 내몰고 가네.”(시 ‘엄마의 자리’ 전문) 시인은 자신을 감추고 세계를 드러내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자신이 포착한 객관적 대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반면 주관적 자아는 극도로 절제해 표현하고 있다. 해설을 쓴 이은봉 시인은 “김젬마의 시가 갖고 있는 작고 조그만 것들이 갖는 의미망에 대해서는 좀 더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그의 시들이 언제나 문득, 별안간, 순간의 형식으로 획득되고 있
역대 선거결과 전통적으로 여야의 텃밭으로 분류 돼 온 지역의 표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려온 수지구 지역과 기흥구 일부지역, 처인구의 표심이 여당으로 향한 반면, 기흥구 흥덕지구(영덕동)와 동백지구(동백동) 등은 야당을 선택한 것.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보수 야당에 대한 심판론이 전반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현직시장인 정찬민 자유한국당 후보의 정책이 일부지역에서 긍정적 표심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주민들의 연령·정치성향 등에 따른 ‘텃밭’ 개념이 사라진 것이다. 2000년 대 초반 신흥 ‘부촌’에 입주한 수지지역 유권자들이 15년 이상 거주하면서 정주의식이 생겼고, 흥덕·동백지구 등 젊은세대 밀집 신도시지역 역시 ‘무조건 진보’가 아닌 현실적 선택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 용인시장 선거 득표현황을 살펴보면 백 후보는 남사·원삼·백암면 등 처인구 일부 농촌지역과 기흥구 구성·마북동, 수지구 성복동 등에서 근소하게 승리했다. 반면 백 당선인은 8개 읍·면·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 후보를 앞질렀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죽전1·2동과 풍덕천1·2동을 제외한 수지구 전 지역은 사실상 보수정당의 텃밭이었다. 한선교 국회의원이 용인병 선거구에서
오는 7월 개원하는 제8대 용인시의회에 입성할 29명의 시의원이 결정된 가운데, 전반기 의장 선출에 지역정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보수 야당에 대한 심판론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이번 선거결과 시의회 의석은 민주당 18석, 한국당 11석으로 꾸려져 전반기 의장단은 민주당 소속 의원을 주축으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회에 따르면 제8대 시의회 의장단은 7대 시의회보다 1명 많은 7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정수가 2명 증가하며 상임위원회도 1곳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시의회 상임위는 운영위원회와 자치행정위원회, 복지산업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4곳이다. 하지만 오는 7월 제8대 시의회가 개원하면 현 복지산업위원회는 문화복지위원회와 경제환경위원회로 분리된다. 이에 따라 8대 시의회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5명의 위원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통상 의장은 다수정당이, 부의장은 제2정당에 배분한다. 하지만 다수정당인 민주당 의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당 내 의견이 합쳐지거나 한국당 측과 협상이 안 될 경우 민주당 일색의 의장단 구성도 가능하다. 반면, 다수당이지만 민주당 내 의장 주자
민선7기 용인시정 인수위원회가 소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백군기 용인시장 당선인은 지난 15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을 수 없어 소규모로 내실있게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역할은 공약 사항 점검 및 공직 업무파악 등으로 최소화 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인수위원 구성이 정해진 것은 없고, 다음주 초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교체시마다 논란이 반복 돼 온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최대 공약사항인 난개발 방지 대책과 관련, “취임즉시 현재 기 허가된 개발사업 내역 등을 파악할 것”이라며 “현 상황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방지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 당선인은 선거에 따른 민심 수습방안에 대해 “본인을 찍었건, 안 찍었건 모두 용인시민”이라며 “직접 시민들게 다가가서 소통하는 계기를 말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선증 수령 이후 본지를 방문해 이뤄진 백 당선인 인터뷰는 본지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경기도건설본부는 지난 15일 처인구 원삼면 지방도318호선 문수산터널(원삼면 방향)에서 ‘터널사고 대응 현장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터널 내 차량화재 등 사고발생시 관련 기관 간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경기도건설본부, 용인소방서, 용인동부경찰서, 경기도 도로건설현장 관계자 50여명이 합동으로 참여했다. 훈련은 사고발생 확인전파, 교통차단, 현장출동 및 인명구조, 도로복구 및 차량통행 재개 등 각 기관별 임무와 위기상황 매뉴얼에 따른 초동대응 조치숙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도건설본부는 훈련에 앞서 도가 관리하는 11개 터널의 CCTV, 비상방송시설 등 방재설비 운영 상태점검과 각 시·군별 재난상황실과의 비상연락망 구축 상태도 점검했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과정에 나타난 미비점을 매뉴얼에 반영해 개선해 더욱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처인구 이동면과 원삼면을 연결하는 문수산터널은 길이 1566m, 높이 7.1m, 왕복 2차로 규모를 가진 터널로 지난 2009년 2월 완공됐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용인시의회에 ‘여성시대’가 열렸다. 제8대 시의원 29명 중 절반이 넘는 15명이 여성후보자가 당선된 것. 지난 1995년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시의회 여성의원 과반 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여성 시의원이 당선됐다. 선거를 통한 지역구 시의원으로 12명의 여성 시의원이 배출된 셈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용인시의회는 지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시작된다. 당시 고 주경희 전 시의원과 박순옥·조선미 전 시의원 등 3명이 용인지역 최초 여성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처음 도입된 기초의원 비례대표제를 통해 당선된 박남숙·박원동 현 시의원과 수지지역에서 당선된 지미연 현 경기도의원이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2010년 선거에서는 비례대표로 당선된 한은실 전 시의원을 포함해 4명이 시의원으로 활동했고, 2014년 선거에서는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당선됐다. 시의회 의정회 관계자는 “정치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여성의 정치참여가 활발해지면, 여성의원들의 비중도 매년 늘고 있다”며 “남성들에 비해 세심한 여성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주민들에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