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 강남병원(원장 정영진)은 대한신장학회가 주관하는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획득하며 혈액투석 치료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대한신장학회의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은 혈액투석 치료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해 마련된 평가 제도로 의료진의 전문성, 감염관리, 환자 안전관리, 시설 및 장비, 운영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에 부여된다. ■ ‘혈액투석’ 엄격한 평가 기준 통과 혈액투석은 말기신부전 환자가 주 2~3회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필수적인 생명 유지 치료다. 치료 특성상 의료진의 숙련도뿐만 아니라 감염관리, 투석용수 수질관리, 응급상황 대응체계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특히 혈액투석 환자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등 복합적인 동반질환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진료과 간의 체계적인 협진과 신속한 응급 대응 능력이 중요하며 이는 이번 인증 평가에서도 핵심 항목으로 다뤄졌다. ■ 투석 전문의 3인 상주·다학제 협진 구축 강남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신장내과 투석 전문의 3인이 상주하며 외래 혈액투석은 물론, 응급 혈액투석과 중환자실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이 가능한 전천후 진료체계
용인신문 | 100세를 넘어 장수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남들보다 ‘젊은 면역력’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일까. 110세 이상 초장수인의 혈액을 분석한 연구에서 그보다 흥미로운 가능성이 나왔다. 이들의 면역체계가 젊은 상태로 보존된 것이 아니라, 긴 세월 동안 몸속에서 발생하는 위협에 맞춰 전혀 다른 형태로 재편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눈에 띈 것은 평소에는 많지 않은 공격형 면역세포였다. 70~99세에서는 전체 T세포의 약 4%에 불과했지만 100~109세에서는 9.6%, 110세 이상에서는 17.6%까지 늘었다. 110세 이상에서는 100세 미만 고령자보다 비율이 4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일본 오사카대 고스케 하시모토 연구팀은 고령자 28명의 혈액을 연령대별로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는 19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Cell Reports)’에 발표됐다. 연구진이 들여다본 세포는 ‘CD4 세포독성 T세포(CD4 CTL)’다. 일반적으로 CD4 T세포는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다른 면역세포를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일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평소에는 드물지만 특정 감염이나 암 환자에게
용인신문 | 암 치료에서 환자를 가장 오래 두렵게 만드는 단어는 ‘재발’이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을 모두 떼어내더라도 어딘가에 숨어 있던 미세 암세포가 수개월 또는 수년 뒤 다시 자라거나 폐·간·뇌 등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환자들이 정기검사를 반복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암 치료의 오래된 숙제에 변화가 시작됐다. 환자마다 다른 암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읽어 ‘그 사람의 암만 공격하도록’ 만든 개인맞춤형 mRNA 치료제가 대규모 임상 3상에서 처음으로 효과를 입증했다. 모더나와 미국 머크(MSD)는 19일(현지시간)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V940·mRNA-415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임상 3상 ‘INTerpath-001’ 중간분석에서 1차 평가변수인 무재발 생존기간(RFS)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암이 먼 장기로 퍼지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을 보는 주요 2차 지표인 원격전이 없는 생존기간(DMFS)에서도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와 mRNA 기반 암 치료제가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은 처음이다. 임상에는 수술로 종양을 완전
용인신문 | “어차피 내일 다시 팔팔 끓여 먹으면 괜찮겠지.” 여름철 저녁 식사 뒤 남은 국이나 찌개를 냄비째 식탁이나 가스레인지 위에 두면서 흔히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이렇게 상온에 방치한 음식이 몇 시간 사이 세균이 번식하는 온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이나 찌개는 한 번 충분히 끓인 음식이어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고온으로 가열하면 살아 있는 세균 대부분은 사멸한다. 문제는 조리가 끝난 뒤다. 음식이 식으면서 세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식중독균이 독소를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바실루스 세레우스 등 일부 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열에 강해 음식을 다시 끓여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미 잘못 보관된 음식을 ‘한 번 더 끓이는 것’만으로 안전한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의미다. 여름철에는 이런 위험이 더 커진다. 국과 찌개는 수분이 많고 고기와 생선, 두부, 채소 등 다양한 영양분이 섞여 있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큰 냄비째 상온에 두면 겉은 금세 식는 것처럼 보여도 안쪽은 오랫동안 미지근한 상태로 남는다. 이
용인신문 | 한여름 야외에서 한참을 움직인 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몸이 뜨겁다. 체온을 재보니 평소보다 높다. 이때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열이 났으니 해열제를 먹어야 하나.’ 감기나 독감 때 해열제를 먹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염 속에서 체온이 치솟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열사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타이레놀 같은 해열제를 먹고 상태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응급치료가 필요한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더위로 체온이 오르면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체온을 낮추고 체온 조절 기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정보가 퍼지는 것을 확인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열’이 모두 같은 열이 아니라는 데 있다. 감기나 각종 감염질환으로 생기는 발열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뇌가 몸의 체온 목표치를 평소보다 높게 설정하면서 나타난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는 이처럼 높아진 체온 조절 기준을 다시 낮추는 데 작용한다. 열사병은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용인신문 | 건강을 위해 커피를 마신다면 우유도 설탕도 넣지 않은 ‘블랙’이 가장 낫다는 인식이 강하다. 커피에 다른 재료를 섞으면 커피가 가진 항산화 성분의 장점마저 희석될 것 같아서다. 그런데 우유만큼은 이야기가 조금 다를 수 있다. 커피 속 항산화 성분과 우유 단백질이 만나면서 오히려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작용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실험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핵심은 커피의 폴리페놀과 우유의 단백질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염증 반응을 일으킨 면역세포에 폴리페놀을 단독으로 처리했을 때와 폴리페놀에 단백질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을 결합시켜 처리했을 때를 비교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이 결합한 물질에 노출된 면역세포에서 염증 억제 반응이 폴리페놀만 처리한 세포보다 약 2배 강하게 나타났다. 커피를 마실 때 흔히 넣는 우유가 단순히 맛을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커피 속 생리활성 물질의 작용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커피와 우유, 컵 안에서 이미 반응했다 연구진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시험관 속에서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을 인위적으로 결합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커피에 우유를 넣었을
용인신문 | 운동은 오래 해야 효과가 있다는 통념에 흥미로운 반론이 나왔다. 자전거를 타거나 가볍게 뛰는 운동을 1시간 넘게 하는 것보다 불과 3분간 온힘을 다해 운동했을 때 혈액 속에서 훨씬 광범위한 변화가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다. 변화는 단순히 심박수가 오르고 땀이 나는 수준이 아니었다. 혈관과 지방세포, 호르몬, 에너지 대사를 연결하는 수백 가지 단백질과 신호물질이 한꺼번에 움직였다. 짧고 강한 운동이 몸 전체에 일종의 ‘분자 비상벨’을 울린 셈이다. 미국 록펠러대 폴 코언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운동은 30초 동안 최대 능력에 가깝게 전력질주한 뒤 회복하는 방식을 6차례 반복하는 고강도 운동이었다. 실제 전력질주 시간은 모두 합쳐 3분이다. 연구진은 운동 전과 직후, 3시간 뒤 혈액을 채취해 단백질과 대사물질의 변화를 분석했다. 비교 대상은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약 90분 운동한 사람들이었다. 차이는 컸다. 혈액에서 확인된 단백질 2884개 가운데 3분 전력질주 뒤 변화한 단백질은 714개로 약 25%에 달했다. 반면 90분간
용인신문 |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가 식탁에 놓인다. 들깨가루 한 숟갈을 넣고 산초를 살짝 뿌린 뒤 잘게 썬 청양고추와 부추를 얹는다. 구수한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면 이마에 금세 땀이 맺힌다. 예부터 여름철 지친 몸을 달래는 보양식으로 사랑받아온 추어탕은 이제 계절을 가리지 않는 든든한 한 끼가 됐다. 용인은 면적이 넓은 만큼 추어탕집의 색깔도 다양하다. 처인구에는 오랫동안 동네 주민들이 찾는 토박이형 식당이 많고, 기흥구에는 가족 외식과 직장인 점심 수요가 겹치면서 규모 있는 전문점들이 자리 잡았다. 수지구는 깔끔한 시설과 다양한 곁들임 메뉴를 앞세운 식당들이 눈에 띈다. 그렇다면 용인에서 추어탕 한 그릇을 제대로 먹고 싶을 때 어디로 가야 할까. 온라인 이용 후기와 지역 인지도, 추어탕 전문성, 각 지역에서의 대표성 등을 종합해 처인구 4곳, 기흥구 3곳, 수지구 3곳 등 모두 10곳을 추렸다. 순위라기보다는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용인 추어탕 10선’이다. ◆ 처인구 - 추오정남원추어탕 포곡점 포곡읍에서 추어탕을 이야기할 때 빼놓기 어려운 곳이다. 진하게 끓여낸 남원식 추어탕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곁들임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손님이
용인신문 |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특례시 곳곳에서 취약계층과 어르신, 학생 등을 돕기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처인구 포곡읍에서는 지난 14일 지역 기업 랑성㈜이 말복을 맞아 저소득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삼계탕 500팩을 기탁했다. 포곡읍은 후원 물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면서 생활 여건과 안부를 함께 확인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는 공공·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같은 날 포곡읍 단체협의회도 지역 경로당 43곳과 5개 마을을 찾아 포도와 복숭아, 멜론,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대응 요령도 안내했다. 경로당 냉방기 가동과 환기,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대처할 것도 당부했다. 기흥구 마북동에서도 지난 12일 산고을오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삼계탕 30인분을 기탁했다. 산고을오리는 2021년부터 청국장과 삼계탕 등 식사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수지구 죽전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1일 지역 경로당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복달임 행사를 열고 삼계탕을 대접했다. 용
용인신문 | 한국 남성의 암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2023년 국내에서 전립선암은 2만 2640건 새로 발생해 폐암과 위암을 제치고 남성 암 발생 1위에 올랐다. 고령화와 함께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식생활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2003~2023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8세 이상 남성 1만 702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전립선암이 더 많이 관찰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하루 전체 섭취 열량 가운데 초가공식품에서 얻는 열량 비율에 따라 참가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가장 적게 먹는 그룹은 초가공식품 비중이 20% 미만이었고, 가장 많은 그룹은 44%를 넘었다.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보다 나머지 그룹의 전립선암 위험은 약 29% 높았다. 연령과 흡연 여부, 경제적 수준 등 다른 영향을 보정한 뒤에도 섭취량이 많은 상위 그룹의 위험은 30% 안팎 높게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은 단순히 가공된 모든 음식을 뜻하지 않는다. 햄·소시지 같은 가공육과 탄산음료, 과자, 일부 시리얼, 즉석식품처럼 정제된 지방과
용인신문 | '우유는 매일 마셔야 하는 완전식품.' 수십 년 동안 학교 급식과 광고, 건강 교육을 통해 반복돼 온 이 공식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에 꼭 필요한 식품이라는 이미지는 여전히 강하지만, 최근 영양학계에서는 성인에게 우유가 반드시 필요한 식품인지에 대해 보다 냉정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장 건강 연구자인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팀 스펙터 교수는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성인이 건강을 위해 억지로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은 우유가 해롭다는 것이 아니다. '필수'라는 인식이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현대인은 우유 외에도 치즈와 요거트, 두부, 멸치, 정어리, 녹색 채소 등 다양한 식품을 통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칼슘 결핍이 없는 성인이 우유를 더 많이 마신다고 해서 골절 위험이 의미 있게 줄어든다는 근거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최근 연구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한때 우유는 골다공증 예방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는 우유 섭취 증가가 손목이나 고관절 같은
용인신문 | 출퇴근이 사라진 시대다.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늘면서 업무 효율과 삶의 질은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택근무가 남긴 또 다른 변화에 주목한다. 바로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조차 오래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앉아 있는 생활' 자체가 새로운 건강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심장내과 전문의 카리나 파델 박사는 미국 NBC 방송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재택근무를 하면 사무실에서 자연스럽게 하던 움직임이 거의 사라진다"고 말했다. 사무실에서는 회의실을 오가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고, 복사기나 정수기를 이용하기 위해 걷는 일이 반복된다. 하지만 집에서는 컴퓨터 앞에 앉은 채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움직임이 심장 건강에는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몸을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오래 앉아 있을수록 혈관 기능은 점차 떨어지고 심혈관 질환 위험은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 브라운대 연구진이 성인 9만여 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