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전 세계가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십 년간 세계 경제의 근간을 이루던 자유무역 체제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으며, 보호무역주의의 높은 파고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의 강력한 관세 정책은 수출 중심의 대한민국 경제에 거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자 용인정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언주 의원이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나섰다.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평가받는 이 의원은 작금의 위기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 구조의 근본적 변화에서 기인했음을 진단하고,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강점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역설한다. 본지는 문제 해결의 중책을 맡아 지난 7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이언주 의원을, 지난달 30일 용인신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편집자 주> 대담: 김종경 본지 발행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이언주 국회의원(용인정)이 미국의 거센 관세 압박에 대해 “수천억 달러의 현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미국의 인프
용인신문 | 용인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숙희)는 지난달 30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에서 ‘2025년 대학생 서포터즈 위촉식’을 열고 55명의 대학생 서포터즈를 공식 위촉했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지역사회의 복지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젊은 시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앞으로 △장애인분과 △노인분과 △보건의료분과에서 활동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위촉식은 단순한 발대식이 아니라,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손잡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생들이 학문적 지식을 실제 복지 현장에서 접목하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숙희 공동위원장은 “청년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사회를 밝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차별 없는 사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서포터즈 위촉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년 세대가 함께 어울려 상호 성장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협의체는 오는 11월 성과보고회를 통해 학생들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용인신문 | 용인의 전통 민속놀이 ’용인 거북놀이‘가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전승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빛냈다. 충북 영동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용인문화원 용인시청소년연희단(단장 박창배)은 지난해 경기도대회 대상을 수상해 이번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수상은 용인에서 자취를 감췄던 ’용인 거북놀이‘를 발굴하고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거쳐 재현해 낸 박창배 단장과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단원들이 재료 준비부터 연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이뤄낸 성과다. 비록 대통령상을 목표로 땀 흘렸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전국대회 첫 출전에서 용인의 전통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간 연습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쪼개기 연습’을 해야 하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 단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당일에는 출연진 51명 외에도 용인문화원 최영철 원장을 비롯한 문화원 가족, 백암농요팀, 학부모 등 192명의 응원단이 새벽부터 시상식까지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한여름 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열연을 펼친 청소년들의 노력과 이를 한마음으로 응원한 지역사회의 끈끈한 유대가
용인신문 | 22대 국회 1년 3개월을 맞은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정)은 국가 경제와 지역 발전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의 소회와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Q. 22대 국회 임기를 시작하신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그간의 소회와 가장 중점을 둔 의정활동은 무엇인가? A. 22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돌입했고, 이후 국정감사까지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중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이고 위법한 12.3 비상계엄을 국회가 신속하게 해제하여 국민적 불안과 국가 전체의 큰 혼란을 막아낸 것이 가장 큰 소회로 남는다. 이후 6.3 대선 국면에서는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경기남부+울산·경남)으로서 전국을 누비며 내란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는 성과도 있었다. 의정활동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서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 Q.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과 포부는 무엇인가? A. ‘애국심’을 바탕으로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어린 시절 싱가포르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며 국력이 곧 신분이라는 것을 체감했다. 당시 싱가포르
용인신문 | 예로부터 이런 말이 전해 내려왔다. “낙천적인 여성이 임신도 잘하고, 순풍순풍 아이도 잘 낳는다.” 미신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과학적 근거를 들여다보면 허투루 흘려들을 이야기는 아니다. 낙천적인 사람은 스트레스에 덜 휘둘리고, 고비가 닥쳐도 다시 일어나는 회복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마음의 완충 장치가 단단하여 작은 자극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셈이다. 오늘날 연구는 이러한 태도가 실제로 임신과 출산의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임신은 생명의 신비를 품은 특별한 시기이지만, 동시에 여성에게는 중대한 도전의 시기이기도 하다. 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호르몬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며, 미래에 대한 불안은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임신부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동반자다. 문제는 이 스트레스가 단순히 엄마의 기분에 머물지 않고,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까지 직접적인 흔적을 남긴다는 점이다. “엄마가 편해야 아기도 편하다.” 임신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말은 이제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로 뒷받침된다. 엄마의 정서적 안정이 곧 태아의 몸과 마음을 형성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용인신문 | 남성불임을 전문으로 하는 비뇨기과 진료실에는 최근 들어서 예상치 못한 환자들이 찾아온다. 물론 무정자증이나 정계정맥류처럼 뚜렷한 난임의 원인을 가진 남성들이 많이 오고 있지만, 요즘에는 발기도 잘 되고 사정(射精)도 문제 없는데 정작 아내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아 난임으로 이어지는 남성이 늘고 있다. 필자에게 와서 “정자를 고환에서 꺼내서 IVF(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겠다”는 말하는 남성을 마주할 때마다 의사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왜 그들은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하지 않으려고 할까. 단순히 생식기관의 기계적 고장이 아니라, 상당수가 혼자의 쾌락에 과도하게 길든 습관으로 인해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기피하거나 잘 안 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제는 결혼이 삶에서 당연한 수순이 아니다. 싱글로 살아가는 남성이 증가하고, 연애조차 큰 부담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섹스리스는 더 이상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그런데 인간의 본능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 욕망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대부분 자위다. 처음에는 단순한 해소 수단으로 시작한다.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자기 신체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빈도가 잦아지고 습관화되면 어느새 삶의
용인신문 | 제프 다이어. 그는 사진 비평가이면서 소설, 에세이, 르포르타주 등의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있는 영국의 유명 작가이다. 1958년도에 태어난 저자는 로저 패더러라는 테니스 선수의 말년 무렵 경기를 보며 “끝을 맞이하는 상황, 예술가의 마지막 작품,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다. 『라스트 데이즈』는 그가 탐색한 마지막에 대한 사유의 향연이다. 저자는 자신의 은퇴와 스포츠 스타와 예술가들의 은퇴를 비교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이 책에 소개되는 이들이 마지막을 대하는 자세는 저마다 다르다. 마지막 순간을 외면하며 직면의 순간을 지연시키는 이가 있는가 하면 마지막 순간이 언제인지도 모른 채 자신을 소모해 버리기도 한다. 저자는 어느 편을 들기보다 그 시간 속에 창작된 예술작품의 면모를 캐낸다. 구상에서 추상으로 변모해 가는 화가의 그림이 완성도를 높여가는가, 아니면 화가의 눈에 걸린 질병에 의해 현저히 다르게 표현이 되는가 등을 구체적인 근거와 당대 비평을 추적해 알아보기도 한다. 문학사에 위대한 획을 그었지만 그 때문에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작가의 대한 슬픈 사연도 소개한다. 그러니 『라스트 데이즈』는 저물
용인신문 | 용인시에서 공공체육시설 통합 예약 전산시스템 정비를 청원합니다. 현재 테니스 코트는 공공체육시설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구민 우선, 시민 우선, 일반예약 형태로 예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인지역에 테니스 인구가 많다 보니, 주말에는 예약 경쟁이 심해 코트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하지만 통합예약 전산시스템의 문제로 예약을 했던 사람이 예약을 취소해도 다른 사람의 재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예약이 취소된 코트는 빈 코트가 되는 셈입니다. 예약자가 예약한 당일 이전에 취소하면 비용은 환불해 주면서도, 전산 시스템상 코트 재예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통합예약 전산시스템을 조금만 수정하여 수시로 예약과 취소가 가능하도록 개선하면 빈 코트 활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용인시도 체육시설 운영 수입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체육시설 통합 예약 전산시스템의 문제는 테니스 코트만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용인시와 테니스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동호인들의 상생발전을 위해 꼭 예약 전산시스템 개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 교육시설안전법에 따라 전국 1만 5000여 곳의 유·초·중·고·특수학교가 안전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절반 이상이 법정 의무인 ‘교육시설안전 인증’을 완료하지 못해 안전 비상이 걸렸다. 용인지역 역시 9월 말 현재까지 인증 완료율이 5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 시행후 5년의 준비 기간이 주어졌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각 교육시설이 인증 취득을 미뤄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인증 대상 1만 5630곳 중 인증을 취득한 학교는 47.3%(7388곳)에 불과해 절반 이상이 미인증 상태로 확인됐다. 인증 취득 마감 기한이 3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속도는 지지부진하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인증 대상 3473곳 중 인증을 받은 곳은 577곳에 그쳐 인증률이 16.6%에 불과했다. 법 시행 후 4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대부분 인증을 받지 못한 것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45.3%(2369곳 중 1074곳)만이 인증을 취득했고, △중학교는 55.1%(3294곳 중 1816)곳 △초등학교 60.2%(6302곳 중 3791곳) △특수학교 67.7%(192곳 중 130곳)의 인증율을 기록했다. 용인시의 경우 초중고 194
이제 단순한 교육생이 아닌 월급을 받는 어엿한 직장인 동료로서 출근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들은 단지 샘플이 아닌 수익 창출을 위한 제품을 만들며 자존감 높은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평생교육·자립 프로그램 등 운영 ‘가죽공예’ 흥미 이끌어내기 성공 단순 취미 넘어 직업 자립 성과로 수익 재투자 지속 가능 일자리 창출 용인신문 | 사단법인 반딧불이(대표 박인선)는 장애인 문화예술가 발굴을 목표로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평생교육과 자립을 돕는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가죽공예 교육을 도입하면서 장애인 친구들의 큰 흥미를 이끌어냈고 이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직업 자립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 문화예술교육 통한 잠재력 발굴 반딧불이는 현재 45명~50명의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미성년 장애인들보다 점점 지원이 줄어드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학습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반딧불이의 주 목적이다. 이들은 평일에는 다른 작업장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많기에 주로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취미생활과 자기 계발을 이어가고 있다. 가죽공예 외에도 댄스와 합창, 기타를 비롯한 악기, 초크아트와 보테니컬을 아우르는
용인신문 | 한 세대를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용인신문은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여론을 형성하는 공적 책무를 수행해 왔다. 이는 자부심이자 보람이지만, 동시에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이기도 하다. 오늘날 지역신문이 직면한 현실은 단순한 경영난이 아니라, 지역 저널리즘의 존립 가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근본적인 도전이다. 현대 미디어 생태계는 이미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 포털과 거대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뉴스 유통을 장악하면서, 공공성과 진실성보다는 클릭 수와 트래픽이 가치의 기준이 되었다. 이 비대칭적 구조 속에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 자극적인 소문, 심지어 허위 사실까지 ‘뉴스’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확산된다. 그 결과, 사실 확인과 균형 잡힌 분석을 원칙으로 삼는 전통 언론은 속도와 자극을 앞세운 유사 매체와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은 언론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잠식하고 공론장을 파편화시켜, 결국 지역 공동체를 병들게 하며 가장 먼저 지역신문에 타격을 준다. 따라서 최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논의되는 지역언론 지원 방안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경기도의회의 ‘지역신문 발전 조례’ 제정 제안이나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은 오는 10월 18일~19일까지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내 안의 포은을 찾아서’를 메인 주제로 제21회 포은문화제를 개최한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포은 정몽주 선생의 가치를 새롭게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제 첫날인 18일은 ‘내 안의 포은을 노래하다’를 소주제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오전 9시 30분 ‘포은의 길, 전통의 발걸음’이란 주제의 천장행렬을 시작으로 11시에는 ‘포은 공유학교 Y로드가 떴다!’ 발대식이 진행된다. 이어 12시 30분부터는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도전! 꼬마 장원급제’ 과거제 체험이 펼쳐진다. 오후 프로그램은 1시 30분 용인문화원 합창단의 ‘포은의 금빛 하모니’ 식전 공연이 준비됐고 3시에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스트릿 댄서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의 기념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축하공연으로는 4시 20분 팝페라 엘볼렌테에 이어 5시부터 퓨전국악밴드 프로젝트락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한편, 버스킹 존에서는 11시 30분 ‘힐링으로 채우는 명상 필라테스’, 3시 ‘Let’s go! 포은! 사일런스 댄스 투어‘,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