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경전철 국제중재 패소 등으로 인한 5000억 여원 규모의 초과지방채 발행에 따른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삭감된 시 공직자들의 각종 수당을 원상태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재정상황이 호전돼 500억 원의 부채를 추가 상환하게 됨에 따라 정부의 채무관리계획으로 인해 그동안 삭감됐던 일직숙직 수당 및 복지포인트을 당초 수준으로 조정한다는데. 이에 따라 지난 4년 동안 복지포인트 50%삭감을 비롯해 연가보상비 반납, 여비급식비업무추진비 삭감 등에도 벙어리 냉가슴 앓이를 해 온 공직자들은 반기는 분위기. 한 공직자는 재정난 원인은 따로 있는데, 애꿎은 공직자들이 피해를 본 셈이라며 그간의 공직 분위기를 전하기도.
본격적인 더위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시는 청사 광장에 물놀이장을 개방하겠다고 발표.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시가 마련한 공원 분수대가 수년 째 멈춰있는 것을 가동해야 한다고 지적해. 수년째 멈춰있는 분수대와 인공폭포가 멈춘 가운데 시설들이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면 나중에 펌프 등의 부품들이 제역할을 할 수 있을지, 예산낭비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 항상 재정이 어렵다고 말하면서 기존의 것을 활용하기 보다 새로 만드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비슷한 두 도시... 의원들의 다른 행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응하는 성남시와 용인시 두 의회가 상반된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데. 성남시의회는 메르스 감염자가 급속히 늘던 지난 5일, 의회 차원의 메르스 예방 TF팀을 구성하고 거리 캠페인, 보건소 직원 격려 방문 등 활동과 함께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반면 이웃한 용인시의회는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용인시의 자매도시인 미국 플러튼을 방문했고 유명 관광지인 할리우드에서 촬영한 단체 기념사진을 한 의원이 SNS에 올려 시민들의 질타를 받자 삭제하고는 사과조차 없다는데. 같은 경기도에서 덩치도 비슷한 도시지만 의정활동은 개성을 살린 듯.
자동차도로와 붙어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계속 제기됐던 구성역에서 오산천을 연결하는 자전거길이 올해 12월쯤 노면 보수, 안내표지 등 설치로 안전하게 개선된다고. 이곳 자전거길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오산 천부터 기흥호수공원, 지곡천, 탄천을 거쳐 한강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어 인근의 평택·아산·서울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는데. 하지만 같은 용인시지만 처인구에서 기흥구, 수지구로 통하는 자전거길은 덜 연결된 곳이 많아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고통과 위험이 따른다고. 용인시부터 하나로 만들고 글로벌(?)하게 움직이면 안 될까?
처인구 삼가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분양율이 9%임에도 불구하고 시공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플레카드가 걸려 관심이 집중.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13년 입주가 시작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미분양이 상당부분 발생. 이미 분양받은 주민들은 앉아서 재산가치가 떨어졌고, 해당 시공사는 당시 대세였던 할인분양 회사보유분에 대해 값싼 전세로 위기를 타개하려 하지만 입주를 마친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하자와 분양설명 당시와 다른 현실에 분개.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해 불만을 가져도 이렇게까지 널리 홍보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 아파트 앞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의 입장.
건설업계의 불황으로 인해 건설장비 사업자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 앞에서도 시위는 계속. 지난 2일 시청 진입로에서는 용인 지역 내 덤프트럭 등 건설업에 필요한 장비사업을 하는 이들의 시위가 열렸는데… 이들은 지역 내 한 공사 현장에 자신들의 장비를 쓰게 하라며 시에 요구하며 면담을 진행. 이를 본 한 공직자는 관급공사도 아닌 민간공사에 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성토. 이어 지역 내 업체를 쓰라고 요청이 아닌 강요하는 것은 용인에 살면서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이나 에버랜드에 취직시켜달라는 말과 무엇이 틀린지 모르겠다고 한숨.
용인시와 용인동부경찰서가 용인터미널 교차로의 고질적인 상습정체 및 용인터미널, 삼계삼거리 등에 대한 교통체계 개선공사를 완료했다는데. 용인터미널은 용인시 시외 노선버스와 택시들이 몰려 직진차로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줄면서 병목 현상이 심했고 삼계삼거리는 택시가 1차로를 점령해정차에 따른 상습정체가 발생해왔다고. 특히 시외 노선버스 진출 시 전 차로를 일반 버스가 끼어들면서 횡으로 차단해 교통사고와 상습정체에 따른 혼잡이 더욱 가중돼 왔다는데. 사통팔달 용인시가 교통천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중동호흡기중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 시민들의 우려도 급상승하고 있다고. 이유인 즉, 메르스 사망자를 비롯해 확진 환자 대부분이 수원, 성남, 용인, 평택 등 용인시 인접 지자체에서 발생했기 때문. 특히 이들 확진 환자들은 이들 인근 지자체에 위치한 대형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는데. 실제 용인지역의 경우 이렇다 할 대형병원이 없어 중증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시민 대부분이 수원 또는 성남 등으로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고. 또 사실상 평택생활권인 남사면 지역의 경우 인근 동탄 및 송탄지역으로 병원을 다니는 실정. 시민들은 “아픈 몸을 치료하는 것보다 메르스 감염이 무서워 병원 가는 것이 꺼려지고 잇다”며 대형병원 한 곳 없는 지역 현실을 한탄하기도.
제 3기 이동면주민지원협의체 위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간 잡음이 발생. 결국 새롭운 위원선출방식은 이동면 이장단이 주장했던 이장들이 추천한 인사들을 위원으로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 이장단은 아직 지원협의체가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이장들이 추천한 인사들이 협의체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는 의견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수긍하지 않아.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협의체인데 3기 위원들은 모두 새로운 얼굴이기 때문에 또 다시 현황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열린 2015 용인태교페스티벌 현 장. 이날 행사는 엄마와 아이들이 행복한 태교도시를 모토로, 이상 기후로 30도에 육박하는 폭염과 구름 한 점 없는 땡볕 아래 야외에서 진행됐다. 손으로 따가운 햇볕을 가리며 행사장을 둘러보는 임신부와 부하직원이 양산을 들고 수행하는 시 고위 여 성공직자의 모습이 대비된다.
기흥구 신갈동 오산천 주변의 천변 주차장이 버려진 차량과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데. 야간에는 청소년 비행장소로 둔갑해 주차장을 가로지르는 교량 밑에서 청소년들이 음주 흡연은 물론 고성 과 싸움 등 청소년 비행이 끊이지 않는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고. 하천변 주차장은 벌금이나 세금 체납 등의 이유로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이 장기 방치돼 녹슨 차량 주변에 온갖 쓰레기가 버려지고 장마철 침수 때는 차량 침수로 차량에서 나온 기름 등 오염물질이 오산천을 따라 흘러가 기흥 저수지 수질을 악화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는데. 용인시의 ‘2014 지자체 규제개혁 종합평가’ 대통령상을 비롯해 ‘2014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 대통령상 등 13개에 이르는 굵직한 상을 거머쥐며 양지를 향한 발걸음에 따른 음지현상인가?
지난 ‘전국건설기계카코크레인연합회’ 경기지부가 시청 앞에서 공사대금 미지급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는 가운데 정작 용인시청 관계자들은 ‘난 상관없음’으로 일관. 밤샘 농성을 이어가는 탓에 용인동부경찰서 직원들은 퇴근도 못하고 현장을 밤새워 지키는 상황이 생기고 있지만 시청 자치행정국장, 행정과장, 건설과장은 부담없이 연일 편안한 퇴근길을 맞아. 무관심을 반증하듯 해당 국장과 과장들은 집회 현장에 얼씬도 하지 않아. 시청이 벌여놓은 일을 경찰이 고생하며 뒤처리 하고 있지만 정작 시청의 높으신 분들은 바쁜 행정일에 위로의 말이나 고마움을 표현하는 감성조차도 잃어버린 듯.